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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넉시 Sex 노트-111화 (11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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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女

111. 길고양이女 (7)

두 여자가 해롱거리는 사이에도 시간은 흘러, 이제 지왕이 거짓으로 말한 ‘고양이 증후군을 치료할 수 있는 제한 시간’이 채 20분도 남지 않게 돼 버리고 말았다.

보다 못한 지왕은 일단 최면녀에게로 다가가 뺨을 똘똘이로 탁탁 때리며 깨웠다.

“야, 야, 그만 하고 눈 떠.”

그러자 최면녀는 몸을 꿈틀대며 정신을 차렸다.

“흐응~ …… 흐으흥~ …….”

지왕은 침대 위에 뺨을 댄 채 엎드려 있던 여자에게도 다가가, ‘위로 향하고 있는 쪽의 뺨’을 똘똘이로 말뚝을 박듯 툭툭 때렸다.

“야, 안 일어나? 니가 지금 이럴 시간이 있냐?”

그런데 눈을 끔뻑거리며 정신을 차려가던 여자가 별안간 눈을 번쩍 떴다.

‘윽! 냄새!’

그러고는 눈앞에서 빨딱 선 채 까딱까딱거리고 있는 지왕의 똘똘이를 보고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헉! 설마 그렇담 이 냄새는 ……?’

그러면서 경악하며 후다닥 고개를 뒤로 뺐다.

그러나 지왕은 거듭 다가와 똘똘이를 여자 얼굴 앞에다 다시 들이밀며 빈정거렸다.

“왜? 이거 니 냄새잖아? 싫어?”

여자는 흠칫 놀라며 손으로 입과 코를 틀어막은 것도 모자라 숨까지 멈추었다.

‘앗! 가까이 오지 마! 저리 가!’

그런데 지왕은 돌연 히죽 웃더니, 침대 위에 털썩 주저앉으며 말했다.

“흐음, 그렇게 질색하다니. 정말 싫긴 하나 보네.”

그러자 여자는 지왕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가 싶어 다급하게 고개를 마구 끄덕거렸다. 그러나 이어서 지왕이 한 말에 여자는 그만 경악을 하고 말았다.

“호오, 어떡하나? 난 니가 내 자지를 물어야 입안에 싸줄 생각인데.”

여자는 어찌나 놀랐는지 두 눈이 휘둥그레지는 것도 모자라 입술은 물론 코와 입을 가리고 있는 두 손마저 파르르 떨었다.

‘뭐어? 어떻게 그런 ……. 난 못해! 못한다고!’

그러나 지왕은 그에 아랑곳 않고 오히려 벽시계 쪽을 쳐다보며 능청을 떨었다.

“가만 있어보자 ……. 이제 치료 가능 시한까지 한 15분 정도 남았을라나?”

여자는 화들짝 놀라며 지왕을 따라 벽시계를 쳐다봤다. 언제부터가 시작점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았지만, 느낌 상 지왕의 말대로 시간이 정말 15분 쯤 밖엔 안 남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생각이 거기에 이르자, 여자의 심경은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버린 것 같은 다급함으로 빠져 들어갔다.

‘어, 어떡하지? 이대로 시간이 흘러가 버렸다간 난 영영 말도 못하고 고양이 소리만 내면서 살아가야 될지도 몰라! 그치만 어떻게 내 똥꼬에 들어갔다 나온 남자의 것을 입으로 빨아? 그건 완전 똥개나 하는 짓이잖아! …… 흐앙~, 엄마~! 나 몰라! 어떡해!’

그러나 결국 얼마 못가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래! 눈 딱 감고 이번 한번만 빨자! 그렇게 해서 얘 정액만 먹고 나면 바로 나가서 경찰에 신고해 버리는 거야! 이 나쁜 놈! 두고 봐! 반드시 콩밥을 먹여줄 거야!’

그리고 한 손으론 여전히 입과 코를 가리고서는, 지왕의 똘똘이 쪽으로 머뭇머뭇 다가갔다.

그런데 막상 그렇게 되니, 지왕은 오히려 기다렸다는 듯이 좀 전의 말을 거둬들였다.

“뭐, 정 싫다면 할 수 없지. 다른 방법을 생각해볼 수밖에.”

난데없는 지왕의 변심에 여자는 멈칫하며 얼떨떨해하는 눈빛으로 지왕을 쳐다봤다.

‘뭐? 갑자기 왜?’

그러나 지왕은 여자의 그런 반응은 안중에 두지 않고, 대뜸 최면녀 쪽을 쳐다보며 말했다.

“야, 얜 지 똥꼬맛 보기 싫댄다. 대신 니가 좀 와서 빨아봐라.”

그러자 최면녀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지왕의 사타구니 쪽으로 엎드리더니, 구리구리한 향을 풍기며 빨딱 서 있는 지왕의 똘똘이를 망설임 없이 덥석 물고 빨기 시작했다.

츄릅 츕 츕 츕, 츄르릅 츄릅 츄릅 …….

여자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헉! 어떻게 저런 짓을 ……. 저 여자 도대체 뭐야? 왜 저 남자가 시키는 짓은 뭐든 다 하는 거야? 설마 이 둘 인터넷에서 소문으로 들었던 바로 고동넷 커플인가? 거긴 변태들만 모이는 곳이라던데 …….’

지왕은 자신과 자신의 똘똘이를 빨고 있는 최면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는 여자를 쳐다보며 비아냥거렸다.

“야. 얘가 니가 빨 거 대신 빨아주고 있으니 넌 얘한테 하나 빚진 거다? 알겠냐?”

하지만 지왕의 말뜻이 언뜻 이해가 가지 않았던 여자는 지왕의 얼굴을 멀뚱멀뚱 쳐다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빚 …… 이라니?’

그러다 번뜩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설마 저 여자가 저 남자의 물건을 빨아서 어느 정도 깨끗해지면 그걸 나보고 빨게 할 생각인 건가?’

그런 생각이 들자 여자는 다소나마 마음이 놓였다.

‘그렇게만 해준다면야 냄새도 어느 정도 씻겨나갈 테니 빠는 게 좀 더 수월해지겠지? 여자의 침이 묻는 게 좀 꺼림칙하긴 하지만 그래도 응가 냄새보다는 그게 훨 낫지 않겠어?’

그러자 내내 굳어져만 가고 있던 여자의 얼굴에서 다시금 조금씩 화색이 감돌기 시작했다.

그걸 본 지왕은 속으로 픽 콧방귀를 뀌었다.

‘흥, 뭔가 단단히 착각을 하고 있나 본데? 뭐, 착각은 자유니까. 훗~.’

그리하여 한참을 지왕의 똘똘이를 빨고 있던 최면녀가 숨도 고를 겸 잠시 고개를 들자, 그것을 본 여자는 기다렸다는 듯이 후다닥 지왕의 사타구니 쪽으로 기어갔다.

‘이제 시간이 얼마 안 남았어! 쟬 얼른 싸게 하지 않으면 …….’

그러나 고지를 막 1미터 가량 남겨둔 시점에서, 지왕이 난데없이 발을 번쩍 들어 발바닥으로 여자의 이마를 가로막았다.

“어? 야, 너 지금 뭐하는 짓이야?”

여자는 그런 지왕의 행동이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응? 그게 무슨 …… 지금 니 걸 빨려고 하는 거잖아? 빚졌다는 게 그런 뜻인 거 아니었어?’

하지만 그건 여자의 김칫국일 뿐이었다.

“얘가 깨끗이 빤 걸 왜 니가 먹으려고 그래? 이건 얘 보지 꺼야.”

‘어? 그럼 내가 얘한테 빚졌다는 것은 무슨 뜻 ……?’

그러나 지왕은 여자의 의문점은 해소해주지 않은 채, 최면녀를 마주 앉게 하여 끌어안은 뒤 똘똘이를 ‘흥건히 젖어 질척거리고 있는 그녀의 조개 구멍 속’에다 쑤욱 찔러 넣었다.

“후우~ …….”

구멍 속으로 지왕의 똘똘이를 받아들인 최면녀는 지왕의 목을 끌어안은 채 고개가 뒤로 젖혀졌다.

“하으읏! …… 흐으흥~…….”

이어서 그녀는 지왕의 목덜미에 매달려 엉덩이를 들썩거리기 시작했고, 지왕 또한 여자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움켜잡고 여자가 엉덩이를 들썩거리는 것을 거들었다.

“후욱~, 후욱~ …….”

“아흐응~, 하앙~ …….”

반면 지왕의 똘똘이를 입에 물려고 네발로 기어오다 멈칫해 있던 여자는 미처 일어나 똑바로 앉아 있을 생각도 하지 못한 채, 그 자세 그대로 멍하니 꿔다놓은 보릿자루 마냥 둘의 섹스를 쳐다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이, 이게 도대체 무슨 …… 아! 혹시 이 여자가 내 똥꼬에 들어갔다 나온 남자의 물건을 대신 빨아줬으니, 나보고는 이따가 이 여자 보지 속에 들어갔다 나온 남자 걸 빨아서 정액을 먹으라는 뜻인가? 그래서 지금 사정을 유도하기 하기 위해서 저 둘이 섹스를 하고 있는 거?’

생각이 거기에 이른 여자는 머릿속이 급격히 혼란스러워졌다.

‘다른 여자 보지에 들어갔다 나온 남자 물건을 빤다? …… 웩, 더러워! …… 그치만 방금 전 얼떨결에 저 여자 보지를 빨게 됐을 때 그닥 역하거나 그러지 않았었어. 기분이 좀 굴욕적이긴 했지만, 오히려 맛 자체는 심심할 정도였달까? …… 그래! 내 똥꼬에 들어갔다 나온 것 보단 딴 여자의 보지에 들어갔다 나온 걸 빠는 게 훨 나을 거야! 게다가 저 여자의 보지가 흥건히 젖어 있으니 거기에 남자 게 더 확실히 씻겨질 거고. …… 아, 맞다! 혹 남자가 싸는 걸 좀 떨어져서 입으로 받으면 굳이 남자 고추를 직접 입에 물 필요도 없잖아? …… 훗, 그래! 이렇게 된 게 오히려 잘 된 일일지도 몰라!’

여자는 저도 모르게 얼굴이 환하게 피어났다.

그때 최면녀와 섹스를 하다 말고 여자 쪽을 흘끔 쳐다본 지왕은 여자가 갑자기 싱글벙글해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어이없어 했다.

‘이게 돌았나?’

그러고는 아까 계획했던 것을 여자에게 불쑥 시켰다.

“야, 내가 사정에 도달해버리기 전에, 내가 아까 니 똥꼬 속에 넣어준 고양이밥들을 도로 꺼내서 먹어.”

지왕의 말에 여자는 얼굴이 다시금 싹 굳어져버렸다.

‘뭐어?’

그러나 여자의 그런 표정을 본 지왕은 아주 노골적으로 좋아라 하며 여자를 조롱했다.

“뭐해? 시간 없어. 나 좀 있으면 쌀 것 같단 말이야. 얘 보지가 꽤나 쫄깃하거든? 만약 내가 싸기 전에 똥꼬 속에 있던 사료 다 못 꺼내 먹으면 난 그냥 얘 보지에다가 싸버리고 끝내버릴 거니까, 얼른 서둘러. 아, 그리고 내가 똥꼬 속에 넣어준 사료는 10개니까 개수 속일 생각일랑은 말고.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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