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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넉시 Sex 노트-9화 (9/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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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女 & 간호사女

9. 의사女 & 간호사女 (1)

지왕은 내심 자신이 좀 너무한가 싶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속으로 ‘나도 이런 걸 한번 해보고 싶었어. 또 세나가 나한테 한 짓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오히려 약과지’라고 생각하며 자기의 로망(?) 실현을 정당화하는 쪽으로 마음을 정리하였다.

세나는 정신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완전히 풀려 버린 눈을 하고는, 지왕이 시키는 대로 자신의 항문을 휘젓고 나온 정액 범벅의 똘똘이를 입에 물었다.

세나의 입안 가득 구수한(?) 기운이 감돌았다. 그러나 완전히 정신이 나가 있던 세나는 아무 생각 없이 입술을 오물거리고 혀를 움직이기도 하면서, 지왕의 똘똘이를 제법 열심히 쪽쪽 빨았다.

지왕은 인증샷도 남길 겸 그 모습을 폰으로 찍어 두었다.

한편 세나는 그러다 기력이 완전히 소진 돼 더 이상 빨 여력이 안 남게 되자 입으로 숨을 가쁘게 내쉬었다. 이에 지왕은 세나의 머리채를 다시 밖으로 당겨 세나의 입에서 똘똘이를 뺐다. 그러자 세나가 참았던 숨을 몰아쉬었다.

“풉, 파하아 …….”

지왕은 그런 세나의 모습을 보고 나니 왠지 모르게 마음속에서 슬그머니 연민 같은 게 생겨났다. 그래서 혹여 세나가 정신을 잃고 물속에 머리를 쳐박기라도 할까 싶어 온탕 밖으로 꺼낸 뒤 그늘에 잘 눕혔다.

그런데 그러다 문득 세나를 거꾸로 뒤집고는 엉덩이를 양쪽으로 벌려 항문을 살폈다. 애널 섹스의 여파로 둥그렇게 개통된 채였던 세나의 항문은 마치 아직도 똘똘이가 아쉬운 것처럼 움찔거리고 있었다.

항문 주위가 살짝 충혈이 된 듯 보였지만 다행히 출혈이 있거나 하진 않았다. 이에 지왕은 내심 안도하며, 세나를 다시 똑바로 눕힌 뒤 말했다.

“야, 나중에 똥꼬 아프면 병원을 가보든가 약을 바르던가 해.”

하지만 완전 알몸 상태였던 세나의 몸을 다른 것으로 가려주거나 덮어줄 생각은 하지 않은 채 그 길로 자리를 떴다.

‘아프게 한건 좀 미안하지만, 그래도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야.’

그리고 남은 시간 동안 비록 혼자였지만 파도풀에서 신나게 파도를 타며 노는 등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늦은 셔틀버스 편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

“아 씨, 이젠 아프기까지 하네?”

지왕은 그러면서 손가락으로 귀를 쑤셨다. 로션월드에 다녀오고 난 뒤에 처음엔 오른쪽 귀가 간지러운가 싶더니, 사흘이 지난 오늘은 욱신거리며 통증까지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중이염에 걸렸나? 병원 가기 귀찮은데. 쳇…….”

그래도 단순한 감기 같은 것도 아닌 ‘귀’에 문제가 생긴 것이니 병원에 안 갈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지도를 검색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이비인후과를 하나 골라 찾아 갔다.

물론 그 와중에도 가급적 젊고 예쁜 여의사가 있는 곳을 찾아 가는 센스를 잊지 않는 지왕이었다.

이비인후과는 동네 병원치곤 꽤 큰 편이었다. 새로 생겼다고 소문이 나서 그런 건지, 아니면 여름철 특수라서 그런지 환자들도 많이 있었다.

지왕은 접수를 한 뒤 막 진료실에서 나온 한 간호사에게 물었다.

“저, 진찰 받으려먼 얼마나 기다려야 되죠?”

그런데 간호사는 다짜고짜 쌀쌀맞은 표정과 짜증섞인 목소리로 대꾸했다.

“순서 되면 부를 테니 저기 가서 앉아 계세요.”

“그래도 대충 예상 시간이라도 …….”

“그걸 제가 어떻게 알아요? 환자마다 증상마다 진료 시간이 다 다른데.”

지왕은 벙 쪘다.

‘씨팔, 얼굴 값 하는 거야 뭐야? 싸가지 존나 없네. 두고 봐. 이따 진료받을 때 의사한테 꼰 질러 줄 테니까.’

지왕의 진료 순서는 그로부터 한시간 반이 더 지나서야 돌아왔다.

진찰실에 들어선 지왕은 의사를 보고는 입이 떡 벌어지고 말았다. 의사는 병원 홈피에 나온 대로 가히 절세미인이었다.

처음 병원 홈피에서 의사 프로필 사진을 봤을 땐 ‘어느 정도 뽀샵은 했겠지.’라고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사진을 완전 재창조하는 수준으로 뽀샵질을 한 것은 아닐지 솔직히 신경이 쓰였었다. 그러나 사진과 실물의 싱크로율은 거의 100%였다.

아까 그 싸가지 없던 간호사와는 달리 목소리도 나긋나긋했다.

“중이염인 것 같다고요?”

“네. 사흘 전 수영장을 다녀온 뒤부터 간질간질하더니 오늘 아침엔 통증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요? 그럼 일단 보도록 하죠.”

의사는 지왕의 귀에 조명을 비춘 뒤 세세히 살폈다.

“중이염이 맞군요. 이 정도면 약으로 완치 가능하니까 걱정 마시고요. 나가셔서 처방전 받아가세요.”

“예, 감사합니다. 저, 그리고 …….”

“네, 뭐죠? 말씀하세요.”

“밖에서 지료 안내하는 간호사 있잖아요?”

“아, 신 간호사요? 그 사람이 왜요?”

“아까 예상 대기 시간이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정작 묻는 말에는 대답을 안 해주면서 사람을 굉장히 무안하게 만들더라고요.”

지왕은 그러면서 속으로 ‘흥, 싸가지 없는 년, 넌 이제 좃 됐다’라며 흐뭇해했다. 그런데 의사의 반응은 지왕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가버렸다.

“그래요? 정말 몰랐나보죠. 그럼 나가서 처방전 받아가세요. …… 이봐요, 신 간호사. 다음 환자 들여보내요.”

지왕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런 씹 ……, 이것들 다 한 통속이잖아?’

그렇게 벙 찐 채로 진료실을 나온 지왕은 대기실 의자에 앉아 수납과 처방전 교부 순서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이를 갈았다.

‘으으으, 다 같이 짜고 사람을 병신으로 만들어? 흥, 두고 보자! 가만 안두겠어!’

그런데 그때 마침 여의사가 화장실에 가는 듯 잠시 진료실 밖으로 나왔다. 지왕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얼른 폰을 꺼내 여의사의 정면 사진을 몰래 촬영하는 데에 성공했다.

게다가 그와 동시에 지왕에게 싸가지 없게 굴었던 신 간호사라는 여자도 다른 여자와 임무 교대를 하는 것이 보였다. 그녀가 향한 곳은 ‘주사실/치료실’이라고 적힌 방이었다.

이를 본 지왕의 머릿속에는 기똥찬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이에 얼른 신 간호사의 정면 사진도 찍어두었다.

잠시 후 진료실에서 한 젊은 여자가 진찰을 받고 나왔다. 신 간호사는 그녀에게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하면서 주사실로 데려갔다.

대기실에 앉아 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던 지왕은 시간차를 고려해 기다리다가, 대뜸 아까 찍어두었던 신 간호사의 사진을 스마트폰 화면에 띄웠다. 그리고 곧바로 그녀의 조개 부분을 손끝으로 현란하게 문지르게 시작했다.

그때 주사실에선 신 간호사가 여자 환자에게 주사를 엉덩이에 맞아야 하니 엉덩이를 까라고 말한 뒤, 막 주사를 놓으려던 참이었다.

제법 짧은 청치마를 입고 있던 젊은 여자는 치마를 위로 당겨 올린 뒤 팬티를 내린 채 돌아 서서, 엉덩이에 바늘에 꽂히는 순간을 잔뜩 긴장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에 지왕이 사진 속 신 간호사의 조개 부위를 마구 문지르기 시작한 것이었다.

조개 부위에서 갑자기 주체할 수 없는 야릇한 기운이 치고 올라오는 것을 느낀 신 간호사는 주사를 놓으려다 말고 흠칫하며 신음 소리를 냈다.

“아흣!”

이에 주사를 맞으려고 엉덩이를 깐 채 기다리고 있던 여자는 의아해하는 얼굴로 간호사에게 물었다.

“왜 그러세요?”

이에 신 간호사는 애써 몸을 가누며 대답했다.

“아, 아니에요. 잠깐 몸이 이상해져서 …… 아흐응~ …….”

여자 환자는 갑자기 뿅가는 표정으로 몸을 부르르 떠는 신 산호사의 모습에 어안이 벙벙해졌다.

“저, 정말 괜찮겠어요?”

“네? 네, 괜찮 …… 아흐으 …… 아요 ……. 돌아서 ……세요.”

신 간호사는 그러더니 여자의 엉덩이에 소독약을 적신 솜을 문지른 뒤 주사 바늘을 찌르려 했다.

그런데 그 순간 다시 조개 부위에서 격렬한 자극이 느껴졌다. 신 간호사는 몸에 잔뜩 힘을 주며 환자의 귀에 신음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하지만 여자 환자보고 주사를 맞을 때의 통증을 덜 느끼게 해주겠다며 그녀의 엉덩이를 툭툭 치던 신 간호사의 손은, 어느 새 여자의 엉덩이를 슥슥 쓰다듬으며 조몰락거리고 있었다.

여자는 마치 애무를 당하는 느낌에 기분이 이상하긴 했지만, 그닥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얼른 주사 바늘이 엉덩이를 찌르기만을 마음 졸이며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여자는 기겁을 하고 말았다. 여자의 엉덩이를 조몰락거리는가 싶던 신 간호사가 돌연 두 손으로 영자의 엉덩이를 양쪽으로 확 찢고는 그녀의 조개와 항문을 단번에 혀로 낼름 핥아 올렸던 것이었다.

흠칫 놀란 여자는 조개 구멍과 항문을 동시에 움찔거리며 경기를 일으켰다.

“히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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