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갤넉시 Sex 노트-69화 (69/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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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女

69. 교수女 (2)

여교수는 조개가 찌릿찌릿하며 몸이 막 달아오르는 것도 문제였지만,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니 눈앞이 더 캄캄해졌다.

“아흣! …… 거기가 점점 축축해져가고 있어 …… 흐읏! …… 이, 이러다간 정말 싸버리고 말겠어! …… 아흐응~ …….”

여교수는 이제 강의실에 아무도 없는 줄 알고 그렇게 대놓고 중얼거리다, 그만 바로 앞에서 운동화를 신은 남자의 발이 시야에 불쑥 들어오는 걸 보고는 흠칫 놀라며 고개를 들었다.

“핫! 너, 너는?”

당연 말할 것도 없이 발의 주인은 지왕이었다. 지왕은 ‘니 사정은 속속들이 다 안다’는 듯한 표정으로 능글거리면서 여교수에게 손을 내밀었다.

“교수님, 제가 도와드릴까요?”

하지만 여교수는 그 손을 잡을 엄두가 나질 않았다. 양손이 ‘방금 전 그녀의 손을 잡았던 여학생을 기겁하게 만든 애액’으로 완전히 축축하게 젖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괘, 괜찮아  …… 아흣! …… 너, 너도 얼른 나, 나가 …… 아항~ …….”

그러나 지왕은 물러나지 않은 채, 뒷짐을 진 왼손에 들고 있던 폰을 이용해 여교수의 조개를 더욱 집요하게 원격으로 애무하며 거듭 권했다.

“절 믿고 제 손을 잡아 보세요. 그럼 한결 나아질 거예요.”

하지만 여교수 입장에서 그 말은 얼토당토하지 않은 것이었다.

‘그, 그런 게 어디있어? …… 하으흥~ …… 됐으니까 얼른 좀 나가라고! …… 하앙~ …….’

하지만 지왕이 한층 더 집요하게 원격 애무를 해대는 통에, 더는 견뎌내지 못하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결국엔 지왕이 내민 손을 덥석 잡아버렸다.

“아흣!”

지왕은 그 타이밍에 정확히 맞춰서 원격 애무를 멈췄다. 그러고서 잠시 후 ‘계속 가빠지기만 하던 여교수의 숨소리’가 드디어 좀 잦아든 것처럼 보이자 넌지시 물었다.

“어때요, 교수님? 정말 꽤 진정이 됐죠?”

지왕의 말에 여교수는 그제야 조개에서 찌릿찌릿한 기운이 더 이상 올라오지 않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이에 깜짝 놀란 눈으로 지왕을 쳐다봤다. 지왕은 아주 여유만만하고 거만한 미소를 입에 머금은 채 서서 여교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자신의 몸의 불을 꺼 준 지왕과 눈이 마주쳐버린 여교수는 난데없이 불쑥 얼굴이 달아오르는 느낌에 화들짝 놀라며, 황급히 다시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그리고 당혹감에 눈알을 막 굴리며 고민에 빠져들었다.

‘핫! 왜 얼굴이 빨개지는 거야? 그리고 이 이상한 기분은 ……? 저 녀석을 잡고 있는 손에서 자꾸만 막 땀이 나! …… 아잇, 이게 무슨 망신이야? 이제 어떡하지? 으으 …….’

그러면서 지왕의 손을 슬그머니 막 놓으려 했다. 하지만 지왕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다시금 폰 사진 속 교수녀의 조개를 쓱 문질렀다.

그러자 교수녀는 놓으려던 지왕의 손을 콱 다시 잡으며 파르르 떨었다.

“아흣!”

이에 지왕은 도로 ‘원격 애무’를 중지했다. 그로인해 조개의 찌릿찌릿함이 도로 가라앉았음을 깨달은 교수녀는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뭐야? 이거 왜 이래?’

그때 지왕이 능글능글하게 웃으며 교수녀의 귀에다 속삭였다.

“거 봐요, 제가 뭐랬어요? 손 놓지 말라니까요? 훗.”

그러면서 마지막에 ‘후~’하고 귀에 바람까지 불어넣었다. 교수녀는 저도 모르게 움찔하며 지왕의 손을 더 꼭 붙들었다.

“하으읏!”

그리고 엉겁결에 신음을 내뱉어 버린 자신의 행동에 스스로도 화들짝 놀라며 고개를 푹 숙였다. 이젠 거의 울음이 터질 것 같은 심정이었다.

‘핫! 이게 뭐야? 나 미쳤나봐, 으앙~ …….’

하지만 이제는 무의식적 ‘학습 효과’로 인해, 조개가 다시 찌릿찌릿해질까 두려워진 나머지 지왕의 손을 놓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

지왕은 고개를 들지 못하는 교수녀를 능청스럽게 내려다보며 시치미를 딱 떼고 말했다.

“이거 어떡하나? 교수실까지 손을 잡고 갈 수도 없고 …….”

그 말에 교수녀는 바로 고개를 들어 지왕을 쳐다봤다. 근심이 가득한 눈빛엔 ‘그럼 어떡해?’라며 애원하는 듯한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지왕은 웃음이 빵 터져 나오려는 것을 겨우 참으며 계속 능청을 떨었다.

“한 가지 방법이 있긴 한데 …….”

교수녀의 얼굴이 급 환해졌다.

“정말? 그게 뭔데?”

하지만 지왕은 바로 대답하지 않고, 난처한 척 머리를 긁적이며 머뭇거렸다.

“그치만 그게 …….”

교수녀는 애가 탔다.

“왜? 왜 그러는데? 뭐가 문젠데?”

“그게요, 교수님 체통에 어긋날 수도 있는 일이라서 …….”

지왕이 그렇게 계속 머뭇거리자, 교수녀는 이젠 아예 지왕 쪽으로 한발 더 다가서며 매달리다시피 애원했다.

“괜찮아. 얼른 가르쳐줘. 응? 부탁이야.”

결국 머뭇거리는 척 하던 지왕은 짐짓 못 이기는 척 입을 열었다.

“저 그게 …… 노팬티가 되어야 하는 거라 …….”

교수녀는 어이가 없어 말까지 더듬거렸다.

“뭐, 뭐어? 그, 그게 무슨 …….”

그러다 벌컥 성질을 냈다.

“너 지금 날 놀려 먹으려고 그러지는 거지?”

그런데 그러다 지왕의 손을 붙잡고 있던 손아귀의 힘이 느슨해졌다. 그러자 지왕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다시 ‘원격 애무’로 교수녀의 조개를 자극했다.

교수녀는 흠칫 놀라며 지왕의 손을 다급하게 다시 꼭 붙잡았다.

“아흣!”

지왕은 능글대며 교수녀를 타일렀다.

“그러니까 조심 하셔야죠.”

결국 교수녀는 지왕의 거짓말에 굴복하고 말았다.

“알았어. 그럼 알려준 대로 할 테니까 돌아서 있어.”

“네? 아, 네.”

지왕은 살짝 아쉬웠지만, 벌써 본색을 드러내기는 좀 그래서 일단은 돌아섰다.

하지만 ‘언제 또 조개가 찌릿찌릿해질까 몰라 겁을 집어 먹은 교수녀’가 지왕의 손을 여전히 꼭 붙들고 있었기 때문에, 지왕의 몸은 180도 완전히 돌아 섰다기 보단 ‘비스듬히 돌아선 채 고개를 마저 더 돌려서 시선을 딴 곳으로 향하고 있는 수준’에 불과했다.

어쨌든 지왕이 돌아선 걸 확인한 교수녀는 혹시나 돌아보진 않을까 하는 걱정에 눈치를 살살 살피며, 지왕과 손을 잡고 있지 않은 다른 쪽 손으로 원피스의 치맛단을 슬그머니 위로 주섬주섬 끌어올렸다.

그런데 강의실 안이 워낙에 쥐 죽은 듯이 고요해져 있었던 터라, ‘위로 잡아당겨지는 원피스가 골반의 살결과 팬티와 마찰이 되면서 나는 스윽 스윽 하는 소리’가 귀에 다 들렸다.

지왕은 순간 귀가 쫑긋 세워지며 저도 모르게 침이 꿀꺽 삼켜졌다. 그리고 그 침 삼키는 소리는 지왕은 물론, 교수녀의 귀에도 다 들리고 말았다.

교수녀는 얼굴이 확 달아오르며 지왕에게 말했다.

“보, 보지마! 소리도 듣지마!”

지왕은 살짝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알았어요.”

그 태도가 짐짓 버릇없이 느껴질 수도 있었지만. 초긴장 상태였던 교수녀는 그걸 미처 깨달을 여력이 없는 상태였다.

마침내 원피스의 치맛단이 골반 위로 올라가자, 사타구니 부분이 흥건히 젖은 원색적인 빨간색의 실크 팬티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팬티의 사타구니 부분은 젖어 있었던 때문인지 그 붉은 빛깔이 훨씬 더 진하게 보였다.

지왕은 눈을 돌려 교수녀 쪽을 힐끔 쳐다봤다.

‘오옷!’

지왕은 실크 팬티의 사타구니 부분이 흠뻑 젖어 있는 것을 보고는 똘똘이가 벌떡 기립하고 말았다. 하지만 지왕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여전히 눈치 채지 못한 교수녀는 팬티를 벗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손은 지왕의 손을 잡은 채 나머지 한 손으로만 팬티를 내리려니 생각만큼 잘 되지가 않았다. 골반과 엉덩이가 풍만한 것은 물론 팬티도 사이즈가 딱 맞는 것이었던 데다가, 심지어 사타구니 부분이 젖어 질척거리고 있었던 탓에 가랑이 사이에 끼어 잘 내려가질 않았던 것이다.

교수녀는 다급한 마음에 팬티를 강제로 아래로 막 잡아 당겼다.

‘아이씨, 왜 이렇게 안 내려가?’

하지만 급한 마음과는 달리 정작 팬티는 잘 벗겨지지 않았고, 엉덩이와 가랑이, 허벅지 등에 걸려 아래로 죽죽 늘어나기만 할 뿐이었다. 그 바람에 ‘팬티 안쪽 면이 질척하게 젖어 있는 것’이 지왕의 눈에 확 들어왔다.

이에 흥분을 참지 못한 지왕은 아예 대놓고 돌아서서 교수녀에게 말했다.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교수녀는 아주 기겁을 하며 팬티를 다시 확 잡아 올렸다.

“꺅!”

그러나 가랑이 사이에 끼여 잘 안내려가지던 팬티가, 갑자기 위로 다시 잡아당긴다고 해서 수월하게 올라갈 리 만무했다. 이에 팬티를 허벅지 중간에 걸친 채 당항하며 어쩔 줄을 몰라 하던 교수녀는 결국 급한 대로 원피스 치맛단을 아래로 잡아 내린 뒤, 말소리가 강의실 밖으로 새어나갈까 전전긍긍해 하며 목소리를 낮춰 따졌다.

“뭘 봐? 얼른 고개 저리 돌려!”

그러나 원피스 치맛단 아래로 ‘팬티가 밑으로 내려가다 마는 바람에 애액에 젖은 안쪽면이 발랑 까뒤집혀진 채 허벅지에 걸려 있는 모습’을 해갖고 그렇게 말해봤자, 지왕에겐 그저 우스꽝스러울 뿐이었다.

이에 지왕은 오히려 히죽대며 교수녀를 놀려먹었다.

“이러다 누가 안으로 들어오면 어떡하려고 그래요?”

“어?”

생각해 보니 지왕의 말 대로였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교수녀는 언제 버럭 했냐는 듯이 안절부절못하며 도리어 지왕에게 애원을 했다.

“그, 그럼 어떡하지?”

그러자 지왕은 짐짓 교수녀를 생각해주는 척 하며 이야기했다.

“기왕에 저한텐 이미 한 번 부끄러운 모습 보인 거, 전 신경 쓰지 마시고 눈 딱 한번만 더 감고 제가 시키는 대로 하세요. 다른 사람한테 부끄러운 모습 보이는 거라도 막아야 할 거 아녜요?”

어느 새 이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게 돼버린 교수녀는 심정적으로 지왕에게 완전히 의존해버린 상태가 되고 말았다.

“아, 알았어. 그, 그럼 도와줘.”

지왕의 입꼬리가 히죽 올라갔다.

‘훗, 걸려들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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