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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女
144. 불닭볶음면女 (9)
그러나 지왕은 이 정도론 분이 풀리지 않았다.
“넌 말이지, 나한테 세 가지 잘못을 했어. 하나는 나의 첫사랑에 대한 추억과 이미지를 산산조각 낸 거고, 또 하나는 날 깜쪽같이 니 쾌락 도구로 이용하려고 한 점, 그리고 마지막은 나한테 토끼라고 한 거야. 그러니 이 정도 가지곤 내 성에 차지가 않는다고.”
그러더니 다시금 손 끝에 고추 엑기스를 묻힌 뒤, 여전히 조갯물을 촥촥 뿜어내고 있던 여자의 사타구니 쪽으로 갔다.
여자는 이미 한 차례 엑기스가 발라져있던 클리토리스가 마치 양파를 썰 때의 눈동자처럼 시뻘겋게 충혈된 채, 멀리서도 보일만큼 아주 땡땡하고 크게 부풀어 있었다.
“우우웁! 흐익! 히끅! 끅! …… (촤악! 촤륵!) …….”
그리고 그 밑에선 조개 구멍이 마치 숨을 몰아쉬듯 막 벌름거리고 있었다. 지왕은 고추 엑기스를 묻힌 손가락을 구멍 바로 앞에다 가져다댄 뒤, 마치 ‘쌀보리 게임’을 하듯 틈을 노렸다.
‘하나, 둘 …… 지금이닷!’
그러고는 벌름거리던 조개 구멍이 최대로 벌어졌을 때를 노려 고추 엑기스를 묻힌 손가락을 구멍 속으로 푹 쑤셔넣었다.
손가락이 구멍 속으로 들어온 것을 느낀 여자는 엉겁결에 다리가 오므려지려 했다.
“히읏극! …….”
그러나 다리가 벌어진 채 테이블 다리에 칭칭 묶여 있었기 때문에 한번 움찔한 것 이외엔, 계속 골반을 펄떡거리며 조갯물을 뿜어내는 게 다였다.
한편 조개 구멍에 손가락을 집어 넣은 지왕은 그 상태로 잠깐 고민에 빠졌다.
‘이걸 어떻게 하지? 그냥 질 안에 골고루 발라? 아니면 자궁 입구 깊숙이에다 발라? 아냐.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너무한 것 같고. 역시 가장 민감한 지스팟에다 일점사 공격을 하는 게 제일 낳을 듯.’
그렇게 마음이 정해진 지왕은 손가락을 갈고리처럼 구부려, 손가락 끝의 고추 엑기스를 여자의 지스팟에다 쓱 문질러 발랐다.
여자는 안 그래도 미칠 것 같은 상황에서 지스팟까지 자극을 당해버리자 마치 머리가 돌아버릴 것만 같았다.
‘히읏끅! …… 거, 거긴 …… 히이익! …….’
하지만 그것은 시작은 불과했다. 처음엔 단순히 지스팟이 자극당한 데서 오는 쾌감뿐이었지만, 잠시 후 고추 엑기스의 매운 맛도 함께 쳐올라오면서 마치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듯한 느낌이 정신을 한순간에 확 뒤집어엎어 버렸다.
‘흐우웁! 으읏끄그극! …… 보, 보지가! 보지 속이 타들어 가는 것 같아! …… 히으으읏끄극! 히끅! …….’
그러면서 질벽에 순식간에 주름이 촥 잡히며 딱딱하게 굳어졌다. 그러나 오르가즘때처럼 질 안쪽벽이 확 부풀어올라 지왕의 손가락을 옥죄거나 하진 않았다.
지왕은 고개가 갸웃했다.
‘흐음, 이 정도론 오르가즘에 도달이 안 되는 건가? 그치만 난 아까 얘 똥꼬 때문에 매워서 싸버렸잖아? 얘도 지금 막 싸고 있고 …… 아, 그러고보니 아까 쌌을 때 기분이 별로 개운하지가 못했었어. 자위했을 때보다 더 허무하고 어찌보면 좀 어이없다는 느낌? 넣자마자 싸는 토끼들이 그런 느낌이었을까? 넣은지 몇초 만에 싸면서 오르가즘이 느껴지는 건 불가능하잖아? 흐음 …… 그러면 얘도 지금 그닥 쾌락을 느끼지는 못하고 있는 거겠군. 거 참 그러고 보니 살짝 불쌍해지네. 이렇게 막 몸부림치며 싸대고 있는 데 정작 쾌락은 못 느끼고 있다니.’
그런 생각이 드니 문득 여자에게 조금이나마 쾌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거 참, 나도 이럴 때 보면 아직 옛날 왕따 시절의 호구 기질이 남아 있나 보군. 그 꼴을 당하고서도 불쌍함을 느끼는 걸 보면…….’
지왕은 그러면서 여자의 조갯살 위에 고추 엑기스를 묻히지 않은 왼손을 얹었다. 그리고 손을 좍 펼친 뒤 마치 ‘차 앞유리의 와이퍼’처럼 막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지왕의 손가락이 좌우로 막 왔다갔다하면서 클리토리스가 막 쓸려지게 되었다. 여자는 두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고개가 다시금 뒤로 확 꺾여졌다.
“히이익! 흐웁! 웁! …… 흣끄극!…….”
그러면서 뿜어져 나오는 조갯물도 그 물줄기가 더욱 굵고 세차졌다. 그러나 조갯물은 뿜어져나오는 그 즉시 지왕의 손가락들에 부딪히는 나머지, 마치 바위에 부딪힌 파도처럼 사방으로 물보라처럼 흩어졌다.
지왕은 엉겁결에 그걸 얼굴에 온전히 다 뒤집어쓰게 되어버렸지만, 딱히 피하거나 그러진 않았다.
“앗! 웁푸푸 …….”
그러다 문득 입가에 썩소가 지어졌다.
‘뭐냐? 이거 이러고 있으니까 기분이 묘하네? 나한테 살짝 변태 기질이 있는 건가? 후후 …….’
그런데 한참을 그러면서 여자의 클리토리스를 가지고 놀고 있자니, 불쑥 눈에서 이상한 기운이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다.
‘응? 눈이 왜 이래? 왜 이렇게 따갑지?’
그러다 번뜩 한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컥! 설마 …….’
그랬다. 뿜어져 나오던 조갯물 속에 어느 순간부터 ‘고추 엑기스’가 섞여 들어간 것이었다.
당황한 지왕은 여자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다 말고 눈을 막 비비기 시작했다.
“아 씨, 이런 병신! 그걸 깜박하다니.”
비록 클리토리스와 질 속에 묻어 있던 고추 엑기스의 미량이 다량의 조갯물에 섞인 것이기 때문에 농도는 극히 낮았지만, 그래도 약간만 그 기운이 눈틈으로 스며들어간 것임에도 눈알이 금세 뻑뻑해질만큼 멕시코산 고추의 위력은 대단했다.
그런데 지왕은 병신 짓을 연거푸 했다.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던 손에 클리토리스에 묻어 있던 고추 엑기스가 묻어나왔다는 사실을 깜빡한 채 그 손으로 계속 눈을 비벼댄 것이었다.
지왕은 이번에도 한참이 지나서야 그 사실을 깨닫고 말았다.
“으헉! 내가 지금 무슨 짓을 …….”
그러더니 연거푸 바보 같은 짓을 한 스스로에게 괜히 불쑥 성질을 냈다.
“아, 씨팔 씨팔 씨팔! 오늘 정말 더럽게 꼬이네!”
지왕은 일단 허겁지겁 싱크대로 가서 눈을 물로 씻어냈다.
“으허억, 으으으 씨팔 씨팔 씨팔.”
한참을 씻은 뒤 겨우 눈을 뜰 수 있었지만, 여전히 눈알은 모래라도 들어간 것처럼 뻑뻑했다.
“어우. 씨뎅, 장님 되는 줄 알았네.”
그러면서 지왕은 눈이 매워지기 전 살짝 느꼈던 여자에 대한 측은지심이 한순간에 싹 날아가 버렸다.
“으으, 안되겠다. 얘랑 계속 엮었다간 이거 또 무슨 일을 당하게 될지. 얼른 끝내고 가버리자.”
그런데 막상 끝을 내려니 난감해졌다.
‘아 참, 얘 보지는 내가 고추 엑기스를 발라놨고, 똥꼬도 맵고. 이거 박을 데가 없잖아? 아, 씨팔 끝까지 짜증나게 하네. 할 수 없지. 그럼 입에다가라도 박을 수밖에.’
그러고는 여전히 눈이 시뻘건 채로 여자의 얼굴 쪽으로 갔다.
고추 엑기스의 매운 기운에 조개 전체가 뒤집혀버린 여자의 눈동자는 초점이 완전히 풀려버린 채 허공을 막 더듬고 있었다. 그리고 누워서 고개가 뒤로 꺾여진 상태였기 때문에, 얼굴이 지왕의 똘똘이를 거꾸로 향하고 있었다.
지왕은 더 기다릴 것없이 여자의 턱을 붙잡고서 입을 봉하고 있던 테이프를 떼고 그 속에 쑤셔넣어뒀던 팬티를 꺼낸 뒤, 바로 똘똘이를 입속으로 푹 찔러 넣었다.
“이 발칙한 뇬. 이거나 먹어랏!”
지왕의 단단한 똘똘이가 여자의 목젖을 뚫고 목구멍 입구 있는 데까지 일직선으로 파고 들었다. 그러자 여자의 목구멍 틈새에선 엉겁결에 구역질 비슷한 소리가 튀어나왔다.
“끄웩! 웩! 으웨엑! …….”
여자의 목덜미는 목구멍을 개통한 지왕의 똘똘이를 따라 핏대까지 세워지며 일자로 쭉 뻗어졌다.
그 덕분에 지왕의 똘똘이는 휘어지거나 굽어지는 것 없이 아주 부드럽게 여자의 입과 목구멍 속을 들락날락했다.
“으웩! 웩! 끄으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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