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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티女
78. 엠티女 (1)
엠티가 예정되어 있던 금요일. 지왕은 이 날 오후 수업이 하나 있었는데 교수의 사정으로 휴강이 되 버려 그냥 집에서 늦잠이나 늘어지게 자다 일어났다.
“아함~, 쩝쩝……. 벌써 2시네. 곧 세나가 오겠구만. 그럼 슬슬 엠티갈 준비나 해볼까나…….”
지왕은 오후 수업 때문에 별도로 후발대로 갈 생각으로, 처음엔 세나에게 학교에서 만나 같이 가기로 했었다. 그렇지만 어제 오후 늦게 오늘 수업이 휴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세나에게 자신의 수업이 끝나는 대로 집으로 와서 같이 가는 것으로 약속을 변경한 참이었다.
1시간 후 지왕이 나갈 준비를 끝내고 엠티에 가져가려고 챙겨둔 알사탕 몇 개를 주머니에 넣자마자, 현관의 벨이 울렸다.
“응? 세나인가?”
지왕이 대꾸 없이 바로 현관문을 열었다. 지왕과 눈이 마주친 세나는 바로 얼굴이 빨개지면서 고개를 푹 숙였다. 지왕은 짐짓 무심한 척 하며 말했다.
“왔냐?”
“응 …….”
세나는 발랄한 미니스커트 차림의 딱 피크닉 복장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유독 두 다리를 바짝 오므린 채 비비 꼬며 어쩔 줄을 몰라 하고 있었다. 이를 본 지왕은 피식 웃으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훗, 시킨 대로 했나보군.”
그 말을 들은 세나는 거듭 얼굴이 빨개지며 고개를 떨어트렸다. 지왕은 세나에게 빙빙 손짓을 하며 말했다.
“뒤로 좀 돌아 봐.”
“어?”
“엉덩이를 이쪽으로 하고 뒤로 돌아보라고.”
“응…….”
세나가 머뭇머뭇 뒤로 돌자마자, 지왕은 느닷없이 세나의 스커트를 위로 확 들췄다. 그러자 그 속에서 뽀얗고 찰진 엉덩이가 드러났다.
세나는 화들짝 놀라면서 얼른 손으로 스커트를 다시 내렸다.
“꺅! …… 갑자기 왜 ……?”
“흥, 왜는 무슨. 진짜 시키는 대로 노팬티로 왔는지 확인을 해봐야 할 거 아냐?”
“시키는 대로 다 하고 왔어…….”
“그래? 그치만 내가 분명 속이 잘 비치는 얇은 옷을 입고 오라고 말했을 텐데?”
지왕의 말에 세나는 안절부절못하며 대답했다.
“그, 그렇게 했어. 믿어줘.”
그러나 지왕은 여전히 의심가득한 눈초리로 세나의 몸을 훑으며 말했다.
“글쎄, 내 눈엔 아닌 것 같은데. 얇은 스커트를 입었다고 하면 옷감 뒤로 보지털이 살짝 비쳐야 하는 거 아냐? 근데 햇빛 쪽으로 서 있어도 보지 쪽이 전혀 가무잡잡한 느낌이 없잖아?”
지왕은 그러면서 이번엔 세나의 스커트 앞쪽을 슬쩍 위로 들췄다. 세나는 다시 화들짝 놀라며 두 손으로 황급히 스커트를 내렸다.
“앗!”
그런데 그 잠깐 사이에 세나의 사타구니를 흘끗 본 지왕은 순간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러고는 바로 세나의 얼굴을 쳐다보며 물었다.
“엇? 너 방금 그건……?”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지왕에게 세나는 수줍은 듯 얼굴을 붉히며 대답했다.
“응, 깎았어.”
그 말대로 세나의 사타구니는 털 하나 없이 매끈한 상태, 한마디로 ‘빽보지’였다. 지왕은 그제야 깨달았다는 듯이 자신의 이마를 탁 치며 혀를 내둘렀다.
“이햐, 요것 봐라? 이런 발랄한 짓을.”
세나는 잔뜩 주눅이 든 얼굴로 우물거렸다.
“화, 화났다면 미안……. 그치만 속이 비치는 채로 캠퍼스를 돌아다닌다는 게 너무 떨리고 심장이 두근거려서 …….”
지왕은 픽 웃었다.
“훗, 뭐 좋아. 그 정도 잔머리는 귀엽게 봐주도록 하지.”
그 말에 세나는 긴장했던 가슴을 쓸어내리며 지왕을 향해 환하게 웃어 보였다.
“고, 고마워…….”
그러나 지왕은 그 즉시 세나가 어깨에 걸치고 있던 가디건을 두 손으로 확 벗기며 말했다.
“그치만 이 가디건은 벗어줘야겠어!”
그러자 가디건에 가려져 있던 레몬 색 남방의 가슴 부분이 드러났다. 그런데 옷감이 얆은 남방이었던 탓에 밖으로 핑크색 젖꼭지가 은근히 비쳐나 보였다.
세나는 젖가슴 쪽을 가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자신 있게 드러내지도 못한 채 어깨만 움찔 움찔 움츠려대며 어쩔 줄을 몰라 했다.
“핫! …….”
지왕은 세나의 젖가슴 쪽에다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 유심히 살피면서 품평했다.
“흐음, 뭐 남방은 확실히 시키는 대로 속이 잘 비치는 걸 입고 왔군. 뭐 좋아. 나름 시키는 대로 잘 해왔으니 가디건으로 가리려고 잔머리 굴린 건 봐주도록 하지.”
그러면서 손가락 끝으로 세나의 젖꼭지 부분을 쓱 쓸었다.
이에 이미 흥분한 채로 젖꼭지를 빨딱 세우고 있던 세나는 어깨를 파르르 떨며 신음을 내뱉었다.
“아흣!”
그러자 지왕은 이번엔 세나의 엉덩이를 토닥거리며 말했다.
“자, 가자. 저녁 먹기 전엔 도착해야지.”
세나는 엉덩이를 움찔하면서 대답했다.
“핫! 응, 으응 …….”
그리고 미니스커트가 잘못 나풀거렸다간 속이 다 훤히 드러날세라 마음을 졸이며, 종종 걸음으로 지왕을 따라나섰다.
잠시 후 강촌으로 향하는 열차 안. 세나와 나란히 앉은 지왕은 비록 세나가 조교를 당했기 때문에 이처럼 자신 앞에서 쩔쩔 매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세나의 속마음을 직접 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야, 근데 너 그저께 왜 나한테 와서 엠티 같이 가자고 말했었냐? 너 나 싫어했 …… 아니 우습게 알았잖아?”
“어? 그게 그러니까 …….”
세나는 난감해졌다. 자기가 왜 이토록 지왕에게 신경을 쓰고 쩔쩔 매는지 스스로도 잘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만 여름방학 때 로션월드에서 능욕을 당한 후부터 이렇게 돼버렸단 사실만 인식하고 있을 뿐이었다.
우물쭈물하던 세나는 주변 사람들의 귀에 들릴세라 조용히 지왕에게 귓속말을 했다.
“그때 수영장에서 그 일이 있은 뒤론 자꾸만 그 생각만 나서 …….”
지왕은 ‘당연히 조교를 했으니 그럴 것’이라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세나에게 직접, 그것도 귓속말로 들으니 살짝 멋쩍기도 하고 우쭐하기도 하면서 기분이 묘해졌다. 하지만 그런 기색을 세나에게 들킬까 신경 쓰며 짐짓 무관심한 척 말했다.
“너 형식이랑 사귀잖아? 걔한테 똑같이 해달라고 그러지 그랬냐?”
그런데 세나의 표정은 아주 진지하고 솔직했다.
“형식이? 그치만 걘 내가 바라는 걸 제대로 채워주질 못했어. 그래서 얼마 안가 헤어졌어.”
형식이 얘기에 지왕은 픽 싱거운 웃음을 지으며 되물었다.
“왜? 그 자식은 애널을 싫어하디? 남자들은 보통 애널을 딱히 싫어하진 않는데, 별일이네.”
“그런 건 아닌데 ……."
“그래? 그럼 뭔데?”
그런데 세나는 갑자기 얼굴이 빨개지며 말을 더듬었다.
“그, 그게 그러니까 걔의 물건이 내 똥꼬에만 들어가면 바로 싸버려서 …….”
지왕은 그제야 세나가 말하려는 걸 알아챘다.
“뭐? 풋, 푸훗. 그니까 그 자식이 조루라 이 말이지? 큭. 토끼 자식. 덩치 좋다고 건방 떨더니.”
“그게 보통 땐 조루까진 아닌데, 똥꼬에만 들어가면 30초를 못 버티는 게 …….”
“하긴. 보통 애들은 니 똥꼬의 조임을 버티기 힘들지. 내가 지금까지 본 똥꼬들 중에서도 니 건 꽤 쫄깃한 편에 속했거든? 훗~.”
지왕은 그러면서 손을 세나의 등 뒤로 가져가 엉덩이를 콱 움켜쥐었다.
세나는 남들에게 들릴 세라 가녀린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흠칫하더니, 이내 파르르 떨었다.
“하읏! …… 흐으응~ …….”
지왕은 계속 세나의 엉덩이를 주물럭거리며 세나의 전 남친 형식이를 조롱했다.
“그럼 30초씩 계속 연달아 하기라도 하지 그랬냐?”
세나는 지왕의 품에 기대어 몸을 비비꼬며 대답했다.
“흐으응~ …… 그렇게 몇 번 빨리 싸고 나니까 그 다음부턴 날 피해서 …… 하으흥~ …… 그래서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돼버렸어 …… 하앙~ …….”
“흥, 형식이 그 자식 쪽팔려서 도망친 거구만? 맨날 내 앞에서 제더니. 아 참, 형식이 엠티 온대?”
“응 …… 흐으응~ …… 선발대로 먼저 갔어 …… 하앙~ …….”
“오, 그래? 그럼 내가 너랑 같이 도착하는 거 보면 속이 뒤집히겠군. 킥킥. 아주 볼만하겠어.”
그때 불쑥 세나가 지왕의 얼굴을 쳐다보며 말했다.
“방학 내내 널 만날 수 있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었어.”
“그래? 그럼 카톡으로라도 연락하지 그랬어?”
“그치만 그 동안 내가 너한테 잘못한 것도 있고 그래서 왠지 자신이 …….”
“훗, 뭐 그 정도 가지고. 나 그렇게 속 좁은 남자 아니야.”
“정말? 그럼 나 용서해주는 거야?”
그러나 지왕은 아주 거만하게 대꾸했다.
“뭐, 용서랄 것까지야. 그치만 진심으로 가까워지는 데엔 좀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네. 사람 마음이 그렇게 대번에 막 가까워진다거나 하는 건 아니잖아?”
세나는 마음이 다급해져서는 지왕의 품에 더욱 파고들며 애처로운 눈빛으로 말했다.
“나 앞으로 잘 할게. 응? 그러니까 제발 …….”
하지만 지왕은 일부러 무관심한 척 세나의 눈을 피해 시선을 딴 데로 돌리며 중얼거렸다.
“뭐, 그렇담 하는 거 봐서 …….”
그러고는 주머니에 챙겨왔던 알사탕을 하나 꺼내 입에 넣고 오물거렸다. 세나는 그런 지왕의 태도에 애간장이 탔다.
“고, 고마워. 뭐든지 시키는 대로 다 할게. 정말이야.”
지왕은 그제야 세나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 되물었다.
“그래? 그렇다면 …….”
지왕은 그러더니 입에서 오물거리던 알사탕을 손에 뱉어내고는, 곧바로 그걸 세나의 항문 속에다 쑥 집어넣었다.
순간 세나는 손발이 다 오그라들 정도로 기겁하며 온몸을 전율했다.
이에 순간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하며 정신이 아찔해진 세나는 손발이 다 오그라들 정도로 기겁하며 온몸을 전율했다.
“흐읏극! 히끅! …….”
어찌나 놀랐는지 순식간에 머릿속이 새하얘지며 정신이 아찔해지는 동시에, 입속에 그득 고여버린 침이 입가를 따라 주르륵 흘러내릴 뻔했을 정도였다. 지왕은 히죽 웃으며 ‘온몸이 뻣뻣하게 경직된 채 파르르 떨고 있는 세나’의 귀에다 대고 속삭였다.
“내가 됐다고 할 때까지 이 사탕 똥꼬로 빨고 있어. 그럼 내가 나중에 상으로 똥꼬를 사탕보다 더 달달하게 만들어 줄 테니까 말이야? 알았지?”
그러나 세나는 ‘똥꼬에서부터 등골을 타고 계속해 솟구쳐 올라오는 찌릿찌릿한 기운’에 휩싸인 채 몸을 부들부들 떨기만 할 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하으읏! 어, 어떻게 그런 …… 흐읏! …… 그치만 너무 좋아! 내가 바랬던 게 바로 이런 거, 아흣! …….’
그리고 조갯살 틈새가 순식간에 애액으로 흥건해졌다. 지왕은 미소를 머금으며 다시 세나의 귀에다 대고 속삭였다.
“야, 흥분 조절 좀 해. 그러다 치마 다 젖으면 엠티 내내 어떡하려고 그래?”
지왕의 말에 세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핫!’
그러나 한번 조개를 적시기 시작한 애액은 멈출 줄을 모르고 계속 조갯살 틈새 밖으로 흘러나왔다. 세나는 당혹감에 얼굴이 하얗게 질리면서 발을 동동 굴렀다.
‘어떡하지? 어떡해!’
그런데 그때 문득 머릿속으로 기발한 생각 하나가 섬광처럼 스치고 지나갔다.
‘그래, 그거다!’
세나는 그 즉시 허리를 곧추 세우고 엉덩이를 뒤로 쭉 빼면서 조개를 좌석 시트면에 최대한 밀착 시켰다. 조개에서 애액이 흘러나오는 즉시 시트 속으로 스며들게 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그것은 아주 효과가 좋았다.
세나는 그제야 가슴을 쓸어 내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휴우~.’
1시간여 후 강촌역에 도착해서 세나가 열차에서 내렸을 때, 세나가 앉았던 자리에는 ‘커다란 복숭아 형태의 젖은 자국’ 하나가 탐스런 모양으로 남겨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