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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女
27. 강아지女 (1)
그러나 이미 ‘새디즘 Mode’가 발동해버린 지왕은 사정을 봐주기는커녕, 오히려 이젠 자신의 허리까지 움직여가며 여자의 목구멍에다가 똘똘이를 콱콱 박아 넣었다.
여자는 곧 숨이 넘어갈 것처럼 계속해서 꺽꺽거렸다.
“꺽! 끅! 끄극! 끅! 웁! 우웁! …….”
그러나 지왕의 격한 목구멍 찌르기는 그럴수록 더욱 결렬해졌고, 여자는 어느 새 눈자위마저 허옇게 뒤집어져가고 있었다.
한편 건너편 차의 승객들은 여자의 엉덩이 살이 갑자기 뻣뻣해지면서 움찔거리는 영문을 몰라 서로 웅성거렸다.
“뭐지? 도대체 커튼 뒤에서 뭘 하고 있는 거야?”
“저것 봐! 이제 애액이 거의 물 넘치듯 막 흘러내리고 있어!”
이제 여자는 의식마저 반쯤 잃은 상태로 눈도 완전히 허옇게 뒤집어진 채 곧 발작이라도 할 것처럼 온몸이 뻣뻣해져 있었다.
그러나 지왕은 이에 아랑곳 않고 마치 늑대인간이라도 된 것처럼 눈에 불을 켜고 똘똘이를 여자의 목구멍에다 미친 듯이 박아댔다.
“흡! 흡! 헙! 헙! 으흡! 흡! …….”
이윽고 똘똘이 깊숙한 곳에서부터 발포의 기운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웃, 드디어 왔나?’
그러더니 곧 엉덩이가 바짝 조여지며 그 반동으로 허리가 앞으로 팍 튕겨나갔다.
“우웃! 윽! …….”
지왕의 몸이 부르르 떨렸다. 그와 동시에 여자의 입안 깊숙이 처박혀있던 똘똘이로부터 엄청난 양의 정액이 여자의 목구멍으로 곧장 뿜어져 나왔다.
퓨퓻! 퓻! 퓨우웃!
목구멍이 순식간에 정액으로 완전히 뒤덮여버리는 느낌에 화들짝 놀란 여자는 순간 두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목이 잔뜩 움츠러들었다. 그러더니 곧 다시 미친듯이 경련하며 대량의 사정액을 유리창으로 촤악 촥 뿜어댔다.
“으그극, 그극, 으그그그극, 끅, 으으 …….”
그렇게 격정적인 오르가즘의 폭풍이 지왕과 여자를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가고 난 뒤, 사정을 하던 내내 신음을 쥐어짜내며 몸을 부르르 떨어대던 지왕이 마침내 개운해 마지않아 하는 얼굴을 하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휴우~, 하아 …….”
그러더니 틀어쥐고 있던 여자의 머리채를 내팽개치며 의자위에 축 늘어져버렸다.
그러나 여전히 극도의 황홀경 상태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던 여자는 계속 눈이 허옇게 뒤집힌 채 마치 발작하는 것처럼 몸을 파르르 파르르 떨어대고 있었다.
“흣, 흐극, 그극, 흐그극 …….”
하지만 지왕은 일절 당황한 기색 없이 그러고 있는 여자의 뺨을 손바닥으로 톡톡 치며 말했다.
“야, 야. 정신 차려.”
여자 경험이 부족했던 땐 여자가 이 정도로 발작하면 살짝 겁을 집어먹기도 했었지만, 이젠 이 정도쯤은 지왕에겐 놀랄 일도 아니었다. 그냥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깨우면 되는 것일 따름이었다.
여자는 지왕의 예상대로 잠시 후 눈자위가 원래대로 돌아오면서 정신을 차렸다.
“으음, 으으으 …….”
지왕은 여자가 혼절을 한 상태에서도 자신이 싸준 정액을 입 밖으로 하나도 흘리지 않은 것이 자못 신기했던 나머지, 손가락을 여자의 입속에 넣어 입이 벌어지게 한 뒤 그 안을 살펴보았다.
입속은 깨끗했다.
“그 와중에도 잘 삼켰네. 본능이냐?”
지왕은 그러면서 마치 ‘잘했어, 치타’라고 하는 듯이 씨익 웃으며 여자의 뺨을 토닥거려 주었다.
“자 그럼 내 똘똘이랑 그 주변도 말끔히 닦아 먹어야지?”
지왕은 그렇게 여자가 자신의 똘똘이를 깨끗하게 발라 먹는 동안, 이제는 다시 말랑말랑해진 여자의 엉덩이를 주물럭거리며 휴식을 취했다.
여자는 끈팬티를 입고 있었던 탓에 미니스커트만 젖혀 올리면 맨엉덩이를 그대로 만질 수 있어서 그 감흥이 아주 좋았다.
잠시 후 여자의 헌신적이고 세심한(?) 작업으로 똘똘이와 사타구니 주변이 어느 정도 깨끗해지자, 지왕은 또 건너편 버스 승객들에게 선물을 더 안겨 주고 싶었다.
이에 혹시나 해서 커튼을 살짝 젖혀서 보니, 정말 우연의 일치인지 아까 그 버스가 여전히 나란히 가고 있었다. 또 그 차의 승객들도 여전히 뭔가 잔뜩 기대하는 눈빛으로 이쪽의 상황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지왕은 다시 커튼 밖으로 손을 내밀어 건너편 고속버스의 승객들에게 ‘OK’ 사인을 만들어 보였다.
이를 본 건너편 차 승객들은 이번엔 도대체 무슨 대단한 퍼포먼스가 벌어질 지 기대에 차서는 유리창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잠시 후 건너편 차 승객들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광경에 너무 놀란 나머지 그만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커튼 바깥으로 여자가 얼굴을 내밀더니 차창 위로 양손을 짚고 기대어 서서, 조금 전 자신이 창에다 묻히고 싸놓은 애액과 사정액들을 혀로 핥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것도 그냥 천천히 핥는 것이 아니라, 며칠 굶은 강아지가 우유를 핥아 먹는 것처럼 혀를 정신없이 낼름거리고 있었다. 마치 뭐에 홀린 것 같은 표정이었다.
게다가 때때로 눈을 찔끔 감으면서 몸을 파르르 떨기도 하는 것이 그야말로 보는 이를 하여금 오금이 저릴 정도로 흥분되게 만들었다.
여자가 그러는 것은 커튼 뒤에서 지왕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여자의 사타구니 밑으로 손을 집어넣어 조개를 애무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잠시 후 더는 흥분을 주체할 수가 없었던 여자는 별안간 제 손으로 배꼽나시티와 브래지어까지 위로 확 까뒤집어 젖가슴을 덜렁 드러내었다.
그러고는 애액과 사정액으로 미끈거리고 있는 유리창위에다가 젖꼭지가 다 쓸리도록 젖가슴을 마구 밀착시켜 문대면서 유리 핥기를 계속하였다.
10여분 후 마침내 체력이 완전히 방전된 여자는 의자 등받이에 그대로 기대어 축 늘어졌다.
그리고 고속버스는 이후로도 30분을 더 달려 마침내 청주 터미널에 도착했다.
지왕은 진작에 원래의 자기 자리로 돌아가서 시치미를 떼고 있었고, 그러다 차가 정차하자마자 나몰라라 후다닥 버스에서 내려버렸다.
하지만 여자는 얼굴과 옷은 물론 머리카락까지 흠뻑 젖은 채로 헤롱거리다 그 모습이 뒤늦게 버스 기사에게 발견되었다.
그러나 기사는 그런 여자를 걱정스럽게 살펴보기는커녕, 차유리와 바닥, 시트 등을 물바다로 만든 것이 그녀의 오줌이라고 생각한 나머지 곧장 발끈하여 여자보고 ‘이거 어떻게 할거냐’고 버럭 성을 냈다.
그 이후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지왕도 자리를 진즉에 떠버렸었기 때문에 더는 알지 못했다.
다만 며칠 후부터 인터넷 상에 ‘고속버스女’라는 이름의 시드 파일이 돌아다니는 것을 발견했을 뿐이었다.
- § -
엄마가 해준 제육볶음은 그야말로 세계 최고였다.
“아~, 잘 먹었다! 역시 식당에선 이 맛이 안 난다니까.”
그러나 엄마는 좋아하기는커녕 되레 걱정스런 표정으로 물었다.
“학교 식당에 밥 잘 안 나와?”
“아니, 우리 학교 식당 밥은 전국 대학들 중에서도 알아주는 맛인데 뭐. 가격도 적당하고. 내말은 그냥 이맛이 안 난다는 것뿐이야.”
“그럼 나중에 서울 갈 때 고기 양념에 재워서 싸줄 테니까 챙겨 가. 아, 양념도 따로 만들어줄까? 그럼 서울에서 고기만 사서 만들어 먹으면 되잖아?”
“아니 됐어. 가끔 와서 먹어야 더 맛있지.”
그렇게 간만에 만족스런 식사를 마친 지왕은 부모님과 함께 거실에서 TV를 보며 남은 밤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아까부터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있었다. 근처에서 자꾸만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계속 짖어대고 낑낑대고 하는 소리가 들렸던 것이다.
“엄마, 어디서 개 키워?”
그러자 엄마는 한숨을 푹 내쉬며 말했다.
“옆집에 혼자 사는 여자가 있는데, 개 좀 조용히 시키라고 아무리 말해도 들은 척도 안하는 거 있지.”
“뭐? 그런 다른 집 사람들이랑 반상회 같은 데서 얘기 좀 하지 그랬어? 아파트에서 개를 저렇게 시끄럽게 키우면 안 되지.”
“누군들 안 해 봤겠냐? 동네 사람들이 다 몰려가서 따져도 나몰라라인 걸 더 어떻게 하겠냐? 에휴, 우리가 이사를 가든지 해야지 원.”
지왕은 속으로 생각했다.
‘젊은 여자라 ……, 괜찮게 생겼으면 내가 해결해놓고 가야겠군. 근데 못생긴 여자면 어떡하지?’
지왕은 엄마에게 여자에 대해 더 물어봤다.
“옆집 여자 몇 살인데? 뭐 하는 여자고?”
“글쎄, 한 30대 중반은 된 것 같은데. 얼핏 듣기로는 아마 초등학교 선생이라지? 매일 같이 출근하다가 애들 방학일 때 집에 있는 거 보면 그게 맞나봐.”
“그래?”
엄마의 말에 지왕은 살짝 불길해졌다.
‘아 씨, 초등학교 여선생이면 신부감으론 인기 최고일텐데. 그 나이 되도록 시집을 못갔다면…… 설마 지독한 오크?’
그러나 지왕은 분위기 상 차마 엄마에게 ‘그 여자 예쁘냐’고 물어볼 수가 없었다. 제사엔 관심 없고 젯밥에만 관심을 갖는 걸로 오해를 살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에잇, 어쩔 수 없지. 내일 낮에 슬쩍 확인해 보고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수밖에.’
지왕은 그렇게 내일을 기약하며, 제발 자신의 불길한 예감이 빗나가길 속으로 빌고 또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