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갤넉시 Sex 노트-99화 (99/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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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블로거女

99. 파워블로거女 (2)

여자를 부축해 가게를 나온 지왕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오호! 밥값 굳었다!’

경황이 없었던 ‘쏠린토’ 주인이 얼떨결에 지왕까지도 그냥 보냈던 것이다.

하지만 지왕은 곧 새로운 난관에 봉착했음을 깨달았다.

‘응? 이런 제길, 갈만한 데가 없잖아? 시내 한복판에 모텔 따위가 있을 리도 없고. 이런 덴 DVD방 같은 곳도 없을 텐데.’

그러는 와중에도 ‘원격 자동 애무’의 마수에 걸려 있던 여자는 계속 흥분에 취해 숨을 할딱 거렸다.

“하으흥~, 흐으응~ …… 나 좀, 내 몸 좀 어떻게 해 주세요~ …… 하으읏! …….”

지왕은 난감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의아한 눈빛으로 한 번 씩 힐끔 거리는 것도 눈치가 보였고, 아무리 생각하고 둘러봐도 마땅히 갈만한 곳이 안 보이는 것도 당혹스러웠다.

‘에이, 그냥 관두고 버리고 가버려? 그치만 아까운데 ……. 이렇게 좀 성깔 있어 보이는 애들이 의외로 맛나는데. 칫 …….’

발을 동동 구르며 갈팡질팡하던 지왕은 결국 여자를 버리고 가기로 하고, 여자에게 걸었던 ‘원격 자동 애무’를 해제하기 위해 주머니에서 폰을 꺼냈다.

그런데 폰 바탕화면에 처음 보는 어플 아이콘이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어? 이거 뭐야? 난 이런 거 깐 적이 없는데. 자동으로 설치된 건가? 혹시 악성 앱?’

그런데 어플의 이름이 좀 특이했다.

‘야…… 하자? 야하자?’

어딘지 야리꾸리한 이름에 불쑥 호기심이 발동한 지왕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콘을 쿡 눌렀다.

그리고 실행된 어플의 정체를 알게 되곤 대번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 이건 ……?!’

전국의 ‘SM 모텔’ 체인이 지도에 네비게이션처럼 표시되어 나타났던 것이다. 지왕은 얼떨떨해하며 얼떨결에 ‘현 위치 중심 검색’을 눌렀다. 그러자 불과 50미터 옆에 SM 모텔이 있다는 표시가 나왔다.

‘햐! SM 모텔이 또 있었어? 그것도 이렇게 땅값 비싼 곳에도? 설마 그 폰팔이가 이 프랜차이즈 사장인건가?’

그렇게 한동안 입까지 떡 벌린 채 놀라워하던 지왕은 문득 자기 품에서 파르르 떨고 있는 여자의 신음소리를 듣고서는 정신을 번쩍 차렸다.

‘아, 감탄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지. 얼른 그리로 가자. 얘, 벌써 싸기 시작했다.’

지왕의 말대로 여자의 허벅지 안쪽은 벌써 조개에서 흘러내린 애액에 젖어 미끈거리고 있었다.

“거, 거기가 …… 하으흥~ …….”

그렇게 도착한 시내의 또 다른 SM 모텔의 외관은 신촌에 있는 것과 놀라우리만큼 똑같았다.

‘우와, 완전 똑같네. 그럼 방의 컨셉도 똑같을라나?’

그런데 현관에 들어선 지왕은 다시 한 번 놀라고 말았다.

“어? 당신은?”

카운터에 있던 직원이 신촌에 있는 직원과 같은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 직원도 지왕을 알아보고는 반갑게 인사를 했다.

“어서오세요. 여기서 또 뵙네요.”

지왕은 의아해하며 물었다.

“언제 이리로 옮기셨어요? 아, 혹시 여기 사장님도 혹시 그 폰팔이 ……, 아, 아니 신촌점 사장하고 같은 분?”

그러자 카운터 직원은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했다.

“네, 물론이죠. 그 분은 저희 프랜차이즈 대표세요.”

지왕은 혀를 내둘렀다.

‘헉! 진짜였어? 그 자식 수완 짱이네. 도대체 어떻게 해서 순식간에 그 많은 돈을 번 거야?’

그렇게 지왕이 넋을 놓고 감탄하는 사이, 여자의 상태를 본 카운터 직원은 지왕에게 말했다.

“같이 오신 분 상태가 꽤 급하신 것 같은데, 어서 체크인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네? 아, 그렇죠. 남아 있는 방이 있나요?”

“물론이죠. 평일 낮인걸요. 흐음, 이 방 어떠세요?”

카운터 직원은 그러면서 방 안내 책자에 있는 한 사진을 가리켰다. 그런데 지왕은 직원이 왜 그 방을 추천해주는 것인지 이해가 안가 고개가 갸웃거려졌다.

“소품방? …… 이게 도대체 무슨 방이죠?”

“여러 테마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의상과 소품들이 구비된 방이에요. 어깨에 카메라를 매고 계신 게 보이길래요.”

지왕은 그제야 고개가 끄덕여졌다.

“아~, 그래서 그러셨구나. 뭐, 그것도 괜찮겠네. 그럼 그 방으로 할 게요. 얼마죠?”

“네, 평일 낮 할인 들어가서 쉬고 가시는 건 2만원입니다.”

“오, 싸네. 잠깐만요.”

지왕은 그러더니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여자의 핸드백을 뒤졌다.

‘조교는 내가 해주는 거니까 레슨비는 얘가 내야지. 나도 너처럼 실비만 받을게. 큭.’

그리하여 여자의 백에서 돈을 찾아 방값을 지불한 뒤 여자를 데리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방에는 소품들이 사진에서 본 것보다 훨씬 다양했다.

지왕은 일단 여자를 바닥에다 아무렇게나 던져 넣고 그것들을 어떻게 활용할까 궁리하기 시작했다.

‘흐음 …… 이걸 어떻게 한다 ……?’

그러는 사이 잔뜩 달아오른 여자는 허겁지겁 지왕 바지의 지퍼를 내리고 똘똘이를 밖으로 꺼내려 했다.

“하으읏! …… 자, 자지를 …… 어서 …… 흐으흥~ …….”

그러나 지왕은 여자를 매몰차게 발로 확 밀쳐 버렸다.

“가만 좀 있어 봐!”

떠밀린 여자는 ‘이수일의 다리에 매달리다 내팽겨쳐진 심순애’처럼 바닥에 철푸덕 내동댕이쳐졌다.

“꺅!”

지왕은 여자에게 팍 신경질을 냈다.

“지금 널 어떻게 조교해줄지 커리큘럼 구상 중이잖아. 그러니까 그 동안엔 혼자 얌전히 삭히고 있어.”

그러자 여자는 금세 주눅이 들어서는 손으로 젖가슴과 조개를 꼼지락 꼼지락 댔다.

“자, 잘못했어요 …… 하으흥~, 흐으흥~ …….”

그런데 지왕은 애달아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여자를 보고서는 번뜩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아, 그래! 얜 블로거잖아? 그럼 그 심리를 역이용하면 딱이겠네!’

그러고는 바로 여자에게 물었다.

“야, 너 같은 「블로거지」들은 식당에서 음식 나오면 제일 먼저 뭐부터 하냐?”

그러자 여자는 계속되는 조개와 젖꼭지의 자극에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망설임 없이 금방 대답했다.

“사진을 찍어요 …… 하앙~ …… 블로그에 올릴 …… 흐으흥~ …….”

지왕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대꾸했다.

“그렇지? 그래서 나도 오늘은 파워블로거 흉내 좀 내보려고 말야.”

여자는 어리둥절했다.

“네? 그게 무슨 …… 흐으흥~ …….”

지왕은 카메라를 집어 들며 말했다.

“뭐야, 파워 블로거라며 그것도 단번에 못 알아 먹냐? 나도 먹음직한 사진이 나오기 전까진 너 안 먹어 줄 거라고, 이 블로거지야.”

여자는 당혹스럽고 굴욕스러웠다.

“난 음식이 아니 …… 야 …… 흐으흥~ …….”

그러면서 아까부터 바닥에서 드러누운 채 자위하듯 스스로를 애무하고 있는 주제면서도,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지키겠답시고 고개를 홰홰 저었다.

지왕은 그런 여자의 모습이 가당찮았다.

“흥, 꼴에 자존심은 있어가지고. 암튼 난 카메라 들고 맘에 드는 사진 나올 때까지 기다릴 테니까 너 꼴리는 대로 하고 있으셔.”

그러고는 카메라를 들고 침대에 걸터앉아 흥미진진한 눈초리로 여자를 지켜보기 시작했다.

여자는 지왕이 달아오른 자기를 정말로 그냥 내버려두자, 대번에 껌뻑 기가 죽어버렸다.

‘왜? 왜 이런 날 그냥 내버려두는 거지? 나 정도 되는 여자가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으면, 웬만한 남자들은 못 참고 좋다고 덤벼들 텐데 …… 하으읏! …… 설마 내가 처음부터 너무 들이대서 그런 건가? …… 흐으흥~ …… 그렇다면 …….’

그러더니 자신의 몸을 더듬는 것을 멈추고 일어나 바닥에 주저앉았다.

여자의 그런 태도 변화에 지왕은 흡족해하면서도, 한편으로 조롱하며 굴욕감을 안겨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오, 이제 마음이 바뀌신 건가? 킥킥. 자, 그럼 포즈를 잡아 보시라고.”

여자는 수치심에 아랫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흐읏, 부끄러워 …… 그치만 어서 이 몸을 어떻게 하지 않으면 탈진해버릴 것 같아 …… 하앙~ …….’

실제로 숨을 할딱거리는 여자의 얼굴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자그마치 20분 가까이 혼자 달아올라 움찔거리고 있었으니 그럴 만도 해보였다.

여자는 무릎을 꿇은 자세에서 무릎 사이를 더 벌려 ‘풀썩 주저앉은 자세’로 고쳐 앉은 뒤, 원피스 뒤의 지퍼를 내려 어깨 한쪽이 쇄골과 함께 훤히 드러나게 했다. 그리고 흥분으로 인해 숨을 할딱거리며 힘겨워하고 있는 그 표정 그대로 지왕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지왕은 순간 심장이 쿵 내려앉는 것 같았다.

‘헛!’

심지어 뺨이 발그레하게 상기된 채 눈동자마저 흐릿하게 초점을 잃고 애절하게 떨리고 여자의 모습은 지왕으로 하여금 ‘무심한 척’ 표정 관리를 하기 힘들게 만들 정도였다.

‘젠장, 귀 …… 귀여워!’

원피스 차림으로 주저앉아 묘한 표정으로 뭔가를 갈구하는 듯한 눈동자로 응시하고 있는 여자의 모습은 한마디로 ‘로리로리’ 했다.

‘커헉! 나한테 로리타 콤플렉스가 있었던가? 아, 이거 어린애를 능욕하는 것 같은 기분에 갑자기 죄책감마저 들려고 그러네. 후우우.’

‘원격 자동 애무’를 애써 견뎌내며 한동안 멍한 눈초리로 지왕을 쳐다보던 여자는 결국 더는 그 흥분을 참아내지 못하고, 마치 뭐 마려운 걸 참는 것 마냥 양손을 슬그머니 사타구니 쪽으로 모아 그 부위의 원피스 자락을 꼭 움켜쥔 채 바들바들 떨며 나지막이 신음을 내뱉었다.

“하응~, 흐앙~ …… 흐으응~ …….”

그러는 사이 지왕의 똘똘이가 급격히 기립해갔다.

‘앗! 벌써 몸에 반응이? …… 들켜선 안 돼! 그럼 조교가 어려워진다!’

이에 지왕은 얼른 다리를 모아 기립한 똘똘이의 윤곽이 옷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긴급조치를 했다. 그러고는 아직 성에 안 차는 척 딴청을 피우며 말했다.

“오늘은 단순히 예쁘게 담겨 나온 음식보다는 데코가 강조되어 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데 말야.”

그러자 내심 지왕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했던 여자는 급 실망하며 시무룩해졌다.

‘왜 이렇게 까다로운 거야? …… 하앙~ …… 그치만 이대로 포기할 수는 …….’

그러면서 다시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여자는 방 한쪽에서 자신의 눈을 사로잡는 소품을 발견하였다.

‘혹시 저런 걸 좋아할까?’

하지만 다리가 풀려 일어나 걸을 수가 없었던 여자는 고양이처럼 네발로 엉금엉금 기어 그 쪽으로 다가갔다.

주저앉아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기는 자세로 바뀌니까 애액에 흠뻑 젖은 팬티가 조갯살에 착 달라붙어 질척거리는 느낌이 사타구니를 더욱 짜릿하게 만들었다.

‘하흐응~ …… 이거 완전 오줌 싼 것 같잖아 …… 기분 나빠. 벗어버리고 싶어 …… 아냐. 그랬다간 애액이 다리에 흘러 내려서 저 남자에게 들켜버릴 지도 몰라 …… 아무리 그래도 창피하게 그렇게까진 ……흐으흥~ …….’

한편 지왕은 여자가 향하고 있는 쪽에 있는 소품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응? 겨우 저걸로 어떻게 해보겠다고? 얘 벌써 너무 흥분해서 머리가 잘 안 돌아가는 건가? 뭐, 일단 어떻게 하나 지켜나 보자.’

----☆­《오오~!!》­☆----

벌써 100회를 눈앞에 두고 있네요.

그러나 목표는 100명의 여자를 등장시키는 것! 쿨럭 ;;;;;

연재한 지 석 달 정도 되니, 신규 독자 유입이 줄고 또 뒷심도 딸려서 랭킹이 자꾸만 떨어져서 아쉽;;;

그치만 아직은 노블 순위 60~110위(? 100위 밖은 표시가 안 되니 정확하게 알 수가;;;)를 왔다리갔다리 하고 있으니 버틸 만은 하네요..

모쪼록 앞으로도 가비얍고, 재밌게, 계속 술술 흘려 읽어주세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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