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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최면女 - 부제: 물파스女 (3)
‘똘똘이를 발딱 세운 채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지왕’을 바라보고 있는 여자의 심경은 복잡했다.
더군다나 ‘망측한 자세로 묶여 가랑이가 벌어진 채 조개 구멍에 물파스병이 꽂혀 있는 것을 보고서도, 거부감에 앞서 그 싸한 느낌에 묘하게 흥분하기 시작하는 자신의 모습’은 스스로를 더욱 당혹케 만들었다.
‘흐으읏! …… 보지가 막 화끈거려! …… 하으읏! …… 그런데 자꾸만 거기가 젖으면서 흥분이 되는 건 뭐야? …… 하앙~! …….’
지왕은 여자의 옆에 슬쩍 옆으로 누우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이번엔 손기술을 좀 연마해 볼까나?”
그러고는 여자의 구멍에서 물파스병은 빼주지도 않은 채, 오른손의 검지와 중지 끝을 ‘클리토리스를 덮고 있는 조갯살 위’에 슬그머니 올렸다.
지왕의 손길을 느낀 여자는 저도 모르게 골반이 움찔했다.
‘하읏!’
자신의 손길에 정직하게 반응하는 여자의 몸짓에, 지왕은 여자의 눈을 바라보며 히죽 웃었다. 여자는 순간 가슴이 얼어붙었다.
지왕은 실실 웃으면서 여자를 희롱했다.
“어허, 보지에 너무 힘주지 마. 그러다 물파스 병이 쥐어짜지면 어쩌려구 그래? 아, 혹시 그러길 바라는 거야? 어쩐지, 아까부터 물파스를 바르자마자 열심히 싸대더라니. 큭큭.”
정곡을 찔려버린 여자는 얼굴이 빨개졌다.
‘아, 아니야! 그건 내가 싼 게 아니야! 그냥 저절로 나온 것뿐이라고! …… 흐으흥~ …….’
그러나 속으로는 그렇게 격렬히 부인하는 와중에도, 겉으로는 질벽과 클리토리스에 남아 있는 물파스액으로 인해 저도 모르게 어깨가 파르르 떨리는 것까진 속일 수가 없었다.
“그래도 적당히 발라야지. 너무 많이 바르면 병원 신세 져야 할지도 모른다고. 이 변녀야.”
지왕은 그러더니 여자의 조갯살 위에 얹은 손가락을 슬슬슬 가볍게 문지르면서, 여자의 젖꼭지를 혀로 낼름 핥았다.
여자의 몸이 파르르 떨리며 코에서 비음 섞인 신음이 튀어나왔다.
“흐읍! 흐으흥~ …….”
여자는 ‘왼발은 왼손과, 오른발은 오른손과 한데 묶인 탓에 개구리다리처럼 벌어져 있는 다리’를 연신 파닥파닥거리며 골반을 꿈틀꿈틀댔다. 그러면 그럴 때마다 질벽이 물파스병 앞부분의 스펀지에 닿으면서 물파스액이 조금씩 묻혀졌다.
‘아흐윽! …… 이 느낌은 …… 아흣! …… 이러면 안 되는데 …… 흐으읏! …… 안 되는데, 왜 흥분이 되는 거냐고오! …… 하으읏! …….’
여자는 지왕의 애무와 물파스의 싸한 느낌에 몸이 다시금 급 달아오르면서, 조개에서 애액을 거의 지리는 수준으로 좌르륵 좌륵 싸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조개 구멍이 물파스병으로 꽉 막혀 있었기 때문에, 질을 화끈거리게 만들고 있는 물파스액을 애액으로 씻어낼 수가 없었다.
도리어 그 애액이 물파스병에 묻어서 윤활유 역할을 한 나머지, 골반이 펄떡거릴 때마다 구멍에 꽂힌 물파스병이 이리저리 회전하며 더 잘 움직이게 돼서 질벽에 골고루 물파스액을 묻혀대고 있었다.
여자는 질벽이 타들어가는 듯한 자극에 두 눈을 부릅뜬 채 거의 미쳐 돌아가기 시작했다.
“우우웁! 우웁! (움직이면 안 되는데! 안 되는 데엣! …… 하으윽!) 히으읍! …….”
그러고는 곧바로 마치 조개에 고압전선이라도 꼽힌 것 마냥 골반을 번쩍 쳐들고 펄떡 펄떡 거리면서, 곧 까무러치기라도 할 것처럼 숨을 꺽꺽댔다.
“흐읏극! 끄극! 끅! …….”
하지만 입속에 팬티가 쑤셔 넣어진 채 입이 테이프로 밀봉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숨을 쉬려 꺽꺽대면 댈수록 숨이 더 틀어 막히는 기분이었다.
그러다 머릿속이 새하얘지면서 눈알이 위로 핑그르르 뒤집혀지려는 찰나, 지왕은 돌연 애무를 멈추면서 조개 구멍에서 물파스병을 빼버렸다.
그러자 조갯살 전체를 뒤덮고 있던 애액이 마치 ‘레버를 내린 변기물’처럼 조개 구멍 속으로 쪼르륵 빨려 들어가며 질벽에 묻어 있는 물파스액을 중화시켜갔다.
그리고 막 틀어막힐 것 같던 숨도 코로 확 몰아 내쉬면서, ‘공중에 번쩍 쳐든 채 펄떡거리고 있던 엉덩이’를 맥없이 도로 침대 위에 털썩 떨어트렸다.
“흐읍! …… 흐스으스스스 …….”
여자는 그 이후에도 한참을 사시나무떨듯 경련하면서 조갯살 틈사이로 애액을 오줌처럼 계속 질질 싸댔다.
그러다 허옇게 뒤집히려던 눈알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려는 듯 보이자, 지왕은 여자의 귀에다 대고 능글능글하게 속삭였다.
“힘들었지? 그냥 이쯤에서 그만둘까?”
그때 여자는 머릿속에서 안개가 걷히듯 서서히 본정신으로 돌아오며 해롱거리던 중이었던 탓에, 지왕의 말이 마치 멀리서 전해지는 환청처럼 들렸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그만둘까?’라는 말에는 곧바로 반응하며 눈이 번쩍 떠졌다.
지왕은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뭘 그렇게 놀라? 그만두는 게 그렇게 싫어?”
그러자 그제야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달은 여자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옆으로 홱 돌려버렸다.
‘핫! …… 아니야! 그런 거 아니라고! …… 흐으흥~ …….’
그러나 그렇게 격렬히 지왕의 말을 부인하는 속마음과는 달리, 몸은 정직하게 경련이 계속되고 있었다.
‘몸이 떨리는 걸 들키면 안 돼! …… 흐으읏! …… 그런데 바보같이 왜 자꾸 싸고 있는 거야? …… 하으흥~ …….’
그때 조개에서 넘쳐 나온 ‘물파스가 섞인 애액’이 갈라진 계곡을 따라 아래로 흐르다 항문에 샘처럼 고여들었다. 여자는 싸해지는 느낌에 절로 항문이 움찔거려졌다.
‘아흣!’
여자는 ‘팬티를 문 채 테이프로 봉해져 있는 입 속’이 침으로 가득 차 볼이 터질 것 같은 처지였음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론 똥꼬의 싸한 느낌에 애가 타 입안이 바짝바짝 마르는 느낌이었다.
‘하으읏! …… 또, 똥꼬가?! …… 흐으흥~ …… 어디든 좋으니까 제발 좀 만져줘! 하다가 중간에 멈추지 말라고오! …… 흐으읏! …….’
애절하게 떨리는 여자의 눈빛에서 곧바로 그 속마음을 읽어낸 지왕은 여자를 조롱했다.
“계속 해줄까? 해달라고 하면 해줄게. 해? 말어?”
여자는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그냥 해주면 안 돼? 묻지 마. 묻지 말라고 …… 하으흥~ …….’
그러나 이미 여자를 놀려먹는 데에 재미를 붙인 지왕의 놀림은 계속되었다.
“반응이 없네? 알았어. 그럼 그냥 관두지 뭐.”
그러면서 지왕이 자리를 털고 일어나려 하자, 여자는 갑자기 다급한 눈빛이 되어서는 고개를 막 끄덕여댔다.
“으읍! 읍!”
지왕은 그제야 도로 앉으며 히죽 웃었다.
“진작에 그럴 것이지. 이봐, 내 말 잘 들어. 이제부턴 니가 해달라는 것만 딱 해주고 말거야. 그러니 절정을 느끼고 싶으면 어떻게 해달라 적극적으로 표현을 해. 안 그럼 묶여 있는 시간만 길어질 뿐일 테니까. 왜냐하면 난 널 보내버리기 전엔 이 끈을 풀어주지 않을 거거든. 알았어?”
지왕의 말에 여자는 차마 지왕에게 눈을 맞추지 못한 채, 당혹스러워하는 눈빛으로 옆의 벽면만 응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지왕은 능글능글하게 웃으며, 부끄러워하는 여자의 귀에다 대고 속삭였다.
“이번엔 뭘 해줄까? 계속 만져줄까? 아니면 넣어줘? 전자면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고, 후자면 고개를 끄덕여 봐.”
여자는 눈빛이 흔들렸다.
‘넣어달라 하고는 싶지만 …… 흐으흥~ …… 그치만 그러면 내가 너무 밝히는 것 같잖아 …… 흐으읏~ …….’
그리하여 속마음과는 다르게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그런데 그걸 본 지왕의 미소가 사뭇 의미심장했다.
“훗, 만져주는 게 더 좋다고? 호오~, 그치만 여전히 질질 싸고 있는 니 보지는 너랑 생각이 다른 것 같은데?”
그러면서 여자의 도톰한 조갯살 위에 손끝을 올려놓고 슬슬슬 애무를 했다. 그러자 아직 완전히 씻겨나가지 않고 남아 있던 물파스액이 조개 속살과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면서, 마치 이를 중화시키려는 듯이 오줌구멍에서 애액이 주륵주륵 뿜어져나왔다.
‘아흣! …… 거, 거기가 화끈거려! 더 이상은 참을 수가 …… 하으읏! …….’
그러다 종국엔 저도 모르는 사이에 고개를 아래위로 끄덕여댔다.
지왕은 피식 웃으며 애액으로 범벅이 된 손을 여자의 눈 쪽으로 가져갔다.
“이제야 정직해지셨군. 그치만 쓸데없이 뻐팅겼으니 벌을 좀 받아야겠지?”
그러더니 손에 묻은 애액을 여자의 눈에다 덕지덕지 발랐다. 여자는 기겁하며 눈을 질끈 감았다.
‘앗!’
잠시 후 지왕이 눈에서 손을 떼자, 여자는 그제야 조심스럽게 실눈을 떴다. 그러나 곧 도로 눈을 질끈 감을 수밖에 없었다.
‘핫! 매워!’
역시나 애액 속에 섞여 있던 물파스액이 눈알을 대번에 싸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이미 충분히 애액에 중화가 되어 농도가 그리 진하지 않아 눈에 그닥 해를 줄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눈을 따끔거리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여자는 눈물을 질질 짜며 고개를 막 휘저었다.
‘하으윽! …… 누, 눈이 ……!’
지왕은 킥킥 거리며 여자에게 물었다.
“눈 닦고 싶어? 손 풀어줘?”
여자는 다급하게 고개를 막 끄덕여댔다.
“우웁! 웁!”
그러나 지왕은 여자가 고개를 끄덕이는 걸 보고 아까 자신이 했던 말, 그러니까 ‘넣어주길 바라면 고개를 아래위로 끄덕여라’라고 했던 말을 여자에게 상기시켰다.
“뭐? 넣어달라고? 알았어, 넣어줄게.”
여자는 다시 고개를 좌우로 막 가로저었다.
“우웁! 웁! (그, 그런 뜻이 아니잖아!)”
그러나 지왕의 조롱은 그칠 줄을 몰랐다.
“어? 이번엔 만져달라고? 두 가지 한꺼번에 다? 알았어. 그럼 박으면서 만져줄게. 큭큭. 자, 간닷!”
지왕은 그러더니 곧바로 발딱 선 똘똘이를 정상위 체위로 여자의 조개에다 푹 찔러 넣었다.
여자는 갑자기 구멍을 채워오는 묵직한 느낌에 고개를 뒤로 젖히며 팔다리를 파르르 떨었다.
“흐으읏! …… 으읍! 읍! …….”
하지만 지왕은 곧 똘똘이를 타고 올라오는 싸한 느낌에, 자신이 지금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을 했는지를 금방 깨닫게 되었다.
‘앗, 씨팔! 물파스!’
비록 질벽에 묻어 있던 물파스액이 애액에 많이 씻겨나간 상태이긴 했지만, 순간적으로 똘똘이가 확 팽창하며 불끈거려대는 느낌에 저도 모르게 몸서리가 쳐졌다.
‘이 씨, 좃됐다! …… 흐으읏! …… 같은 실수를 반복하다니, 씨뎅 …… 하으윽! …….’
그러면서 과거 ‘겨자女’의 조개에다 무심코 똘똘이를 박았다가 좃됐었던 기억이 뇌리에 스치는 지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