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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女
24. 겨자女 (4)
겨자 소스가 여자의 애액으로 인해 꽤 희석되고 또 질 밖으로 많이 배출된 상태이긴 했지만, 똘똘이를 맵고 싸하게 만들 정도는 여전히 잔존하고 있었다.
덕분에 지왕은 금방이라도 싸고 말 것만 같은 느낌에 엉덩이가 움찔움찔 했다.
‘윽! 이제 막 시작했는데~!’
다급해진 지왕은 우선 피스톤 운동부터 멈추고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일단 뺀 다음에 씻고 다시 해? 그럼 여자 꺼는? 내가 씻겨줘야 하나? 안 해봐서 자신 없는데 ……. 또 씻는다고 금방 매운 기운이 사라지려나? 울퉁불퉁한 질벽을 금방 말끔히 씻기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은데……. 아 씨, 먼저 박은 다음에 겨자를 바를 걸 그랬나?’
한편 여자는 자신의 구멍을 쑤셔주던 지왕이 돌연 피스톤 운동을 멈추고 가만히 있자, 애가 탄 나머지 되레 자기가 엉덩이를 씰룩 거리며 똘똘이를 넣다 뺐다 했다.
“흐응~, 하앙~, 아항~, 아흐응~ …….”
이에 화들짝 놀라버린 지왕이 여자의 엉덩이를 세게 찰싹 때리면서 구박을 했다.
“야! 쫌 가만 있어봐!”
여자는 엉덩이를 움찔하며 멈칫했다.
“아흣!”
그 바람에 똘똘이를 물고 있는 조개에 더욱 힘이 들어갔다. 덕분에 똘똘이는 더욱 옥죄어졌다.
지왕은 화들짝 놀라며 여자에게 사정하듯 말했다.
“오우! 아, 알았어. 안 때릴 테니까 보지에 힘 좀 빼.”
하지만 이미 지왕의 약점을 캐치한 여자는 의도적으로 조개에 힘을 줬다 뺐다 하면서, 조개로 똘똘이를 쥐었다 놓았다 했다.
“하읏, 하앙~. 으으응, 으하앙~ …….”
지왕은 여자의 도발 아닌 도발에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기분이 썩 나쁘진 않았다. 오히려 밀당을 하는 것 같은 기분에 살짝 경쟁심마저 생겨났다.
“오호라, 어디 한 번 해보시겠다? 좋아, 그 도전 받아주지!”
지왕은 속으로 잔뜩 기합을 모았다. 그리고 머릿속으로 주문을 외듯 중얼거렸다.
“김정은과 아베가 키스를 한다, 김정은과 아베가 키스를 한다 …….”
(※. 작가 주: 본인이 여친 님과 할 때 사정을 참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비법 아닌 비법임. 대신, 실제 할 때는 여친 님 귀에 대고 고대로 속삭여주는데, 그럴 때면 여친님은 재밌다고 꺄르륵 거리심. 효과는 …… 극 중 전개에 방해가 될 수가 있으므로 노 코멘트요~ ;;)
한참을 그렇게 되풀이하면서 정신을 집중하자, 어느 순간 똘똘이가 ‘내 것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존재로 거듭나게 되었다.
지왕은 똘돌이를 다시 천천히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여자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그간 조개로 똘똘이를 물었다 놨다 하던 것을 그만두고, 삽입의 주도권을 지왕에게 다시 완전히 넘겨버렸다.
“하앙~, 흐응~, 하으흥~ …….”
지왕은 눈을 부릅뜬 채 정면의 허공을 뚫어져라 응시하며, 한번 집중시킨 정신줄을 놓지 않기 위해 끝까지 안간 힘을 써댔다. 그 덕분인지 아까만 해도 곧 싸버릴 것만 같았던 똘똘이가 초인적인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순간 여자가 마치 막 터져 나오려는 오줌을 참는 것처럼 엉덩이를 있는 대로 움찔 움츠렸다.
“하으읏!”
그 영향으로 조개의 질벽이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그 안에 있던 똘똘이를 꽉 조이기 시작했다. 지왕은 여자의 신체 변화가 주는 신호를 단박에 캐치했다.
‘드디어인가?’
지왕의 허리놀림이 더욱 빨라졌다.
‘이럴 땐 같이 가는 게 최고지! 단판 승부닷!’
지왕은 똘똘이를 마치 여자의 조개를 뚫어버릴 것처럼 팍팍 박아댔다. 여자는 곧바로 두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얼굴이 일그러져갔다.
“히끅, 끅! 끄극! …….”
그 모습은 마치 이성이 조각조각 해체되어가고 있는 듯한 표정이었다. 급기야는 뻣뻣하게 굳어져버린 손가락과 발가락까지 미친듯이 오그라들었다 펴졌다를 반복하며, 마치 목이 졸린 사람처럼 숨을 꺽꺽 거렸다.
“으그그그극! 으흐극! 끄으으으윽! …….”
그 순간 이제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지경에 까진 이른 지왕이 마침내 있는 대로 똘똘이를 앞으로 세차게 박아 넣으며 탄성을 터트렸다.
“으윽! …… 가, 간닷! 흐압! …… 핫, 하윽, 으으 …….”
사정을 어찌나 심하게 참아왔던지, 지왕은 마치 참았던 오줌을 싸듯이 줄기차게 정액을 여자의 조개 안에다가 싸댔다.
퓨퓻, 퓻, 퓨우우욱, 부욱 …….
한편 여자 또한 아직 겨자 소스의 화끈거림이 남아 있는 질벽을 정상 체온 보다 훨씬 뜨겁게 달궈진 대량의 정액이 덮쳐버리자, 곧바로 엉덩이와 온몸을 부르르 떨어대며 환희의 탄성을 터트렸다.
“끄으으으윽, 으꺅! 꺅! 아흣, 아항~ …… 흐으으~ …….”
그와 동시에 조개로부터 소방 호수 뺨칠 정도의 강력한 세기로 연거푸 사정을 해댔다.
쌔애액! 쌔액! 쌔애액! …….
마침내 모든 걸 쏟아내 버린 지왕은 여자의 등판 위로 철푸덕 몸을 기대며 이렇게 중얼 거렸다.
“하아, 하얗게 불태웠다 …….”
그리고 여자를 뒤에서 끌어안은 그대로 무너지듯 함께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그러고 있으니 간헐적으로 파르르 거리는 여자의 경련이 그녀의 등판을 통해 전해져 왔다. 지왕은 왠지 모르게 그 느낌이 좋아 한참을 그 자세로 있었다.
그러다 여자의 경련이 어느 정도 잦아들자, 똘똘이를 빼서 여자의 얼굴 앞에다 들이 밀었다.
격한 오르가즘으로 인해 아직 눈도 제대로 못 뜬 채 혼절해 있던 여자는 별안간 코를 씰룩거리며 고개를 까딱거렸다. 이를 본 지왕이 말했다.
“깨끗이 빨아.”
그러자 여자는 막 태어난 눈도 못 뜬 새끼 강아지가 어미젖을 찾아 빨듯, 코를 씰룩거리고 혀를 낼름거리더니 곧 지왕의 똘똘이를 찾아 물고 빨았다.
츕 츕 츕, 낼름 낼름 낼름 …….
똘똘이가 겨자소스로 인해 민감해져 있었기 때문인지, 지왕은 여자의 혀와 입술이 똘똘이에 닿을 때마다 몸의 떨림이 주체가 안되었다.
“으흐흑! 아흣! 아흐아~ …….”
그 느낌은 마치 새로운 오르가즘에 다시 도달하는 것에 버금 갈 정도였다. 마치 머리끝이 찌릿찌릿해져 올 정도의 그 자극을 즐기던 지왕은 이를 더는 견디기 어려워지자 똘똘이를 여자의 입에서 뺐다.
“후우~, 엄청 짜릿하네.”
하지만 여자는 못내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한번이라도 더 빨아보겠다는 듯, 지왕의 똘똘이를 향해 목을 길게 늘여대며 혀를 낼름거렸다.
“흐응~, 하앙~, 흐응~ …….”
그러나 지왕은 낑낑대는 여자를 뒤로 하고 침대로 가서 대(大)자로 벌러덩 누워 버렸다.
“휴우~, 개운~ 하다!”
그러더니 잠시 후 여자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이렇게 말했다.
“야, 나 좀 잘 테니까 그 사이에 또 오줌 싸지르지 말고 얌전히 있어. 알았지?”
그러고는 옆으로 돌아누우며, 짧지만 깊은 단잠에 빠져 들어갔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지왕은 여자가 낑낑 거리는 소리에 잠이 깼다.
“응? 뭐야?”
여자는 목과 손목이 칼에 채워진 채 허리를 구정하게 숙이고 있는 그 자세에서, 마치 뭐 마려운 강아지마냥 낑낑대며 다리를 비비꼬고 있었다.
“오줌 마려운 거야?”
그러자 여자는 대답 대신 아주 곤란해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눈빛마저 애절하게 떨리는 게 그걸 보고 있는 지왕으로 하여금 살짝 측은지심마저 들게 할 정도였다.
이에 지왕은 괜히 투덜거리는 척 하면서 여자의 목과 손을 칼에서 풀어준 뒤 화장실에 갈 수 있게 해주었다.
그런 다음 화장실에서 나온 여자에게 아까 그녀가 바닥에 싸놓은 소변과 사정액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거 니가 싼 거니까, 있다가 니가 잘 치워. 그리고 난 좀 있다 샤워하고 갈 테니까. 넌 자고 가던 일찍 가던 니가 알아서 해.”
그런데 여자는 지왕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침대로 쪼르르 달려왔다. 지왕은 여자가 갑자기 왜 이러나 싶었다.
여자는 대자로 누워 있는 지왕의 몸 위에 말을 타듯 올라탔다. 그러고는 상체를 수그려 지왕의 목덜미에 키스를 하고 손으로 젖꼭지를 문지르며 속삭이듯 말했다.
“이제 자유로워진 상태에서, 내게 새로운 기쁨을 맛보게 해준 당신한테 보답을 하고 싶어요.”
그러고는 지왕이 뭐라 대꾸할 틈도 주지 않고 지왕의 몸 구석구석을 정성껏 핥기 시작했다.
지왕은 얼떨결에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여자의 서비스에 몸을 내맡겨버린 형국이 되었다. 그런데 기분이 과히 나쁘지 않았다.
‘응? 이거 느낌 괜찮은데? …… 여자를 잘만 조교시키면, 폰 없이도 진심으로 굴복하게 만들 수가 있군. 좋은 참고가 됐어.’
잠시 후 지왕은 여자와 다시, 이번에는 진짜 애인처럼 서로 부둥켜안고 섹스를 즐겼다.
그렇게 여성 상위 자세로 몇 차례 오르가즘에 도달을 한 여자는, 더는 몸의 떨림을 견디지 못하고 지왕의 품으로 풀썩 쓰러졌다.
지왕은 품 안에 들어온 여자를 저도 모르게 팔로 안았다. 여자는 지왕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은 채 가쁘게 숨을 쌕쌕 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서로 맞닿은 가슴을 통해서도 여자의 두근거리는 심장 박동이 지왕의 심장으로 전해져왔다.
그러고 있으니 지왕은 왠지 모르게 여자에게 진심으로 마음이 끌리기 시작했다.
‘이러고 있으니 좀 귀엽긴 하네 ……. 이게 또 섹스를 하는 다른 맛인가? 흐음…….’
그렇게 섹스의 진지함에 대해서 골똘히 생각해보게 되는 지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