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회
로스트, 넥스트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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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스팀팩 후유증 같은 건 없었지만, 그래도 제시카는 에우드가 씻는 걸 도와줬다.
제시카 말로는, 오른손 부상이 있으니 도와야 한다나.
사실 에우드도 붕대 때문에 조금 불편하긴 했다만.
그리고 오늘 머더 메이지에게 화염 화살을 날렸던 지팡이는-
화륵화륵화륵-
현재 욕조를 절찬리 데우고 있었다.
하긴, 제시카도 야간에 씻을 땐 자주 물 데우기로 쓴다고도 했고.
다만 직접 보니 참으로 진풍경이다.
또 자주 지팡이로 불을 피우던 덕인지.
제시카는 불을 일정 온도로 유지하는 것에 정말 능숙했다.
목욕하기 딱 좋은 온도가, 욕조로 계속 전해진다.
슈가는 제시카의 옆에서 축 처져 있으면서도 일을 도왔다.
그러면서도 에우드의 오른손 붕대 안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욕조 밖에서 조심스레 잡고 있었다.
“고생하셨어요, 도련님.”
에우드가 따뜻한 물에서 살짝 힘 빠진 숨을 내쉬자, 제시카가 말했다.
“......낮에는 흉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미안해요.”
“흉하다니요. 무슨 그런 말씀을.”
머리를 감아 촉촉한 에우드의 머리를, 제시카는 폭폭 만져줬다.
“얼마나 고민을 하셨는지, 제시카는 알고 있답니다. 안나도, 다른 헌터들도. .......다들 도련님이 지키려 했다는 걸 알고 있어요. 슈가씨도.”
“.......”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피로나 푹 풀자고요.”
제시카는 활기차게 말하곤 기지개를 쭉 켰다.
목욕이 끝난 후, 제시카는 촉촉해진 에우드의 얼굴에다가 뭔가를 발라줬다.
에우드의 기억에 남아있는 향기였다.
분명 제시카가 쓰는 피부미용 화장품일 것이다.
“비싼 거일 텐데, 제가 써도 되나요?”
“도련님이 그런 거 신경 쓰지 마세요, 많이 있으니까. 이런 날엔, 몸을 따뜻하게 씻고, 피부를 건강하게 해주고, 침대에 누우면 최고라구요!”
제시카는 에우드의 걱정에 빙긋 웃었다.
촉촉해진 에우드의 뺨을 꾸우욱 찰떡처럼 만져준다.
정말 제시카의 말이 맞았던 걸까.
에우드가 잠옷 차림으로 침대에 몸을 던지자,
찬 기운이 느껴지는 이불의 감촉이 막 갈아입은 잠옷 위로 퍼져간다.
따뜻한 몸이 이불과 뒤엉키는 게 상당히 기분이 좋았다.
자칫하면 한순간에 잠들 것 같았다.
제시카는 그런 에우드의 옆에 폴싹 앉았다.
한순간에 꾸벅꾸벅해버릴 뻔한 에우드의 머리를 슥슥 매만져준다.
그리고 방의 한쪽.
슈가는 또다시 예전처럼 목석같이 서 있었다.
그것도 여전히 침울한 표정으로.
“슈가-”
“죄송합니다, 에우드 도련님.......”
에우드가 걱정해서 부르자, 슈가가 무릎을 꿇었다.
덜덜 떨며, 에우드를 향해 머리를 숙인다.
“아무 도움도 되지 못했습니다........”
“슈가, 저는 괜찮-”
“무서웠습니다....... 무서워서, 입조차 제대로 열지 못했습니다.”
결국 울음을 못 참은 걸까.
슈가는 평소 무표정했던 얼굴 위로 뚝뚝 눈물을 흘렸다.
“싸우지도 못하고, 하다 못 해 도망치지도 못하고, 도련님의 방해만 됐습니다.......”
공포를 느끼는 와중, 슈가도 에우드가 자신을 지키려고 한 걸 눈치챘다고 한다.
실제로 에우드도 그 현장에서 슈가가 가장 위험할 거라고 여겼으니까.
머더 메이지가 에우드를 도발하기 위해 먼저 건드린 것도 슈가였고.
그렇기에 슈가는, 에우드가 자신 때문에 제대로 싸울 수 없었다고 자책하는 것이다.
“벌을, 받겠습니다....... 벌을 내려주세요........ 전, 쓸모없는-”
토르랑에서 학대를 받았을 때의 기억 때문인지.
혹시 토르랑에선 이런 식으로 벌을 받아왔던 건지.
몸을 덜덜 떨어가면서, 머리를 조아리면서, 슈가는 자신을 끝없이 낮춰갔다.
에우드는 침대에서 내려와 슈가의 앞에 몸을 숙였다.
“슈가 잘못이 아니에요. 아무도 잘못하지 않았어요.”
에우드의 말에, 슈가는 고개를 붕붕 저었다.
뭔가 말하고 싶은데, 목이 메여 목소리를 내기 힘들어 보였다.
“괜찮다니까요.”
겨우 숨을 반복하더니, 슈가는 “아니에요, 아니에요, 제 탓이에요....... 제, 탓이에요........”라고 에우드에게 말한다.
그 모습에, 에우드는 자신이 위로받을 때처럼 슈가의 머리를 쓱쓱 매만졌다.
“저는 슈가 때문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에우드는 아까 셀레나가 자신을 달래줄 때 했던 말을 떠올렸다.
“그러니까 뚝. 이제 뚝해요, 슈가. 뚝......”
그렇게 에우드가 한동안 머리를 매만지며 달래자, 슈가의 울음이 겨우 멈춰갔다. 여전히 울먹이는 건 그대로였다만.
계속 훌쩍훌쩍거리던 슈가는 무릎 꿇었던 자세를 바꾼다.
언젠가 조안이 했던, 사용인의 예를 다한 모습을 보여줬다.
슈가가 겨우 입을 열었다.
“저 슈가 엘리체, 그놈이 다시 나타났을 때, 도련님이 다시 위협을 받을 때, 기필코......”
훌쩍이는 호흡을 참고는, 최대한 정갈한 목소리로 전한다.
“에우드 도련님의 방패가 되겠습니다. 두 번이나 구해주신 은혜를, 꼭 갚겠습니다.”
사실 방패역은 에우드인데.
그 방패를 지키는 방패라는 건 조금 묘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에우드는 슈가의 손을 잡곤 그것을 받아들인다.
“부탁드릴게요, 슈가.”
자신을 지키려다 다친 에우드의 손을 본 건지, 슈가는 한 번 더 눈물을 뚝뚝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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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겨우 울음을 그친 슈가는, 에우드의 부탁에 침대에 함께 앉았다.
그 와중에도 여전히 자신은 앉을 처지가 아니라는 둥 자책하기도 했지만......
제시카가 등짝을 몇 번 때려주자, 결국 입 꾹 다물고 침대에 앉았다.
제시카의 손이 꽤나 매웠던 걸까. 슈가는 앉으면서 눈물을 조금 글썽였다.
“.......아까 사용인들도 모두 모여서, 이번 사태를 모두 보고 받았습니다.”
슈가 말로는, 에우드의 보고가 끝난 후 조안과 알베르토의 명령 하에 모두 집합했다고.
거기서 현재 상황-
에우드가 들은 정보.
토르랑의 몰살.
머더 메이지의 재출현 가능성.
포에닉스 및 나라 곳곳에 올 수 있는 위협 등.
그런 것들을 일제히 전달받은 모양이다.
포에닉스가 앞으로 가문을 확장하려는 만큼, 사용인과 헌터들에게도 정보를 최대한 공유한 것이다.
또한 슈가와 마리는.......
가레스에게 불려가, 에우드의 비밀에 대해 대략 들었다고 한다.
‘우드 갈레아’라는 이름을 들어버린 만큼, 얼버무리긴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다만 현재 슈가는, 에우드를 배려하여 그것을 최대한 언급하지 않으려 했다.
에우드도 나중에 슈가가 진정했을 때 이야기를 나누자고 생각했다.
지금은 에우드의 붕대만 봐도 울먹울먹거리다 보니, 바로 이야기를 꺼내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또 에우드에게 잠시 든 생각으론-
토르랑의 몰살은 어쩌면 토르랑 메이드들에게 희소식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걸 들은 슈가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았다.
“그놈의 마수가 이곳에까지 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웃고 있을 수 없습니다.”
토르랑의 상황에 무언가 느끼기보다도, 포에닉스의 위기를 먼저 생각하고 있던 모양이다.
“......잭스 토르랑은 살았다고 하죠.”
잭스의 생존에 대해 제시카는 감추는 것 없이 불만을 표했다.
다른 사람 앞에서라면 그런 불만은 숨길 테지만, 에우드와 슈가의 앞인지라 꽤 거리낌없었다.
거기서, 슈가가 문득 떠오른 듯이 입을 열었다.
“그러고보니, 잭스 토르랑도 아카데미에 간다고 했었습니다.”
“엑. 진짜인가요.”
제시카가 눈이 휘둥그레져 묻는 것에, 슈가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다니는 교육기관에서 공부를 끝내면, 내년 입학을 위해 시험을 본다고...... 그리고 막내 아가씨와 함께 들어갈 계획이었습니다.”
토르랑의 막내 아가씨는, 이번 사태에서 생존한 토르랑 중 한 명이다.
“토르랑의 일가가 그 꼴이 된 만큼,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놈이 설마 또 에우드 도련님하고 아가씨들한테 수작 부리려고 하면......!”
“-오면 어쩔 수 없죠.”
제시카와 슈가의 대화에 에우드는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거기에 답했다.
“누나들을 못 건드리도록. 혹시라도 또 페리아나 다른 사용인들에게 허튼수작 못 부리도록. 제 쪽에서 먼저 처리하면 될 거예요.”
베개를 꼭 안은 채로, 에우드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제시카는 그 말에 살짝 숨을 삼키면서도,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다만 슈가 말로는-
“그래도 잭스 쪽에선 이제 권력도 없으니, 무언가 하진 못할 겁니다.”
메트리도 상당히 주시하고 있기에, 더는 패악질하기 힘든 처지라고 한다.
잭스를 추종했던 가문들도, 또래 귀족자제들도 순식간에 등을 돌렸으니 말이다.
또 패악질 이전에, 애초에 사교회 이후로는 거의 폐인처럼 지내는 듯하다.
그렇기에 만약 변수가 있다면.......
“토르랑의 막내 아가씨가 있습니다만.”
슈가가 조심스럽게 어느 소녀에 대한 말을 꺼냈다.
“......그 토르랑의 막내는 저번 사교회에선 안 왔었죠?”
“네, 도련님. ........사실 막내 아가씨는 조금 핏줄이 다른 입장이라, 사교회엔 한 번도 나가지 않았을 겁니다.”
“음? 슈가씨, 핏줄이 다르다니요?”
“막내 아가씨는 헤릭스와 사용인 사이에서 태어난 딸입니다.”
즉- 헤릭스 측에선 별로 원해서 얻은 아이가 아니었다고 한다.
어머니인 사용인도, ‘불행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때문에, 저택에선 거의 없는 자식으로 대한 일이 대부분.
아카데미에 보내려 한 것도, 애물단지를 내보내려던 행동에 가까운 것이다
“토르랑이 몰살당한 만큼, 완전히 구조가 바뀔 거기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막내 아가씨에 대해선 너무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거라 봅니다. 결코, 잭스나 다른 놈들 같은 나쁜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들어보니, 막내딸은 그 입장 때문인지 얌전하게 컸다고 한다.
거기에 심성도 상당히 착한 소녀였던 덕분일까.
토르랑 사용인들에겐 그나마 편히 대할 수 있는 아가씨였다.
어쨌든 슈가의 의견에 따라, 에우드도 토르랑에 대해선 잠시 미뤄두기로 했다.
‘애초에 지금은 토르랑을 생각할 때가 아니니까........’
5년 뒤. 어떻게 되든 사건은 움직이게 된다.
5년이면 아직 에우드가 아카데미에 재학할 시기.
아직 어떤 형태로, 기억의 교단이란 것들의 위협이 다가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에우드도 이제 그에 따른 대비를 확실하게 해야 했다.
이어진 제시카, 슈가와의 잡담 동안, 에우드는 괜찮은 훈련이 없을지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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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눈치 없는 말일지도 모르지만, 포에닉스의 위상이 역으로 오르고 있었답니다.”
그로부터 또 며칠 뒤.
저번에 티아나가 했던 말이 맞았을까.
플로라는 가문의 일이 모두 끝났는지, 포에닉스 저택에 놀러 와 있었다.
다만 마냥 놀러 온 건 아니다.
걱정 겸, 현황 보고의 목적이 더욱 컸다.
플로라의 아버지인 소일 또한 함께 방문하여, 현재 가레스와 미팅을 치르는 중이었다.
“오르고 있었다니, 무슨 말이야?”
티아나는 차를 홀짝이며 그것을 되물었다.
셀레나도 쿠키를 뽀샥이며 그 말을 듣는다.
“저번 사교회 일로 위상은 떨어졌을지언정, 무력은 그대로였을 토르랑이에요. 그런데 그 토르랑마저, 머더 메이지의 출현 단 한 번으로 초토화되었어요. 헤릭스 토르랑은 S급 전사- 그런데도, 가차 없이 살해당했죠.”
플로라는 언제나 활기찬 모습과는 사뭇 다른 표정을 지었다.
.......그 와중 옆에 있는 소년을 꼭 안고 있긴 했다만.
““.......””
덕분에 이미 티아나와 셀레나의 표정은 상당히 비틀려있었다.
“하지만 포에닉스는 두 번이나 머더 메이지를 버텼죠. 피해는 제로에 가깝고요. 즉, 유그라시아의 모든 가문에게 포에닉스의 방어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스톱. 좋아, 알겠어. 플로라, 네가 말하는 건 알겠는데.”
결국 티아나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셀레나도 쿠키를 뽀샥이며 함께 일어난다.
“오자마자 남의 남동생 붙잡고 뭘 하는 거야, 플로라?”
“플로라. 에우드 어서 놔.”
진지하게 상황을 전하고 있던 플로라는, 두 사람이 응접실에 오기도 전에 에우드를 붙잡고 있었다.
“어머, 저번에는 너무 적대하시길래~ 이번엔 서둘러 선수를 쳐봤답니다.”
“저, 플로라. 너무 붙지 않아도........”
“에이, 너무 그러지 마세요, 에우드님! 그리고 이번에야말로 꼭 듣고 싶답니다, 머더 메이지와의 싸움에 대해-”
““에우드 돌려줘!””
티아나와 셀레나의 마음속 메모에, 플로라의 여우짓이 또 하나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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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가레스와 소일의 응접실.
그곳에서, 소일은 자신의 상회 직원들에게 시켜 어떤 무기들을 펼쳐두고 있었다.
파는 물건은 아니었고, 잠시 샘플로 가져온 것들이었다.
“이번 무기 요청은 좀 특이한걸. 이런 쪽 무기는, 포에닉스 헌터들은 별로 안 사용하잖아.”
“말했잖아. 규모의 확장. 그런 만큼, 특수팀은 하나 더 만들어져야 하니까.”
“아, 헌터용이 아닌 거야?”
“헌터일수도 있고. 또 다를 수도 있고. 그건 좀 더 차차 결정하기로 하는 일이지만.”
은색과 검은색으로 이뤄져 있는 작은 날붙이.
암기. 단순한 몬스터 토벌용으론 보기 힘든 무기들이다.
“어떤 팀을 만들려는 거야?”
“긴급상황 대응팀....... 이라고 하면 이젠 변명이겠네.”
가레스는 책상 위에 놓은 나이프들을 몇 개 쥐었다.
그리고 그것들을 몇 차례 손 위에서 빙글빙글 돌린다.
“기억의 교단 대응, 특수암살팀.”
소일은 순간 가레스의 입에서 나온 말이 맞나 싶어 눈을 껌뻑였다.
이후, 가레스의 표정 하나 달라지는 것을 보아 농담이 아니라고 판단한다.
“......내가 아는 가레스가 맞냐. 바빠서 1, 2주 못 보긴 했다만 그사이에 너무 살벌해졌는데.”
“원래는 리퀴아가 권고하고 간 내용이야. 앞으로를 생각하면, 전투팀을 두 종류로 운용하는 게 좋을 거라고 하더라고. 나도 동의했고.”
“그 녀석도 꽤 가차 없네.”
가레스와 소일은 그제야 서로 키득키득 웃었다.
“예정 멤버는? 주무기는 각 사용자 요망에 맞춰서 만들도록 할게.”
“아직 다 정해진 건 아니야. 그보다 직원 추가 채용도 있어야 하고. 뭐........ 몇 사람은 정해졌지만.”
곧, 응접실의 문으로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가레스가 거기에 입실을 허가한다.
“실례하겠습니다~”
“실례하겠습니다.”
들어온 것은 평소대로 쾌활하게 웃는 얼굴인 마리.
그리고 이제는 상당히 포에닉스 메이드의 분위기를 내게 된 슈가였다.
“마리 리칸드. 슈가 엘리체. 이 둘이, 가장 먼저 암살팀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부탁했거든.”
2차 머더 메이지 사태 이후.
포에닉스 가문에, 차후 사건을 대비한 변화가 시작된다.
[작품후기]주말, 다들 따끈따끈하게 보내셔야해요오오
일단은 고민 끝에 인식방해...... 로 가보겠습니다.
의견이 여럿으로 갈렸군요...... 눈뽕, 안알랴줌, 어림없지라뇻
제보해주신 부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수정 완료했습니다아
어느새 콩콩에서 쫑쫑으로 바뀌신 분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