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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
※ 이번 이야기에 등장하는 여자는 일단 ‘? ? 女’라고 하여 특징을 감췄습니다. 미리 알고 읽는 것보다는, 읽는 과정에서 알게 되는 것이 더 재밌을 듯해서요. 추후 정체(?)가 밝혀지면 그때 ‘봉인(?)’을 풀겠습니다요~. ㅎ
89. ? ? 女 (1)
고향에서 추석 연휴를 보내고 자취집으로 돌아오던 지왕은 웬 또래의 여자가 대문을 들락거리는 것을 발견했다.
‘응? 누구? 처음 보는 앤데?’
가만 보니 지왕이 살고 있는 집의 바로 아랫층 집의 현관을 활짝 열어놓은 채 분주하게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아, 새로 이사왔나보구나?’
지왕의 아랫층에 사는 애가 휴학하고 이사 갔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이제야 새사람이 든 모양이었다.
이삿짐 정리를 대충 끝냈는지 빈 박스를 들고 나오던 여자는 허리를 숙여 그것들을 대문 옆 분리수거 장소에다 내려놓았다. 그때 헐렁한 티셔츠의 목 부분이 아래로 늘어지면서 앙가슴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힌 젖가슴이 젖꼭지까지 지왕의 눈에 훤하게 드러나 보였다.
‘오오! 노브라다!’
지왕은 저도 모르게 발걸음을 멈춘 채 여자의 젖가슴을 멍하니 감상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그러다 지왕의 시선을 의식한 여자가 고개를 드는 바람에 서로 눈이 딱 마주쳐버리고 말았다.
‘우왁!’
지왕은 화들짝 놀라며 허겁지겁 시선을 딴 데로 돌렸다. 그런데 여자는 그 자리에 선 채 좀처럼 집에 다시 들어가지 않고 있는 느낌이었다.
‘들켰나?’
조마조마해하며 슬그머니 정면을 다시 힐끔거리던 지왕은 아주 못마땅한 눈초리로 자신의 얼굴과 사타구니 부분을 번갈아 쳐다보고 있는 여자와 재차 눈이 딱 마주쳤다.
여자의 젖가슴을 넋 놓고 쳐다보다가 저도 모르는 사이에 똘똘이가 기립해있던 상태였던 지왕은 식겁하며 그 자리에서 그만 얼음이 돼버리고 말았다.
‘헉! 이거 완전 빼도 박도 못하게 된 …… 어떡하지?’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다.
한참을 잡아먹을 듯이 째려보던 여자는 갑자기 흡족하다는 듯이 씨익 웃더니 홱 돌아서서 가버리는 것이었다.
지왕은 어안이 벙벙했다.
“뭐야? 저 여자……. 뭐 어쨌든 큰 소리 없이 그냥 넘어가서 다행이긴 한데…….”
그러다 마음 한편에 찜찜한 기운을 안고서 자기 자취집으로 올라갔다.
잠시 후 욕실에서 대충 씻고 나온 지왕은 선풍기를 틀어 덜 마른 물기를 말리면서 침대에 대자로 벌렁 드러누웠다.
“와우, 피곤하다. 낮잠이나 한 숨 잘까나?”
그러고 눈을 감았는데, 자꾸만 아까 대문 밖에서 봤었던 여자의 젖가슴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아우, 정말 맛있어 보이는 젖이었는데. 그 곡선이 …… 아휴~!’
급기야 입에 침까지 고이기 시작했다.
“억? 쓰읍. 나도 모르게 그만. 허 …….”
지왕은 그런 자신이 살짝 웃겼다. 그런데 곧 뭔가 이상한 기운이 느껴졌다.
‘어라?’
그러더니 오른손을 팬티 속으로 집어넣어 똘똘이를 주물럭거리며 당황스러워했다.
‘이상하네. 왜 안서지? 그 여자 가슴 정도의 비쥬얼이면 똘똘이에 반응에 와야 정상인데 …….’
의아해진 지왕은 똘똘이를 계속 만지작거리며 세워 보려 했다. 머릿속으로는 그간 농락해왔던 여자들의 모습을 차례차례 떠올려보기까지 했다.
그러나 10분이 지나도록 똘똘이는 마치 죽어버린 것처럼 일어날 줄을 몰랐다.
“어? 이거 정말 왜 이래?”
지왕은 당혹스러워하며 상체를 벌떡 일으켜 똘똘이를 살폈다.
“야! 일어나! 일어나라고!”
급기야는 조바심에 ‘정신 차리라고 똘똘이의 뺨(?)을 찰싹찰싹 때려보기까지’ 했지만, 여전히 녀석은 깨어날 줄을 몰랐다.
“야 임마! 너 왜 그래?”
이쯤 되자 지왕은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다.
“헉! 설마 지금까지 여자들을 너무 가지고 놀았다고 벌 받은 거야? 그런 거야?”
지왕의 얼굴은 슬슬 울상이 되어갔다. 그러다 마침내는 걱정과 두려움에 심장이 막 쿵쾅거리고, 손과 턱까지 덜덜 떨리는 지경이 이르렀다.
“으으으, 으으으 …….”
눈앞이 캄캄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 지를 감을 잡을 수조차 없었다.
“이렇게 내 청춘은 끝장이 나는 거야? 그런 거야?”
억울했다. 급기야는 뜬금없이 폰팔이에게 분노가 폭발했다.
“이 폰팔이 자식! 그 자식은 이렇게 될 줄 알았을 거야! 그래서 폰을 나한테 넘긴 거야! 이 개새끼!”
그러고는 허겁지겁 옷을 주워 입고 폰팔이가 사장으로 있는 SM 모텔로 가서 따지기 위해 집을 나섰다.
그리하여 막 현관문을 열고 나온 찰나, 계단 밑에서 누군가가 대화를 하고 있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런데 지왕은 왠지 모르게 그 쪽으로 귀가 솔깃했다. 이에 곧바로 숨을 죽인 채 아래에서 올라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아까 어떤 변태 새끼가 자지까지 벌떡 세우고서 내 티셔츠 속을 훔쳐보는 거 있지? 그래서 내가 평생 성불구자가 되게 만들어줬잖아. 키득키득.”
지왕은 순간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처럼 머릿속이 멍해졌다. 그러고서 설마설마 하며 쭈그려 앉아 계단 밑을 엿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목소리의 주인공은 조금 전 대문 밖에서 마주쳤던 그 여자였다. 여자는 환기를 시키려는 듯 창문을 열어놓고 친구로 보이는 누군가와 통화중이었다.
“어떻게 했냐고? 그야 당연히 최면이지. 내 실력 알잖아? 평생 발기가 안 되게 만들어줬어. 그 자식 지금 쯤 자기 고추 붙잡고 펑펑 울고 있을 거다. 깔깔깔.”
지왕은 울컥하며 얼굴이 순식간에 빨개졌다. 여자의 말대로 조금 전 정말로 똘똘이를 부여잡고 눈물까지 글썽이며 울부짖었던 자신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저 년이었구나! 날 이렇게 만든 자식이! 으으으, 으으으 …….’
지왕은 분노와 당혹감에 이가 딱딱 부딪히고 손발이 벌벌 떨렸다. 그러다 퍼뜩 정신을 차리며 주머니에서 폰을 꺼냈다.
‘아 참, 이럴 때가 아니지!’
그러고는 여자가 정면을 향했을 때 그 모습을 바로 폰으로 촬영했다. 여자의 허벅지부터 얼굴까지 부위가 아주 선명하게 사진으로 찍혀 나왔다.
‘됐어! 두고 보자! 아주 아작을 내줄 테니까!’
지왕은 그러고는 여자의 통화가 끝날 때를 기다렸다가, 여자 사진을 화면에 띄워놓은 폰을 등 뒤로 감춘 채 여자 집 현관문을 두드렸다.
“실례합니다. 윗집에서 왔는데요.”
그런 다음 여자가 현관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에 맞춰 ‘여자의 젖꼭지와 조개’에 설정해뒀던 ‘터치 매크로 기능(강도: 최대)’을 곧장 실행시켰다.
그로인해 여자는 현관문을 열자마자 바로 젖가슴과 조개를 양손으로 움켜쥐며 멈칫했다.
“무슨 일이시 …… 아흣! …….”
그와 동시에 현관문을 두드린 사람이 지왕인 걸 눈치 채고는 당혹감에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너, 너는? …… 흐으읏! …….”
지왕은 히죽 웃으며 대꾸했다.
“그래. 내가 윗집에 사는 줄은 꿈에도 몰랐지? 그러니 그런 엄청난 짓을 저질러 놨으면 입을 놀리는 데에 주의하셔야지.”
그러고는 곧바로 ‘아까 집에 다시 들어가서 가지고 나왔던 안대’를 여자의 눈에다 씌웠다. 갑자기 새로운 최면을 걸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여자는 안대가 씌워지는 그 상태로 저항 한 번 해보지 못한 채, 흥분에 겨워 바닥에 풀썩 주저앉아 버리고 말았다.
“하으읏! …… 흐으읏! …….”
그러자 지왕은 히죽거리며 능청을 떨었다.
“어이쿠, 왜 그러세요? 괜찮아요?”
그러나 여자는 당혹감과 흥분에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을 뿐이었다.
‘아흐읏! …… 뭐, 뭐야? 이 새끼를 보자마자 몸이 왜 이래? 설마 이 녀석도 최면술사?! …… 하으읏! …….’
그러는 사이 지왕은 주저앉아 있던 여자의 목덜미를 잡아 채 마치 죄인 다루듯 집안으로 질질 끌고 들어온 다음 현관문을 잠가버렸다.
하지만 여자는 젖꼭지와 조개가 미친듯이 간질간질하고 화끈거리는 통에, 끌려들어가는 내내 팔다리 한 번 허우적거리지 못하였다.
방금 이사를 들어온 집답게 안에는 아직 밖에다 내다놓지 않은 노끈 뭉치가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이에 지왕은 여자를 침대 위에 올려놓은 뒤 그 노끈들을 이용해 여자의 양팔을 각각의 다리에다 묶어버리고는 말했다.
“이 맹랑한 뇬! 니가 감히 내 자지에다 최면을 걸어? 좋아, 어디 너도 한 번 니 보지를 나한테 인질로 잡혀 봐라!”
여자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뭐? 나한테 무슨 짓을 하려고? …… 하으흥~ …….”
그러나 지왕은 씨익 웃으며 대꾸했다.
“글쎄…… 그야 나도 모르지. 그냥 막 내키는 대로 가지고 놀 계획이니까. 훗.”
그러고는 바닥에 굴러다니던 가위를 주워와 여자의 옷을 잘라내기 시작했다. 여자는 와들와들 떨며 지왕에게 애원했다.
“내, 내가 잘못했어. 당장 최면 풀어줄 테니까 날 놔줘. 응? …… 하으읏! …….”
그러나 지왕에겐 택도 없는 소리였다.
“흥, 지랄하네. 최면 푸는 척 하다가 다른 최면 걸려고? 허튼수작 하지 마 이 뇬아, 이래봬도 내가 Y대 출신이라고.”
얼마 안가 여자는 완전히 벌거벗겨졌다. 그 동안 계속 ‘원격 애무’를 당하고 있던 여자의 조개는 이미 흥건히 젖어버려, 벌써 항문까지 애액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지왕은 여자의 목덜미부터 사타구니까지 스윽 훑으며 냄새를 맡았다.
"킁킁 …….“
여자는 이삿짐을 옮기고 집을 치우느라 땀을 흠뻑 흘린 때문인지 온몸 구석구석에서 땀 냄새가 진하게 풍겨나왔다. 지왕은 피식 웃으면서 안대가 씌워진 여자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더러운 뇬, 좀 씻고 다녀라. 아주 냄새가 쩔었네, 쩔었어.”
여자는 수치심에 얼굴이 말을 더듬거렸다.
“그, 그런 거 아냐. 이건 이사를 하느라 …… 하으읏! …….”
그러자 지왕은 이번엔 여자의 사타구니 쪽에도 코를 갖다대고 냄새를 맡는 척을 하며 말했다.
“킁킁. 거짓말 하시네. 애액이 이렇게 흥건히 나와 씻겨졌는데도 아직도 보징어 냄새가 진동하는데? 이건 평소에 하도 안 씻어서 냄새가 쩔어버렸다는 증거잖아. 안 그래?”
여자는 화들짝 놀라며 다리를 막 오므리려 했다. 하지만 좌우 다리가 양팔에 묶인 채 벌어져 있었기 때문에 다리가 모아지기는커녕, 오히려 그 바람에 조갯살 사이에서 애액만 더 찔끔찔끔 넘쳐 나왔다.
지왕은 씨익 웃으며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냈다.
“그렇지만 걱정 마. 내가 아주 시원하게 깨끗이 만들어 줄 테니까.”
여자는 어깨를 움찔 움츠렸다.
“무, 무슨 짓을 하려고? …… 흐으흥~ …….”
“잔말 말고 혼자 계속 흥분이나 하고 있어.”
지왕은 그러더니 옆의 서랍장에서 여자의 팬티 하나를 꺼내 여자의 입속에다 쑤셔넣었다.
여자는 화들짝 놀라며 막 발버둥을 쳤다.
“우웁! 웁!”
그러나 지왕은 곧바로 여자의 입을 박스용 테이프로 봉해버린 뒤, 방금 전 주머니에서 꺼내든 작은 플라스틱 병의 뚜껑을 따고 그 끝을 여자의 조개 쪽으로 가져갔다.
“흐흐, 니가 내 자지를 흥분 못하게 만들어버렸으니, 난 그 보답으로 니 보지를 흥분으로 미치게 만들어주마. 각오해랏!”
그리고 액체가 든 그 병의 끝을 여자의 클리토리스에다 꾹 눌려 안에서 액체가 흘러나오게 만들었다.
여자는 처음엔 차가운 느낌에 단순히 클리토리스에 물이 묻은 거라 생각하고 조개를 움찔거렸다.
“웁! 웁! 흐으흥~ …….”
그러나 곧 정체불명의 화끈거림이 클리토리스에서 등골을 타고 머리칼 끝까지 로켓트처럼 확 솟구쳐 올라오는 동시에 등이 활처럼 확 휘어져버렸다.
“히으윽! 우웁! 웁! 흐으윽! …….”
부릅떠진 두 눈에는 벌써 눈물까지 찔끔찔끔 흘러나오고 있었다. 여자는 미친듯이 발버둥을 쳐댔다.
“흐으읍! 으읍! 히으윽! …….”
지왕이 들고 있던 플라스틱 병의 겉면 라벨엔 이런 글씨가 써져 있었다.
‘○○물파스’
여자의 몸부림을 내려다보는 지왕의 입가로 히죽 싸늘한 미소가 머금어졌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자지에는 보지다. 흐흐.’
----☆《후기》☆----
이것으로 이번 챕터의 제목은 ‘최면女’ 확정이겠죠?
네? '물파스女'가 더 어울리겠다고요?
음... 저의 선택은 ‘최면女’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