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갤넉시 Sex 노트-52화 (52/234)

0052 / 0234 ----------------------------------------------

관음증女

52. 관음증女 (4)

여자가 바닥에 푹 퍼진 채 좀처럼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앉자, 지왕은 침대에서 일어나 여자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웅크린 채 옆으로 누워 있던 여자를 발로 뒤집어, 얼굴이 천장을 향하게 똑바로 눕혔다.

그러자 그제야 지왕의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비키니, 그것도 끈비키니 자국이었다.

“오오!”

여자는 바닷가를 다녀왔는지 피부가 약간 까무잡잡했다. 그래서 당연히 수영복을 입은 부분이 그렇지 않은 부분에 비해 유난히 하얗게 보였다.

지금까진 여자가 네발로 기어오거나 몸을 앞으로 숙인 채 손으로 젖가슴을 움켜쥐고 있어서 건성으로 지나쳤었는데, 똑바로 눕혀놓고 보니 바닷가에서 여자가 입었을 수영복은 한국의 해변에선 좀처럼 소화하기 힘든 대담한 것이었단 걸 알 수가 있었다.

우선 가슴 쪽은 유두 바로 위로 아슬아슬하게 흑백의 경계선이 나 있었다. 그 정도면 C컵은 족히 돼 보이는 여자의 사이즈로 볼 때, 아무리 얌전히 걸어다녔다 하더라도 몇 발짝 옮기기도 전에 젖가슴이 출렁거리다 유두가 수영복 밖으로 삐져나왔을 것이 틀림없어 보였다.

하지만 정작 놀라운 것은 팬티 쪽이었다. 딱 조갯살 부분만 하얗고 그 주변의 나머지 부분은 다 까무잡잡했다. 털도 조갯살 바로 위에 거의 ‘나카무라 콧수염’ 만큼만 남겨놓고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었다.

지왕은 혀를 내둘렀다.

“우와, 얘 은근 노출증도 있는 거 아냐? 이 정도면 완전 야동에서나 볼 수 있는 끈비키니잖아?”

지왕은 그제야 방금 여자를 똑바로 뒤집기 전까지 무심코 보고 넘겨왔던 여자의 엉덩이 부분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아, 어쩐지 엉덩이에 하얀 부분이 없더라니…….”

그러면서 다시 여자를 발로 밀어 뒤집어 엉덩이 쪽을 확인했다. 과연 허리 부분의 끈 자리와 엉덩이의 갈라진 틈새 부분을 제외하고는 하얀 부분이 하나도 없었다.

도대체 얼마나 얇은 끈비키니였을지 궁금했던 지왕은 발가락을 이용해 여자의 엉덩이 틈을 벌려 보았다.

“오오!”

놀랍게도 하얀 부분으로 미루어 짐작해볼 때, 엉덩이 틈 사이에 끼어 있었던 비키니의 뒤쪽 끈 부분은 항문을 채 다 가리지도 못할 정도로 얇았을 것이 틀림없었다.

지왕의 호기심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래서 여자를 다시 똑바로 뒤집어 발로 여자의 허벅지 안쪽을 툭툭 쳐내 가랑이가 벌어지게 만든 다음, 사타구니 한 가운데를 거듭 유심히 살폈다.

“우와!”

클리토리스를 덮고 있는 조갯살 윗부분은 아슬아슬하지만 전체가 하얬던 반면, 항문 쪽에 가까운 조갯살 아랫부분은 거의가 까무잡잡했다. 이는 그쪽을 가렸던 비키니의 끈 부분이 원래 얇았거나 아니면 돌돌 말려 조갯살 틈 사이에 먹혀버린 탓에 햇빛을 그대로 받아 그리된 것이 분명했다.

“이건 완전히 보지를 드러내놓고 다닌 거나 마찬가지 아냐? 오오~!”

그렇게 여자의 대담한 비키니 자국에 감탄을 연발하던 지왕은 돌연 입꼬리가 히죽 올라갔다.

‘이 정도면 노출증 환자로 조교하는 것도 뭐 수월하겠는데? 잠재력이 아주 발군이야, 발군. 큭.’

그러고는 아까 봐둔 책상 쪽으로 향했다. 책상은 창가 바로 앞에 붙어 있었는데, 운 좋게도 책상의 높이와 창문의 높이가 거의 비슷했다. 게다가 창문도 옆으로 여닫는 게 아니라, 아래 쪽 반만 위로 올려서 여는 방식이었다.

“음, 딱 좋군.”

지왕은 그러더니 돌연 책상위의 물건들을 손으로 싹 밀어서 바닥에다 내팽개쳐버렸다. 여자는 그제야 물건 떨어지는 소리에 정신을 번쩍 차리며 몸을 뒤척였다.

“흐으응~ …….”

지왕은 다시 여자에게로 다가갔다. 그러고는 다짜고짜 여자의 배 위에다가 발을 턱 올려놓았다.

순간 배가 밟히는 건 줄 알고 질겁한 여자는 배에 힘을 주며 몸을 움찔 움츠렸다.

“흑! …….”

그러나 지왕은 여자를 짓밟는 대신 발바닥으로 여자의 배와 젖가슴을 마사지하듯 슥슥 문질렀다. 그 영문을 알 수가 없었던 여자는 얼떨떨해하며 지왕을 쳐다봤다. 그러나 지왕은 입을 히죽거리며 여자의 배와 젖가슴을 계속 골고루 문지를 뿐이었다.

지왕이 그러는 이유는 실은, 아까 여자가 지왕의 똘똘이를 빨면서 목구멍 속에서 게워내다시피 하며 자신의 몸뚱이에다 흘려놓은 찐득찐득한 침을 배와 젖가슴 등에 골고루 펴 바르는 것이었다.

하지만 여자는 그런 것도 모른 채 지왕의 발바닥과 발가락이 자신의 젖꼭지를 스치고 지나갈 때 마다 그저 좋다고 신음하며 몸을 비비 꼬았다.

“아흣! …… 아흐응~ …… 하앙~ …….”

지왕은 여자의 조개 쪽에다가도 발을 가져다 대서 애액을 발에 치덕치덕 묻혔다. 여자가 애액을 어찌나 많이 싸놨는지, 발 전체에 흠뻑 묻혀도 조개 쪽은 여전히 애액으로 흥건했을 정도였다.

“야, 너 정말 진짜 잘 싼다. 설마 지금도 싸고 있는 거냐?”

그러나 여자는 조개를 발로 밟히듯 애무당하는 것에 취한 나머지 신음하며 꿈틀거리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흐으읏! 흐읏! 하으흥~ …….”

지왕은 발에 묻힌 애액을 다시 여자의 허벅지부터 발등까지 골고루 펴 발랐다.

잠시 후 여자는 앞면만 놓고 봤을 땐 마치 까무잡잡한 미꾸라지라도 된 것처럼 자신의 체액으로 번들거리게 되었다. 그 때문인지 여전히 허벅지 중간에 걸쳐져 있는 하늘색 팬티가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지왕은 실실 웃으면서 여자에게 물었다.

“내가 널 왜 이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해?”

그러자 지왕의 발마사지(?)로 달아오른 몸뚱이를 어찌할 줄 몰라 허벅지를 비비 꼬며 양손으로 젖가슴이며 조개 등을 애무하고 있던 여자는 그제야 얼떨떨해하며, 감고 있던 눈을 떠 지왕을 바라봤다.

“그, 그게 …… 흐으흥~ …….”

그 순간 지왕은 여자의 팔을 확 낚아챘다. 그러고는 책상 쪽으로 질질 끌고 갔다. 여자는 화들짝 놀라 얼른 몸을 일으키며 지왕에게 끌려갔다.

“앗! …… 가, 갑자기 어디로 ……?”

그러나 워낙에 흥분에 취해 몸이 흐느적해진 터라, 바로 중심을 못 잡고 비틀거렸다.

책상 앞에 온 지왕은 돌연 손을 여자의 엉덩이 쪽으로 해서 가랑이 사이에다 쑥 집어넣었다. 그러고는 조갯살을 꽉 움켜쥐며 가운데 손가락을 조개속살의 틈에다 꾹 끼어넣었다. 여자는 기겁하며 까치발을 세웠다.

“힉! …….”

그러면서 지왕이 가운데 손가락을 휘저어 조개속살과 클리토리스를 자극할 때마다, 성적 쾌감에 어깨를 파르르 떨며 엉덩이를 움찔움찔댔다.

“…… 아흣! 히이익! 흐으흥~ …….”

엉덩이가 계속 들썩거리며 덜렁거리는 여자의 뒷모습에 지왕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얼씨구? 아주 춤을 쳐라, 춤을 쳐. 큭큭.”

그러더니 마치 지렛대를 움직이듯 조개속살 틈에 끼워넣은 가운데 손가락에 바짝 힘을 주며 여자를 확 들어올렸다. 그러자 거듭 흠칫한 여자는 알아서 책상 위로 후다닥 올라갔다.

“아흣! 흐으흐응~! …….”

여자는 팬티가 허벅지에 걸쳐져 있어 다리가 제대로 벌어지지 않았던 탓에, 거의 앞으로 엎어지다 시피 하며 우스꽝스런 자세로 책상 위로 올라갔다.

지왕은 책상위에 엎어져 있는 여자의 머리채를 자기 쪽으로 잡아끌었다. 놀란 여자는 미처 정신도 못차린 상태에서 허둥대며 지왕이 잡아 끄는 대로 몸을 움직였다.

“아읏!”

여자는 눈 깜짝할 새에 ‘머리는 지왕에게 조아리고 엉덩이는 창가 쪽으로 향한 채’ 책상 위에서 절을 하듯 납작 엎드린 자세가 되었다.

지왕은 창의 블라인드를 반쯤 내려 길 쪽에서 자신의 얼굴이 보이지 않도록 만든 뒤, 창문을 위로 당겨서 열었다.

여자는 기겁을 하며 지왕을 올려다봤다.

“핫! 지, 지금 무슨 …… 안 돼요!”

그러나 지왕은 일언반구 대꾸도 없이 곧바로 여자의 머리채를 재차 확 틀어쥐며, 다짜고짜 똘똘이를 여자의 입에다 콱 처넣어버렸다.

놀란 여자는 순간 두 눈이 부릅떠지며 목구멍이 틀어 막히는 신음을 내뱉었다.

“으웩! …… 우웁! …….”

그러나 지왕은 그에 아랑곳 않고 여유만만한 미소를 머금으며 똘똘이를 서서히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여자에게 들으라는 듯이 말했다.

“내가 봤을 때 말야. 넌 엿보는 것보단 남한테 엿보이는 걸 즐기는 타입이야. 실제로 니가 남을 엿보는 것도 남이 널 봐주길 바래서 그런 거 아니었어?”

그 말에 여자는 순간 어깨를 움찔하며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 그게 무슨……? (으웩! 웩! 우우웁!) …… 그치만 왠지 마음 한쪽에 그런 생각이 아예 없진 않았던 것 같기도 …… (꺽! 꺼걱! 웩! 으웩!) …… 그래, 지금 뭔가 굉장히 부끄럽지만, 가장 부끄러운 부분이 창밖으로 보여진다는 생각에 보지와 똥꼬가 막 움찔거리는 것 같아 …… (흐으윽! 으윽! 우욱!) …… 나도 모르게 막 흥분이 돼! …… (하으윽! 욱! 우웁!) …….’

여자의 뺨이 직전에 비해 확연히 몰라볼 정도로 더욱 빨갛게 상기됐다.

‘그래! 엿보면서 그렇게 갈망했던 느낌이 바로 이것이었어! 이제야 이걸 깨닫다니! …… 하으윽! 우웁! 으웩! 웩! …….’

여자는 책상 위에서 절을 하듯 납작 엎드린 자세로 목구멍이 지왕의 똘똘이에게 범해지고 있었던 탓에, 그로인해 몸이 앞뒤로 움직일 때마다 젖꼭지가 책상 유리에 찰싹 달라붙은 채로 앞뒤로 쓸리고 있었다.

물론 방금 전 지왕이 발을 이용해 ‘여자의 목구멍에서 역류해나온 찐득찐득한 침’을 펴 발라줬던 탓에 아주 따갑거나 고통스런 정도의 마찰이 일어나진 않았지만, 그래도 그냥 애무당하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찌릿찌릿한 자극’이 젖꼭지에서 온몸으로 가지가 뻗어나가듯 퍼져나가고 있었다.

여자는 찌리릿찌리릿 하는 전율에 손톱까지 바짝 세워 책상 유리를 빠드득빠드득 긁어대며 엉덩이를 들썩들썩거렸다.

‘(끄헉! 꺽! 웩! 웩!) …… 아흐읏! 아흣! 젖꼭지가 미칠 것만 같아! 보지에서 자꾸만 힘이 빠져나가! 이, 이러면 더 이상은 참을 수가 …… 아흐윽!’

그 순간 여자의 엉덩이가 이전보다 더 격렬히 움찔거리며 들썩거렸다. 이어서 입술 사이에서도 고통과 환희가 어지럽게 뒤섞인 신음이 숨 막힐 것처럼 새어나왔다.

“우으웩! 꺽! 끅! 끄극! 끄그극!…….”

그러면서 돌연 온몸이 뻣뻣하게 굳어지는가 싶던 찰나, 갑자기 몸을 축 늘어트리며 엉덩이 두 쪽 사이에서 창밖을 향해 사정액을 소낙비처럼 쏴아 뿜어내기 시작했다.

쌔애애애액! 쌔애액! …….

“흐으으그그그 …… 그그 …… 흐으으 …….”

그리고 집안에선 보이지 않았지만, 창밖에선 여자의 조개에서 내뿜어진 물줄기들이 햇살을 산란시켜 공중에서 작은 무지개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