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갤넉시 Sex 노트-70화 (7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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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女

70. 교수女 (3)

지왕은 폰을 주머니에 넣은 다음, 교수녀의 손을 잡고 있지 않은 다른 손으로 그녀의 팬티 한 쪽 끝을 붙잡으며 말했다.

“전 이쪽을 잡고 내릴 테니까, 교수님은 그쪽 끝을 붙잡고 내리세요.”

“응? 어, 응 …….”

교수녀는 이제 부끄러운 거고 뭐고 없었다. 그러나 ‘빨간 팬티의 사타구니 부분 안쪽이 흥건히 젖어있는 것을 보고 조롱하는 지왕의 말’에는 곧바로 얼굴이 빨개져버리고 말았다.

“어이쿠, 많이도 젖으셨네요?”

“핫!”

그러면서 부끄러운 마음에 저도 모르게 다리가 확 오므려졌다.

지왕은 교수녀의 허벅지 안쪽을 손으로 찰싹 찰싹 때리면서 살짝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이러면 팬티가 걸려서 안 내려가잖아요? 얼른 다시 벌리세요. (찰싹 찰싹)”

얼떨결에 맨허벅지 안쪽 살을 맞아버린 교수녀는 찌릿찌릿한 느낌에 흠칫 놀라며 다리를 파르르 떨었다.

“아흣! 흐읏!”

그 바람에 조개에서 애액이 또 찔끔 흘러나오고 말았다. 그리고 그 애액은 경련하는 허벅지 안쪽의 살을 타고 주르르 흘러내렸다.

여자는 눈앞이 캄캄해지는 느낌에 아예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핫! 어, 어떡해! 이러다 얘가 눈치라도 채면 …….’

그러나 이렇게 될 걸 노리고 허벅지 안쪽 살을 때렸던 지왕이 그걸 못 봤을 리가 만무했다. 이에 아주 대놓고 능청을 떨며 말했다.

“어이쿠, 이렇게나 많이? 이러면 교수실까지 가기도 전에 사람들한테 들키겠네. 제가 닦아 드릴게요.”

그러고는 교수녀가 말릴 새도 없이 대뜸 손으로 ‘그녀의 허벅지 안쪽에 흘러내린 애액’을 슥슥 닦는 척을 했다. 하지만 실상은 오히려 애액이 허벅지 안쪽 전체에 번들번들하게 번지도록 막 문지르며 애무하는 것이었다.

갑작스런 스킨십에 교수녀는 별 저항도 못해보고 속수무책으로 신음하기만 했다.

“흐응~ …… 하앙~ …….”

신음 소리가 새어나가는 걸 막아보려 입술까지 질끈 깨물어보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론 별 소용이 없었다.

‘아아~, 나 왜 이래~, 난 몰라~ …… 그치만 그만 멈추라고 말을 할 수가 …… 흐으응~ …….’

교수녀의 허벅지를 실컷 주물럭거린 지왕은 손에 묻은 애액을 팬티에다 슥슥 닦으며 히죽거렸다.

“아, 이거 너무 많이 흘러내려서 손으론 다 닦을 수가 없네요. 일단은 교수실로 빨리 가는 게 상책일 것 같아요. 그린까 얼른 정신 차리시고 팬티를 벗기자구요.”

지왕의 ‘정신 차리자’라는 말에 교수녀는 급 무안해지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핫! …… 아, 응……. 그, 그래 …….”

지왕은 발목까지 내린 팬티를 다리에서 완전히 빼내기 위해 그 앞에 쭈그려 앉다가, 힐끔 교수녀의 조개 쪽을 쳐다봤다.

조개의 털들이 흡사 ‘콩기름이라도 듬뿍 발라놓은 것’마냥 야릇한 향취를 풍기며 애액에 푹 젖어 있었다.

그런데 지왕은 다 벗긴 팬티를 뜬금없이 바로 자신의 주머니에다 쑥 쑤셔 넣어 버렸다. 이를 본 교수녀는 얼떨떨해하며 지왕에게 물었다.

“그걸 왜 니 주머니에다가 ……?”

지왕은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했다.

“교수님은 원피스 차림이라 주머니도 없으시잖아요? 그러니 교수실에 갈 때까진 제 주머니에다 넣어 드릴게요.”

“그, 그래도 …….”

“그래도라뇨? 설마 이걸 손에 들고 가시겠다고요? 이렇게 빨간 거를요? 게다가 축축하기까지 한데?”

지왕이 노골적으로 젖은 팬티를 언급하자, 교수녀는 금방 말이 쏙 들어가 버렸다.

“아, 알았어.”

지왕은 거기다 대고 씨익 웃으며 말했다.

“그럴 땐 ‘알았다’가 아니라 ‘고맙다’고 하셔야죠.”

“어? 응, 고, 고마워 …….”

그런데 그렇게 얼떨결에 지왕이 시키는 대로 말을 해버린 교수녀였지만, 머릿속은 여전히 혼란스러웠다.

‘그, 근데 이게 내가 고마워해야 할 일인가? 아이씨, 몰라! 완전 엉망진창이야. 히잉~ …….’

그때 지왕이 깜빡했다는 듯이 말했다.

“아, 근데 주의할 점이 있어요.”

난데없는 ‘주의할 점’이라는 말에 교수녀는 가슴이 철렁했다.

“어? 주의할 점이라니 ……?”

지왕은 아주 진지한 표정을 연기하며 대답했다.

“그게 아무리 노팬티 상태라 하더라도 저랑 2미터 정도의 거리를 유지해야 해요. 안 그러면 몸이 또 금방 찌릿찌릿해질 거예요.”

지금까진 엉겁결에 지왕의 말에 순순히 응했던 교수녀였지만, 그래도 방금 이 말만은 어이가 없었다.

“뭐어? 그게 말이 돼?”

그러더니 붙잡고 있던 지왕의 손을 홱 뿌리치며 황급히 강의실 밖으로 나가려 하였다.

그러나 지왕은 그럼에도 여유만만이었다. 그리고 그 상태로 교수녀의 행동을 피식피식 거리며 지켜보다, 둘 사이의 거리가 대충 2미터를 넘은 순간을 노려 폰 사진 속 교수녀의 조개 부위를 재빨리 손으로 터치했다.

그러자 ‘막 문을 열고 나가기 위해 문손잡이를 잡고 돌리려던 교수녀’는 순간 멈칫하며 어깨를 움찔 하더니,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으면서 온몸을 파르르 떨었다.

“하으읏!”

지왕은 느긋한 발걸음으로 다가가 교수녀의 귀에다 대고 속삭였다.

“그러게 제가 뭐랬어요. 전 거짓말을 안 한다니까요.”

교수녀는 몸이 경련하는 바람에 덩달아 떨리게 돼버린 목소리로 지왕에게 힘겹게 따져 물었다.

“너 …… 아흣! …… 도대체 …… 흐으응~ ……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 아항~ …….”

그러나 지왕은 끝까지 시치미를 잡아뗐다.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전 단지 교수님을 도와드리려고 한 것뿐인데 …….”

그러고는 짐짓 기분이 상한 척 연기를 하며 말했다.

“뭐, 정 그러시다면 할 수 없죠. 전 그냥 가볼게요. 안녕히 계세요.”

그러자 교수녀는 곧장 지왕의 손목을 덥석 붙들었다.

“자, 잠깐! …… 아흐윽! …… 미,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 흐으읏! …….”

지왕은 씨익 웃으면서 교수녀 쪽을 돌아봤다.

“훗, 진즉에 그러실 것이지……. 그럼 전 2미터 정도 뒤에서 교수님을 따라갈 테니까, 교수님이 앞장서서 교수실로 가세요.”

교수녀는 고개를 떨궜다.

“응…… 알았어…….”

이윽고 교수녀가 앞장서서 강의실을 나섰다.

그런데 잠시 후 교수녀가 예상치 못한, 그러나 지왕은 익히 예상하고 있었던 문제가 발생했다. 3층에 있는 교수실로 가기 위해선 계단을 올라야 한다는 것이었다.

교수녀는 계단을 맞닥뜨리자마자 슬그머니 뒤를 돌아봤다. 지왕은 2미터 뒤에서 그 모습을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채 바라보고 있었다. 교수녀는 속이 다 타들어갔다.

‘노팬티 상태에서 계단을 오르면 저 녀석한테 속이 다 보일 텐데 …… 히잉~.’

반면 지왕은 속으로 아주 신이 나 있었다.

‘저 정도 초미니 원피스에 노팬티로 계단을 올라가면 밑에서 속이 다 보이겠지? 흐흐……. 아, 잠깐! 팬티를 입고 있었으면 팬티가 보이는 거 아냐? 저 여자가 그걸 모를 리도 없을 테고. 응? 설마…… 저 여자 은근 노출증이 있는 거 아냐? 팬티도 눈에 확 띄는 빨간색이었고. 오~, 이거 조교를 할 만한 가치가 충분한 걸? 훗, 기대가 커.’

교수녀는 여전히 계단을 오르지 못하고 계속 망설였다.

‘팬티가 슬쩍 노출되는 거야 시치미 떼고 있으면 실수로 드러난 척을 할 수 있지만, 노팬티인 게 들키면 그건 실수로 그런 척 할 수도 없는 거잖아. 게다가 지금은 왔다갔다 하는 학생들도 많은데 …….’

교수녀는 지왕을 한 번 더 힐끔 돌아봤다. 이에 기다리는 데에 살짝 짜증이 난 지왕은 일부러 뒤로 한 발짝 물러났다. 이를 본 교수녀는 기겁을 했다.

‘앗! 그러면 2미터 거리가 ……!’

그리고 그녀의 염려대로 곧장 조개에 대한 ‘원격 애무’가 실행되었다. 교수녀는 계단 난간을 붙잡으며 다리를 비비꼬았다.

‘아흑!’

지왕은 교수녀에게 얼른 계단을 오르라고 눈짓을 했다. 그리하여 마지못한 교수녀는 결국 계단으로 첫 발걸음을 뗐다.

‘흐으읏! …….’

지왕은 그제야 다시 거리를 2미터로 좁히면서 원격 애무를 잠시 중단한 뒤, 교수녀를 따라 천천히 계단을 올라갔다. 그리고 곧바로 고개를 들어 교수녀의 원피스 밑을 올려다봤다.

‘오~!’

교수녀가 원피스 밑단을 자꾸만 아래로 잡아당기고 손으로 똥꼬 밑을 가리기도 하고 해서 사타구니 밑이 훤히 드러나 보이진 않았지만, 원래 보일랑 말랑 하는 것이 더 야릇한 법이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마냥 가리게만 놔둘 수는 없는 일, 지왕은 일부러 걸음을 멈춰서 둘 사이의 거리가 2미터를 벗어나게 한 다음 돌연 교수녀의 조개 부위를 ‘원격으로 애무’했다.

‘훗, 누가 계속 가리게 둔대?’

그러자 교수녀는 마치 밑에서 딜도라도 날아와 조개 구멍에 꽂혀버린 것 마냥 엉덩이를 움찔하며 계단 난간에 매달렸다.

“아흣!”

그 바람에 엉덩이가 살짝 위로 들리고 또 그곳을 가리고 있던 손이 치워지면서, 사타구니 밑이 지왕의 눈앞에 훤히 드러났다.

‘오~!!’

게다가 자극의 여파로 조개 틈 사이에서 새로운 애액 한줄기가 또 허벅지 안쪽 살을 타고 주르륵 흘러내렸다.

교수녀가 당혹스러워 하는 눈빛으로 뒤를 돌아보자, 지왕은 입가에 미소를 띠며 타박했다.

“교수님이 갑자기 너무 빨리 움직이시니까 그렇잖아요. 좀 천천히 가세요.”

물론 지왕과의 거리를 의식하느라 거의 우물쭈물하다 시피하며 계단을 오르고 있었던 교수녀는 지왕의 타박이 못내 억울했지만, ‘절대 을(乙)’의 위치에 있는 자신의 처지 상 지왕의 말을 거스를 순 없었기에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며 되레 사과의 말을 했다.

“응 …… 알았어. 미안해 …… 흐으응~ …….”

그런데 그 순간 지왕의 눈엔 ‘지금까지 앙칼지고 쌀쌀맞게만 보였던 교수녀의 얼굴’ 문득 애처롭게 보였다.

‘응? 이렇게 보니 꽤 귀염성이 있잖아? 역시 처음부터 순한 애보단 얘처럼 좀 까칠한 애들을 순하게 조교시키는 게 사람을 더 설레게 만드는군.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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