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갤넉시 Sex 노트-6화 (6/234)

0006 / 0234 ----------------------------------------------

도서관女

6. 도서관女 (3)

그런데 지왕은 여자를 혼내주고 싶은 마음에 괜한 오기가 발동했다.

“안 돼, 참아!”

그러자 여자의 눈동자가 어지럽게 흔들렸다. 당혹스러운 듯했다.

이에 지왕은 바로 삽입을 하는 대신 손가락으로 여자의 벌어진 조개 틈을 살살살 문질러주며 더욱더 감질맛이 나게 만들었다.

여자는 지왕의 손가락이 클리토리스를 스칠 때마다 찌릿찌릿한 느낌에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

“으하읏! 아하앙~ …….”

지왕은 그러는 여자의 귀에다 대고 이렇게 속삭였다.

“오르가즘을 느낀 다음에 내 걸 맛있게 빨아준다고 약속하면 지금 넣어주도록 하지.”

그러자 여자는 곧바로 고개를 마구 끄덕여대며, 막무가내로 자신의 사타구니를 지왕의 똘똘이 쪽으로 들이밀었다.

“읍, 읍 …….”

여자의 아랫쪽은 이미 젖었다 못해 애액으로 아주 흥건한 상태였다. 자칫하다간 지왕의 바지마저 흠뻑 적셔버릴 기세였다. 이에 지왕은 얼른 바지를 내렸다.

그러는 와중에 여자의 엉덩이에 닿은 똘똘이의 끝이 여자의 사타구니 주변에 묻은 애액에 주르륵 미끄러지면서, 곧장 조개 구멍 안으로 알아서 쏙 들어가 버렸다.

순간 여자의 등이 활처럼 둥글게 휘어지며 고개가 뒤로 팍 졎혀 졌다.

“히끅!”

지왕은 여자를 더 정신없게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에,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허리를 마구 움직여 똘똘이를 여자의 구멍에다 힘차게 박아 넣었다.

“헙! 헙!”

그러자 여자는 곧장 자지러지는 신음 소리를 내며, 온몸에 뻗치는 전율을 주체하지 못한 채 양팔을 마치 날갯짓하듯 퍼덕거렸다.

“끼야악!”

여자에겐 이제 팬티를 적신 채 입에 고여 있는 침들을 더 빨아들일 여력이 남아 있질 않았다. 이에 그녀의 입에선 마치 SM용 재갈을 물려놓은 것처럼 침이 줄줄 흐르기 시작했다.

지왕은 마치 정신 줄을 놓아버린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여자의 얼굴을 보자, 갑자기 속에서 짐승 같은 욕정이 솟구쳐 올랐다. 이에 여자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덥썩 움켜쥐고 힘차게 피스톤질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마다 여자는 지왕의 머리를 끌어안기도 하고, 자지러지듯 팔다리를 허우적대기도 하면서 일찌기 경험해보지 못한 황홀경으로 빠져들어 갔다.

“으으으…… 끼약! 꺅! 으하앙~ …….”

여자 혼자만 놓고 보면 그야말로 고압선에 감전되어 지랄발광을 해대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그러던 여자는 어느 순간부터는 아예 주기적으로 ‘쌔애액, 쌔애액’ 투명한 액체를 사정하기까지 시작했다.

순식간에 변기 칸 바닥을 흥건히 적신 여자의 사정액은 마치 변기물이 넘친 것처럼 화장실 바닥을 타고 변기 칸 바깥쪽으로 줄줄줄 퍼져 나갔다.

그렇게 한 5분을 열심히 땀을 뺐을까? 지왕은 슬슬 발포 신호가 오는 것이 느껴졌다.

이에 곧바로 여자의 거기에서 똘똘이를 뺀 뒤 여자를 바닥에 거칠게 주저 앉혔다. 여자는 자신이 싼 사정액 위에 ‘철푸덕’하고 아무렇게나 주저 않아 버렸다.

지왕은 벌떡 일어났다. 그러고는 참고 있던 발포의 기운을 곧장 리미트 해제시켰다.

“우웃!”

퓨퓻! …… 퓻!

아직 허리를 움찔거리고 있는 지왕의 입가로 개운해 마지않아 하는 감탄사가 나지막이 새어나왔다.

“하아…….”

그러다 문득 잊고 있던 게 생각났다.

“아참, 아까 빨기로 약속했었지?”

이에 여자의 입에 손을 집어넣어 침에 완전히 쩔어있던 팬티를 꺼내 쓰레기통에 던져넣은 뒤, 여자의 애액과 사정액, 그리고 지왕 자신의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는 자신의 똘똘이를 자신의 침으로 번들거리고 있던 여자의 입안에다 사정없이 콱 쑤셔 넣었다.

순간 똘똘이의 끝이 목젖에 닿은 여자는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러나 그녀는 눈이 거의 휜자위만 드러나 보일 정도로 뒤집힌 상태에서도 본능적으로 혀를 굴리며 똘똘이를 문 입술을 오물거렸다.

쯔왑, 쯔왑 …….

어느 정도 깨끗이 발라먹은 듯 보이자 지왕은 여자의 머리채를 붙들어 여자의 입에서 똘똘이를 빼냈다. 그러고는 여자의 머리를 변기 덮개 위에 팽개치듯 던져 놓은 뒤, 휴지로 자신의 몸 여기저기에 묻은 여자의 액들을 닦아내고 바지를 입었다.

여자의 얼굴은 침과 각종 체액들로 번들거렸고, 상의는 땀과 입에서 흘러내린 체액으로, 그리고 스커트와 다리는 자신이 바닥에 싼 사정액들로 흠뻑 젖어 있었다.

그 모습을 내려다보던 지왕은 속에서 왠지 ‘싸가지 없는 년’을 혼내줬다는 일종의 우월감과 뿌듯함 같은 것이 느껴졌다. 아까 자료실에서 무시당했던 억한 기분이 말끔히 풀어지는 느낌이었다.

이에 최종적으로 여자를 보내버린 인증샷을 한 장 찍고 나서 변기칸의 문도 활짝 열어놓은 채 유유히 자료실로 돌아갔다.

‘흥, 꼴 좋다! 우하하, 음하하하! …….’

아래 층으로 내려오던 지왕은 아침도 거른 채로 격렬한 섹스를 한 탓인지 불쑥 급격한 허기가 느껴졌다.

‘아, 배고파. 그러고 보니 벌써 점심때가 다 됐네?’

시계를 보니 벌써 11시 30분이 넘어가고 있었다.

‘혼자 학교 밖 식당가기도 그러니, 학교 식당에서 간단히 먹고 오자.’

그러면서 지왕이 막 도서관을 나서려는데, 뒤에서 웬 여자애가 지왕을 불렀다.

“야, 지왕아!”

지왕은 나가려다 말고 누군가 싶어 뒤를 돌아봤다. 지왕을 부른 건 같은 학부의 세나였다.

지왕은 좀 의외였다. 세나는 예쁘장한 제 얼굴만 믿고 마찬가지로 같은 학부인 제 남친 형식과 함께, 항상 대놓고 앞장서서 지왕을 놀려 먹으며 무시하는 애였기 때문이었다.

지왕은 본능적으로 경계심이 발동했다.

‘뭐지? 저 녀석이 날 저렇게 반길 리가 없는데?’

지왕의 곁으로 다가온 세나는 대뜸 티켓을 하나 내밀며 말했다.

“너 내일 로션 월드에 가지 않을래?”

“응? 로션 월드? 수영장 말이야?”

“그래. 표가 하나 남아서 그래. 하루 전이라 환불도 안 되고.”

지왕은 얼떨떨했다.

‘뭐지? 지 남친 형식이는 어쩌고 왜 나한테?’

그러나 세나는 지왕에게 생각할 겨를도 주지 않은 채 제멋대로 확정을 시켜버렸다.

“갈 거지? 자, 그럼 받아.”

그러고는 막무가내로 표를 지왕의 손에 쥐어주었다. 지왕은 기분이 묘했다.

‘뭐야? 「Sex 노트」가 생기더니 내 매력도도 증가한 건가? 흐흐.’

그런데 세나는 돌연 정색을 하면서 지왕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3만원이야.”

“응?”

지왕은 어안이 벙벙했다. 하지만 곧 수긍을 하며 지갑을 꺼냈다.

“아, 선불이라고? 낼 내가 밥 같은 거 쏘는 걸로 퉁 쳐도 될 텐데.”

그러나 세나는 지왕에게서 돈을 건네받자마자 안색이 대번에 180도 돌변해서는 쌀쌀맞게 말했다.

“그럼 내일 잘 놀아.”

지왕은 순간 자기가 잘못 들었나 싶었다.

“어? 같이 가는 게 아니고?”

그러자 세나는 도리어 어처구니없다는 듯이 말했다.

“내가 미쳤냐? 너랑 가게?”

“하지만 아까 분명 나보고 로션 월드 가겠냐고…….”

“그래. 내가 분명 ‘갈래?’라고 물었지, ‘같이 가자’고 말하진 않았잖아?”

지왕은 어이가 없었다.

“야, 그런 게 어디 있 …….”

그러나 세나는 지왕의 말을 단박에 탁 잘라 먹으며 도로 도서관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아무튼 거래 끝났다. 잘 가.”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지왕은 세나의 뒷모습을 멍청히 쳐다보다 문득 속에서 분노가 울컥 치밀었다. 이에 손에 들고 있던 로션 월드 티켓을 와락 구겨 쥐며 결의를 다졌다.

‘오냐, 내일 두고 보자! 복수 제대로 해줄 테니까!’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