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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女
124. 담배女 (4)
그런데 지왕은 싱크대에서 커다란 사발 모양의 유리그릇을 하나 들고 와서는, 바닥에 납작 엎드린 채 엉덩이만 위로 번쩍 쳐들고 있던 여자의 사타구니 바로 아래쪽에다 놓았다.
“야, 다리 좀 양쪽으로 벌려 봐. 이것 좀 놓게.”
공황상태였던 여자는 지왕이 시키는 대로 순순히 다리를 벌렸다.
그렇게 여자의 조개 바로 밑에다가 사발 모양의 유리그릇을 놓은 지왕은 여자의 엉덩이 양쪽 모두를 손으로 동시에 움켜쥐고 주물럭거렸다.
엉덩이가 자극된 여자는 그 긴박한 와중에도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신음을 내뱉었다.
“하읏~ …….”
그로인해 똥꼬가 움찔거리며 다시 담배의 필터를 펌프질하듯 짓누르는 바람에 담뱃불은 똥꼬 쪽을 향해 더욱 타들어갔다.
지왕은 씨익 웃으면서 말했다.
“아까 보니까 혼자 흥분하면서 잘 싸던데, 그 재능을 살려서 그 밑의 그릇에다가도 한번 신나게 싸봐.”
여자는 당황한 표정으로 지왕을 쳐다봤다.
“뭐어? 그게 무슨 변태 같은 …….”
지왕은 피식 웃으며 비꼬았다.
“왜? 그냥은 잘 싸더니, 막상 멍석 깔아주니까 못 하겠냐?”
“그래도 그것하고 이거는 …….”
“아~, 몰라몰라. 아무튼 난 니가 그 그릇을 가득 채우기 전까진 담배를 빼줄 생각이 없으니까, 똥꼬에 불나기 싫으면 알아서 해.”
여자는 눈앞이 캄캄해졌다.
“뭐? 그런 게 어디 있어?”
그러나 지왕의 대답은 냉담했다.
“어디 있긴? 여기 있지. 야, 우물쭈물 하는 사이에 벌써 반 정도 타들어갔어. 서둘러.”
지왕의 말을 듣고 보니 슬슬 똥꼬 주변에서 열기가 느껴지는 듯했다. 여자는 가슴이 철렁했다.
‘어떡해! 어떡해! 벌써 똥꼬가 뜨거워지고 있어!’
그러고는 대번에 싸는 것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빨리 싸지 않으면 정말로 엉덩이가 타버릴지도 몰라! 흐앗!’
그러나 손은 묶여 있어서 조개는커녕 젖꼭지도 애무할 수 없는 처지였고, 또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몸이 달아올라 미칠 것 같더니 어느 새 그 느낌도 다 사라져버리고 없었다.
‘왜? 아깐 그렇게 흥분되더니 지금은 몸이 아무 반응이 없는 거야?’
그건 지왕이 아까 전에 슬그머니 폰을 만져 ‘원격 자동 애무’를 일절 중단시켜버렸기 때문이었다.
지왕은 절로 피식피식 웃음이 새어나왔다.
‘큭큭. 죽을 맛일 거다.’
다급해진 여자는 돌연 지왕을 쳐다보며 애원했다.
“제발 해 줘! 부탁이야! 응?”
그러나 지왕은 못알아들은 척 시치미를 뗐다.
“응? 해달라니? 뭘?”
여자는 애가 탔다.
“그거! 그거 말이야!”
하지만 지왕은 끝까지 능청을 떨어댔다.
“그러니까 그게 뭐냐고?”
결국 여자는 눈을 질끈 감으며 소리쳤다.
“넣어달라고! 내 보지에 니 걸 넣어달라고!”
그러고는 수치심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그러나 지왕은 계속 빈정거렸다.
“아~, 그거? 그치만 이 상태에서 뒤치기를 했다간 내 아랫배에 담배빵이 놔질 텐데? 그런데 어떻게 박냐? 그건 불가능이지.”
맞는 말이긴 했지만, 이미 다급해질 대로 다급해진 여자는 그저 지왕이 눈물이 날 정도로 원망스러울 뿐이었다.
“그, 그치만 …….”
그러다 번뜩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럼, 날 만져줘. 어디든 좋으니까 막 만져달라고!”
여자의 애원에 지왕은 못이기는 척 옆으로 가서 여자의 몸을 터치해줬다. 그러나 그건 여자의 속을 더 타들어가게 만들 뿐이었다.
지왕이 적극적으로 애무를 해주지 않고, 마치 죽은 쥐라도 건드리는 것 마냥 성감대와 거리가 먼 복숭아 뼈 같은 데만 손끝으로 쿡쿡 건들거나 실실 스치기만 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는 동안에 똥꼬에 박힌 담뱃불은 더욱 타들어가, 이제 담뱃불의 위치와 똥꼬 사이의 간격이 불과 3센티도 채 안 남아있게 돼버렸다.
여자는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작열감에 똥꼬가 미친 듯이 움찔거리기 시작했다.
“하으윽! 뜨, 뜨거! 똥꼬가 타버릴 것 같아! 하아앗! …….”
그러나 그럴수록 똥꼬가 담배의 필터를 펌프질하듯 짓누르는 바람에, 불길이 타들어가는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뿐이었다.
여자는 이제 머릿속이 완전히 텅 빈 채 온 정신이 오직 담뱃불을 처리하는 데에만 집중되었다. 급기야는 너무도 다급한 나머지 침도 제대로 못 삼긴 채 입에서 줄줄 흘려대며 지왕에게 애걸복걸하기 시작했다.
“후악! 악! …… 내가 빨아줄게! 빨아줄 테니까 자지를 이쪽으로 …… 제발!”
그러나 지왕은 계속 튕겼다.
“글쎄다……. 지금은 왠지 그럴 기분이 아니라서 말이지.”
그러자 여잔 이젠 아주 나오는 대로 막 지껄여댔다.
“그럼 자지가 아니라도 어디든 빨아줄 테니까, 제발~! 하으윽! …….”
이에 지왕은 못이기는 척 은근슬쩍 물었다.
“아, 그럼 똥꼬도?”
여자는 막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러니 어서 이리로! …… 하으윽!”
그러나 지왕은 쉽게 넘어가주질 않았다.
“흐음, 근데 내가 오늘 샤워를 안 해서 말이지. 아까 응가도 한번 했는데. 괜찮겠어?”
당연히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이 말을 듣고 최소한 한번 멈칫하기라도 했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눈이 뒤집힐 정도로 다급해진 여자는 이것저것 따질 경황이 없었다.
“아무래도 좋으니까, 제발 내가 흥분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으윽!”
지왕은 그제야 낄낄 거리며 바지를 내리고 여자의 얼굴에다 엉덩이를 디밀었다.
“큭큭. 변태 어쩌구 하더니, 진짜 변태는 여기 있었네. 냄새나는 똥꼬를 핥으면 흥분이 된다니 말야.”
그러나 여자는 지왕의 조롱 따윈 이제 귀에 전혀 들어오질 않았다. 오히려 지왕이 엉덩이를 들이밀자마자 곧바로 엉덩이 사이에 코를 박고 게걸스럽게 미친 듯이 핥고 빨아대기 시작했다.
“(츄르르릅 할짝할짝할짝) …… 하으으윽! …… (츄르르릅 츄릅 츄릅) …… 후아앗! 이젠 더는 참을 수가 …… 똥꼬가! 똥꼬가! …… 하아아으으윽! …….”
그러나 지왕은 끝까지 냉랭했다.
“그렇게 아무리 엄살을 피워봐야, 그 유리그릇을 채우기 전까진 어림없어!”
그리고 마침내 담뱃불과 항문 사이의 간격이 5미리도 채 안 되는 수준까지 가까워졌다.
그렇게 되자 여자는 마치 침으로라도 담뱃불을 끄고 싶은 마음에 입에서 침을 좌르륵 좌륵 흘려대며 절규해대기 시작했다.
“히야악! 제, 제발 이젠 더 이상은 …… (츄르르르릅 츄릅 츄릅) …… 흐아앗! 뜨, 뜨거! …….”
그런데 그러다 문득 최후의 수단이 떠올랐다.
‘그래! 이렇게 되면 그렇게라도 해서 …… 흐으읍!’
그러더니 바로 입을 굳게 다물며 아랫도리에 힘을 줬다.
그러자 잠시 후 여자의 조갯살 틈새에선 노란 액체가 쌔애액 하고 밑의 유리그릇으로 뿜어져 나왔다.
“히으윽! …… 흐앙~! …….”
그건 누가 봐도 소변이 분명했다. 그리하여 순식간에 사발 모양의 유리그릇에 소변이 가득 차게 되자, 여자는 아직 소변 줄기가 끊어지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왕의 똥꼬에다 대고 다급하게 소리쳤다.
“채웠어! 방금 다 채웠다고! 그러니 제발 담배 좀! 하아윽! …….”
당연 지왕은 적당히 겁만 주다가 막판에 담배를 항문에서 빼줄 생각이었다. 그랬는데 여자가 이렇듯 창의적인 짓을 해버리니 어안이 벙벙해졌다.
“어? 엥? 이게 뭐야? 오줌을 싸버린 거야? 허, 거 참 …….”
그러나 여자는 이젠 공포에 질려 눈까지 시뻘게져가지고는 애걸복걸했다.
“쌌잖아! 시키는 대로 했잖아! 그러니 제발! …… 하아악! 으앗, 뜨거! 흐아악! …….”
지왕이 슬쩍 보니 아직 담뱃불과 항문 사이에 손톱만큼의 간격이 남아 있었다.
“흐음, 난 원래 니가 싼 것까지 다 먹어야 담배를 빼줄 생각이었는데 …….”
여자는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뭐어? 어떻게 그런 …… 히으윽! 흐극! 흐그그그 …….”
그러나 곧 두 눈을 질끈 감으며 외쳐버렸다.
“알았어! 알았다고 먹으면 되잖아! 하겠다고! 흑흑 …….”
지왕은 그제야 일어나 미리 옆에 놔뒀던 컵의 물을 여자의 똥꼬에다 확 부었다.
촤악!
뜨거워진 똥꼬에 난데없는 찬물 세례를 맞은 여자는 기겁하며 엉덩이를 움찔했다.
“히익!”
담뱃불은 대번에 ‘치이익’ 거리며 꺼졌다.
여자는 그제야 지왕의 똥꼬를 핥느라 쳐들고 있던 고개를 바닥에 툭 떨어트리며 몸을 축 늘어트렸다. 물론 엉덩이는 위로 번쩍 쳐든 그대로였다.
게다가 극도의 공포감에 휩싸여 있다 벗어나게 돼버려서인지, 진이 빠져 한동안 몸도 가누지 못한 채 신음하며 꿈틀거리기만 했다.
“하으으 …… 흐으으 …….”
지왕은 잠시 뜸을 들여주다, 한참이 지나도 여자가 정신을 차릴 생각을 하지 않자 그제야 여자의 귀에다 대고 음흉한 목소리로 이렇게 속삭였다.
“빨리 일어나서 아까 약속한 걸 해야지? 안 그럼 이번엔 보지로 담배를 피워야 할 걸? 큭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