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갤넉시 Sex 노트-100화 (10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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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블로거女

100. 파워블로거女 (3)

여자가 집어 든 것은 꽃 한 송이, 그것도 조화였다. 여자는 그것을 정말 평범하게, 아주 평범하게 한쪽 머리에 꽂고 아까랑 똑같은 포즈로 지왕을 쳐다봤다.

혹시나 했던 지왕은 여자의 ‘역시나 한 모습’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나 참, 뭘 하나 했더니 역시 그거냐? 지금 장난 해? 그런 감각으로 어떻게 파워 블로거가 됐냐? 거참.”

그런데 여자는 이번엔 주눅이 들기는커녕 울컥했다.

‘뭐? 지금 파워 블로거인 날 무시한 거야? 좋아! 그렇담 …….’

그러더니 이번엔 원피스를 파티 드레스처럼 더욱 대담하게 아래로 내려 젖가슴의 골이 다 보이도록 한 다음 그 골 사이에다가 꽃을 꽂았다. 그리고 방금 전 ‘파워 블로거로서의 자존심’에 상처난 것에 살짝 골이 난 표정으로 지왕을 똑바로 쳐다봤다.

그러나 이전보다 좀 자극적이긴 했지만 그 정도론 그닥 성에 차지 않았던 지왕은 시큰둥해하는 표정으로 ‘어디 더 해보라’는 식으로 물끄러미 쳐다보며 도발했다.

“흥, 이건 뭐 김밥왕국의 기본 김밥도 아니고 뭐 이렇게 촌스러워?”

그런 지왕의 비아냥은 여자의 승부욕을 본격적으로 자극했다.

‘뭐? 촌스러? 씨잉, 좋아!’

그러더니 여자는 이번엔 원피스의 치맛자락을 확 치켜 올려서 팬티를 드러냈다. 팬티는 거의 절반 이상이 애액에 젖어 질척거리고 있었지만, 승부에 눈이 먼 여자에겐 지금 그런 것 따윈 별 대수가 아니었다.

그제야 여자를 바라보는 지왕의 눈빛이 살짝 달라졌다.

“오, 이제 말귀를 알아들었나? 어디 계속 해봐.”

지왕의 부추김에 여자는 어느 새 수치심도 잊고 고양이처럼 네발 자세를 취하더니 팬티 옆에다가 마치 ‘스트리퍼의 팬티에 지폐를 꽂듯’ 꽃을 비껴 꽂았다. 그리고 엉덩이를 바짝 쳐들어 허리의 S라인을 강조하며 지왕을 도발적인 표정으로 지그시 바라봤다.

물론 그 와중에도 ‘원격 자동 애무’는 계속되고 있었기에, 여자가 흥분을 애써 참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위로 번쩍 쳐들고 있는 엉덩이가 미세하게 파르르 파르르 떨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 모습은 ‘로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청순한 것만도 아니고, 딱히 도발적이지만도 않았지만’ 확실히 입에 침이 고이게 만드는 야릇한 기운을 느끼게 만들었다.

‘우와아, 이렇게 보니까 세나보다 훨 예쁘게 보이는데? 역시 사진 찍고 다니는 애라서 그런지 포즈 잡는 데는 감각이 뛰어나네.’

그러나 지금의 여자 모습이 충분히 맘에 흡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좋아하는 티를 낼 순 없었다.

‘완벽하게 조교 되려면 아직 멀었어! 표정 관리하자! 표정 관리!’

그러고는 자꾸만 ‘헤벌레~’하고 벌어지려는 입을 애써 굳게 다물었다.

한편 여자는 자신이 부끄러움을 무릎 쓰고 팬티 노출까지 감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왕이 별반 흥미를 보여주질 앉자, 좌절하여 팔 다리에서 급격히 힘이 빠져나가버리기 시작했다.

‘왜? 이렇게까지 했는데, 이 정도까지 했으면 보통 남자라면 일부러 참으려 해도 참기 힘들었을 텐데. 얜 왜 이렇게 무심한 거야? …… 하으흥~ …… 이제 더 이상은 버틸 수가 …… 하으읏! …….’

결국 여자는 네 발로 몸을 지탱하던 팔을 파르르 떨며 휘청거리다, 이내 팔이 접혀버리며 풀썩 무너져내리고 말았다.

“하윽! (콰당) 아얏! …… 흐앵~ …… 흐으흥~ …….”

여자는 엉덩이만 번쩍 쳐든 채 얼굴은 바닥에 꼴아 박은 자세로 계속해 신음하더니, 결국 다시 끌어 오르는 흥분을 참지 못하고 손을 가랑이 사이로 가져가 팬티 속에 집어넣고 조개를 질척질척 애무했다.

“하응~, 하앙~, 하으흥~ …….”

그런데 그 모습을 구경하던 지왕의 머릿속에 기발한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다. 지왕은 무릎을 탁 치며 외쳤다.

“아! 그래! 이래보는 건 어떨까?”

지왕은 그러면서 여자 쪽으로 성큼성큼 다가왔다.

그 바람에 ‘한참 자위에 빠져 무아지경이던 여자’는 멈칫 하며 바짝 얼어서는, 자기의 엉덩이 쪽으로 다가오는 지왕을 휘둥그레진 눈으로 따라갔다.

지왕은 번쩍 쳐든 여자의 엉덩이 뒤 쪽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더니, 여자의 팬티 옆구리 쪽에 비껴 끼워져 있던 꽃을 뺐다. 그러는 동안에도 여자는 얼떨떨했던 나머지 팬티 속에 집어넣고 있던 손을 계속 그대로 두고 있었다.

그때 지왕이 여자의 팬티를 확 잡아 내렸다. 여자는 화들짝 놀라며 팬티 속에 넣고 있던 손으로 조개를 콱 움켜쥐며 가렸다.

“꺅!”

하지만 지왕은 거만하게 픽 웃으며 말했다.

“이봐, 구멍은 2개라고.”

지왕의 말에 여자는 흠칫 놀라며 허겁지겁 다른 한 손으로 똥꼬를 가리려 했다.

“핫!”

그러나 지왕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방금 전 여자의 팬티 옆구리에서 뺐던 꽃’을 여자의 항문에다 푹 꽂아버렸다.

엉겁결에 가느다란 꽃줄기에 항문이 개통돼버린 여자는 막 기겁하며 엉덩이를 움찔댔다.

“히익! …….”

꽃의 줄기는 이쑤시개만큼이나 가늘었던 데다 ‘조화’인 탓에 그 표면도 매끈매끈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근 10센티 가량 쑤셔 들어갔어도 통증이나 고통은 거의 느껴지질 않았다.

그것보다는 오히려 ‘차가운 조화 줄기의 표면’에 의해 똥꼬 속 깊숙한 곳까지 시원한 느낌이 확 파고들어오면서 묘하게 쾌감이 올라와 엉덩이가 저도 모르게 씰룩거려졌다.

“히그극! 흐극! …… 도대체 지금 뭘 …….”

그러면서 뒤를 돌아본 여자는 당혹감을 금치 못했다.

“핫!”

자기의 엉덩이 사이로 꽃 한송이가 오롯이 피어나 있는 것이 보였던 것이다.

당황한 여자는 허겁지겁 그 꽃을 붙잡고 당장에 똥꼬에서 뽑아내려 했다.

‘이, 이게 무슨 꼴이야!’

그런데 그 순간 지왕은 여자의 엉덩이를 찰싹 때리며 소리쳤다.

“가만 있어! (찰싹!)”

여자는 흠칫 놀라며 꽃줄기를 붙잡은 채로 엉덩이를 파르르 떨었다.

“히약! …….”

그런데 그렇게 ‘꽃을 붙잡은 손’과 엉덩이가 동시에 떨리는 바람에 똥꼬 속에서 박힌 꽃줄기가 미세하게 움직이며 항문 속의 벽에 비벼지면서 다시금 묘한 쾌감이 올라왔다.

“히그그그! …….”

지왕은 경런하는 여자의 엉덩이를 손으로 쓱쓱 쓰다듬으면서 비웃었다.

“큭큭, 아주 좋아 죽네. 이게 그렇게 좋아?”

여자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핫! 아, 아냐! 이건 단지 손이 떨려서 …… 히으읏! …… 나 미쳤나봐. 느낌이 싫지 않은 …… 하앙~! …….’

그러더니 어느 새 ‘마치 이 틈 사이에다 치실을 사용하듯’ 꽃줄기를 붙잡은 손을 아래위로 쓱쓱 움직이며 엉덩이를 씰룩거렸다.

“히그극! 하으흥~ …….”

여자는 지왕에게 놀림을 당하면서도 손움직임을 멈추지 못하는 자신이 원망스러워 울상이 지어졌다.

‘하아항~ …… 모, 몰라! 나 왜 이걸 그만두지 못하는 거야? …… 하으읏! …… 이러면 또 싸버려어~! …… 하아앙~! …….’

결국 여자는 가리비가 물을 뿜어내듯, 꽃줄기가 항문 속을 들락날락할 때마다 조갯살 틈새로 사정액을 찍찍 뿜어대기 시작했다.

지왕은 킬킬 거리며 여자의 가랑이 사이로 손을 넣어 여자가 싸지르는 체액을 손에 적신 다음 혀로 할짝할짝 맛을 보며 말했다.

“음. 보기도 좋고 소스맛도 좋네. 좋아, 계속 그러고 있어 봐. 그럼 내가 촬영해서 그 중에 건질만한 사진이 있는지 확인해볼 테니까.”

지왕은 그렇게 말하고는 일어나 여자의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었다.

뺨이 발그레하기 상기된 채 입가에 침이 흐를락 말락 고여 있는 얼굴, 살짝 벌어진 입술 사이로 혀가 내밀어진 채 할딱거리고 있는 표정, 모든 걸 포기한 듯이 초점이 풀어져버린 두 눈, 엎드려서 엉덩이만 번쩍 쳐든 채 한손은 조개 속살 틈에 손가락을 끼워넣어 조개와 클리토리스를 함께 애무하고 다른 한손으론 항문에 꽂혀 있는 꽃을 붙잡고 똥꼬 깊숙한 곳을 자극하며 엉덩이를 씰룩대고 있는 모습, 그리고 그 모든 상황에서 계속 엉덩이와 어깨를 움찔거리며 파르르 떠는 모습은 그야말로 전문 야동 배우 못지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었다.

반면, ‘파워 블로거’에서 ‘한낱 블로그에 올려질 하나의 아이템’의 처지로 전락해버린 여자의 머릿속엔 오직 한 가지 생각만으로 가득했다.

“어서 빨리 끝내고 날 좀 어떻게 해줘 …… 하으읏! …… 아무리 보지를 문지르고 똥꼬를 쑤셔대도 몸이 찌릿찌릿해지는 게 끝나질 않는 단 말야! …… 히으윽! …….”

그도 그럴 것이 여전히 ‘젖꼭지와 조개에 대한 원격 자동 애무’가 작동 중이었기 때문에, 아무리 비비고 쑤셔대도 달아오른 몸이 다시 식지 않는 것은 당연했다.

그때 마침 사진을 찍을 만큼 찍은 지왕이 여자를 옆구리를 발로 툭 밀쳐서 쓰러트리며 말했다.

“야! 넌 부탁하는 주제에 반말로 하냐?”

여자는 병든 고양이가 드러눕듯 옆으로 힘없이 픽 쓰러졌다.

“꺅!”

그러고는 대번에 끔뻑 주눅이 들어 할딱거리는 표정으로 입술을 달싹거리며 말했다.

“다 하셨으면 …… 이제 제발 절 …… 먹어 주세요 …… 흐으흥~ …….”

지왕은 히죽 웃으면서, 여자의 엉덩이에 한 발을 올려놓은 채 지금껏 찍은 사진들을 열람했다. 사진들은 경매를 붙여도 금방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갈 만큼 하나 같이 아주 임팩트 있게 잘 나와 있었다.

‘오~, 이거 이따가 내 폰에 복사해가야겠다! 후후.’

그러나 그런 속마음과는 달리 여자에겐 심히 못마땅한 표정으로 내려다보며 말했다.

“찍기 전엔 괜찮을 줄 알았는데, 찍고 보니 별로네. 다른 걸 해봐.”

여자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어, 어째서 그런 …… 방금 전까지 그렇게 좋아해줬으면서 …….”

그리고 마치 눈이 멀어버린 것처럼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눈시울이 뜨뜻하게 적셔졌다.

“너무해 …… 흑 …….”

하지만 낙담한 건 낙담한 거고, 양손은 여전히 조개와 ‘똥꼬에 박힌 꽃’에서 떼지 못하고 있는 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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