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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넉시 Sex 노트-50화 (5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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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증女

50. 관음증女 (2)

여자는 안에 들어간 지왕이 침대에 앉을 때까지도 여전히 일어나지 못한 채 계속 파르르 떨며 신음하고 있었다.

“흐으읏, 흐으응, 하앙~ …….”

지왕은 거만하게 다리를 꼬고 앉아 여자를 불렀다.

“아니 손님을 안으로 들여놓고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거야? 안 들어와?”

지왕의 느닷없는 반말에 여자는 순간 얼떨떨해하며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러나 조개 쪽에서부터 느껴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강한 떨림이 등골을 타고 계속 쳐올라와 눈앞을 대번에 캄캄하게 만들어버리는 통에, 머릿속도 함께 하얗게 비어져버려 곧 아무 생각도 할 수 없게 돼버리고 말았다.

지왕은 거듭 얄밉게 빈정거렸다.

“그러다 남들이 볼라. 어서 들어와.”

여자는 남들이 본다는 말에 귀가 번쩍 뜨였다. 그래서 허겁지겁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지만, 조개가 자꾸만 찌릿찌릿하는 탓에 다리에 좀처럼 힘이 들어가질 않았다.

그리하여 일어나려다 다시 풀썩 주저앉기를 몇 차례나 반복하던 여자는 결국 네발로 엉금엉금 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젖꼭지와 조개의 찌릿찌릿한 기운이 계속되어 팔다리가 자꾸만 힘이 빠져 휘청거리는 통에, 하마터면 턱을 바닥에 찧을 뻔하기까지 했다.

“흐으읏! 흐읏! …… 으꺅! …… 하으흥~ …… 히익! …….”

그로인해 여자는 5미터도 안 되는 거리를 기어오는데 1분을 훌쩍 넘겨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지왕은 힘겹게 자기 발밑까지 기어온 여자의 이마를 매몰차게 발로 확 밀쳐버렸다. 여자는 비명을 지르며 뒤로 발라당 나자빠지고 말았다.

“꺅!”

여자는 당황한 표정으로 지왕에게 물었다.

“왜, 왜 그러세요? …… 하으흥~ …….”

지왕은 픽 웃었다.

“왜 그러냐고? 모르겠으면 다시 기어 와봐. 그럼 가르쳐줄 테니.”

그러자 달아오른 몸을 주체하는 데만도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여자는 아무 생각 없이 순순히 다시 지왕에게로 기어왔다.

“흐하읏! …… 흐읏! …… 흐으흥~ …….”

그런데 지왕은 도로 발밑까지 기어온 여자의 얼굴 앞에다 다시 발을 번쩍 들어보였다. 여자는 또 자신의 이마를 차버리는 건가 싶어 움찔하며 두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러나 지왕은 이번엔 여자의 이마를 발로 밀쳐버리는 대신, 엄지 발가락 끝으로 여자의 턱을 받쳐 들고서는 거들먹거리며 나직이 속삭였다.

“이 바보야, 문을 닫아야지. 너 이러고 있는 거 만천하에 다 보여줄 셈이야?”

그제야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 여자는 허겁지겁 현관문 쪽으로 돌아서 기어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순간 지왕이 돌연 손을 죽 뻗어 여자의 핫팬츠 뒤쪽을 붙잡아 뒤로 확 잡아당겼다.

그 바람에 여자는 허벅지를 타고 내려온 핫팬츠가 무릎에 걸려 두 다리가 뒤로 확 끌려버리면서, 그만 바닥에 ‘콰당!’ 하고 엎어지고 말았다.

“꺅!”

핫팬츠는 발목 있는 데까지 내려왔지만, 팬티는 허벅지까지만 내려와 양쪽 허벅지에 살짝 비스듬하게 걸쳐져 있었다. 게다가 하늘색의 팬티는 똥꼬 부분에 여중생이나 여고생에게나 어울릴법한 앙증맞게 생긴 귤 그림 하나가 덩그러니 그러져 있었다.

그걸 본 지왕은 저도 모르게 코웃음이 났다.

“풋, 푸핫! 큭큭큭.”

뒤늦게 자신이 엉덩이를 훤히 깐 볼썽사나운 모양새로 엎어져 있다는 것을 깨달은 여자는 화들짝 놀라며, 곧바로 엉덩이를 위로 들어서 팬티만이라도 허둥지둥 추켜올리려 했다.

“힉!”

그러나 그걸 그냥 보고만 있을 지왕이 아니었다. 지왕은 재빨리 폰 사진 속 여자의 조개부위에다 손끝을 놀려 여자를 흥분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그러자 위로 들린 여자의 엉덩이가 별안간 부르르 요동치며, 팬티를 향해 뻗은 양팔 또한 손이 팬티까지 닿기도 전에 허공에서 ‘파르르 파닥’ 거렸다.

“하으읏! …… 으하앙~! …….”

지왕은 깔깔거리며 여자를 비웃었다.

“킥킥, 왜 그래? 처음 보는 남자 앞에서 엉덩이 까고 있으니까 그렇게 몸서리 칠 정도로 흥분이 돼? 응? 큭큭큭.”

여자는 수치심과 당혹감에 눈이 질끈 감겼다.

‘아흐읏! …… 도대체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왜 저 녀석이 시키는 대로 몸이 움직이는 거야? 하아항~! …… 게다가 아까부터 젖꼭지도 그렇고 거기에서까지 계속 찌릿찌릿한 기운이 전해져 와 …… 하아앗! …… 저 녀석 앞에서 엉덩이를 흔들어대는 게 부끄러워 죽겠는데, 그런데 거긴 점점 더 흠뻑 젖어가 …… 하으흥~ …… 벌써 똥꼬까지 젖어버린 것 같아 …… 흐으흥~ …….’

지왕은 코웃음을 큭큭 거리며 여자를 재촉했다.

“뭐하냐? 내 생각엔 지금은 팬티 올리는 것보다 현관문을 닫는 게 더 시급한 것 같은데. 쓸데없는 짓은 집어 치우고 얼른 문이라도 닫으시지?”

그 말에 여자는 질끈 감고 있던 눈을 번쩍 뜨며, 허겁지겁 마저 기어가 현관문을 닫았다.

그때 지왕이 다시 폰 사진 속 여자의 조개 부분을 슥 문질렀다. 그러자 곧장 파르르 떨던 여자는 바닥에 털썩 무릎을 꿇으며 주저앉았다.

“하으읏! …….”

지왕은 무릎 꿇은 죄인을 심문하듯, 침대에서 여자를 거만한 시선으로 내려다보며 본격적으로 사정을 청취했다.

“언제부터 그렇게 남의 집들을 엿 본 거야?”

여자는 손사래를 치며 부인했다.

“여, 엿본 거 아니에요. 그냥 망원경이 있길래 한번 둘러 본 것 밖에 …….”

그러자 지왕은 팍 인상을 쓰며 폰 사진 속 여자의 조개를 슥 문질렀다. 여자는 고개를 팍 숙이며 파르르 떨었다.

“아흣! …….”

지왕은 시치미를 뚝 뗀 얼굴을 하고, 의심 가득한 눈초리로 여자를 쳐다보며 슬그머니 몰아세웠다.

“응? 가만. 넌 거짓말을 하면 몸이 달아오르는 것 같은데? 흐음 …… 방금 것도 거짓말 아냐?”

그러면서 재차 폰 사진 속 여자의 조개를 손끝으로 슥 문질렀다.

그러자 곧바로 손사래를 쳐서 지왕의 의심을 부인하려 했던 여자는 그만 어깨가 움찔 움츠려지며 숨이 들이켜지는 바람에, 변명의 말이 목구멍에서 턱 걸려 버리고 말았다.

“아, 아니 …… 흐으읏!  …… 하으흥~ …….”

지왕은 낄낄거리며 여자를 비웃었다.

“그거 봐. 또 거짓말 하려고 하니까 바로 흥분해 버리잖아. 큭. 무슨 ‘관음증 변태女’ 인줄 알았더니만, 이제 보니 완전 ‘피노키오女’네. 훗.”

여자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저 남자의 말이 정말이야? 아냐, 미친. 세상에 그런 게 있을 리가 없잖아! …… 그런데 몸이 왜 자꾸만 제멋대로 구는 거야? 계속 이러면 진짜 저 남자 앞에서 이상한 짓이라도 저지를 것만 같아 …… 하으흥~ …….’

그런데 그때 지왕은 문득 불길한 생각이 뇌리에 스쳤다.

‘핫! 설마 …….’

하지만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여자에게 넌지시 물었다.

“너 솔직히 말해 봐. 난 언제부터 엿본 거야?”

여자는 대답을 망설였다.

“그, 그게 …….”

그러면서 속으로 갈등했다.

‘어떡하지? 사실대로 말해야 하나? 거짓말을 했다가 괜히 또 거기가 찌릿찌릿해져서 들키면 더 화를 돋울지도 모를 텐데 …….’

지왕은 버럭 다그쳤다.

“왜 말이 없어?”

식겁한 여자는 얼떨결에 눈이 질끈 감기며 목이 움츠러들었다.

‘윽!’

그러더니 결국엔 머뭇머뭇 입을 열었다.

“한 달 전쯤부터 …… 그치만 몇 번 밖에 안 봤어요! 저, 정말이에요!”

지왕의 표정이 자못 심각해졌다.

‘혹시 이 녀석, 내가 딴 여자애들을 폰으로 능욕하는 걸 본 건 아니겠지? …… 그래, 만약 알았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아무것도 모른 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겠지. 그냥 단순히 여자랑 섹스하는 걸로만 인식했을 거야.’

하지만 걱정거리는 또 있었다.

‘잠깐! 섣불리 평범하게 조교를 했다가 오히려 관음증만 더 키워버리게 되면? 그럼 계속 날 엿보려 들 텐데. 으으으, 거 참 …….’

상황이 이쯤 되니 지왕은 슬쩍 조바심마저 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돌연 무릎을 탁 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 남을 엿보는 것보다 남이 자기를 엿보는 걸 더 즐기게 만들면 되지 않을까? 관음증을 노출증으로 바꿔 주는 거야! 그래, 그거다!’

그렇게 기본 방침을 세운 지왕은 곧바로 본격적인 조교에 착수했다.

엉덩이 옆에다 폰을 내려놓고 화면에 여자의 사진을 띄워 놓은 뒤, 세 손가락을 동시에 이용해 원격으로 여자의 조개와 가슴 부위를 본격적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여자는 이전과는 그 강도가 확연히 다른 자극에 순간 당황한 나머지, 마치 까무러치는 것처럼 고개까지 뒤로 확 젖히며 몸을 파르르 떨었다.

“아흐윽! 아흣! …….”

지왕은 여자를 정신없이 몰아쳤다.

“그래, 엿보니까 좋든? 말해 봐! 말해 보라고!”

그러자 쾌감과 당혹감이 어지럽게 뒤섞여 순식간에 머릿속이 텅빈 것처럼 멍해진 여자는 아무 생각 없이 나오는 대로 지껄이기 시작했다.

“조, 좋았어요 …… 하으읏! 하아항~! …….”

“뭐가 그렇게 좋았는데?”

“여, 여자가 …… 아흣! …… 상대편 여자가 황홀해하는 것이 …… 하아항~! …….”

“왜? 그 여자가 부럽든?”

“네? …… 아흐읏! …… 네에 …… 하으흥~ …….”

지왕은 입꼬리가 히죽 올라갔다.

“오, 그래? 그럼 너도 이게 빨고 싶었겠구나?”

그러면서 바지 앞섶을 내려 똘똘이를 덜렁 꺼내보였다. 그러고는 빨딱 서 있는 똘똘이를 마치 샷건을 장전하듯 손으로 움켜쥔 채 아래위로 슥슥 문질러 보였다.

단단함과 매끈함을 동시에 자랑하는 똘똘이의 자태는 여자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아 버렸다.

여자는 저도 모르게 침이 꿀꺽 삼켜졌다.

“하으흥~ …… (꿀꺽) …… 으흐응~ …….”

그러더니 똘똘이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한 채, ‘양쪽 젖가슴과 조개’ 세 곳에서 동시에 몰아쳐오는 자극에 쉼 없이 몸서리를 쳐대며 네발로 엉금엉금 기어오기 시작했다.

“흐으읏! …… 하으항~! …… 히익! …… 으흐읏! …….”

어느 순간부턴 중간중간 멈칫하며 전율할 때마다 ‘입술과 잇몸 사이에 그득 고여 있던 침’이 입가에서 턱으로 주르륵 흘러내리기까지 했다.

그 광경이 아주 흡족했던 지왕은 절로 씨익 눈웃음이 지어졌다.

“훗, 완전히 발정이 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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