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는 쭉 이어진답니다?111회
포에닉스 파벌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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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부터, 아카데미의 스케줄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에우드는 매번 저택 내를 돌아다니며 조안과 제시카에게 배워왔으니까.
이렇게 강의를 듣기 위해 밖을 돌아다니는 건 처음이었다.
기숙사 밖 도보로, 수많은 학생이 저마다 걸어가고 있다.
벽돌과 여러 소재로 포장된 도보는, 포에닉시안만큼이나 깔끔했을까.
아카데미가 있는 도시- 알카라시아 전체가 이런 식으로 미화가 잘 되어있는 듯하다.
알카라시아는 유그라시아의 또 다른 수도이자,
대표적인 얼굴이라 할 수 있으니까.
왕가에서 직접 심혈을 기울여,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현재 에우드는, 방금 두 누나와 헤어지고 플로라와 함께 이동하는 중이었다.
에우드의 첫 강의는 바로 수인어.
티아나와 셀레나는 트라이벨어를 선택했기에 함께하지 못했다.
덕분에 에우드는 혹시 어제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조금 불안했다만-
“그래도 라그나릴 파벌 상당인원이 함께 해주고 있으니까요.”
플로라 말대로다.
현재 두 누나 쪽은 드로와, 프란시느를 비롯하여,
같은 강의를 듣는 라그나릴 파벌 인원들과 함께 강의실로 향했다.
이틀 전 일도 있으니, 더는 오해하지도 않을 테고.
애초에 포에닉스 파벌이 확실해진 만큼, 쉽사리 건드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에우드도 조금은 한시름 놨을까.
플로라의 경우, 상회 후계 수업의 일환으로 수인어를 공부하는 중이다.
덕분에 에우드와 함께 수인어 수업을 듣게 되었다.
플로라 또한 수인어로 회화까지 가능하지만,
상인이라면 그 이상의 레벨에 도달해야 한다나.
“목표는 수인족들의 땅- 비온 대륙에 언젠가 혼자 떨어져도, 장사치로 성공할 수 있는 만큼의 어휘 능력! 트라이벨어도 마스터할 거예요! 그래요, 엘프의 나라인 아트녹스에 떨어져도 괜찮도록!”
“......혹시 두 곳 다 소형비공정으로 이동하다가 떨어지는 건가요?”
“에우드 실례네요, 소형비공정 이제 성공했다니깐! 가까운 시일 내로, 꼭 제가 뒤에 태워드리겠어요! 플로라 누님의 조종실력, 두 눈 똑바로 뜨고 보라구요!”
“아얏아얏아얏.”
플로라 누님(15)이 에우드의 팔을 퐁퐁 때리며 약속했다.
가까운 시일 내에, 그 조종실력의 편린을 보게 되는 건지.
다른 건 몰라도, 에우드는 추락으로 끝나지만 않길 바랐다.
참고로 소형 비공정 말이다만.
플로라가 자신의 방에다가 짐 중 하나로 배송해놨다.
헌터들이 사용하는 천으로 덮어, 방 한쪽에 놨다고.
덕분에 플로라 방의 인테리어는 아기자기한 와중 뜬금 조각배 한 척이 있는 형태라나.
방이 넓었기에 별 상관은 없다지만.
“무엇보다 최근 또 수인족 분들하고도 라인을 형성하고 있거든요.”
“아, 맞아요. 그 육포도 새로 공급하고 있다고 하죠?”
“포에닉스 가공식의 라인을 저희가 담당하고 있으니까요! 인형 머리핀도 몇몇 수인 부족들에게 폭풍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고!”
머리핀은 키루미나가 직접 포에닉시안에까지 와서 사갈 정도였으니까.
게다가 기억을 되새겨보면,
어제 검은 사자 수인들도 머리핀이 케인즈 상품이란 것에 놀랐었고.
현재는 그 머리핀도 에우드의 주머니에 있었다만.
그렇게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두 사람은, 어제 이야기가 나왔던 파벌에 대해 말했다.
“마지막 한 명....... 플로라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으음, 역시 함부로 정할 수는 없죠. 무려 파벌 직책의 한자리를 주는 거니까요.”
플로라의 말로는, 파벌에 들어올 인원은 넘쳐나도록 있을 거라 한다.
오히려 포에닉스 파벌의 인원이 적다는 걸 알아챈 이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들어가려 할 것이라고.
그렇기에 실제 인원은 늘리기 쉽겠지만.......
직책을 줄 경우는 말이 다르다고 한다.
10대 귀족 파벌에서 직책을 맡는다는 건, 그 귀족 가문과 긴밀한 관계를 갖겠다는 것.
파벌의 직책을 가진 이를 어설프게 선택했다간, 역으로 포에닉스의 불명예로 이어질 수 있다.
확실히 믿을 수 있는 실력자,
혹은 권력자에게 그 직책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조심하셔야 해요? 현재 어제 사건으로 확정된 파벌 인원 중에, 남자는 에우드님이 유일하니까요.”
“.......음? 무슨 말이에요, 플로라?”
“파벌에다가 어필하기엔, 무슨 방식으로든 에우드님을 건드리는 게 좋다는 거예요.”
플로라는 빙긋 웃더니, 에우드의 팔을 꼭 잡은 채로 걸었다.
“개중에는 이렇게 미인계를 쓸지도 모르고.”
“플, 플로라, 걷기 힘들어요.”
“또, 무예에 자신 있는 남학생들의 경우. 에우드님께 대결을 거는 식으로도 올 수 있죠.”
에우드의 난색은 쏙 무시하곤,
플로라는 에우드 옆에 꼭 붙어 걸음을 이었다.
“대결을 건다고요?”
“어필해야 하니까요. ‘제가 이 정도로 능력이 있습니다’- 같은 걸 보여주려는 거죠. 고위 귀족가라면, 그 가문과의 연계, 권력 등을 계산하며 함께 할 수 있다지만.”
“.......아하. 그렇지 않은 하위 귀족들은, 파벌에 들어가려면 자신들이 직접 그 가치를 보여야 한다는 거군요.”
“바로 그거죠, 에우드님.”
플로라는 양갈래를 찰랑이며, 거기에 동의했다.
두 누나가 없는 사이에, 슬쩍 에우드의 머리를 “잘했어요, 잘했어~.”라면서 쓰담쓰담한다.
플로라도 최근 두 누나 못지않게 이런 행동이 많아졌다고.
에우드는 쓰담쓰담 받은 머리를 정리하며 생각했다.
뭐, 요컨대-
“사교회의 대련과 비슷한 거군요.”
“언제나 자신을 알리기 위해선, 그에 걸맞은 업적을 보여야 하는 거죠. 뭐, 어느 쪽이 되든 티아나하고 셀레나가 가만히 있을 리는 없지만요.”
둘 중 뭘 하든, 두 누나가 직접 징벌하러 나갈 것 같다나.
에우드도 그럴 것 같아서 무섭긴 했다.
되도록 두 누나의 과보호가 일어나지 않도록, 자기 선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고 생각했다.
그래도 설마, 그런 일이 바로 일어날 거라곤 보지 않았다만......
설마, 그런 일이 바로 일어났다.
“에우드 홀라이트 포에닉스! 내 이름은 헬베스 샌글드! 대련을 부탁한다!”
신입생들이 사용하는 수인어 강의실- 그 건물에 도착하기 직전.
다섯 명정도 되는 재학생이 에우드에게 다가왔다.
남녀가 뒤섞인 것이, 그 나름의 세력인 걸까.
그 대표로 보이는 남학생이, 에우드에게 예를 다해 오른손을 내밀고 있었다.
어안이 벙벙해진 에우드와 달리, 뒤의 재학생들은 긴장을 가득 머금고 있었다.
저 손을 잡으면 대련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일까.
난처함을 담아 플로라를 보자, 플로라도 쓴웃음을 보냈다.
“소규모 파벌이 대규모 파벌에 붙으려 할 때도 있죠. 게다가, 어제 트루스님의 말도 있었으니까요.”
“그놈한테 꼭 되갚아주고 싶네요.”
트루스의 말로 인해, 이번 해, 파벌 항쟁의 격화가 확실해졌지 않은가.
이 사태마저, 또 한편 트루스의 후폭풍이라 생각하니.
에우드는 없던 짜증이 팍 솟아났다.
언젠가 트루스한테 꼭 한 방 먹여주자 싶었다.
“자, 받아주세요. 보통 실력으론 에우드님을 상대할 수 없다는 걸. 또 포에닉스가 쉽지 않다는 걸 확실히 보여주셔야 한다고요?”
“......그리고 괜히 누나들 귀에 들어갔다가 일이 복잡해지는 것도 피해야 하니까요.”
“아하하, 맞는 말씀.”
에우드는 최대한 난처한 표정을 감춘 채로 그 대련을 받아들였다.
당연하지만, 대련은 10초 만에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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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어 강의실이 있는 학과건물 3층.
한 소녀는 그곳의 창밖으로 방금 벌어진 대련을 바라봤다.
“벌써 왔네.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다니. 정말 신기하지.”
그렇게 말하면서, 옆에 비굴하게 서 있는 자신의 오빠를 바라본다.
“그렇게 인연이 깊은 상대인데. 뭐 감흥 없어?”
“으으윽.......!”
소녀의 말에, 그 오빠-
잭스 토르랑은 몸을 덜덜 떨며 이를 악물었다.
3년 전 트라우마가 다시 자극된 건지.
창밖은 쳐다보지도 않기 위해 고개를 돌린다.
혹시 눈이라도 마주쳤다간 그때와 같이 움직이지도 못하리라.
하반신이 뜨뜻해질지도 모른다.
3년 전 메트리 사교회.
그곳에서 에우드에게 살기를 직격당한 아이들 모두, 잭스와 비슷한 상태였다.
에우드 홀라이트 포에닉스에 대해, 상상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런 이복 오빠의 모습에 소녀-
아나트 토르랑은 쓰레기를 보듯 한숨을 내쉬었다.
“.......한심한 새끼.”
“아나트, 너 진짜 오빠한테 말버릇이........!”
이복동생 아나트에게, 잭스는 크게 소리치려 했다.
그러나 아나트가 한 번 노려보자, 잭스는 순식간에 꼬리를 말았다.
과거엔 잭스가 아나트를 ‘천한 메이드 년의 딸’이라고 말하며 무시했었는데.
이번엔 아나트가 잭스를, ‘가문에 하나도 도움 안 되는 수치’라고 말하며 무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잭스는 거기에 따질 수가 없었다.
이미 토르랑은 3년 전과는 다르다.
현재 모든 토르랑 가문의 실권은, 유일하게 남은 정통한 혈통의 잭스가 아닌-
이 소녀, 아나트 토르랑에게 있다.
아카데미에 들어오면서 두각을 드러낸 천재, 아나트 토르랑.
머더 메이지 사태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토르랑을 장악해버린 막내딸.
당주가 없는 지금, 잭스의 어머니까지 완전히 포섭해, 이젠 잭스보다도 더 친자식처럼 되었을까.
정통한 후계였던 형들은 다 죽고,
잭스의 권력을 보장해줄 아버지조차 이제 없다.
친어머니는 잭스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버렸다.
이미 토르랑의 온갖 친인척들까지, 이 아나트가 모두 구워삶고 있다.
토르랑의 자산은 이미 아나트가 차지.
잭스는 아카데미의 학비는커녕, 생활비조차 제 손에 쥘 수 없었다.
원래라면 아카데미에 들어오지도 못했으리라.
사실상 잭스 토르랑은, 아나트의 자비로 살아가고 있는 거다.
귀족 생활조차, 동생의 마지 못한 허락으로 가능한 것에 불과하다.
물론 아나트의 자비로 얻은 귀족 생활인 만큼, 이전 같은 짓거리는 절대 못 하지만.
혹여나 기미가 보이면, 아나트 쪽에서 잭스의 그곳을 뭉개버리리라.
애초에 이미 한 번 뭉개질 뻔했던 적도 있었다.
“어쨌든 또 3년 전처럼 쓸데없는 짓 해봐. 내가 오빠한테 허락해준 것까지 전부 사라질 거니까.”
“.......알, 알겠다고!”
“.......”
“.......알겠, 어.”
아나트의 눈초리에, 잭스는 얌전한 목소리로 답했다.
“에우드. 에우드구나. .......흥.”
창문 너머를 한 번 더 바라본 후.
아나트는 오묘한 웃음을 지으며, 다시 강의실을 향해 걸어갔다.
그런 아나트를, 잭스가 힘없는 걸음으로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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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 들어서자, 에우드에게 살짝 친숙한 기분이 전해졌다.
수많은 학생을 자유롭게 수용할 수 있는 교실.
역시 교육의 대표적인 기관이라서 그럴까.
포에닉스 저택에 있는 각종 세미나실과 비슷한 기분이 들었다.
물론 형태만 그렇다는 이야기고.
세부적인 것을 다 따지면 전혀 다른 공간.
그래도, 마치 언제든지 조안이나 제시카가 수업을 하러 온다던가.
또 디안이 헌터들과 원정 회의를 한다던가.
메이드들의 교육시간이라던가.
그런 여러 가지 추억이 떠올라, 에우드는 따끈따끈한 기분이 들었다.
......방방금 바로 앞에서 치렀던 대련은 잠깐 뒤로하자.
“제시카 선생님은 마법과목 교사로 들어가셨죠?”
“네, 불 마법 전공으로. 일단은 재학생 담당이라 하시네요. 그리고 적지만, 신입생 재학생 구분 없이, 미궁 이론도 맡기로 했나 봐요.”
“바쁘시겠네요~”
마침 미궁 이론은 에우드가 고른 과목 중 하나.
내일 예정되어있는 강의였다.
덕분에 저택에서와 마찬가지로, 제시카의 강의를 듣게 되었다.
항상 하던 대로, 솔솔 잠이 오는 시간에(주로 제시카가) 둘이서 수업하는 식은 아니다만.
그리고 에우드와 플로라가 좀 더 걸어가자-
역시 강의실 주변에서 웅성웅성거리는 것이 들린다.
방금 밖에서 치른 약식 대련도 봤는지, 여러 대화가 오가고 있었다.
“우리도 포에닉스에 들어가면........”
“하지만, 아까 대련을 건 녀석도 순식간에 끝이 났고.”
“아버지가, 되도록 우호 관계를 만들고 오라 하셨는데.......”
“메트리와 친한 가문이잖아....... 이번 해의 항쟁에서 가장 안전한 건, 어쩌면 포에닉스일지도 몰라.”
“미인계를 사용하는 건-”
감각이 예민한 에우드다 보니, 이런 것에 조절을 안 하면 온갖 대화가 다 들린다.
“-아까, 그 사람들하고 대화는 할 걸 그랬나요.”
에우드는 청각을 살짝 차단해가면서 플로라에게 말했다.
그러자 플로라는 괜찮다는 듯이 답했다.
“에우드님을 죽어라 이기려고 온 게 아니니까요. 그들의 목적은, 에우드님을 비롯하여 저희의 뇌리에 박히게 하는 거예요. 10초 만에 끝나긴 했지만.”
즉 그 학생들도 예측은 하고 있던 결과니, 에우드가 마음 쓸 건 없다고.
“분명 샌밸드라는 가문은, 요식업 상단을 다루는 가문. 이제 막 상승세를 탄 가문이라 아직은 다른 상회와 연계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력이거든요. 아마 그쪽은 포에닉스와 함께, 저희와의 커넥션도 노린 거 같네요.”
강의실 우측 중간 자리에 앉는 중, 에우드는 플로라를 놀란 눈으로 바라봤다.
“잠깐, 플로라. 그럼 누구누구인지 다 알고 있었어요?”
“웬만한 가문들은?”
그걸 어떻게 다 기억하지 싶어, 에우드는 플로라에게 감탄했다.
“그렇게 놀라워하시면 부끄럽다니까요, 에우드님.”
플로라가 또다시 에우드의 어깨를 퐁퐁 때렸다.
“그래도 완전히 다 아는 건 아니니까요. ......저 학생들에 대해선 추후 셀레나와 티아나하고도 의견을 나눠보고, 만약 정말 괜찮다 싶으면 대화를 나눌 자리를 마련해야겠죠.”
방금 대련으로 사정없이 끝내라고 한 건, 포에닉스가 만만한 곳이 아님을 다시 알리란 의도였으니 말이다.
플로라 나름의 파벌 전략이었다.
“제 개인적 의견이지만. 되도록, 3년 전 토르랑 정도의 위치를 가진 학생을 자리에 넣었으면 좋겠어요. 뭐, 그런 학생들은 이미 대부분 파벌에 들어갔을 테지만. 라다루스님 파벌에도 여럿 있었고.”
3년 전 토르랑의 위치- 즉 ‘10대 귀족 바로 밑에 위치하는 가문’이라 해야겠지.
다만 에우드는 역시 토르랑이라는 말을 지나치긴 힘들었다.
“토르랑 가문은 분명 이번 해에 둘 다 3년 차라고 했었죠.”
“네, 피르티님이랑 동기로 들어왔다고 하니까요.”
토르랑 가문.
머더 메이지 사태가 끝나고, 많은 것이 바뀌어버린 무가 귀족.
현재로선 사교회에서도 정말 드물게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실권이 바뀌면서, 사교계 전략이 달라졌다나.
“.......일이 생기기 전에 처리해둬야겠죠.”
에우드가 그렇게 말하자, 플로라는 에우드의 입술에다가 검지를 콕 가져다 댔다.
“어허, 에우드님. 지금 토르랑은 나름 얌전한 쪽이에요. 게다가...... 현재는 바로 안 건드리는 게 좋다고 생각한답니다.”
“구, 구게 무슨 뜻이에어?”
“사실 그 토르랑의 막내가-”
플로라가 거기에 대해 입을 열 때였다.
덜컹-
또박또박또박-
“야, 잠깐. 진짜야?!”
“저분, 저분은 분명........!”
“졸업하신 지는 이제 2년이라고 들었는데?!”
“너무 아름다우셔.......!”
한 젊은 여성 교수가 수인어 강의실 안에 들어왔다.
[작품후기]예정대로라면,
오전 중으로 유료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4시 정도에 전환될 겁니다! 히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