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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넉시 Sex 노트-18화 (18/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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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선교女

18. 사이비 선교女 (2)

흥분을 견디지 못한 선교녀는 급기야 양손을 식탁 위에다 팍 짚고 엎드리며 전율하듯 몸을 파르르 떨었다.

“흐으으…… 으하앙~, 하읏! …… 흐으으…….”

지왕은 이젠 아예 드러내놓고 실실 쪼개가며 선교녀를 놀려 먹었다.

“왜 그러세요? 앗! 설마 지금 그분께서 오시기라도 한 건가요? 저도 그분을 만나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되죠?”

그러자 선교녀는 지왕이 자기를 놀리는 것인 줄도 모르고 대꾸했다.

“마, 맞아요…… 아흣! …… 제, 제 손을 잡으세요 …… 아흐응~ …….”

지왕은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억지로 참아내며, 짐짓 진지한 표정으로 한쪽 손을 내밀어 선교녀의 손을 깍지를 껴서 맞잡았다. 하지만 나머지 한 손은 계속해서 폰 사진 속 선교녀의 조개를 문질러대고 있었다.

선교녀는 지왕과 손을 맞잡은 이후에 오히려 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아흐응~ …… 아항~ …….”

자리에서 일어나 선교녀의 등 뒤로 간 지왕은 잡고 있던 선교녀의 손을 그녀의 몸 쪽으로 서서히 이끌며 계속 능청을 떨었다.

“저도 뭔가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 쪽의 손이 제 손을 어디론가 이끌고 있어요!”

그러면서 이번엔 폰 사진 속 선교녀의 애무 범위를 조개 부위에서 항문 부위까지 확장해 두 군데를 동시에 문지르기 시작했다.

선교녀는 흠칫 하며 고개가 뒤로 확 젖혀졌다.

“히끅! …….”

그와 동시에 깍지를 낀 채 맞잡고 있던 지왕의 손을 꽉 움켜쥐며 부르르 떨었다.

“…… 하흐앙~!”

이제 선교녀가 완전히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고 확신한 지왕은 본격적으로 선교녀의 몸을 직접 공략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하여 깍지를 끼고 있던 선교녀의 손을 슬그머니 그녀의 젖가슴 위에 올려놓으며 말했다.

“알 수 없는 힘이 제 손을 이곳으로 끌어당기고 있어요!”

그런 다음 선교녀의 손 위로 자신의 손을 포갠 다음 그녀의 손과 젖가슴을 동시에 주물럭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폰을 들고 있던 다른 손도 폰을 옆에다 내려놓은 뒤 마찬가지로 선교녀의 다른 손을 이끌어 지왕의 컨트롤 하에 스스로의 젖가슴을 주물럭거리게 만들었다.

얼마 되지 않아 자신의 젖가슴을 주물럭거리는 선교녀의 손이 지왕이 리드하는 것보다도 더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왕은 힐끔 선교녀의 표정을 살폈다. 선교녀는 벌써 눈동자가 반쯤 풀어진 채, 아랫입술 안쪽엔 침까지 그득 머금고 있어 여차하면 곧 턱을 타고 주르륵 흘러내릴 기세였다.

선교녀의 손에 자신의 손을 포갠 채 함께 젖가슴을 애무하던 지왕은 마치 백허그를 하듯 선교녀의 등 뒤로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그리고 그녀의 목덜미에 사르륵 사르륵 콧김을 내뿜으며 천천히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순간 선교녀는 간지러움에 몸을 잔뜩 움츠리며 움찔했다.

“꺄흑! …….”

그러나 곧 다시 몸을 축 늘어트리며 긴 신음 소리를 내뱉었다.

“아흐응~ …… 하앙~ …….”

지왕은 한손으로 선교녀의 레몬색 남방의 단추를 능숙하게 풀었다. 단추가 풀어진 남방은 자연스럽게 양쪽으로 풀어헤쳐지며 마찬가지로 밝은 레몬색과 흰색의 줄무니로 디자인 된 브래지어를 드러냈다.

탱글한 재질의 브래지어는 그 위로 드러난 선교녀의 터질 듯한 앙가슴과 어울려 숨막힐 듯한 곡선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지왕은 손을 선교녀의 등 뒤로 가져가 브래지어 끈을 풀려고 했다. 그런데 이게 웬 걸? 도무지 후크가 잡히질 않았다. 지왕은 당황했다.

‘응? 뭐야? 이거 어떻게 푸는 거야? …… 설마 앞쪽에 있나?’

지왕은 얼른 고개를 숙여 선교녀의 가슴 쪽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손을 더듬어 후크를 찾았다. 역시나 곧 후크가 손에 잡혔다.

지왕이 후크를 풀자 선교녀의 젖가슴이 마침내 그 황홀한 자태를 드러냈다.

선교녀의 앙가슴이 탱글했던 것은 뽕브라의 영향이 아니었다. 선교녀의 브래지어 컵 안쪽엔 뽕이 없었다. 그녀의 가슴은 자연산 C컵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크다고 해서 아래로 쳐지거나 하지 않고 정면을 향해 봉긋하게 살이 올라 있었으며, 젖꼭지도 주변으로 퍼져 있지 않은 그야말로 깜찍한 핑크색 유두였다.

이건 거의 그림체 좋은 일본 애니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젖가슴이었다. 만약 젖가슴 한 쪽에 브래지어에 눌린 자국이 보이지 않았다면, 마네킹의 가슴이라고 해도 믿을 법할 정도였다.

지왕은 너무나 감탄스러웠던 나머지 저도 모르게 입에서 침 한줄기를 주르륵 흘리고 말았다. 이에 화들짝 놀라며 다시 침을 후루룩 들이마셨다.

“앗! 후르릅 …….”

그러나 지왕이 흘린 침은 선교녀의 젖가슴살 위로 주르륵 떨어진 다음, 봉긋한 라인을 타고 아래로 미끄러져 흘러내리더니 젖꼭지 끝에 방울져 맺혔다.

이를 보고 마침내 욕정이 폭발해버린 지왕은 자신의 손을 선교녀의 손 밑으로 쑥 집어넣어 직접 맨살의 젖가슴을 미친 듯이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선교녀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손을 그 위에 포개고는 함께 주물럭거렸다.

“흐응~ …… 아항~ …….”

한참을 그렇게 정신없이 가슴을 애무하며 목덜미와 어깨 등을 핥고 있던 지왕은 문득 선교녀가 허벅지를 가운데로 딱 오므려 붙인 채 다리와 엉덩이를 비비 꼬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선교녀는 벌써 조개가 잔뜩 젖어 버렸는지 흰 반바지의 사타구니 부분이 젖어 있었고, 그 주변의 허벅지 살마저 새어나온 애액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이제 지왕도 선교녀 만큼이나 흥분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코에서 뿜어져 나오던 숨소리가 한층 더 거칠어졌다.

지왕은 결국 마치 소림사 중들이 수련을 위해 달궈진 모래 속에 손날을 콱콱 박아 넣었던 것처럼, 오른 손을 칼처럼 좍 펴서 선교녀의 반바지속으로 쿡 쑤셔넣었다.

흠칫 놀란 선교녀는 허벅지를 더 꽉 오므렸다.

‘!’

하지만 지왕의 손끝은 단숨에 팬티 속까지 뚫고 들어가, 흠뻑 젖어 있던 조개의 갈라진 틈으로 보기 좋게 미끄러져 들어갔다. 지왕은 그 즉시 가운데 손가락에 힘을 주어 조개의 틈에다 바짝 밀착시켰다.

선교녀는 몸소리를 치며 탄성을 내질렀다.

“꺄흑! …… 으하앙~! …….”

선교녀는 마치 마지막 남은 정신줄 마저 완전히 끊어져 버린 것처럼 눈동자에서 원형의 파문이 일었다. 그러고는 혀까지 내밀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흡사 머리에 꽃을 꽂고 다니는 여자가 내는 것 같은 신음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

“흐응~, 하응~, 아항~ …… 히익! …….”

그 소리가 딱히 귀엽게 들린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워낙에 미모와 몸매가 받쳐주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지왕의 욕정과 가학성에 본격적으로 불을 댕겨버렸다.

선교녀의 조개를 휘젓는 지왕의 손길이 급속도로 거칠어져갔다. 선교녀는 조개로부터 등골을 타고 올라오는 흥분과 통증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어쩔 줄을 몰라 하며 전신을 사시나무 떨듯 정신없이 떨어댔다.

“히끅! 하앙~, 꺄흑! 아하앙~ …….”

지왕의 눈이 순간 부릅떠지며 눈꼬리가 확 치켜 올라갔다. 선교녀의 몸을 농락하는 지왕의 얼굴은 ‘성적 유희’보다는 ‘가학적 유희’ 쪽으로 더욱 몰입돼 가고 있는 표정이었다.

“니 안에 꽁꽁 감춰져 있는 천박한 내면을 모조리 끄집어내주겠어!”

지왕은 그러더니 갑자기 양 손으로 선교녀의 머리채와 반바지 뒤축을 각각 잡아챈 뒤, 선교녀가 앉아 있는 의자를 발로 툭 차 옆으로 넘어뜨렸다.

그 바람에 휘청 하며 중심을 잃은 선교녀는 마치 코와 항문이 갈고리에 꿰어진 채 천장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처럼, 머리채가 뒤로 확 젖혀지고 허리가 활처럼 휜 볼썽사나운 자세로 지왕의 양손에 대롱대롱 붙들려 있었다.

그 상태로 방 한가운데로 자리를 옮겨 간 지왕은 선교녀의 반바지 뒤축을 붙잡고 있던 손을 위로 확 잡아 당겼다.

반바지가 선교녀의 다리를 타고 위로 쭉 올라갔다. 그럴수록 선교녀의 다리 또한 위로 끌어올려지면서 선교녀는 머리-엉덩이-다리가 마치 확 잡아당겨진 활시위처럼 휘어져갔다.

그로인해 기도가 좁아지고 흉부에 가해지는 압박이 커진 선교녀의 숨소리가 더욱 가빠졌다.

“끅! 끄윽! …….”

숨이 곧 넘어갈 것처럼 끅끅대던 선교녀의 두 눈동자가 위로 핑그르르 돌아가며 허옇게 뒤집어져 갔다.

그러다 마침내 선교녀의 발끝까지 당겨진 반바지가 다리를 완전히 벗어나게 되자, 선교녀의 두 다리가 털썩 소리를 내며 방바닥 위로 떨어졌다.

호흡 곤란으로 인해 괴로워하며 두 팔을 막 허우적거리던 선교녀는 그제야 숨을 몰아쉬며 몸을 축 늘어트렸다.

“흐윽, 흐으으 …….”

지왕은 꿇어 앉아 선교녀의 머리채를 뒤로 확 잡아당기면서 그녀의 귀에다 대고 속삭였다.

“음란한 마음을 품은 것도 모자라 쾌락까지 탐닉하는 죄를 범했으니, 자청해서 그에 합당한 벌을 받아야 신께서 용서를 해주지 않겠어? 그치?”

그러나 이미 정신이 완전히 나가버린 상태였던 선교녀의 귓가와 뇌리엔, 지왕이 한 말들이 단어 단위로 조각조각 나뉘어져 제각기 맴돌았다.

‘음란 …… 쾌락 …… 탐닉 …… 벌 …… 신 …… 용서 …….’

그런 가운데 선교녀의 무의식 속에선 신벌(神罰)에 대한 공포감이 눈덩이처럼 커져가면서 그녀의 의식을 순식간에 압도해버렸다.

이로 인해 이성이 완전히 마비돼버린 선교녀는 ‘사이비교회의 사이비 신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불쑥 고개를 쳐든 ‘쾌락에 대한 욕망’과 ‘신벌에 대한 두려움’이 어지럽게 뒤섞인 눈빛으로 전율하며 신음하듯 말했다.

“저, 저를 …… 벌해 …… 주세요 ……. 엉망진창…… 으로 …….”

그 말을 들은 지왕의 입꼬리가 ‘씨익’ 하고 싸늘하게 치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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