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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女
126. 담배女 (6)
지왕은 다시 여자를 쳐다보며 갈등했다.
‘그건 그렇고, 이젠 어쩐다? 흥도 다 깨졌는데 이대로 그냥 내보내버려? 그치만 좀 아까운데 …….’
실제로 똘똘이도 어느 새 경건해져 가지고는 고개를 축 늘어트리고 있었다.
그런데 반쯤 포기 상태 쪽으로 마음이 기운 채 여자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지왕의 똘똘이가 돌연 벌떡 기립을 하기 시작했다.
‘응? 어라라?’
지왕은 당혹스런 나머지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갑자기 이게 왜 이래?’
그러나 곧 똘똘이가 왜 갑자기 그러는지 눈치를 채게 되는 바람에 더욱 당혹스러워지고 말았다.
그건 바로 여자의 표정 때문이었다.
겨우 반만 힘겹게 뜬 눈꺼풀 사이로 보이는 초점이 완전히 풀려버린 눈동자, 이제 모든 걸 완전히 포기해버린 채 마치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해버리고만 것 같은 표정, 그리고 이제 자신은 완전히 망가지고 더럽혀졌기 때문에 어떻게 돼버려도 상관없다는 듯한 그 표정이 바로 지왕을 꼴릿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게다가 바닥에 엎드린 채 엉덩이만 지왕을 향해 들고 있던 포즈이기까지 했으니, 지왕은 불쑥 저도 모르게 입에 침이 그득 고이고 말았다.
‘으헉 …… (꼴깍) …….’
그러다 결국엔 여자의 그 표정에 그대로 넘어가 버리고 말았다.
“에잇! 몰라! 그냥 먹자!”
그러고는 아까 그 물수건으로 여자의 엉덩이와 사타구니 주변을 서둘러, 그러나 나름 꼼꼼하게 닦았다.
여자는 찬 물수건이 또 다시 사타구니에 와서 닿자 흠칫 놀라며 파르르 떨었다.
“힉! …… 하으흥~ …….”
그리고 지왕은 드디어 물수건을 옆에다 팽개쳐 버리고, 어느 새 벌떡 기립해 있던 똘똘이를 여자의 조개 구멍에다 푸욱 박아 넣었다.
“후욱!”
여자는 두 눈이 부릅 떠짐과 동시에 손바닥으로 바닥을 막 끌어당기며 고개를 위로 젖혀 올렸다.
“하으읏! …… 흐으읏! …….”
그러나 이어서 지왕이 리듬을 타고 똘똘이를 부드럽게 쑤셔대기 시작하자, 이내 흥분한 신음을 내뱉었다.
“하으흥~ …… 흐으흥~ …….”
여자는 모든 걸 포기해버린 김에 괄약근에 힘을 유지하는 것도 함께 포기해버렸는지, 지왕이 똘똘이를 쑤셔댄지 얼마 되지도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지왕의 똘똘이가 구멍을 깊게 찌르며 들어올 때마다 조갯살 틈새로 조갯물을 찍찍 뿜어내기 시작했다.
“하으읏! …… 흐으흥~ …… 하으흥~ …… 흐으읏! …….”
지왕이 여자의 골반을 움켜쥐고 있긴 했지만, 여자는 지왕에게 박힐 때마다 그 힘에 밀려 오줌 바닥에 엎어진 채로 몸이 앞뒤로 질척질척 쓸렸다. 당연히 젖꼭지도 함께 쓸렸다.
게다가 얼굴도 옆으로 돌아간 채 뺨이 바닥에 맞닿아 있었기 때문에, 뺨이 앞뒤로 움직이며 바닥에 쓸릴 때마다 ‘넋이 나가 벌어져 있던 입술 사이’로 오줌이 찔끔찔끔 스며들어가고 있었다.
“하응~, 하앙~, (츄릅 츄릅) …… 하으흥~, 흐으흥~ (츄르르릅) …….”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는 자기의 입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게 무엇인지도 잊은 듯 조건반사적으로 입술을 달싹이며 입맛을 다시기까지 했다.
“흐음 …… 음냐, 냠 …… (오물오물) …… 후아~ …….”
보통 때라면 지왕이 그걸 보고 조롱했겠지만, 지금은 지왕 자신도 속이 복잡했기 때문에 못본 척 하고 계속 뒤치기에만 열중했다.
그러다 마침내 바닥에 널브러져 허우적거리고 있던 여자의 감흥이 점점 절정으로 치닫기 시작했다.
“흐으읏! 하으읏! …….”
견디기 힘든 듯 얼굴 표정이 점점 일그러지고, 눈도 점점 위로 치켜떠지며 눈알이 위로 허옇게 뒤집혀 가기 시작했다.
“히으윽! 흐읏극! 그극! …….”
어느 새 질 안쪽도 확 부풀어오르며 지왕의 똘똘이를 더욱 거세게 옥죄기 시작했고, 그로인해 지왕도 점점 발포의 순간에 가까워져갔다.
“후욱! 후욱! 그래, 이제 좀만 더 하면 …….”
여자는 이제 엉덩이 근육도 딱딱하게 굳어지며, 손끝을 세워 마치 바닥을 콱 움켜쥐어버릴 것처럼 그드득 그드득 긁어대기 시작했다.
“흣끅끅! 끄극! 끅! 흐읏극! …….”
그리고 마침내 더 이상은 참을 수 없게 된 지왕이 여자의 골반을 콱 움켜쥐며 똘똘이를 여자의 조개에다 팍 쑤셔넣었다.
“후우웃! 나, 나온닷! 후아앗! …… 웃! 우웃! …… 웃! …….”
퓨퓻! 퓻! …… 퓻! 부왁부왁 …….
그렇게 지왕의 똘똘이에서 쏟아져 나온 뜨거운 정액이 여자의 질을 가득 채우자, 여자 또한 순간 엉덩이를 부르르 떨며 고개가 뒤로 확 젖혀졌다.
“힉! 히끅! …… 히으윽! 히읏끅! 끅! 끅! …… 으꺄악! …….”
그리하여 모든 것을 다 쏟아낸 지왕이 똘똘이를 조개에서 뽁 빼내자, 여자는 마치 지금까지 모아뒀던 걸 한 번에 다 싸버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엉덩이를 부르르 떨며 사정액을 밑으로 한차례 촤아악 뿜어내더니, 이내 엉덩이를 밑으로 풀썩 떨어트리며 바닥에 축 늘어졌다.
“흐으흥~ …… 하앙~ …….”
지왕도 나름 신경을 많이 쓰면서 섹스를 한 나머지 진이 빠졌던 바람에 뒤로 털썩 주저앉아버렸다.
“후우~ …… 씨바, 이렇게 복잡한 기분이 드는 섹스는 난생 첨이네 …….”
그렇게 둘은 한명은 오줌바닥에 널브러진 채, 또 한명은 털썩 주저앉은 자세로 한동안 우두커니 있었다.
그러다 한숨을 돌린 지왕은 아래층에 사는 최면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응, 나 위층의 지왕인데 당장 이리로 와. 니가 할 일이 있다.”
그러자 일찍이 지왕이 명령조로 지시를 내리면 그대로 따르도록 자가 최면에 걸려 있던 최면녀는 알았다고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런데 그때 막 조금씩 희미하게 제정신이 돌아오고 있던 여자가 돌연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당혹스러워하며 자신의 배를 콱 움켜쥐었다.
‘앗! …… 배, 배가 …….’
지왕은 영문을 몰라 물었다.
“응? 너 잘 뻗어 있다가 갑자기 왜 그래? 배 아파? 설마 오줌 먹고 탈이라도 난 거야?”
그러나 여자는 대답은 않고 어느 새 얼굴까지 창백해져서는 부들부들 떨고만 있었다.
‘으윽 …… 긴장해서인가, 배가 막 꾸물꾸물 …… 혹시 아까 먹은 고구마가 ……? ……하으윽 …….’
그랬다. 담배 피러 나오기 전 간식으로 고구마를 먹었던 데다가, 아까 똥꼬에 불붙은 담배가 꽂히고 할 때 잔뜩 긴장했던 나머지 그 여파로 속이 갑자기 더부룩해졌던 것이다.
한편 저도 모르게 정액 범벅의 조개에 눈길이 가 있던 지왕은 문득 그 위의 똥꼬가 막 움찔 거리는 것이 보였다.
‘응? 똥꼬가 아직도 움찔거려? …… 아냐, 저건 움찔거린다기 보단 오히려 파르르 떨리는 것 같은 느낌인데……. 도대체 뭐지?’
그렇게 지왕이 의아해하며 고개를 갸웃거리던 찰나, 갑자기 요상한 바람빠지는 소리가 들렸다.
피쉬쉬이~…….
지왕은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 방금 그 소린 설마 …….”
그리고 그 소리가 끝남과 동시에 ‘잔뜩 힘이 들어가 있던 여자의 엉덩잇살’이 도로 축 늘어지면서, 여자의 얼굴이 홍당무가 돼버렸다.
그리고 ‘그 설마 하는 상황’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
지왕은 인상을 팍 일그러트리며 코를 감싸쥐었다..
“윽! 냄새!”
그러고는 버럭 소리를 내질렀다.
“야! 너 정말! …….”
지왕의 호통에 여자는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수치심과 죄책감에 벌벌 떨었다.
“윽 …….”
그러나 지왕은 화를 삭히지 못하고 계속 신경질을 쏟아냈다.
“아 씨! 정말 보자보자하니까 온갖 더러운 짓이란 짓은 다 하고 지랄이야!”
여자는 부끄러움과 두려움에 얼른 일어나 도망을 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여전히 손엔 수갑이 채워진 채 침대에 밧줄로 묶여 있었던 데다가 다리마저 힘이 풀려 똑바로 앉을 수조차 없었기에, 여전히 바닥에 웅크린 채 누워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때 최면녀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낯선 이의 등장에 여자는 두 눈이 휘둥그레져서는, 오줌 바닥 위에서 몸을 더욱 웅크리며 자신의 얼굴과 알몸을 가리려 했다.
한편 최면녀의 등장으로 인해 화를 쏟아내던 기세가 얼떨결에 한풀 꺾여버린 지왕은 애써 분을 삭이며 되레 최면녀에게 신경질을 부렸다.
“야! 너 이리 와서 이거나 깨끗이 빨아!”
그러자 최면녀는 순순히 지왕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여자의 조갯물과 지왕의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던 똘똘이를 할짝할짝 핥고 빨기 시작했다.
여자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핫! 저 여자 뭐야?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저런 짓을 할 수가 있는 …….’
그런데 그러다 지왕과 눈이 마주쳐버리자, 여자는 흠칫 놀라며 다시 눈을 내리깔았다.
그 직후 지왕은 자신의 똘똘이를 빨고 있던 최면녀의 머리끄덩이를 붙잡아 올린 다음 귀에다 대고 뭐라뭐라 속삭였다.
그러자 최면녀는 지왕의 똘똘이를 빨다 말고 무표정한 얼굴로 여자에게 다가가 앉았다.
여자는 입술 주변에 자신의 조갯물과 지왕의 정액을 묻힌 채 자신의 싸질러 놓은 오줌으로 흥건한 바닥을 아무렇지도 않게 차박차박 밟으며 다가온 최면녀의 모습에 기가 질려 그대로 얼어붙어 버렸다.
‘헉! …… 왜 갑자기 …….’
그때 최면녀가 여자의 턱을 붙잡고서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여자는 움찔했다.
‘핫! 서, 설마 저 입에 묻은 걸 나한테 먹이려고 그러는 거?! …….’
이에 바로 질색하며 발버둥을 쳐댔다.
“아, 안 돼! 그렇겐 못해! 안한다고!”
그러나 최면녀는 여자의 시선을 계속 따라 다니며 눈을 똑바로 쳐다봤고, 어느 새 여자는 새끼 고양이처럼 얌전해졌다.
이를 본 지왕은 그제야 최면녀에게 말했다.
“다 끝냈으면 쟤 내보내고, 넌 저 여자가 싸질러 놓은 거나 치워.”
그리하여 잠시 후 집밖으로 쫓겨나게 된 여자는 길 한가운데로 가다 한 무리의 사람들과 마주치더니, 별안간 바닥에 네발로 엎드리고는 입고 있던 바지를 쓱 내려 사람들을 향해 엉덩이를 훤히 드러냈다.
여자의 사타구니에는 자신의 조갯물과 지왕의 정액이 여전히 지저분하게 범벅이 되어 있었다.
사람들은 기겁하며 멈춰섰다.
“엑? 이 여자 뭐야? 갑자기 왜 이래?”
“익? 변탠가봐!”
“저기 저것 좀 봐. 거기가 이상한 하얀 걸로 막 젖어 있어. 우웩, 더러워.”
그런데 여자의 기이한 행동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더니 거기에 불을 붙인 다음 항문에 쑥 꽂아 넣었다.
이쯤 되자 사람들은 마음 한편으론 어이없어 하면서도, 반사적으로 여자를 둘러 싼 채 폰을 꺼내 마구 찍어대기 시작했다.
“우와! 세상에 태어나서 이런 개변태는 처음 보네.”
그러다 한 여자가 더 잘 촬영을 해보겠다며 폰을 들고 여자의 항문 쪽으로 얼굴을 더욱 가까이 가져다 댔다.
이를 본 옆에 있던 다른 여자가 그 여자를 말렸다.
“야? 왜 그렇게 가까이 가? 더럽잖아!”
“어? 그, 그런가 …….”
그런데 그 여자가 머뭇거리던 그때 갑자기 담배녀의 항문에서 ‘푸드득~’ 하고 거칠게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나는가 싶더니, 순간 ‘드래곤 파이어’ 같은 불길이 화염방사기처럼 확 뿜어져 나왔다.
그 바람에 담배녀의 항문 쪽으로 다가갔던 여자는 그 불길에 얼굴을 직경당하고 말았다.
“으아앗! 아뜨뜨! …… 이 여자 뭐야! 으악!”
다행히 잠깐 불길이 일고 만 것이어서 여자는 눈썹과 머리카락만 약간 타고 얼굴이 살짝 그을리는 정도의 피해를 입었을 뿐이었다.
그 소동이 있은 후 여자는 일단 119가 출동해서 응급실로 실어갔고, 담배녀는 112가 출동해서 파출소로 실어갔다.
그 날 밤 저녁 TV 뉴스엔 모자이크 처리된 담배녀의 ‘드래곤 파이어’ 영상과 함께 이런 보도가 방송되었다.
- 오늘 오후 신촌의 유명 대학 주택가에서 20대 여성이 불이 붙은 담배를 항문에 꽂아 방귀를 뀌는 방법으로 행인의 얼굴에 불길을 발사해버리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한 채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여 정신 지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
----☆《후 기》☆----
흐음…… 어쩌다 보니 이번 이야기는 너무 하드(?)하게 간 것 같기도 하군요. 시작할 땐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갈지 몰랐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