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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넉시 Sex 노트-140화 (14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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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女

140. 불닭볶음면女 (5)

지왕이 정액을 부왁부왁 싸대던 순간, 여자도 마치 오르가즘이 온 것처럼 엉덩이를 부르르 떨며 온몸을 움찔움찔했다.

“앗! 벌써 …… 하으윽! 흐윽! …… 체온으로 달궈진 정액이 똥꼬 속 벽에 닿아 막 화끈거려! …… 흐으읏!…….”

그러나 그건 몸짓만 오르가즘이 왔을 때와 비슷했을 뿐, 실제로 오르가즘을 느낀 것은 아니었다. 얼굴도 오르가즘에 취한 표정이라기보다는 당황과 실망이 교차하는 표정에 가까웠다.

‘뭐야? 이 남자도 조루였잖아? 젠장 왜 다들 내 똥꼬에만 들어오면 그 몇 분을 못 버티는 거야? 뭐 이 남잔 그래도 2분은 넘겼으니까 1분도 못 버틴 다른 남자들보다 느낌이 좋긴 했지만, 그래도 그렇게 장담 해놓고선. 이 씽 …….’

여자가 안타까워하는 이유는 바로 이랬다.

매일같이 매운 걸 먹어댄 탓에 그녀의 항문 속은 매운 변들을 배출하느라 언제나 매운 기운이 가득한 상태였다. 그러니 그 속에 쑤시고 들어간 똘똘이들도 당연히 그 매운 기운이 전염돼 화끈거리고 예민해져 얼마 버티지 못하고 싸버리게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여자의 독특한 취향은 바로 이 부분에서 더욱 유난스러웠다.

여자는 남자의 똘똘이가 자신의 항문 속에서 오랫동안 들락날락하며 ‘안 그래도 매운 기운으로 화끈거리고 있는 항문 속 벽’을 마찰했을 때, 마치 전기가 통하는 것 같은 찌릿찌릿한 기운이 똥꼬 속에서 등골을 타고 뒷골까지 치고 올라오는 그 느낌을 병적으로 즐겼다.

게다가 똥꼬 속에서 남자의 똘똘이가 정액을 머금은 채 오랫동안 피스톤 운동을 하면 체온이 올라가 정액도 함께 달궈지게 되는데, 그 뜨거운 것이 ‘안 그래도 화끈거리고 예민해져 있는 항문 속 벽’을 뒤덮게 되면 똥꼬는 물론 머릿속까지 아찔할 정도로 매콤한 쾌감이 몰려왔던 것이다.

하지만 매번 남자들이 매운 기운에 굴복해 얼마 버티지 못하고 싸버리고 마니, 여자는 실망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한편 장담했던 것보다 너무 빨리 싸버린 상황을 심정적으로 차마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지왕은 여자의 항문에다 똘똘이를 꽂고 있던 자세 그대로 멍하니 허공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야말로 멋쩍고 쪽팔려서 빼도 박도 못한 채 어정쩡하게 있는 것이었다.

‘이거 어떡하지? 실망이 컸을라나? …… 그치만 아까 손으로 한번 보내줬으니 정삼참작은 해주지 않을까?’

그러면서 비로소 천천히 눈을 밑으로 내리며 여자의 눈치를 흘끔 살폈다.

여자는 마치 이미 싸버린 지왕의 똘똘이가 더 쪼그라들기 전에 모자랐던 쾌감을 마저 더 느껴보고자 하는 것처럼 아쉬워하는 표정으로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항문 속 구석구석에다 지왕의 똘똘이를 마찰시키고 있었다.

“흐응~, 하응~ …….”

그러다 지왕의 똘똘이가 흐물흐물해져 더는 기대할 것이 없게 되자, 그제야 엉덩이를 움직여 항문 속에서 똘똘이를 빼내며 옆으로 털썩 누워버렸다.

그런데 여자는 그냥 눕는 것이 아니라, 마치 토라지거나 실망했을 때처럼 이불을 뒤집어쓰며 홱 돌아눕는 것이었다. 조갯물이 흥건한 조갯살은 물론, 아직 구멍이 다 오므려지지 않아 지왕의 정액이 찔끔찔끔 흘러나오고 있던 항문도 닦지 않은 채였다.

지왕은 가슴이 철렁했다.

‘씨팔, 진짜 삐졌나본데? 어떡하지? 일단 옆에 누워서 좀 달래볼까?’

그러면서 티슈로 정액과 침투성이의 똘똘이를 대충 닦은 뒤, 슬그머니 여자의 옆으로 가서 누운 다음, 여자를 안고서 달래주려 했다.

그러나 지왕이 여자의 옆에 몸을 채 다 누이기도 전에 여자는 대뜸 확 신경질을 냈다.

“됐으니까 돌아가!”

지왕은 움찔했다.

“네에? 그게 무슨 …….”

하지만 여자는 역시나 단호했다.

“내 말 못 들었어? 가라고, 이 입만 산 토끼 새끼야!”

지왕은 너무도 황당했던 나머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어? 뭐야? 설마 내가 지금 잘못 들은 건가?’

그러나 지왕이 머뭇거리자, 여자는 이젠 정말 앙칼진 목소리로 확실하게 버럭 고함을 질렀다.

“가라고! 내말 못 들었어? 내 침대에서 당장 내려가!”

지왕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던 나머지, 마치 뭐에 홀린 것처럼 엉겁결에 침대에서 머뭇머뭇 일어났다.

하지만 여자의 버럭은 계속되었다.

“갈 때 그냥 가지 말고, 니가 먹은 거나 다 씻어놓고 가!”

그 말에 지왕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돌려 싱크대를 쳐다보게 되었다. 거기엔 아까 지왕이 불닭볶음면을 먹을 때 썼던 냄비와 그릇들이 설거지통에 담겨 있었다.

지왕은 그제야 정신이 확 들면서 울컥했다.

“야! 너 왜 자꾸 반말이야?”

그러자 여자도 확 뒤를 돌아보며 성질을 냈다.

“왜? 나이도 내가 너보다 한 살 많잖아! 그런데 반말 하는 게 뭐 어때서?”

지왕은 순간 말문이 턱 막혀버렸다. 그러나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었기에 얼굴에 철판을 깔고 계속 고함을 질렀다.

“좋아. 그럼 같이 반말 까지 뭐. 그건 그렇다 치고, 내가 뭘 그렇게 잘 못했는데 이 지랄이야?”

“그럼 잘했냐? 15분은 버티겠다 큰 소리 뻥뻥 쳐놓고서 3분도 못 넘겼잖아?”

“야! 3분이면 중간은 간 거 아냐! 막말로 보아하니 너도 남자랑 수없이 많이 자본 것 같은데, 그럼 세상에 2분도 못 버티는 남자들이 수두룩하단 걸 너도 잘 알 거 아냐!”

“뭐야? 너 말 다했어?”

“아니, 아직 다 안했다! 그리고 내가 단순히 3분도 아니고, 그 전에 손으로 오르가즘도 맛보게 해줬잖아? 너 손으로만 가게 해줄 수 있는 남자도 흔하지 않다는 거 잘 알거 아냐? 그럼 일단 뭐로 하던 오르가즘을 한 번 느끼게 해줬으면, 최소한 그 부분은 인정해줘야 하는 거 아냐? 안 그래?”

“야! 나는 손이 없냐? 자위 따윈 나도 할 줄 알 거든? 고작 손으로 한번 가려고 널 집에 데려온 건 줄 알아?”

“좋아, 그럼 그것도 내가 한 발 물러서 주지. 그치만 멀쩡히 앞으로 잘 박고 있는데 뒤에다 박아달라고 한 건 너였잖아? 계속 앞에만 박았으면 나도 15분이고 20분이고 버틸 수 있었다고!”

“뒤든 앞이든 15분 버틴다고 했으면 버텼어야지!”

“야! 그건 니가 맨날 매운 거 쳐 먹고 똥꼬 속도 매워져서 그런 거잖아? 무슨 고추장 단지 속에 자지를 박는 것도 아니고, 그 상태로 2분 버텼으면 오래 버틴 거지. 아 그래, 니가 니 보지에다 고추장 발라봐라! 아마 30초도 못 버티고 질질 쌀 걸?”

지왕의 한 방에 여자는 마침내 울컥하며 벌떡 일어났다.

“뭐야? 너 지금 말 다 했어?”

“아니! 아까도 말했지만 난 아직 할 말 산더미처럼 많거든? 이 고추 먹고 맴맴 같은 매운 똥꼬년아!”

지왕의 조롱에 여자는 얼굴이 확 빨개졌다.

“너 정말!”

그러면서 옆에 있던 탁상시계를 콱 집어 들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지왕은 식겁했다. 그 시계는 철제로 된 데다가 모서리들이 날카롭게 살아 있어, 그걸 던져서 그대로 맞을 경우 그야말로 골로 갈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너, 그, 그거 못 내려놔!”

그러나 지왕이 겁을 집어먹은 걸 본 여자는 오히려 재밌다는 듯이 히죽거리면서 서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흥, 왜? 니 고추처럼 너도 쫄았나 보지?”

지왕은 엉겁결에 밑을 쳐다봤다. 여자의 말대로 한번 시원하게 싸지른 지왕의 똘똘이는 쪼그라든 채 축 쳐져 있었다.

그러다 이내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차! 내가 지금 이거 신경 쓸 데가 아니지! 얼른 저 년을 막지 않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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