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7 / 0234 ----------------------------------------------
마트女
37. 마트女 (4)
지왕은 불쑥 속에서 참을 수 없는 욕구가 확 솟구쳤다.
‘아 씨발, 안 되겠다! 일단 한 번 싸자!’
그러더니 짐짓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며 여자에게 선심 쓰듯 말했다.
“그럼 내가 잘 젖도록 도와주지.”
지왕은 의자 뒤로 가 여자와 마주하고 섰다. 그러자 여자의 눈앞에 바지 속에서 고개를 쳐들고 꿈틀거리고 있는 똘똘이의 윤곽이 드러나 보였다.
순간 시선이 지왕의 똘똘이 쪽에 고정이 돼버린 여자는 저도 모르게 침이 꿀꺽 삼켜졌다.
그런데 그러다 그만 사레가 들려버리는 바람에, 미처 다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도로 역류해 나온 침이 입술과 잇몸 사이에 고여들었다가 입술 가장자리를 타고 주륵 흘러내리고 말았다.
그러나 여자는 그 침을 다시 들이마실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지왕의 똘똘이에 넋이 나가 있었다.
지왕은 씨익 미소를 머금으며 엄지손가락으로 여자의 턱에 남은 침 자국을 슥 닦아주었다.
“훗, 그렇게 좋아? 입에 물려줄까?”
그러자 여자는 이번에도 냅다 지왕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설렘 가득한 눈빛으로 대답했다.
“가, 감사합니다!”
그 눈빛이 어찌나 초롱초롱했는지 지왕의 마음이 다 녹아내릴 정도였다.
‘크~, 야 이년아! 알았으니까 그런 눈빛으로 좀 쳐다 보지마! 마음이 약해져서 조교하기가 힘들잖아!’
어찌나 마음이 흔들렸는지 말까지 더듬거릴 정도였다.
“아, 알았으니까, 내 얼굴은 그만 보고 얼른 바지나 풀러.”
지왕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여자는 신이 나서 지왕의 바지 단추를 끌러 팬티와 함께 단숨에 벗겨 내렸다.
지왕의 발기찬 똘똘이가 여자의 눈앞에 짠 하고 그 위용을 드러냈다.
여자는 입이 떡 벌어지며 눈이 더욱 초롱초롱해졌다. 그러더니 곧바로 ‘앙~’하고 똘똘이를 덥석 물었다.
이전부터 여자의 입에 침이 잔뜩 고여 있었던 때문인지, 여자의 입술과 혀가 똘똘이에 감기는 느낌이 더할 나위 없이 부드러웠다.
‘후아~, 이 느낌은 완전 …….’
“야, 너 이거 한 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데? 무슨 오럴 학원이라도 다니냐?”
하지만 여자는 지왕의 비아냥섞인 칭찬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정성껏 야무지게 똘똘이를 빨고 핥아댔다.
챱 챱 후르릅 챱챱, 할짝 할짝 할짝 …….
여자는 심지어 손을 지왕의 티셔츠 안으로 만세를 부르듯 쑥 집어넣고는 곧바로 젖꼭지를 찾아 손끝으로 애무하기까지 했다.
불의의 자극에 순간 몸이 움찔 반응해버린 지왕은 똘똘이가 더욱 딱딱하게 고개를 쳐드는 바람에 그 끝이 여자의 입천장에 가서 부딪혔다.
“웃!”
기세등등하던 지왕은 졸지에 최고 성감대 두 곳을 인질로 잡혀버린 채 엉덩이와 어깨를 움찔대는 처지가 되었다.
“우웃! 이 발랄한 년, 반격이냐?”
위로 눈을 치떠서 지왕을 올려다보는 여자의 입가에 보일듯말듯 미소가 스치고 지나갔다.
이에 자존심에 살짝 금이 간 지왕은 곧바로 재반격에 나섰다.
“제한 시간은 딱 5분이야. 5분 안에 니 스타킹 발바닥 전체가 허옇게 젖지 않으면 바로 ‘쾌락 없는 능욕’ 타임에 들어간다. 알았어?”
제한 사항은 또 있었다.
“그리고 이제부터 손은 니 가슴을 주무르는 데밖에 못써. 만약 손으로 딴 짓을 하다가 걸리면 그 즉시 아웃이야. OK? 자, 그럼 시작이다!”
그러고는 곧바로 자신의 젖꼭지를 애무하고 있던 여자의 손을 붙잡아 내려 스스로의 가슴에다 가져다주었다.
그런데 그러한 조치는 단순히 애무의 대상을 바꾸는 것 이상의 뜻밖의 결과를 가져왔다.
여자는 의자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던 탓에 입의 위치가 지왕의 똘똘이 위치보다 높았다. 그래서 지왕의 똘똘이를 빨기 위해 고개를 아래쪽으로 길게 빼면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쏠려 상체가 앞으로 기울어질 수밖에 없었다.
만약 그러는 걸 그대로 방치했다면, 여자는 곧장 앞으로 기우뚱하며 의자의 등받이를 끌어안은 채 바닥에 그대로 콰당 엎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진 여자가 손으로 지왕의 배나 가슴을 짚어서 상체가 앞으로 기우는 걸 지탱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 무리 없이 똘똘이를 빨 수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지왕이 내세운 핸디캡으로 인해 여자가 손을 자신의 젖가슴을 주물럭거리는 데밖에 쓸 수 없었기 때문에, 지왕의 똘똘이를 빨 때 무게중심 탓에 몸이 앞으로 쏠려 똘똘이가 자신의 목구멍 깊숙한 곳까지 와서 콱 처박혀 버리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목젖 있는 데까지 똘똘이를 받아들인 여자는 숨이 막혀 하며 헛구역질을 해댔다.
“꿱, 우웩, 웁프, 우웁….”
하지만 그렇게 괴로우면 진즉에 손으로 지왕의 몸을 반대쪽으로 밀어내고 똘똘이를 입에서 빼내 한숨을 돌리려 할만 했음데도, 여자는 끝까지 지왕의 지시를 어기지 않으려 애쓰며 헛구역질을 견디고 있었다.
게다가 그렇게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도 양손은 아주 성실하게 자신의 젖가슴을 신들린듯 주물럭거리고 있었다.
여자의 필사적인 몸부림을 본 지왕은 절로 코웃음이 쳐졌다.
“훗, 왜? 숨막혀? 목을 뒤로 빼고 싶은데 맘대로 안 돼?”
그러자 여자는 지왕에게 뭔가 말하고 싶은 듯 눈을 위로 치떠 지왕을 올려다보면서 입술을 오물거렸다. 하지만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린 채 똘똘이를 물고 있는 상태에서 섣불리 입을 벌렸다간 자칫 똘똘이가 목구멍 속으로 더 깊숙이 처박힐 수가 있었던 데다가, 혀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가 없었단 탓에 계속 ‘구웩웩, 우웩’하는 신음 섞인 헛구역질만 해댈 뿐이었다.
언제부터인지 여자의 입가엔 헛구역질로 인해 목구멍 속에서 역류한 찐득찐득한 침들이 마치 거품을 무는 것처럼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지왕은 여자의 어깨 너머로 슬쩍 발바닥을 살폈다. 여자가 신고 있는 스타킹은 여전히 발꿈치 부위까지만 애액으로 허옇게 번들거리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여전히 눈을 위로 치뜬 채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던 여자와 시선이 마주쳐버렸다. 여자의 눈은 어느 새 살짝 충혈까지 되어 있었다.
지왕은 헛구역질까지 해가며 똘똘이를 빠느라 다 헝클어진 여자의 머리칼을 손으로 뒤로 쓸어 넘겨주며 조롱했다.
“힘들어? 빨리 끝내고 싶어? 그럼 니가 빨리 흥분해서 애액을 발에다 싸야 할 거 아냐. 그렇게 애원하는 눈빛으로 쳐다봐봐야 나한텐 아무 소용없어. …… 아 그래! 조금이라도 빨리 끝내고 싶으면 머릿속으로 더 야한 생각을 하면서 젖꼭지를 막 문질러보는 건 어때?”
지왕의 말에 여자는 이미 치켜뜨고 있던 눈이 다시 한 번 휘둥그레졌다. 그러고는 지왕의 말대로 머릿속에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온갖 야하고 변태스런 생각을 마구 떠올려보려 했다.
그러나 이를 그냥 손 놓고 보고 있어줄 지왕이 아니었다.
지왕은 자기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피스톤 운동을 하듯 허리를 천천히 앞뒤로 움직이며 똘똘이로 여자의 목구멍을 쑤시기 시작했다.
“후우~, 후우~.”
안 그래도 똘똘이 때문에 숨이 막혀 힘겨워하던 여자는 그 바람에 더욱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헛구역질과 신음 소리를 입술 사이로 내뱉었다.
“으읍! 우웩! 풉! 웩! 흐으응~ …….”
그러다 지왕은 문득 ‘똘똘이가 여자 입안에 가장 깊이 들어가 그 끝이 목젖에 닿는 순간 일시적으로 쾌감이 몇 배로 커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응? 똘똘이가 콱 처박혔을 때의 느낌이 끝내주는데? 그냥 기분 탓인가?’
지왕은 의아해하며 의식적으로 허리를 좀 더 세게 앞으로 튕기며 똘똘이를 박는 강도를 조금 더 높여 봤다. 그런데 정말로 똘똘이를 박는 힘에 비례해 순간적인 쾌감이 점점 더 커졌다.
‘오오! 왜 이걸 여태 몰랐을까?’
뜻밖의 발견에 신이 난 지왕은 이젠 아예 엉덩이에 잔뜩 힘을 준 다음 배치기를 하듯 허리를 탕탕 튕겨서 똘똘이를 있는 대로 앞으로 내질렀다.
“훕! 훕!”
그로인해 여자는 ‘똘똘이 끝에 목젖이 부딪혀 머리가 뒤로 튕겨나갔다가, 앞쪽으로 쏠린 무게 중심 탓에 고개가 다시 숙여지면서 똘똘이가 원래대로 목구멍 깊숙이 처박히는 것’을 덩달아 반복하게 되었다.
“웁! 으웩! 끄억! 꺽! 흐그그, 끄극! …….”
그 모습은 마치 ‘지왕이 자신의 허리를 움직여 여자의 머리를 아랫배로 탕탕 튕겨내는 방식으로 반자동 오럴을 시키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지왕은 여자의 머리를 튕겨내는 힘을 때로는 세게, 또 때로는 약하게 변화시킴으로써 똘똘이가 받는 자극을 입맛대로 조절해갔다.
여자가 숨가빠하며 헛구역질할 때의 표정이 똘똘이를 박는 세기에 따라 시시때때로 바뀌어가는 것을 보는 것도 지왕이 여자를 조교하면서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쏠쏠한 재미였다.
그러던 어느 순간 지왕은 똘똘이를 빨고 있는 여자의 입에 갑자기 힘이 꽉 들어차는 것을 느꼈다.
여자는 어느 새 두 눈의 초점마저 완전히 잃고, 거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마치 기계처럼 입을 벌린 채 자신의 젖가슴만 주물럭대고 있었다. 게다가 온몸의 근육도 뻣뻣하게 굳어져가고 있는 것이 보였다.
지왕은 그것이 오르가즘 직전의 반응임을 한눈에 간파했다.
“응? 너 뭐야? 겨우 가슴 주무르면서 오럴을 하는 것만으로 가버리려 그러는 거야? 아직 보지는 건들지도 않았다고.”
그렇게 여자를 조롱하며 똘똘이를 여자의 입에다 박아대던 지왕은 순간 깜박 잊고 있던 것이 생각났다.
“아 참, 야 가기 전에 나한테 허락 받고 가야지! 허락 받기 전에 가면 그걸로 바로 아웃이야!”
그러자 완전히 정신이 나가 있는 줄 알았던 여자의 눈이 새롭게 번쩍 떠졌다. 그러고는 침까지 질질 흘려가며 필사적으로 입술을 오물거렸다.
“우우웁! 우웁! 우브브브! …….”
지왕은 어이없어하며 피식 웃었다.
“뭐야? 지금 설마 가버려도 되냐고 물어본 거야?”
지왕의 비아냥에, ‘초점이 풀린 채 위로 치떠져 지왕을 올려다보고 있던 여자의 눈빛’이 마치 애원이라도 하듯 애절하게 흔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