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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티女
87. 엠티女 (10)
그런데 그렇게 열을 올려 박다보니 처음과는 달리 똘똘이를 깊숙이 찔러 넣을 때마다 사탕이 귀두 끝에 와서 닿는 것이 은근히 신경에 거슬리기 시작했다.
‘웃, 이거 같은 곳만 계속 부딪히니까 오히려 감각이 무뎌지는 것 같은데? 좀 얼얼한 느낌인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얜 안 아픈가?’
그러나 세나는 이젠 아예 지왕의 목을 끌어안은 채 오르가즘을 향해 달려가느라 거의 정신줄을 놓은 상태이기만 할 뿐, 별달리 고통스러워하거나 불편해하는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흐으읏! 흐응, 흐으흥~ …….”
그러면서 신음할 때마다 입속에서 침에 흠뻑 쩔어 있는 팬티를 ‘쥽쥽’ 빨아대고 있었지만, 이제는 숨이 차 그것마저도 힘에 부치는 듯 경련할 때마다 입가로 침이 찔끔질끔 흘러나오기까지 하고 있었다.
세나는 자신이 지금 그렇게 침을 질질 흘리고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고는 있었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신경을 쓰기에는 이미 온 정신이 쾌락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었다.
‘하응~, 하앙~ …… 침 흘리고 있다고, 보지도 질척하게 싸기만 한다고 지왕이가 더러운 여자라고 싫어할까? …… 흐으읏! 하으흥~ …… 그치만 이젠 나도 어쩔 수가! …… 하으읏! ……’
그러더니 곧 정신은 물론 눈동자의 초점도 점차 흐릿해져가기 시작했다.
“흐으읏! 흐읍! 우웁! 웁! …….”
그리고 지왕의 목에 걸고 있던 양손을 돌연 서로 깍지를 껴서 맞잡고는 자신 쪽으로 확 끌어당겼다.
그 힘이 의외로 세서 지왕이 살짝 당황했을 정도였다.
“엇?”
그리고 그 즉시 세나의 몸은 뻣뻣하게 뻗치면서 굳어져가기 시작했다.
‘오르가즘이 오려고 그러는 건가?’
그러고 보니 어느 새 등은 마치 곧 끓어지기라도 할 것처럼 구름다리모양으로 확 꺾여져 있었고, 목도 막 핏대가 세워진 채 자라목처럼 길게 뻗쳐진 나머지 고개가 뒤로 팍 젖혀져 있었다.
“흐읏극! 그극! 끅! 끄극! …….”
꽉 앙다문 이가 마치 밧줄이라도 끊을 것처럼 심하게 갈려지면서, 몸도 함께 파츠즛 파츠즛 전율하기 시작했다.
“그그그극! 끄극! 히읏극! 히끅! 끅! …….”
그러다 ‘초점이 완전히 풀려 있던 눈’이 돌연 다시 부릅떠지면서 눈동자에서 원형이 파문이 이는가 싶더니, 이윽고 마치 갑판 위로 낚아 올려진 물고기처럼 골반을 펄떡거리며 신음을 내뱉었다.
“히윽! 히으윽! 흐으읏흐극! 히야으으그그극! …….”
그 순간 지왕은 ‘세나의 질 안쪽 면이 확 부풀어 오르면서 함께 밀려나온 알사탕’이 똘똘이를 세차게 밀쳐내는 느낌이 버티기가 힘들었던 나머지, 얼른 똘똘이를 빼 몸을 옆으로 확 틀었다.
“우왁!”
그러자 세나의 조개에선 기다렸다는 듯이 사정액이 ‘쌔애액!’ 뿜어져 나옴과 동시에, 구멍 속에 있던 알사탕이 마치 총알처럼 ‘팟!’ 하고 튀어나왔다. 그리고 곧장 벽면에 탁 하고 부딪히며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쩍!
지왕은 엉겁결에 어깨가 움찔했다.
“어웃! 깜짝이야!”
그러고는 여전히 놀란 눈으로 ‘아직도 분수처럼 촤르륵 촤륵 뿜어져 나오는 사정액 물줄기를 맞으며 바닥에서 나뒹굴고 있는 알사탕 조각들’을 쳐다보며 말했다.
“이햐, 꽤 단단한 사탕이었는데 그걸 이렇게 산산조각을 내다니. 너 정말 명기구나?”
그러면서 말을 잘 들은 강아지를 칭찬하듯 세나의 머리를 쓰담쓰담 해주었다.
그러자 세나는 여전히 골반을 펄떡 펄떡 거리며 사정을 하느라 정신을 못 차리는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와중에 좋다고 눈웃음을 지었다.
‘하으으읏! 흐으읏! …… 지왕이한테 칭찬받았다! 헤엣 …… 흐아아앙~! 아흣! …….’
이윽고 사정의 물줄기도 잦아들고, 세나는 바닥에 푹 퍼진 채 해롱거리며 오르가즘의 잔 감흥을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가쁘게 숨을 몰아쉬는 가운데 입속에서 침에 쩔어 있던 팬티도 입 밖으로 툭 뱉어져 나왔다.
“우웁! 훕! …… 켁! 케엑 …….”
그때 문득 지왕은 어렸을 때 몰래 봤던 야한 책의 한 구절이 생각났다.
‘중국의 성 지침서 뭐시기가 있었는데 …… 아 맞아, 소녀경! 거기에서 보면 여자의 보지 속에다 대추를 재워놓고 숙성시킨 뒤에 먹으면 정력에 증강된다고 했었어. 혹 사탕도 비슷한 효과가 있지 않을까? 흐음, 뭐 속는 셈 치고 한번 해 봐? 큭.’
그러더니 세나가 싼 사정액 호수에서 뒹굴고 있던 알사탕 조각 중에 가장 큰 걸 하나 골라 입에 낼름 넣었다.
“흐음, 우물우물우물 쥽쥽쥽 …….”
그렇게 사탕의 맛을 음미하던 지왕은 곧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응? 이거 맛이 제법 괜찮은데? 뭐랄까, 일본에서 파는 소금사탕 맛이라고나 할까? 달면서도 약간 짭짭한 맛이 풍미를 더해주는 ……. 오오, 이 기회에 얠 잘 훈련시켜서 보지알사탕 제조기로 삼아버려? 킥킥.’
지왕이 그렇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속으로 낄낄거리고 있는 사이, 어느 덧 정신을 차리기 시작한 세나가 지왕에게 칭얼거리듯이 말했다.
“지왕아 …… 나 똥꼬는 …….”
지왕은 어이가 없어 코웃음이 났다.
“엥? 뭐? 아주 똥꼬에 환장을 했구나? 뭐 하긴 나도 아직 못 쌌고, 이렇게 맛좋은 사탕도 제조해냈으니 약속대로 박아주긴 하지.”
그러자 세나는 지왕이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꾸물꾸물 움직이더니, 순식간에 엉덩이를 번쩍 쳐든 후배위 자세를 잡고 어서 박아달라는 듯이 엉덩이를 씰룩거렸다.
지왕은 그 모습이 웃기기도 하고 어처구니없기도 해서, 손으로 엉덩이를 찰싹 때리며 픽 웃었다.
“킥킥. 능동적인 뇬 같으니라고. (찰싹!)”
그러자 찰진 소리를 내며 출렁이는 세나의 엉덩잇살의 틈 밑으로 미처 다 싸지 못한 사정액이 찍 뿜어져 나왔다.
“아흣! …… 흐으흥~ …….”
지왕은 세나의 엉덩이 뒤쪽에 자리를 잡고서 애액으로 번들거리고 있던 똘똘이를 세나의 사타구니 밑 조개 속살 틈새에다 끼워 넣었다. 그리고 아직도 오줌 지리듯 질질 흐르고 있던 사정액에다가 똘똘이를 샤워시키며 앞뒤로 쓱쓱 문질러 닦았다.
이에 흥분한 세나는 허벅지를 가운데로 모아 비비며 신음했다.
“흐으흥~ …… 하으흥~ …….”
그리하여 똘똘이에 묻은 애액과 사정액이 마침내 황금 비율(?)을 구성하게 되자, 세나의 양쪽 엉덩잇살을 손으로 콱 움켜쥐면서 항문이 드러나게 한 뒤 똘똘이를 항문에다 천천히 찔러 넣었다.
“저번에 수영장에선 갑자기 과격하게 했으니, 이번엔 부드럽게 넣어주지. 힘이나 잘 빼라고. 후웃 …….”
지왕의 똘똘이는 ‘먼저 항문 속에 들어와 있던 딸기 맛 알사탕’을 귀두로 서서히 밀어올리며 깊숙이 들어왔다.
세나는 그간 열심히 훈련한 경험을 살려 똘똘이가 들어올 땐 아주 능숙하게 항문에서 긴장을 풀었다가, 똘똘이가 완전히 다 들어오자 다시 움찔하며 똘똘이를 꽉 물었다.
“흐으응~ …… 하으읏! …….”
그와 동시에 신음하던 세나의 입이 스르륵 벌어지면서 입가로 침이 주르륵 흘러내리자, 지왕은 아까 세나가 뱉어냈던 팬티를 다시 그 입속에다 당연하다는 듯이 쑤셔넣었다.
그런데 그 동안 항상 강제로만 똥꼬를 개통해왔던 지왕에게 이렇게 ‘미리 준비된 듯이 연이어 이완과 수축을 하며 똘똘이를 받아들이는 항문의 움직임’은 새삼 신선한 경험이었다.
“오오! 이거 완전 앞구멍 뒷구멍 할 것 없이 모두 명기의 자질을 타고 났잖아? 이거 너 혼자 훈련한 거야?”
그러자 세나는 뺨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흐으응~, 으응~ …….”
지왕은 그런 세나를 칭찬하듯 엉덩이를 살살 쓰다듬으며 말했다.
“오오, 그럼 내가 천천히 움직여 줄 테니까 그에 맞춰서 리드미컬하게 조여 봐.”
그러고는 세나가 따라올 수 있도록 배려하며 똘똘이를 천천히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후우 …… 후우 …….”
세나는 지왕의 주문대로 ‘똘똘이가 움직일 때는 항문을 이완시키고, 똘똘이가 깊숙이 박혀들어왔을 땐 수축하는 걸’ 반복하느라 엉덩이를 계속 씰룩거렸다.
“흐으응~, 하으읏! …… 하으흥~, 흐으읏! …….”
지왕은 세나의 그런 테크닉이 아주 만족스럽기 그지없었다.
‘후아, 항문을 이렇게 자유자재로 조였다 풀었다 할 수 있다니. 이건 거의 묘기다, 묘기. 게다가 지금껏 사탕이 삐져나가지 않도록 괄약근에 힘을 주고 있던 것 때문인지, 조이는 힘 자체가 평범한 여자들하고는 달라!’
그러면서 어느 새 ‘세나를 능욕하는 것’보단 ‘자신의 쾌락을 우선 챙기고 보자’는 쪽으로 마음이 훅 기울어졌다.
그러다 돌연 세나의 양팔을 뒤로 확 잡아 당겼다.
지왕이 이끄는 대로 상체가 일으켜진 세나는 곧 등이 활처럼 휘며 아랫배가 땅땅하게 당겨졌다. 그러자 항문 내벽을 찌르는 지왕의 똘똘이가 질까지 건드리면서 마치 앞구멍과 뒷구멍을 동시에 범해지는 듯한 쾌감에 휩싸였다.
게다가 지왕이 뒤에서 백허그를 하듯 끌어안고 젖가슴을 주무르기까지 하니, 온몸의 주요 성감대에서 동시에 찌릿찌릿한 자극이 올라와 머릿속이 금세 아찔해졌다.
세나는 돌연 고개가 뒤로 확 젖혀지면서 막 허리가 꺾여버릴 것처럼 골반을 펄떡펄떡 거리며 곧 숨이 넘어가기라도 할 것처럼 꺾꺾댔다.
“흐읏극! 끄극! 히으윽! …….”
그런데 그 상태에서 세나의 흥분이 한창 오르가즘으로 치달을 무렵, 지왕이 돌연 ‘뒤에서 세나의 젖가슴을 주무르고 있던 양손’을 확 놔버렸다. 그 바람에 세나는 무게 중심이 다시 급격히 앞으로 쏠려버리며 바닥에 철푸닥 엎어지고 말았다.
“히흐읍! …….”
그리고 그 반동으로 입에 물고 있던 팬티가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당황한 세나는 머뭇머뭇 지왕을 돌아보며 어리둥절해하는 표정으로 물었다.
“갑자기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