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레벨로 회귀한 무신 147화>
동북아시아 리그, 중국전.
사람들은 대부분 중국의 승리를 점쳤다.
아무리 성지한이 러시아전때 강한 모습을 보여 줬지만, 중국 대표팀은 세계 2위에 랭크될 정도로 완벽한 팀이었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프로 스포츠가 사라지고, 모든 국가가 배틀넷에 자원을 총 집결시키는 지금, 중국은 12억이라는 인구에서 나오는 기프트력과 세계 2위의 경제력을 집중시켜 아시아 최고의 국가대표 팀을 만들었다.
[동북아시아 리그전이 시작합니다.]
[1경기는 사우스게이트입니다.]
중국전 1경기 맵, 사우스게이트.
=게임이 시작됩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공성 측으로 시작합니다.
=워리어 진영에서 삼각진을 펼쳤군요. 성지한이 맨 앞입니다!
=성지한을 믿고 돌파할 요랑이군요. 이건 저번 러시아의 전술과 흡사합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전략은 심플했다.
성지한 몰빵 전략.
평소 궁수진이 강력한 대한민국 대표 팀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전략이었지만, 중국 상대로는 어쩔 수가 없었다.
원거리 전투에선 이길 가능성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팔괘 중첩…….”
성벽 위에 있는 중국 플레이어가 허공을 손을 뻗었다.
그러자 그의 등 뒤에, 팔괘 중의 한 문양이 떠올랐다.
“곤(坤)이로군.”
팔괘 중첩.
이것은 중국의 마법사 플레이어, 제갈헌이 지닌 SSS급 기프트로, 뽑은 팔괘에 따라 그 속성의 마법을 대폭 강화시켜 주는 능력이었다.
대지를 뜻하는 문양을 보고 웃음을 지은 제갈헌이 바로 마법을 사용했다.
“어스 퀘이크.”
쿠르르르……!
강렬한 지진이 대지를 타고 한국의 본진을 뒤흔들었다.
“아! 하필 곤이 뽑히냐!”
“위력 미쳤어 진짜……!”
“히, 힐! 죽을 거 같아요!”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흔들리는 진영.
체력이 낮은 플레이어들은 벌써 빈사 상태가 되어 서포터에게 회복 마법을 오더하기에 정신이 없었다.
거기에.
“땅까지 갈라졌는데?”
“이럼 돌진하기도 빡센데.”
“하. 제갈헌 이 미친 새끼가…….”
성문 앞의 땅은 완전히 갈라져 발 디딜 장소도 별로 없는 상태.
워리어 전체가 돌격하기란 불가능한 상황이 돼 버렸다.
‘이번엔 제대로 뽑았군. 제갈헌.’
중국의 대마법사로 불리던 제갈헌.
팔괘 중첩이라는 기프트를 지닌 그는, 뽑기에 따라 고점과 저점이 갈리는 플레이어였다.
지구 대표로서 스페이스 리그에 참가할 때는 맨날 상황에 맞지 않는 괘만 뽑더니, 오늘은 첫 마법부터 대박을 터뜨려 버렸다.
“이거 어떻게 해야…….”
“삼각진 효과가 깨지지 않게 진형만 유지해 주십시오.”
“이 상황에서 돌진을 어떻게 하려고?”
“그렇다고 여기 가만히 있으면 필패합니다.”
성지한의 말에 김동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제갈현의 팔괘 중첩 쿨타임이 돌아와서, 또 초강력 마법을 사용한다면.
한국 대표팀은 버티기가 더욱 힘들어질 것이다.
‘중국전은 원래 이랬지…….’
검왕이 있을 때는 그의 역량으로 어떻게든 비비고.
전장 상황이 그리 펼쳐지지 않을 땐 원거리에서 무력하게 패배했다.
지금도 똑같은 상황.
한국 대표팀에겐 죽으나 사나, 일단은 닥돌밖에 없었다.
“갑니다.”
성지한이 봉황기와 이클립스를 들고 날았다.
디딜 땅 따위야 없어도 된다는 듯, 허공을 박차고 날아가는 성지한.
“겁나 빠르네…… 진형 효과만 유지하자!”
“넵!”
김동우는 성지한이 주문했던 대로, 삼각진이 깨지지 않게 워리어들을 독려하며 전진했다.
슉! 슉!
=중국 대표팀…… 성지한만 노립니다!
=다른 곳은 보지도 않아요!
한국 대표팀과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 궁수진.
거기에 훨씬 강력한 마법사진이 일제히 성지한을 들이친다.
사방에서 날아오는 공격은, 하나하나가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위력.
‘무혼의 공간 지배력만으론 못 막겠군.’
성지한은 무공을 사용했다.
무명신공無名神功 암영신결暗影神訣 암혼와류暗魂渦流 거대한 그림자 회오리가 펼쳐지고, 중국 대표팀의 공격을 흡수해 나갔다.
지지-!
몇몇 강력한 마법은 암혼와류마저도 꿰뚫었지만, 소용돌이를 거치면서 힘이 약해진 마법은 성지한 선에서 처리할 수 있었다.
그 모습에 중국 선수들은 어이가 없다는 듯 성지한을 바라보았다.
“와…… 다 막는다고? 가능이나 한가?”
“정말 예전의 검왕을 보는 것 같군.”
“저게 정말 골드리거인가?”
원거리에서의 딜링은 미국과 더불어 세계 투톱을 달리던 중국인데.
자신들의 공격까지 죄다 막을 줄은 몰랐다.
“안 되겠다. 다른 놈들을 노려!”
“삼각진을 와해한다!”
“저놈은 이룡이 맡을 거다!”
일단 진형 버프부터 없애자.
중국 대표 팀은 타깃을 다른 워리어들로 바꾸었다.
펑! 펑!
그러자 결과는 아까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아! 씨발……!”
“존나 쎄네 진짜!”
어떻게든 진형 유지를 하던 전사들은 하나둘씩 전사하고.
안 그래도 위태위태하던 삼각진은 거의 끊길 지경이 되었다.
한국의 원거리 클래스도 전사들을 도와주기 위해 나름 응전을 하고 있었지만, 화력 면에서 도저히 상대가 되질 않았다.
=역시 중국…… 강합니다. 강해요!
=수성 상태의 중국은, 이기기가 너무 힘들죠!
‘빨리 가야겠군.’
이대로 가다간 죽도 밥도 안 될 상황.
진형 유지 때문에 속도를 조절하던 성지한은 내심 결정을 내리고 속도를 높였다.
삼각진 버프가 사라질 건 이미 확정적인 상황.
그렇다면 그 효과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적 워리어들과 싸우기로 생각한 것이다.
진형이 와해되어도, 수십 초 정도는 버프가 유지되었으니까.
그리고.
“오셨소이까. 시주.”
뚫린 성문 앞.
맨 앞에는, 노란색 승복을 입은 대머리 남성이 어설픈 합장 자세로 서 있었다.
신승 이룡. 중국 최강의 워리어.
그의 두 눈이 황금빛으로 번쩍거렸다.
‘황룡의 버프까지 깃들었군.’
중국의 SSS급 기프트를 지닌 서포터가 사용하는 황룡소환.
그 황룡이 한 사람만을 초강화시켰을 때 확인할 수 있는 효과인 황금안黃金眼이 이룡의 눈에 깃들어 있었다.
“백팔나한진百八羅漢陣.”
그런 이룡이 백팔나한진을 읊자.
그를 제외한 워리어 8인에게서도, 황금의 빛이 반짝였다.
“성지한을 시험하겠소이다.”
번쩍! 번쩍!
신승을 포함한 9인의 전사가 빛이 되어 사라지고.
성지한의 몸에서도, 그 빛이 반짝였다.
[소림의 백팔나한진에 초대됩니다.]
[레벨과 능력치의 총합이 상대 플레이어 9인의 총합보다 낮습니다. 진의 억제력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백팔나한진에 강제로 들어섭니다.]
강제 소환 조건을 보고, 성지한은 쓴웃음을 지었다.
아무리 무혼이 있다 한들, 지금 수준에서 9인의 레벨+능력치 총합을 어떻게 뛰어넘나.
‘근데, 9명이라…….’
미국 대표로 싸웠을 때엔 분명히 18명이었는데.
성지한은 의문을 품은 상태로, 백팔나한진에 들어섰다.
* * *
=엇.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백팔나한진이라니. 중국에 이런 게 있었습니까?
=백팔나한진 개진과 함께, 중계 화면이 하나 더 생겨났습니다!
=여기는…… 절인가요? 사찰에 소림사라고 쓰여 있군요!
백팔나한진 안.
이곳은 사우스게이트 맵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별개의 맵이었다.
소림사라고 쓰인 거대한 전각에는 이룡이 서 있었고.
그 아래의 거대한 광활지에는 100여 명의 무승이 진을 이룬 채, 성지한을 포위하고 있었다.
=아예 선수 하나를 격리시키다니! 뭐 이런 말도 안 되는……!
=중국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백팔나한진에 소환되었습니다. 숫자로만 따지면 중국 선수 9명과 성지한 선수 1명이 교환된 꼴이지요!
백팔나한진.
최소 9명의 플레이어가 주축이 되어서 이루는 이 진법은 플레이어 숫자 교환으로만 보면, 명백히 나한진을 펼치는 쪽이 손해였다.
1명을 잡는답시고 9명이 묶여 있는 꼴이었으니까.
하지만.
=아아아! 대한민국의 전술 중심이 성지한인 걸 생각하면. 이 교환은 명백한 손해입니다!
한국 대표팀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랐다.
믿을 구석이라고는 성지한밖에 없는 현 상황에서, 그가 9인의 플레이어와 같이 갇히면 유리한 건 중국이었으니까.
“검왕에게 사용하기 전, 테스트를 해 보아야겠구려. 시주.”
신승 이룡은 다 이겼다는 듯, 씨익 웃으며 봉을 꺼내 들었다.
그러자.
100여 명의 무승이 동시에 똑같은 자세로 봉을 꺼내며 성지한을 겨누었다.
신승을 제외한 8인의 전사들은, 이들과는 달리 각자의 장비를 낀 채.
성지한과 오히려 거리를 벌리고 있었다.
“정파正派의 태두泰斗는 소림. 정공正功으로 소림을 넘을 수는 없소이다.”
쿵!
신승이 봉을 바닥에 꽂자.
성지한의 눈앞에 시스템 메시지가 떠올랐다.
[백팔나한진이 정공에 특화되어 진을 이룹니다.]
[정파正派 계열 무공의 위력이 제한됩니다.]
‘이래서 그렇게 캐묻고 다녔군.’ 정공을 쓰는지, 사공을 쓰는지, 마공을 쓰는지.
무공의 연원을 그렇게 알려고 했던 이유가 바로 이거였나.
무명신공의 이름을 보고, 그래도 골라 보자면 정파 계열이라고 생각해서 그쪽으로 특화시킨 것 같았다.
“시험을 시작하겠소!”
스윽.
모든 무승이 봉을 겨누자, 사방에서 치솟는 기운이 성지한에게로 쏟아졌다.
중력이 순식간에 수십 배로 늘어난 듯 압력이 거세지고, 기의 움직임은 제한되었다.
일반적인 플레이어라면, 여기 서 있는 것만으로도 몸이 그대로 짓눌려 버렸겠지만.
‘……저번보다 약한데?’
성지한은 고개를 갸웃했다.
미국 대표팀 시절, 백팔나한진을 겪었을 때에 비하면 위력이 너무 약하다.
‘그때랑 지금이랑 내 수준은 비슷할 텐데.’
무혼 덕택에, 골드지만 1회차 무성 클래스 때와 비슷한 힘을 지니고 있는 성지한.
그는 그때의 경험에 비추어 보아, 백팔나한진이 펼쳐지면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9명이라 그런지, 확실히 억압이 약하다.’
진을 이루는 구성원 숫자가 미국전 때보다 9명이 줄어서 그런지, 기억 속의 백팔나한진에 비하면 훨씬 약했다.
거기에.
‘플레이어도 다 보이고.’
대동소이하게 생긴 무승 100명과는 달리, 승려가 아님을 어필하고 있는 플레이어 8인.
이것도 저번의 백팔나한진과는 다른 점이었다.
그때는 다들 비슷비슷하게 새긴 무승이었는데, 지금은 차이점이 확연히 보였으니까.
‘일단 플레이어부터 없앤다.’
성지한은 이클립스를 꼬나쥐고 거리를 벌리는 플레이어를 향해 돌진했다.
슈슉!
그런 성지한을 향해, 일제히 봉을 내지르는 소림 무승.
공격 하나하나가 다이아 플레이어의 일격보다 더 강해 보였다.
백팔나한진의 버프 효과가 주어져서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길 트자.”
[알겠다, 주인.]
무승의 그림자가 뒤에서 떠오르더니, 그대로 검으로 변해 주인의 심장을 찔렀다.
푹!
“큭……! 다시, 다시 오겠소!”
검이 꽂힌 무승은 그런 말을 내뱉으며 사라졌다.
그리고 사망 처리가 되자마자 진의 외곽에서 다시 나타나는 무승들.
NPC로 소환된 무승은, 전사해도 이렇게 바로바로 리스폰되었다.
‘예전엔 진의 압력이랑 맞물려서 무승 하나를 상대하기도 힘들었지만…….’
지금처럼 약해진 백팔나한진이면 다르다.
이 정도 여유면, 강력한 무공을 사용할 수 있을 듯했다.
성지한의 흑검을 이루는 그림자가 길게 뻗어 나갔다.
무명신공無名神功 암영신결暗影神訣 흑영승천黑影升天 태양을 집어삼킬 듯, 하늘 위로 치솟은 거대한 그림자기운.
이클립스는 한순간에 거대한 검이 되었다.
“어…….”
“마, 막아!”
저 멀리 도망가던 중국 플레이어들이 무승들에게 고함을 질렀지만.
슈우우욱!
그림자 거검이 그들을 그대로 내려치자, NPC 무승을 포함한 중국인 플레이어 셋이 모조리 검에 잠겨 사라졌다.
스으으으-
그러자, 조금 전처럼 죽은 무승이 바로 생성되지 않고.
하나둘씩 시간차를 두고 나타났다.
백팔나한진의 한 축이 무너지며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이, 이 미친 새끼가……!”
신승 이룡은의 얼굴이 시뻘게졌다.
아니, 어떻게 백팔나한진에서 저렇게 멀쩡하게 전력을 다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게 내가 이 새끼 마공 쓴다고 했건만……!’
형식적인 말투는 벗어던진 채 쌍욕을 터뜨린 그는, 중국의 정보부를 탓하며 성지한에게 달려들었다.
“대력금강장大力金剛掌!”
거대한 황금의 손 모양을 한 장풍이 성지한에게 날아갔지만.
“야. 진이 왜 이렇게 약해?”
성지한은 여유롭게 장풍을 피해 내곤 이룡을 향해 이죽였다.
“거기에 세 명 죽으니 더 약해졌군. 나머지 플레이어만 잡으면 되는 거냐?”
“이, 이 자식! 그 더러운 입 놀리지 말고 나와 싸워라!”
“싫다만? 넌 안 죽잖나.”
“뭣…… 그걸 네가 어떻게…….”
이룡이 두 눈을 부릅뜨자, 성지한은 피식 웃어 보였다.
‘회귀 전에 그렇게 고생해 봤는데, 당연히 알지.’
백팔나한진 내에서, 이룡은 불사였다.
아무리 베어도 죽지 않고, 힘은 계속해서 강화되는 소림방장.
무적 상태의 상대는 그냥 무시하고, 진의 축을 이루는 다른 플레이어를 잡는 게 백팔나한진을 공략하는 방법이었다.
“믿는 구석이 있으니 나한테 덤볐겠지. 근데 진짜 안 죽는구나?”
“이, 이놈이……! 날 떠보다니……!”
“당한 놈이 잘못이지. 나머지도 처리하러 갈게.”
“거기 서라!”
이룡은 헐레벌떡 성지한을 따라갔지만.
아무리 강화되었어도 그의 무공으로는 성지한을 도저히 제지할 수가 없었다.
“아니. 뭐 저런 새끼가……!”
닭 쫓는 개가 지붕 쳐다보듯.
이룡은 성지한의 뒤만 따라다니면서, 다른 플레이어들이 학살당하는 걸 무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8번째 플레이어가 사망하자.
[백팔나한진의 축이 모두 무너졌습니다.]
[백팔나한진이 해체됩니다.]
세상에 첫 선을 보인 백팔나한진은 무력하게 해체되었다.
그리고.
“이제 죽여 줄게.”
8명이 모두 전사하고.
혼자만 덩그러니 사우스게이트로 재소환된 신승을 바라본 성지한이 싱긋 웃었다.
촤아아악!
검이 이룡의 목을 날리고.
“철혈십자.”
연이어서, 나머지 중국 워리어들을 쓸어버렸다.
=서, 성지한!
=백팔나한진을 와해합니다!
=대표 팀이 지금 전멸 직전이었는데, 시의적절할 때 나왔습니다!
=혼자서 살아남아, 중국 워리어진을 완전히 학살하네요!
성지한이 사라지고 그대로 한국의 패배로 끝날 것 같았던 첫 게임은.
그가 혼자서 한국 대표팀을 멱살 잡고 끌어올렸다.
=대한민국이 첫 게임에서 승리를 먼저 따냅니다!
=도저히 믿을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플레이어 한 명이 이런 힘을……!
=중국 대표팀~ 망연자실한 분위기입니다!
=그렇죠. 다 이겼었거든요! 지금 한국 대표팀 생존자는 30명도 안 됩니다! 화력전에서 완전히 밀려 버렸거든요!
=아. 중국 대표팀에서 타임 요청이 왔습니다! 다음 게임은 20분 지연됩니다!
=대체 뭘 하려고 그런 걸까요……?
중국 대표 팀의 20분 타임 요청.
그 이후 펼쳐진 2경기에서는, 눈에 띄게 변화한 점이 있었다.
=중국 대표팀. 선수 라인업은 변화가 없습니다만…… 으응?!
=뭐죠?! 모든 중국 워, 워리어들이 머리를 모조리 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