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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女
23. 겨자女 (3)
지왕은 음흉하게 웃으며 겨자를 묻힌 검지를 여자의 코앞에다 들이댔다. 여자는 코를 찌르는 겨자의 싸한 향에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이리저리 피했다.
그럴 때마다 지왕은 여자를 괴롭히는 맛에 흠뻑 빠져 들어갔다.
“흐흐흐.”
그러다 돌연 여자에게 입을 맞췄다. 바짝 긴장한 채 겨자 냄새를 피해 고개를 이리저리를 젓던 여자는 지왕의 혀가 자신의 혀에 와서 닿을 때마다 조금씩 무력화되어 갔다.
이윽고 여자가 긴장의 끈을 완전히 놓아버리자, 지왕은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손에 묻어 있던 겨자를 여자의 클리토리스에다가 확 처발라 버렸다.
지왕의 키스에 서서히 녹아가던 여자는 곧장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리고 그 즉시 다리를 비비꼬며 온 몸을 마구 뒤틀었다.
그러나 그 순간 지왕이 왼손으로 여자의 머리채를 확 틀어쥔 채 강제로 계속 키스를 퍼부었고, 그로인해 입이 완전히 틀어막혀 버린 여자의 입에선 비음 섞인 신음 소리만 처절하게 내뱉어질 따름이었다.
“읍! 으읍!”
지왕은 오른손의 손가락들을 펴 여자의 사타구니에 밀착시킨 채 겨자를 슬슬 문질러 넓게 펴발랐다.
여자는 조개로부터 싸한 기운과 화끈거리는 느낌이 확 뻗쳐올라오는 느낌에 엉덩이를 움찔움찔하며 허리를 팔딱 거렸다.
“으읍! 읍!”
잠시 후 지왕은 여자의 입을 틀어마고 있던 자신의 입술을 뗐다. 그러자 미친듯이 신음을 해대느라 여자의 입술과 잇몸 사이에 그득 고여 있던 침이 입가를 따라 주르륵 흘러 내렸다.
여자는 그러면서 넋이 반쯤 나간 눈빛으로 지왕을 바라보며 입에서 쌔근쌔근 가쁜 숨을 내쉬었다.
“하아, 하아…….”
지왕은 씨익 웃으며 마치 여자의 얼굴을 보듬어 주듯, 왼손으로 여자의 턱으로 흘러나온 침음 스윽 닦아주었다.
그러자 거듭된 고문에 지쳐 축 늘어져 있던 여자는 그제야 안도한 듯 입가로 엷은 미소를 드러내 보였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지왕이 겨자와 애액으로 범범이 돼 있던 손가락을 여자의 조개의 갈라진 틈을 따라 아래로 쓱 미끄러트리더니, 구멍 안에다 그대로 쑤셔 넣었다.
여자는 흠칫 놀라며 지왕을 쳐다봤다. 그리고 곧 온몸을 뒤틀며 신음하기 시작했다.
“흐으으윽! 하읏! …….”
여자의 신음 소리는 곧 터져나올듯 하면서도 좀처럼 터져 나오지 않은 채 점점 고조되어 갔다. 질 안쪽 면에서부터 타고 올라오는 싸하고 화끈한 기운에 자꾸만 온몸이 쥐어짜지듯이 움츠러드는 탓이었다.
그러나 여자가 다리를 비비꼬면 꼴수록 그녀의 질 안에 들어간 겨자 소스는 애액과 서로 뒤섞이며 점점 더 넓게 퍼져나갔다.
그러던 어느 순간, 여자가 갑자기 곧 빅뱅을 일으키기라도 할 것처럼 몸을 잔뜩 웅크리는가 싶더니, 돌연 사지를 빳빳하게 촥 뻗치면서 방안이 떠나가라 비명을 내질렀다.
“으그끄그그…… 끄극, 끄극, 끅 …… 꺄아아아악! …….”
여자는 미처 발광하듯 계속해서 마구 몸서리를 쳐댔다. 그 경련이 어찌나 격렬했던지 자신의 손발을 묶고 있는 ‘X자’ 틀을 당장이라도 벽에서 뜯어내버릴 기세였다.
지왕마저 흠칫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며 뒤로 한발 물러났을 정도였다.
“어우, 깜짝이야.”
그러나 놀란 마음은 이내 놀라워하는 마음으로 변하였다.
“오~, 이거 효과 대단한데? 아까 밧줄로 화끈거리게 만든 뒤라서 더 그런 건가?”
재미를 붙인 지왕은 남은 겨자소스를 바이브레이터에다가 마저 다 짜내서 골고루 발랐다.
그런 다음 여자의 사타구니 부분을 몇 차례 손으로 쓰담 쓰담 해준 뒤, 슬그머니 바이브레이터의 전원을 넣으면서 구멍 안으로 천천히 삽입시켰다.
그러자 여자는 조개 안 깊숙이 퍼지는 싸하고 화끈한 기운을 참지 못한 채, 이까지 빠드득 악물어가며 몸을 펄떡거렸다.
“으그그그극! …….”
그건 흡사 전기고문을 당하는 모습 같았다.
지왕은 그런 생각을 하며 여자를 보고 있자니, 마치 자신이 야동 속 남자 배우가 된 것 같은 묘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지왕의 똘똘이도 여자의 비명 소리에 반응하며 더 곧추서서는, 여자가 비명과 신음을 내지를 때마다 반응하며 흥에 겨운 듯 껄떡 껄떡 거렸다.
지왕은 바이브레이터의 진동 강도를 최고로 올렸다.
위잉~!
“으그극! 으꺄악! 하으으~ …… 끼약! …….”
여자는 눈까지 부릅뜨며 온몸을 요동치듯 떨어댔다. 그대로 뒀다간 눈알이 튀어나와버릴 것 같을 정도였다.
이에 살짝 겁을 집어 먹은 지왕은 바이브레이터를 여자의 질에서 빼냈다.
여자는 마치 고압선에 감전되었다가 풀려난 것처럼 고개를 축 늘어트렸다. 그리고 아직 자극의 여운을 다 떨쳐내지 못한 듯, 숨을 몰아셔대며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중얼거렸다.
그럴 때마다 입술 안쪽과 잇몸 사이에 그득 고여 있던 찐득하고 미끄덩한 침이 입에서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런데 갑자기 중얼거림을 멈춘 여자의 사지가 한번 꿈틀하더니 온 몸이 뻣뻣하게 굳어져 버렸다.
지왕은 깜짝 놀라 멈칫했다.
‘뭐, 뭐지? 바, 발작인가?’
그런데 그 순간 여자가 봉인에서 풀려나듯이 몸을 부르르 떨더니, 그녀의 사타구니 쪽에서 ‘쌔애액 …… 졸졸졸’하는 소리가 들렸다.
“윽, 뭐야? 싼 거야?”
지왕은 여자가 사정을 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가만 보니 느낌이 약간 달랐다.
‘사정액’이라면 ‘짧게 여러번 촥촥 뿜어내고, 그 액체도 맑고 투명하면서 알콜처럼 살짝 미끈한 느낌’이었어야 했는데, 지금 여자가 싸고 있는 액체는 ‘쌔애액 거리면서 중단 없이 물줄기처럼 계속 뿜어져 나오다, 힘빨이 다하자 허벅지와 다리를 타고 계속 졸졸졸 흘러내리고’ 있었다.
게다가 색깔도 절대 투명함이나 맑은 쪽과는 거리가 멀었다.
“앗, 설마!”
바로 그랬다. 여자의 괄약근이 풀려 버린 것이었다. 지왕은 살짝 짜증이 났다.
“아이씨, 딴 여자들하곤 다르게 지금껏 사정 한번 안 하고 잘 버티는 것 같더니만, 막판에 오줌을 싸버리네. 겨자 때문에 보지가 매웠나? 흥.”
만약 지왕이 여자가 사정하는 것을 한번도 보지 못한 상태에서 여자의 괄약근이 풀어져 버리는 것을 본 것이었다면, 아마 신기해하며 흥분했을 지도 몰랐을 일이었다.
하지만 이미 여자 경험을 집중적으로 해온 지왕이었기에, 게다가 여자에게 별다른 애정도 없던 상태였기 때문에 ‘여자의 실금’은 짜증스럽게만 느껴질 뿐이었다.
“아직 본게임은 시작도 안했는데, 쳇.”
지왕은 일단 방에 있는 샤워타올과 여자의 옷들을 이용해 바닥에 흥건해 있는 여자의 소변을 대충 닦아내며 한쪽으로 몰았다.
그런 다음 여자를 ‘X자’ 틀에서 풀어내 월풀 욕조 안에다 집어넣었다. 여자는 욕조 바닥에 아무렇게나 엎어져버렸다.
“아씨, 보기보단 무겁네.”
지왕은 그렇게 툴툴거리면서 여자를 월폴 욕조 벽에 잘 걸터앉게 만든 뒤, 샤워 호스로 여자의 몸과 자신의 발에 묻어 있던 여자의 소변을 대충 씻어냈다.
“야, 아직 쌀 거 남았으면 지금 얼른 싸. 나중에 또 싸서 귀찮게 하지 말고.”
그런데 지왕의 말을 알아들었던 것일까? 여자는 정말로 다시 몸을 부르르 떨며 남은 소변을 마저 싸냈다.
“흐으으, 흐응~ …….”
그리고 아직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듯 그 와중에도 끝에 묘한 신음 소리를 내뱉는 여자였다. 그걸 본 지왕은 픽 하고 콧방귀를 뀌었다.
“흥, 변녀 맞네.”
대강 샤워가 끝나자 지왕은 타올로 여자의 몸과 자신의 다리의 물기를 닦아낸 뒤,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다.
“저대로 계속 했다간 정말 큰 일 치룰라. 야동에서도 보면 과격한 플레이를 한 뒤엔 쉬는 시간을 갖는 것 같더라.”
10여분이 지나자 월풀 욕조 안 바닥에 엎어져 있던 여자가 꿈틀거리며 깨어났다.
“으음…….”
침대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지왕은 그 소리에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여자의 이후 태도에 따라 여차하면 다시 작업을 걸 목적으로, 폰을 들어 여자의 사진을 화면에 띄웠다.
마침내 여자가 비틀거리며 욕조에서 일어났다. 지왕과 눈이 마주친 여자는 여전히 흥분이 가시지 않은 표정으로 양손을 사타구니 사이에 끼워 넣더니, 허벅지를 비비 꼬며 말했다.
“하아…… 아직도 여기가 화끈 거려 …….”
살짝 긴장한 채였던 지왕은 피식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하, 이거 진짜 제대론데? 너 정말 본성이 변녀인 거 아냐?”
여자는 힘이 빠져 다리를 휘청거리면서도 욕조에서 나와 침대로 서서히 다가왔다. 그럴 때마다 여전히 겨자 소스가 발라진 채였던 질벽이 서로 부대끼는 바람에 사타구니가 계속 화끈 거렸다.
“하으응~, 아흣! 아하앙~ …….”
침대에서 일어난 지왕은 여자를 방 한가운데로 이끌었다. 거기엔 죄수들이 목에 차는 나무칼이 스탠드 형으로 재현되어 있었다.
지왕은 여자로 하여금 허리를 기역(ㄱ)자로 숙이게 한 뒤 목과 양손을 칼에 난 구멍에 끼웠다. 여자는 구부정한 자세로 지왕을 향해 엉덩이를 내밀고 있는 자세가 되었다.
이렇게 보니 헬스라도 했는지 여자의 엉덩이가 제법 찰져 보였다. 지왕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으며 여자의 엉덩이를 손으로 찰싹 찰싹 때렸다. 여자는 엉덩이를 씰룩 거리며 신음 소리를 내뱉었다.
“흐앗! 하흐응~ …….”
지왕은 뻘겋게 손자국이 올라온 여자의 엉덩이 살을 콱 움켜잡으며 말했다.
“오줌 싼 것만 빼면 지금까지 제법 잘 해왔으니까, 이제 마지막 상을 줄게. 자, 엉덩이 들어.”
여자의 엉덩이가 움찔하며 위로 들렸다. 지왕은 여자의 벌어진 조개 틈에다 똘똘이 끝을 문질문질하며 약을 올렸다.
마음이 급해진 여자는 안타까워하는 신음 소리를 내며 엉덩이를 똘똘이 쪽으로 자꾸만 들이 밀었다.
“하응~, 흐응~ …….”
이에 지왕은 여자의 엉덩이를 재차 손으로 찰싹 때리며 말했다.
“어허, 기다려.”
그러자 여자는 엉덩이는 물론 항문까지 움찔거리며 멈칫 했다.
“아흣! …….”
지왕은 다시금 여자의 엉덩이를 살살살 애무하며 애액으로 젖은 똘똘이를 질 안으로 쓰윽 집어넣었다. 똘똘이는 마치 여자의 입속에 들어가듯 질 안으로 아주 부드럽게 쏙 들어갔다.
이윽고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 지왕은 여자의 조개에 천천히 맛을 들여가기 시작했다.
“으음, 좋아. 조교 덕분인지 아주 쫄깃해졌군.”
그런데 얼마안가 이상한 기운이 똘똘이를 타고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다. 이를 어리둥절하게 여기던 지왕은 곧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아뿔싸! 겨자!’
여자의 질안에 남아 있던 겨자 소스의 싸한 기운이 똘똘이로 전해지고 있었던 것이다.
‘씨팔, 좃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