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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증女
54. 관음증女 (6)
지왕은 비록 아까 한번 싸서 욕정이 한풀 꺾인 상태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처럼 여자만 홍콩으로 보내놓고 일을 끝내버리자니 왠지 오줌을 싸다 중간에 끊고 나온 것처럼 영 개운치가 않았다.
그때 아직도 오르가즘의 감흥에 휩싸인 채 파르르 파르르 경련하고 있는 여자의 엉덩잇살 틈에서 항문이 움찔움찔거리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게다가 그것은 조개에서 넘쳐 나온 애액이 번져 아주 매끈하게 윤까지 나고 있었다.
그 광경은 흡사 ‘섹시한 여자가 촉촉하게 젖은 입술을 오므려 내밀며 남자를 유혹하는 것’처럼도 보일 정도였다.
지왕의 입꼬리가 씨익 올라갔다.
‘훗, 박아달려면 박아 줄 수밖에.’
지왕은 여전히 해롱거리고 있는 여자의 엉덩이를 찰싹 때리며 말했다.
“일어나. 일어나서 무릎 꿇고 앉아.”
엉덩이를 맞은 여자는 마치 찌릿찌릿하게 전기가 통한 것 같은 느낌에 저도 모르게 골반을 펄떡 거렸다.
“히윽!”
하지만 그러는 모습이 꼭 꾸물대는 것처럼 보여 살짝 조바심이 난 지왕은 바로 여자의 엉덩이를 연달아 찰싹찰싹찰싹찰싹 때리며 닦달을 해댔다.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라고!”
여자는 아주 기겁을 하며 마치 발광이라도 난 듯 몸을 미친 듯이 움찔거려댔다.
“히익! 히으윽! 하으읏! 흐윽! …….”
하지만 그러다보니 어쨌든 조금씩 제정신을 찾아갔다. 그리하여 비록 몸의 중심을 못 잡고 휘청거렸지만 겨우 무릎은 꿇고 앉게 되었다.
그러자 지왕은 여자를 바로 창문 쪽으로 쭉 밀었다. 책상 위가 여자가 싼 체액들로 미끌거렸기 때문에 마치 정강이에 바퀴가 달린 것처럼 잘도 미끌어졌다.
여자는 갑작스런 움직임에 화들짝 놀라며 팔을 허우적거렸다.
“꺅! …… 흐읏~ …….”
지왕은 창문을 손으로 두드려 견고한 정도를 확인했다. 창문은 흔들림 하나 없을 정도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었다.
“좋았어.”
그러더니 여자의 하반신이 창밖으로 삐져나가지 못하도록 창문을 거의 닫힐 정도로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 창의 블라인드를 뒤로 빼 자신과 여자의 등 사이에 오도록 하여 자신의 몸을 블라인드 뒤에 감춘 뒤, 여자의 앞모습은 그대로 창밖에 드러나도록 만들었다.
당황한 여자는 지왕을 돌아보며 애원했다.
“자, 잠깐 이게 무슨 …… 제발 이것만은……!”
그러나 블라인드 뒤로 얼굴을 감춘 지왕은 다짜고짜 똘똘이를 여자의 항문에다 푹 쑤셔 넣었다.
“훅!”
여자는 비명을 내지르며 유리창에 찰싹 달라붙었다.
“으꺅! …… 하흐윽! …….”
길가에서 이를 본 여자들은 너무 놀란 나머지 손으로 입까지 가렸다.
“앗!”
“어머!”
창문 안쪽에서 웬 벌거벗은 여자가 유리창에 몸을 사정없이 문대며 당혹감과 고통이 어지럽게 뒤섞인 표정으로 신음하기 시작한 때문이었다.
한쪽 뺨은 물론이고 젖가슴까지 유리창에 짓눌리듯이 밀착된 채, 엉덩이가 들썩거릴 때마다 유리에 닿은 맨살이 아래위로 쓸려대는 모습은 두 여자들의 시선이 완전히 사로잡아버렸다.
'아…… 여자를 저렇게 엉망진창으로 만들다니. 도대체 어떤 남자지? …… 여자는 어떤 기분일까?…….‘
‘여자가 왜 저렇게 고통스런 표정을 짓고 있지? 설마 남자가 넣은 곳이 앞쪽이 아니라 뒤쪽?! …… 근데 여자 표정이 뭔가 묘해 …… 좋은 건가……?’
한편 똘똘이로 여자의 항문을 거침없이 휘젓고 있던 지왕은 문득 창밖의 상황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여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눈 똑바로 뜨고 창밖에 보이는 거나 말해봐.”
그러나 여자는 부끄러운 마음에 아예 눈마저 질끈 감은 채 얼굴을 옆으로 돌려 뺨만 유리창에 계속 문대고 있을 뿐이었다.
“하읏! 흐으읏! 흐으응~ …….”
이에 살짝 약이 오른 지왕은 대뜸 엉덩이에 힘을 줘 똘똘이를 더 콱 박아버리며 다그쳤다.
“얼른 안 해?”
여자는 이전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과격하게 항문이 관통당해 버리는 듯한 느낌에 손톱을 세워 유리창을 빠드득 긁으며 고개를 뒤로 확 젖혔다.
“끼약! …… 아흐흥~…….”
게다가 그 상태에서 ‘지왕의 허벅지에 찰싹 하고 찰지게 부딪힌 엉덩이’가 출렁거리며 항문을 자극하는 통에, 그 묘한 고통이 오랫동안 여운을 남기며 여자에게 계속 흥분을 불러일으켰다.
“흐으으, 흐으, 흐으흐응~ …….”
거기다 전혀 애액칠이 돼있지 않은 유리창에 젖꼭지가 쓸리는 느낌까지 찌릿찌릿하게 더해지자, 여자의 정신은 금세 흥분에 사로잡히며 점차 아득해져 갔다.
‘하으읏! …… 나도 이제 모르겠어! 이게 싫은 건지, 좋은 건지 …… 흐으읏!’
더욱이 지왕의 뒤치기 탓에 엉덩이가 계속 들썩거리며 몸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고 있는 것 때문에, 혹시라도 창문이 앞으로 빠져나가 함께 밖으로 떨어져버리는 건 아닐지 조마조마해지면서 온몸의 성감이 더욱 예민해지기까지 해버렸다.
결국 흥분을 이기지 못한 여자는 마지막 남아 있던 이성의 끈을 완전히 놓치며, 본능에 모든 것을 내던져버리고 말았다.
‘아몰랑! 될 대로 돼라지! …… 아흐읏! …….’
그러더니 뺨과 젖가슴이 창문에 볼썽사납게 문대지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드디어 눈을 흘끔 떠서 창밖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기 시작했다.
“아흐윽! …… 두 여자가 계속 이쪽을 쳐다보고 있어요. …… 하앙~! …….”
“표정이 어때? 기분이 잡친 얼굴이야?”
“아, 아니요 …… 하으읏! …… 뭔가 넋이 나간 것 같은 표정이에요 …… 아항~! …….”
“촬영도 계속 하고 있지?”
“네…… 하으흥~ …….”
“그럼 예쁘게 웃어줘 봐. 다른 사람이 찍어주는 건데, 이쁘게 나와야 할 거 아냐. 안 그래? 큭큭.”
“네…… 흐으흥~ …….”
여자는 그러더니 ‘똥꼬가 흐물흐물해지는 것 같은 흥분과 찢어지는 것 같은 고통’이 동시에 느껴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길가의 여자들을 향해 애써 미소를 지어보이는 기술을 발휘했다.
“하으흥~……흐으응~…….”
그러다 벌어진 입술 사이로 미처 삼키지 못한 침이 주르륵 턱을 타고 흘러내렸다.
하지만 신음하며 숨을 할딱이느라 정신이 없었던 여자는, 옆얼굴이 유리에 문대지면서 온 얼굴이 침범벅이 되도록 이를 전혀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다.
“아흣! …… 하으읏! …….”
한편 길가에 서서 자취녀를 바라보고 있던 여자들은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 이번엔 되레 자기들 쪽이 얼굴이 확 달아올라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핫! 이쪽을 봤어! 어떡하지? 도망갈까?’
그러나 둘은 곧 서로의 눈치를 살피며 망설였다.
‘그치만 그랬다간 얘가 날 이상하게 볼 지도 모르는데 …….’
하지만 둘은 정작 자기들만 의식을 하지 못하고 있을 뿐, 누가 봐도 이상하게 여길 정도로 흥분한 티를 팍팍 내고 있었다. 손이 제멋대로 자신들의 몸을 더듬기 시작하지 않은 것이 부자연스러워 보일 정도였다.
그때 자취녀를 올려다보고 있던 여자들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여자의 몸짓이 느닷없이 격렬해지기 시작한 때문이었다.
여자가 별안간 양 손바닥을 활짝 펼치더니 유리창에 더 납작 달라붙었던 것이다. 뺨이며 젖가슴이며, 이젠 심지어는 사타구니 앞부분까지 유리창에 사정없이 문대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래위로 들썩거리는 속도까지 급격히 빨라지고 있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여자의 다리가 막 후들거리면서, 조개에서 가느다란 물줄기가 유리창 안쪽 면으로 찍찍 짧게 연달아 내뿜어지기까지 하고 있었다.
이를 본 두 여자들의 조개들도 갑자기 넘쳐 나오는 애액의 양이 증가하면서 팬티를 더욱 빠르게 적셔가고 있었다. 이제 둘의 팬티는 그냥 젖은 정도가 아니라 애액을 잔뜩 머금은 수준이 되었다.
둘은 몸이 움찔움찔거리며 화끈거리는 것을 애써 견뎌내느라, 손가락이 발가락들이 마구 꼼지락거려지는 것을 본인들도 눈치를 못 채고 있었다. 무의식중에 입에 그득 고여 든 침까지 연신 꼴깍 꼴깍 목구멍 속으로 삼켜지고 있었다.
그때 자취녀가 몸을 움찔 움츠리면서 전신이 뻣뻣해지는가 싶더니, 돌연 눈이 위로 치켜떠지며 눈알이 허옇게 뒤집어지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이내 엉덩이가 번쩍 들리며 극치의 탄성을 내뱉었다.
“으극, 그그극 …… 흐꺄악! 끼약! …… 끄흐그그 …….”
극치감에 겨워 창문에 매달리다 시피 하여 달라붙은 채 엉덩이를 부르르 떨며 사정액을 유리창 안쪽 면에다 계속 싸지르고 있는 모습은, 길가에 있는 여자들에겐 그야말로 센세이셔널한 광경이었다.
그런데 그 둘과는 달리 지왕의 얼굴엔 살짝 불만이 차 있었다.
“뭐야? 벌써 가버렸어? 아씨, 나 아직 못 쌌는데 …….”
그때 경련을 하다하다 몸의 기운이 다 빠져나가버린 여자가 무너져내린듯 풀썩 주저앉는 듯싶더니, 곧장 책상 위로 푹 퍼져버리고 말았다.
지왕은 계속 박으려면 박을 순 있었지만, 눈까지 뒤집힌 채 거의 반 시체 상태로 혼절해버린 여자한테 그러는 것이 영 내키지가 않았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똘똘이도 미처 똥꼬에서 빼지 못한 채, 여자를 내심 못마땅한 눈초리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한 기발한 생각이 머릿속에 번뜩 떠올랐다.
지왕은 쏜살같이 달려가 침대에 놓아뒀던 폰을 들고 왔다. 그런 다음 카메라를 켜서 조심스럽게 창밖을 비춰 화면을 통해 길가 쪽 동태를 살폈다. 직접 눈으로 살폈다가는 자칫 얼굴이 노출될 수도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길가에 있던 두 여자들은 완전히 넋이 나간 채로 여전히 창가 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지왕은 절로 콧노래가 흥얼거려졌다.
“오~, 좋았어!”
그러고는 곧바로 여자들의 사진을 찍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각도로 찍은 사진이라 가슴까지만 제대로 찍히고 나머지 하반신은 제대로 나오질 않았지만, 지왕은 그것만으로도 여자들을 충분히 꾈 수 있을 거란 확신을 갖고 있었다.
지왕은 시험 삼아 폰 사진 속 두 여자의 젖꼭지를 네 손가락을 이용해 동시에 문질러 보았다.
그러자 안 그래도 팬티가 애액을 흠뻑 머금을 정도로 달아올라 있던 여자들은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곧바로 자신들의 젖가슴을 움켜잡으며 바닥에 풀썩 주저앉아 버렸다.
“아흣!”
“흐으읏!”
그 광경을 본 지왕은 한껏 들떠가지곤 책상 위에 퍼져 있던 여자의 엉덩이를 찰쌀찰싹찰싹 마구 때리며 닦달했다.
“야, 야, 야! 니가 저 여자들 이리 올라오게 불러 봐봐! 어서!”
그리고 창문을 위로 당겨 열었다. 그러자 방금전까지만 해도 혼이 다 빠져나가버린 것처럼 하고 있던 여자가 신기하게도 곧장 몸을 꿈뜰꿈뜰하며 뒤척이더니, 아직 해벌레하고 있던 얼굴을 창밖으로 내밀며 두 여자들을 향해 힙겹게 입을 떼었다.
“이리 올라오세요~ …… 흐으응~ …… 같이 즐겨요~ …… 하앙~ …….”
그 말에 두 여자는 마치 약속이나 한듯이 똑같이 흠칫하며 서로의 얼굴을 쳐다봤다. 둘 사이엔 한동안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그때 지왕이 다시 폰 사진 속 두 여자들의 젖가슴을 능숙하게 문질렀다.
두 여자는 동시에 뺨에 홍조를 띄며 어깨를 파르르 떨었다.
“흐으흥~ …….”
“아흐응~ …….”
그러다 지왕이 터치를 멈추자 번쩍 제정신으로 돌아와서는, 또 다시 흠칫 놀라며 서로의 눈치를 살폈다. 이젠 귀까지 빨개졌다.
그때 지왕이 여자에게 재차 명령했다.
“둘 중 한명하고만 즐기겠다고 말해줘.”
여자는 지왕이 시키는 대로 말했다.
“둘 중 한명한테만 해주시겠대요 …… 흐으흥~ …….”
그러자 눈치를 살피며 머뭇거리고 있던 두 여자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벌떡 일어나 여자의 자취집으로 허겁지겁 달려가기 시작했다.
두 여자가 주저앉아 있다가 일어난 자리에는, 언제 생겼는지 주먹만한 크기로 젖은 자국이 하나씩 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