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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션월드女
7. 로션월드女 (1)
다음 날 지왕은 로션월드로 가는 첫 셔틀 버스에 올랐다.
그리고 로션월드에 도착하고 나서는, 풀 입구 부근에 몸을 숨기고 앉아 세나 일행이 오기를 기다렸다. 세나 일행은 그리 오래지 않아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은 세나와 세나 남친인 형식, 그리고 그 외에 다른 커플 두 쌍 등 총 6명이 함께 놀러를 온 모양이었다.
몸매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는 세나는 흔히들 입는 쓰리피스 수영복이 아닌 형광빛이 튀는 과감한 핫 핑크의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있었다.
지왕은 미리 준비한 투명 방수팩으로 단단히 밀봉이 된 스마트폰으로 멀리서 줌을 당겨 세나의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기회를 봐서 공략할 틈을 노리기 위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세나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런데 점심이 지나 오후가 다 되도록 좀처럼 기회가 생기질 않았다. 사람도 너무 많고 대부분의 시설이 완전 오픈형 구조로 되어 있어,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작업을 걸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점심이 지나고 우호가 되자, 몸도 마음도 지쳐버린 지왕은 슬슬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하아, 내가 생각을 잘못 했나? 그냥 먹는 건 포기하고 사람들 앞에서 흥분시켜서 망신이나 주고 끝낼까?’
지왕은 방수팩에 넣어 목에 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고민에 빠졌다.
그런데 그때 세나가 일행과 떨어져서 어디론가 향하는 게 눈에 띄었다. 이에 지왕은 황급히 그 뒤를 밝기 시작했다.
세나가 혼자 간 곳은 로션 월드 내 구석에 마련되어 있는 온탕이었다. 그곳은 풀장의 찬물에 지친 몸을 풀며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만든 일종의 노천탕 같은 곳이었다.
지왕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좋아, 됐어! 여긴 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고, 외진 데다 다른 놀이 기구에 가려져서 눈에 잘 띄지도 않아! 게다가 지금은 아무도 없다!’
세나는 온탕에 들어가 탕 벽에 등을 기대고 앉았다. 찬물에서 노느라 지친 몸이 스르르 풀리는 느낌이었다.
“아~ 좋다…….”
세나는 마치 안마 의자에 앉은 것처럼 눈을 감고 휴식을 만끽했다.
한편 지금이 공략하기엔 적기라고 생각한 지왕은 스마트폰을 켜 아까 찍어 둔 세나의 사진을 불러냈다. 그리고 사진 속 세나의 젖가슴 부위를 아주 살살, 그리고 천천히 문지르기 시작했다.
온탕에서 몸을 녹이고 있던 세나는 저도 모르게 갑자기 유두가 단단해지는 느낌에 눈이 번쩍 떠졌다.
“뭐, 뭐지? 이 야릇한 느낌은 …….”
의식이 되서 그런지 단단하게 발딱 선 유두가 비키니 브래지어의 컵 안쪽에 닿아 쓸리는 게 여간 묘한 기분이 느껴지는 게 아니었다.
“아아…….”
세나는 저도 모르게 손으로 자신의 젖가슴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여긴 보는 사람도 없고 물속이니까 …….’
한편 멀리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지왕은 이번엔 다른 손가락으로 세나의 사타구니 쪽도 함께 슬슬슬 문지르기 시작했다.
세나는 아랫도리 쪽에서 묘한 흥분이 느껴지자 다리를 모으며 몸을 비비 꼬기 시작했다.
‘아흣 …… 오늘따라 갑자기 왜 이러지? 몸이 이상해…….’
그러더니 급기야는 오른쪽 젖가슴을 애무하던 손을 아래로 내려 비키니 팬티 안으로 쑥 집어넣었다. 그러고는 조개의 갈라진 틈에다 가운데 손가락을 끼워넣고 스윽 스윽 문지르기 시작했다.
물속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세나의 그곳은 어느 새 애액으로 흥건해져 미끌미끌거렸다.
‘아아…… 벌써 이렇게나 …….’
결국 끌어오르는 흥분을 도저히 진정시킬 수가 없었던 세나는 주변을 살핀 뒤 이렇게 마음 먹었다.
‘보는 사람도 없는데 얼른 자위하고 끝내버릴까?’
그러고는 곧바로 자위에 돌입하였다. 이를 멀리서 몸을 감춘 채 지켜보고 있던 지왕은 속으로 확신했다.
‘녀석, 달아올랐군. 조아 내가 더 잘 느끼게 도와주지!’
지왕은 본격적으로 사진 속 세나의 사타구니와 가슴을 마구 문질러대기 시작했다. 그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세나는 움찔하더니 계속해서 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으하앙~ ……. 뭐, 뭐지? 이 느낌은? 마치 딴 사람이 내 몸을 애무해주고 있는 것 같아!’
자신의 가슴과 조개를 애무하는 세나의 손길이 더욱 빨라졌다. 그리고 마침내 오르가즘에 도달하려는 찰나, 지왕이 사진 속 세나의 터치를 돌연 중단하였다. 그러자 온탕 속의 세나는 엄청나게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아아……, 왜 갑자기 그 부분에서 감도가 떨어진 거야?’
그러더니 더욱 몰입하여 자신의 몸을 다시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왕이 같이 애무를 해줄 때보다 자극량이 갑자기 현저하게 줄어들어서인지 좀처럼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을 만큼 몸이 달아오르질 않았다.
지왕은 이 틈을 타서 살금살금 몰래 탕쪽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슬쩍 탕속에 몸을 담그고 세나와 마주보는 위치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고 능청스럽게 말을 걸었다.
“재미 좋은가 보다?”
갑작스런 지왕의 목소리를 들은 세나는 순간 까무러칠 정도로 놀라며 눈을 번쩍 떴다.
“너…… 너 ……?”
어찌나 놀랐는지 말도 제대로 잇지를 못했다.
세나는 벌떡 일어나 허겁지겁 자리를 뜨려 했다. 하지만 지왕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물속에서 폰 사진 속 세나의 사타구니 부위를 마구 문질러댔다.
그러자 세나는 채 한 발짝도 제대로 떼지 못하고 그만 물속으로 첨벙 주저 앉아 버렸다.
“아흣! …… 모, 몸이 왜 이러지? 걸을 수가 없어 …… 으하앙~ …….”
그러나 지왕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 시치미를 뚝 떼며 말했다.
“왜 그래? 너무 놀아서 다리에 힘이 풀리셨나?”
하지만 세나의 입에선 대답 대신 흥분을 이기지 못한 신음 소리만 연이어 새어 나왔다.
“하앙~, 으으으, 아항~ …….”
그런데 갑자기 세나가 막 오르가즘에 도달한 것처럼 등이 활처럼 휘며 고개가 뒤로 팍 젖혀지려 했다. 지왕은 깜짝 놀라 얼른 터치를 중단했다.
그러자 오르가즘에 도달하려다 실패한 새나는 잔뜩 안타까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다시 자세가 원래대로 돌아왔다. 지왕은 속으로 웃었다.
‘흐흐, 그렇게 쉽게 절정을 느끼게 할 수는 없지. 최종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말이야.’
한편 절정이 오려다 만 세나는 지왕이 보는 앞이라 다시 자위를 시작하지도 못한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때 지왕이 다시 폰 사진 속 세나의 사타구니를 손끝으로 문지르며 온탕 속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미리 사각 수영복의 밑 트임 쪽으로 삐져나오게 만든 똘똘이가 발딱 기립한 채 세나의 눈앞에 아른 거렸다.
다시 시작된 조개 부위의 자극에 정신이 혼미해져 가고 있던 세나는 지왕의 씩씩한 똘똘이를 보자마자 똘똘이에 완전히 시선을 뺏겨 버린 채, 마치 뭐에라도 홀린 듯한 표정으로 엉금엉금 기어왔다.
그러고는 마침내 지왕이 있는 곳까지 다가왔을 때 다짜고짜 지왕의 똘똘이를 입으로 물려고 하였다. 그러나 지왕은 씨익 웃으며 발로 세나의 이마를 뒤로 확 밀쳐 버렸다.
그 바람에 고개가 뒤로 확 꺾여버린 세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뒤로 발라당 넘어가며 물속에 첨벙 잠기고 말았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지왕의 스마트폰에 의해 계속 사타구니를 자극받고 있었던 세나는 자존심이고 뭐고 다 잊은 채, 다시 엉금엉금 지왕의 똘똘이 쪽으로 기어왔다.
그리하여 다시 지왕의 똘똘이를 입에 물려고 하는 찰나, 지왕은 이번엔 손으로 세나의 이마를 짚어서 더 이상 다가오지 못하게 하며 말했다.
“니 후장에 싸도 된다고 약속하면 빨게 해 주지.”
“에?”
“후장 몰라? 항문 말이야, 항문.”
세나는 비록 흥분으로 반쯤 넋이 나가있는 상태였지만, ‘항문’이라는 말에 저도 모르게 멈칫하면서 항문이 움찔거려졌다.
이에 지왕은 폰 사진 속 세나의 조개와 항문 부위를 좀더 맹렬이 문지르며 세나를 몰아세웠다.
“왜 싫어? 그럼 관둘까?”
“…….”
그러나 망설이던 세나는 눈앞에서 불끈거리고 있는 지왕의 똘똘이를 시선을 빼앗기면서, 결국엔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이에 지왕은 흡족해하며 세나에게 자신의 똘똘이를 빨 것을 허락했다. 제한이 풀린 세나는 마치 잔치국수를 허겁지겁 흡입하는 것 마냥, 꿇어앉은 채로 지왕의 똘똘이를 미친듯이 빨고 핥아대기 시작했다.
후르릅 츄압 츄압, 츄르릅 츄릅 츄릅 …….
지왕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오오, 이거 유리가 빠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데? 너 많이 해봤나 보구나? 역시 …….”
그러고는 꿇어앉아 있는 탓에 확 벌어져 있던 세나의 조개 틈을 엄지 발가락 끝으로 쓰윽 쓰윽 문질러대며 말했다.
“이봐, 양 손은 놀려서 뭐해? 아까 하던 것처럼 자위를 계속 해야지.”
그러자 지왕의 엄지 발가락 자극에 움찔한 세나는 고분고분하게 손으로 자신의 젖가슴과 조개를 열렬하게 애무하기 시작했다. 물론 똘똘이 쪽도 입으로 계속 빨고 있는 채였다.
어느 새 세나의 입술과 그 주변이 세나의 침으로 범벅이 되어 번들거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