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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자의 증권사 생활-513화 (513/650)

513화 시대를 앞서가고 있다

한진영은 여전히 웃는 표정을 한 채로 이야기했다.

“확실히 350억, 기회가 된다면 700억을 버는 일은 쉽게 오는 일은 아니지요. 하지만 지금은 350이나 700억 같은 돈이 문제인 시간이 아닙니다.”

한진영은 어두운 표정의 강출식을 바라보고 말했다.

“회사를 생각하는 마음 충분히 알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돈을 벌기 위해 오소마스크를 인수하고 투자한 것이 아니라는 것만 이해해주십시오.”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돈을 벌지 않겠다는 것과는 별개로 직원들에 대한 성과급은 확실하게 지급할 계획이니까요.”

고개를 숙이고 있던 강출식은 고개를 들어 올렸다.

한진영은 그런 강출식을 똑바로 보고 말했다.

“아버님께 직원들에 대한 성과급을 확실하게 지급하라는 말씀을 드려놓은 상태입니다. 기본급의 300%를 준비하시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 드렸으니 그렇게 아시면 됩니다.”

기본급의 300%라는 말에 어두워졌던 강출식의 표정이 환하게 바뀌었다.

그가 듣고 싶던 말이 바로 이 말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직원 입장에서는 회사가 잘되는 것도 좋지만, 회사가 잘되어 자기들에게 돌아오는 것이 많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컸다.

그래서 500원이니 1,000원이니 제안 들어온 것에 물건을 팔기를 바랐던 것이었다.

회사가 돈을 많이 벌면 직원들에게도 보너스가 지급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였다.

한진영은 표정이 좋아진 강출식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제가 생각하는 타이밍이 있으니 부장님께서 나머지 직원들을 잘 다독여 일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무래도 아버님보다 부장님께서 오랫동안 회사에서 일하시며 직원들과의 유대감이 더 좋으니까요. 그리고 회사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있으니까요.”

“회장님. 제가 책임지고 직원들이 동요하는 일이 없도록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진영은 강출식을 향해 괜찮다는 뜻으로 손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나창운을 향해 말했다.

“오션제로에도 비슷하게 일을 처리하시면 됩니다. 직원들이 동요하지 않게 물건을 파는 것과는 별개로 지금 상황에 맞추어 보너스를 지급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오션제로의 천윤구 사장에게는 따로 우리가 투자를 진행하고 여기까지 끌고 온 만큼 우리를 믿고 기다리라고 하고요. 원한다면 우리가 대금을 책임지겠다는 말까지 더한다면 별 불만은 없을 겁니다.”

“그 말씀은 그래도 굳이 물건을 팔려 하면 우리가 그 돈을 주고 물건을 확보하라는 이야기이십니까?”

“네. 바로 그 말입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최후의 수단이니 그렇게까지 일이 진행되지 않도록 나 사장님께서 잘 처리해주셨으면 합니다.”

나창운은 한진영의 말에 살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한진영의 말을 통해 한진영의 의지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회장님. 어느 곳에도 물건을 풀지 않고 우리가 계속 틀어쥐고 있다가 각국 정부가 정말로 독하게 마음을 먹기라도 한다면 큰일 아닙니까? 돈도 돈이지만 밉보이는 것에 대해 돌아오는 타격은 돈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는 일이니까요.”

나창운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걱정을 이야기했다.

내부적인 문제야 돈과 설득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지만 외부에서 일어난 문제는 몇 푼 안 되는 돈과 몇 마디 말로 해결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한진영도 나창운이 무얼 걱정하는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창운의 걱정은 한진영에게는 걱정거리가 되지 않았다.

한진영은 태연한 표정으로 나창운의 말에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겁니다.”

“그게 정말입니까?”

여전히 걱정하는 나창운을 향해 한진영은 단호한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이제 막 벌어진 일입니다. 아직 시중에 마스크는 충분한 상황입니다. 각국 정부가 호들갑을 떠는 이유는 미리 확보하기 위해서 먼저 움직이는 것이지요. 진단키트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은 오션제로가 움직이지 않아도 충분히 해결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하루 검사 분량 자체가 미국도 1,000건이 되지 않는 상황이니까요. 게다가 현재 나와 있는 진단키트는 맞춤형 진단키트가 아닙니다. 아직 개발이 덜 된 상태에서 그들이 그것에 목을 맬 이유는 없는 겁니다.”

“그럼 괜히 으름장을 놓고 있는 건가요?”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한다는 생각으로 경쟁하듯이 물량을 확보하는 겁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한진영이 강출식을 향해 묻자 강출식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렇긴 합니다. 저희 말고도 생산을 하는 곳이 여러 곳 있기도 하고…… 그동안 풀려있는 물량을 생각한다면 아직은 여유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나창운은 강출식의 말에 한진영을 새삼스럽다는 눈으로 바라봤다.

이런 세세한 것까지 파악하고 있는 한진영의 모습이 대단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한진영은 앞에 앉아있는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보고 말했다.

“그러니 협박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들도 안 되면 말고라는 식으로 막 지르는 것이니까요. 우리가 싫다고 하면 안 좋은 말이야 하겠지만 앙심을 품고 어쩌려고 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기에는 아직 그들 눈에 마스크와 진단키트는 하찮은 물건이니까요.”

나창운은 한진영의 말 중에 ‘아직’이라는 단어가 신경 쓰였다.

지금은 아니지만 나중에는 마스크와 진단키트가 가지는 위치가 달라진다는 느낌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한진영은 잠시 생각한 뒤 두 사람을 향해 말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미래를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겠지요.”

“미래요?”

“당장이야 무시하고 넘어가지만, 나중에는…… 분명 귀찮아질 문제니까요. 그러니 문제를 다른 쪽으로 돌리도록 합시다.”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굳이 우리가 해결하려 하지 말고 다른 쪽에서 해결하게 만들자는 말입니다.”

한진영의 말에 나창운은 눈을 가늘게 떴다.

알 듯 말 듯 한 한진영의 말이 혼란스러웠기 때문이다.

“각국 정부가 요청해온다면 우리 정부가 대응하게 하는 게 맞는 것이지요.”

한진영의 말에 나창운은 멈칫했다.

한진영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제 알아들었기 때문이다.

한진영은 놀란 표정의 나창운과 여전히 눈치를 보는 강출식을 향해 말했다.

“공식적으로 우리는 우리 정부에게 일차적으로 물건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하십시오. 그렇다면 그들의 목표는 우리가 아닌 우리나라 정부로 옮겨갈 테니까요.”

한진영의 말에 나창운은 한진영이 의도한 뜻을 이해하고 말했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우리나라 정부가 소진하고 남는 물량을 달라고 하든지 아니면 순번을 미뤄달라고 정부에 부탁하겠군요. 우리야 정부의 말을 따른다는 이미지와 정당성도 확보할 수 있고 나아가 핑계를 우리 정부로 돌릴 수 있다는 장점까지도 가지고 올 수 있으니…… 좋은 방법 같습니다.”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한진영의 입가에는 살며시 미소가 지어졌다.

“지금이야 하찮게 보이는 물건이지만 나중에 큰 힘을 발휘할 물건입니다. 그걸 지금 소진할 필요는 없지요. 더 우리가 움켜쥐고 있다가 내놓으면 그때는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그들이 우리 눈치를 보게 될 겁니다.”

한진영의 말에 나창운이 움찔했다.

한진영이 바라보고 있는 곳은 잔잔한 바다에 바람이 몰고 온 자그마한 파도가 아니었던 것이었다.

그 뒤에 건물을 집어삼킬 듯이 밀고 들어올 쓰나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이었다.

‘지금의 호들갑보다 더 큰 게 오는 건가?’

나창운은 한진영과의 대화에서 지금의 상황이 하나의 전조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

중국에서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폭발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리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위기감이 고조되며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발에 채 집에 굴러다니던 마스크가 갑작스럽게 귀한 몸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마스크를 주지 않냐는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지훈의 보고에 한진영이 가만히 미소 지었다.

“뭐라고 하면서 물어보던가?”

한진영이 뒷짐을 진 채로 자산운용사의 트레이드팀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조지훈에게 물었다.

그러나 조지훈에게서는 아무런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한진영이 천천히 고개를 돌려 조지훈을 바라봤다.

조지훈은 민망한 표정으로 대답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왜 그래?”

“저 그게…….”

“괜찮아. 이야기해봐. 조 실장이 머뭇거리는 그 말을 듣고 싶은 거니까.”

한진영의 말에 조지훈은 도저히 한진영을 바라보고 말하지는 못하겠든지 눈을 꼭 감은 채 여러 곳에서 들어온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왜 주던 걸 안주냐고 정중히 이야기하는 곳도 있었지만, 대부분 빚쟁이가 빚 받으러 왔다는 것처럼 마스크를 내놓으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몇몇은 마스크를 내어주지 않으면 만나주지 않겠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마스크맨이면…… 죄송합니다.”

“자네가 왜 미안해해? 괜찮아.”

자기도 모르게 ‘마스크맨’이라고 한진영을 놀리듯이 부르는 말을 꺼낸 조지훈이었다.

그러나 한진영은 조지훈의 말을 듣고도 계속 이야기하라고 말했다.

조지훈은 한진영이 정말로 괜찮은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슬며시 눈을 떴다.

한진영의 표정은 조금 전보다 더 밝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조지훈은 살짝 찡그렸던 눈도 마저 크게 뜨고는 한진영에게 질문했다.

“회장님. 정말 괜찮으십니까?”

“왜 그래? 설마 마스크맨이라는 말을 들어서 내가 기분 나빴을 거로 생각했던 거야?”

“그게…… 네. 아무래도 회장님을 그렇게 부르는 건 좋은 의미보다 나쁜 의미가 담겨있으니까요.”

“하하하.”

한진영은 기분 좋게 웃고는 조지훈의 어깨를 두드렸다.

“자네가 나를 생각하는 마음 알아. 하지만 진짜로 나는 괜찮아.”

한진영은 고개를 돌려 다시 아래를 내려다봤다.

미국으로 자산운용사가 본사를 옮기며 새롭게 마련한 트레이드 센터가 한진영의 눈 안에 들어왔다.

트레이더들이 매매를 잘 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이 구비된 곳으로 미국 내에서도 이렇게까지 잘 구축된 곳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그리고 이곳의 특징은 바로 정보의 취합과 분석이 그 어느 곳보다 빠르고 정확하다는 것이었다.

모든 것이 전략분석실을 통해 분석되어 뿌려지는 것으로 트레이더들은 전략분석실의 분석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매매를 진행하는 중이었다.

한진영은 트레이드 센터의 2,000여 명의 직원이 한 몸처럼 움직이는 걸 내려다보며 조지훈에게 말했다.

“마스크를 기존에 보내던 것의 반만 보내.”

한진영의 말에 조지훈은 깜짝 놀랐다.

“마스크를 보낼 생각이십니까?”

“어. 보내줘. 이번에 반 보내고 사흘 뒤에 오늘 보낸 수량에 반만 또 보내. 그리고 지금부터 일주일 뒤에는 사흘 뒤의 또 반만 보내도록 하고…… 그렇게 계속 떨구면서 보내.”

조지훈은 한진영의 마스크를 보내주라는 말에 화가 나지도 않느냐는 말이 목구멍을 통해 튀어나올 뻔했다.

그러나 보내주는 의도를 알게 된 이후에는 오히려 마스크를 받는 사람들이 불쌍하게 느껴지게 됐다.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깨닫기도 전에 점점 세이지에 종속되어 가게 될 것이 분명했다.

찔끔찔끔 보내주는 마스크만을 바라본 채로 시중에서 마스크를 구할 생각을 하지도 못할 게 눈에 선하게 보였다.

별것 아닌 마스크지만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퍼지고 깊어질수록 그 별것 아닌 것에 점점 더 크게 의존하게 될 것이고 그럴수록 세이지와 한진영만을 바라보게 되는 상황 속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었다.

한진영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있는 조지훈을 슬쩍 돌아보고 웃었다.

그리고 질문을 던지며 조지훈이 정신차리게 했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뭐라고 하던가?”

한진영의 질문에 번쩍 정신이 든 조지훈은 고개를 한번 흔들고는 한진영의 질문에 대답했다.

“모레쯤 정부 인사가 직접 찾아오겠다는 말을 전해왔습니다.”

“정부도 당황했나 보군.”

“네. 진짜로 우리가 정부의 모든 걸 맡기겠다고 할 줄은 몰랐던 것 같습니다. 자기들끼리도 지금 우리의 결정을 놓고 왈가왈부 이야기가 많이 오가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잘됐네.”

한진영은 만족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렇게 이야기가 많이 오갈수록 우리에게는 좋은 거야. 언제든 오면 환영이라고 말하고 기다리고 있겠다고 전해.”

“네. 알겠습니다.”

한진영의 지시에 조지훈이 알아들었다는 뜻을 전하자 한진영은 다시 몸을 기대고 아래를 내려다봤다.

“앞으로 3~4년 후에는 이곳에 사람 대신 컴퓨터가 차지하고 있겠지.”

“아깝지 않으십니까? 여기를 만드는 데 수백억이 쓰였는데 말입니다.”

트레이드 센터를 급히 마련하느라 생각보다 꽤 큰돈을 쓴 세이지였다.

그리고 트레이드 센터를 채울 사람을 모으기 위해 연봉 외에도 꽤 많은 돈을 보너스로 지불하고 사람들을 데리고 왔다.

한진영은 그렇게 만들어진 곳이 내년에는 비워질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지금 당장 만족할만한 시스템이 만들어지지 않았으니 사람으로 채워 넣었지만, 궁극적으로 이곳은 관리하는 사람 외에 다른 사람이 필요하지 않게 될 거야.”

“컴퓨터가 그 정도로 정교하게 매매가 가능할까요? 전에 만들어졌던 자동 매매 등은 단순한 패턴 상황 속에서 빠르게 매매하는 게 전부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회장님께서 구상하시는 것은 어쩌면 사람보다 더 복잡한 매매를 해야 하는 것인데…… 그게 이루어질까요?”

“이루어질 거야. 그리고 그런 추세는 월스트리트부터 시작해서 전세계로 퍼져 나갈 테고…… 우리는 누구보다 그런 추세에 빠르게 적응해서 준비해놓을 필요가 있어. 그래야 변화 중간에 생기는 공백에서 많은 이득을 취할 수 있을 테니까.”

조지훈은 새삼스러운 눈으로 한진영을 바라봤다.

한진영은 현재에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홀로 머릿속에서 그려가며 완성해내고 있었다.

트레이드 센터에 얼마나 많은 컴퓨터가 들어설지 모르겠지만 조지훈은 이곳에 아무리 컴퓨터가 많이 들어서더라도 한진영의 머릿속에 들어가 있는 컴퓨터만 못하다고 생각했다.

한진영은 시대를 앞서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

우한 폐렴은 이제 중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세 번째 확진자가 나왔으며, 유럽에서도 첫 우한 폐렴 환자가 보고되는 등 사태 확산 우려가 시장에 퍼져나간 것이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인 CDC는 미 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확산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증언을 내놓았다.

중국 당국의 후베이성의 주요 도시들에 대한 봉쇄령을 확대하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으로 인해 중국 경제 둔화 우려는 계속해서 높아졌다.

그리고 이런 우려로 인해 유가는 급락을 이어갔다.

이렇게 우한 폐렴 사태가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은 나스닥 기준 9,200선을 단단히 지켜나갔다.

바이러스의 우려보다 실적에 대한 기대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S&P 500 지수 기업의 약 16%가 실적을 내놓은 상태에서 이 중 70%가 예상보다 높은 순익을 발표한 것이 시장에 대한 기대를 잔뜩 끌어 올리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WHO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은 만큼 이번 바이러스는 중국 GDP의 1% 안팎의 충격을 주는 것으로 마무리될 거라는 것이 시장의 예상이었다.

오히려 시장은 기준금리 인상을 준비해야 할 정도로 현재 시장이 긍정적인 상태로 이어가는 중이라고 이야기하는 곳도 생겨났다.

시장은 우한 폐렴 사태를 이벤트 이상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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