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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넉시 Sex 노트-145화 (14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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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女

145. 불닭볶음면女 (10)

지왕은 처음엔 ‘꿩 대신 닭’으로 어쩔 수 없이 여자의 입에다 똘똘이를 박은 것이었지만, 시간이 좀 지나자 이것도 나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오, 목구멍이 의외로 잘 움찔거리면서 자지 끝을 조이는데? 벽에 닿는 느낌도 보지 속 하고 비슷하고. 다른 여자들 입에 박았을 땐 이 정도 느낌은 아니었는데, 기분 탓인가? 아니면 얘 목구멍이 특별한 건가? 후욱, 후욱 …….”

하지만 그 조임이 아무리 좋았다 하더라도, 지왕은 아까 이미 한 차례 사정을 한 뒤였기 때문에 금방 발포 게이지가 차 올라오진 않았다.

어느 새 여자는 몸속의 수분이 다 바닥이 나기라도 한 건지, 아니면 고추 엑기스의 매운 기운이 많이 씻겨나갔는지, 그도 아니면 진이 다 빠져버려서 그런 것인지 조갯살 틈새로 뿜어져 나오던 조갯물의 물줄기가 점차 가늘어졌다. 그리고 그 액체가 뻗어 나오는 힘도 시원찮아졌다.

이젠 지왕이 똘똘이를 여자의 목구멍 속에다 아무리 콱콱 찔러 넣어도, 조갯물은 약하게 찍찍 뿜어져 나올 뿐이었다.

게다가 지왕 또한 매운 기운에 눈도 제대로 못 뜨는 가운데에서 허리만 계속 움직이고 있다 보니 살짝 지치는 기분이었다.

지왕의 똘똘이 끝이 침이 고여 있는 목젖을 때릴 때마다 ‘꿀떡 꿀떡’하는 소리가 입밖으로 새어 나왔다. 여자는 그런 숨 넘어 가는 소리를 내는 것조차 힘겨운 듯 몸이 점점 축 쳐져가고 있었다.

지왕은 고민에 빠졌다.

‘이걸 어쩐다? 이대로 쌀 때까지 하기는 무리겠는데 ……. 그냥 다 집어치우고 관둬버려? …… 아냐, 그럴 순 없지. 뭔가 방법이 있을 거야.’

그러고는 똘똘이를 여자의 입에서 뺀 뒤, 여자 혼자 계속 매콤한 기운에 펄떡거리고 있도록 내버려 둔 채 여자의 침대 주변과 핸드백 등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여자의 핸드백 속에서 찾고 있던 것을 발견했다.

“오호! 역시 있군.”

그것은 바로 ‘콘돔’이었다.

지왕은 그것을 똘똘이에 꼼꼼하게 끼웠다.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걸 쓰면 보지가 아무리 고추 엑기스 범벅이라도 안전하게 박을 수 있겠지. 안 그러고 그냥 박았다간 내 똘똘이에 불이 나버릴 테니.”

그러고는 여자의 허리를 붙잡은 뒤, 조개 구멍 속에다 콘돔을 씌운 똘똘이를 푹 찔러 넣었다.

여자는 항문과 조개 구멍을 동시에 막 움찔거리며 전율했다.

“히읏극! 끄극! …….”

그리고 다 잦아들어가던 조갯물이 다시금 조갯살 틈새에서 지왕의 가슴팍을 향해 촥 뿜어져 나왔다.

“히으윽!  또 싸버려어~! …… 아항~!”

지왕은 그걸 고스란히 다 맞아가면서도, 콘돔에다 애액도 골고루 펴바를 겸 똘똘이를 ‘좌삼삼 우삼삼’ 리듬에 맞춰 천천히 움직이면서 여자의 조개 구멍을 쑤시기 시작했다.

그러나 고추 엑기스기 발라져 질벽이 안 그래도 예민해진 상태에서, 아무래도 똘똘이보다는 표면이 더 뻑뻑한 콘돔이 와서 닿아 마찰을 해대니 여자는 놀라 바로 막 몸서리를 쳐댔다.

“힉! 보, 보지 속이 …… 흐읏끅! 끄윽! …….”

하지만 지왕은 그에 아랑곳 않고 오히려 똘똘이가 지스팟을 정확히 자극할 수 있도록 각도를 잘 조정하며 허리를 계속 움직였다.

“그래, 보지가 아주 매콤하지? 후욱, 후욱 …….”

여자는 지왕의 똘똘이가 와서 박힐 때마다 두 눈이 부릅떠지며 눈동자가 허공을 어지럽게 더듬어댔다. 그리고 동시에 눈앞에 하얀 섬광이 번쩍하는 듯한 기분이 들면서 머릿속이 아찔해졌다.

‘흐읏끅! 흣끅! …… 보지 속이 뜨거워! …… 타버릴 것 같아! …… 헐어버릴 것 같아! …… 그, 그치만 왜 그만둬달라고 말을 못하는 거야? …… 끄극! 끅! 히읏끄극! …….”

급기야는 이를 꽉 앙다문 채 빠드득빠드득거리며 당장이라도 숨이 넘어가버릴 것처럼 꼴깍꼴깍 거렸다.

“히이익! 히으윽! …… 보, 보지 속이 막 붓는 것 같아! …… 하으윽! …….”

물론 질벽이 붓는 건 아니었다. 그건 질 내벽이 불쑥 풍선처럼 확 부풀어오르며 지왕의 똘똘이를 점점 억세게 옥죄어들기 시작하는, 바로 ‘오르가즘 직전’의 징조였다.

“오오, 또 느끼게 된 건가? 역시 어떤 상황에서도 매콤한 자극은 다 받아들이는군!”

여자의 조개 구멍이 쫄깃하게 조여든 탓인지, 지왕의 똘똘이에서도 슬슬 발포의 기운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웃! 나, 나도 온다앗 ……흐윽!”

그런데 그때 여자가 갑자기 다급하게 지왕 쪽을 쳐다보며 외쳤다.

“앗! 안 돼! 콘돔을 빼줘! 내 보지에, 화끈거리는 보지에 직접 싸달라고! …… 히으윽!”

당황한 지왕은 어안이 벙벙해져서 멈칫했다.

“어? 뭐, 뭐?”

그러더니 엉겁결에 여자가 시키는 대로 똘똘이에서 콘돔을 잡아 벗긴 다음, 다시 맨살의 똘똘이를 여자의 조개 구멍 속에다 팍 쑤셔 넣었다.

“어, 어 …… 윽! 나, 나온닷! …….”

그러고는 바로 두 눈을 질끈 감으며 엉덩이와 어깨를 몇 번 움찔움찔하는가 싶더니, 시뻘겋게 달아오른 여자의 질벽에다가 체온과 열기로 뜨겁게 달궈진 정액을 부왁부왁 쏟아냈다.

“웃! 우웃! 웃! 흐으윽 …… 윽! …….”

여자 또한 바로 오르가즘에 도달하며 부르르 떨었다.

“히익! 히읏끅! 히끅! 끄극! 끅! …… 하앙~~! …….”

지왕은 마지막 한방울의 정액까지 마저 다 나올 때까지, 똘똘이를 여자의 조개 속에다 박은 채 엉덩이를 움찔움찔 거려댔다.

“흐윽, 윽 …… 후우~ ……. 간만에 정말 힘든 섹스였다.”

그런데 돌연 기겁하며 똘똘이를 여자의 조개 구멍에서 뺐다.

“우와악! 내가 방금 무슨 짓을 ……?!”

그러고는 곧바로 아직 다 죽지 않은 똘똘이를 양손으로 부여잡고서 호들갑을 떨어댔다.

“으악! 매, 매워! 내 고추! 내 자지! 우와악! …….”

지왕의 똘똘이에는 군데군데 빨간 고추 엑기스가 묻어 있었다. 막판 여자의 애원에 엉겁결에 콘돔을 벗기고서 조개구멍에다 똘똘이를 박아넣은 채 사정을 했던 때문이었다.

“하으으윽! 이 씨팔, 내가 미쳤지. 하필이면 그때 아무 생각 없이 콘돔을 빼가지고! 으아악! 이 흉측한 년!”

한참을 그렇게 오두방정이란 오두방정을 다 떨던 지왕은 결국 욕실로 후다닥 뛰어갔다. 그리고 바로 똘똘이에다 샤워기로 찬물을 틀었다.

초겨울에 찬물을 뒤집어 쓴 똘똘이는 순식간에 확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매운 음식을 먹은 다음 바로 물을 마셨다고 해서 입 속의 매운 기운이 금세 사라지는 건 아니듯이, 똘똘이의 매운 기운도 좀처럼 가시지가 않았다.

“으으으, 항문도 모자라 보지로도 당하다니. 씨뎅, 오늘 완전 잣되는 날이군. 흉측한 뇬, 완전 온몸이 무기네, 무기.”

그렇게 한 10분 정도를 찬물을 뒤집어쓴 끝에, 똘똘이는 그제야 좀 매운 기운이 가시며 진정이 되기 시작했다.

“어우, 차거. 이제 그만 해도 되려나?”

지왕은 샤워기의 물을 잠갔다. 대한민국 평균 크기를 상회하는 사이즈의 지왕의 똘똘이가 어느 새 새끼 손가락만한 크기로 쪼그라들어 있었다.

“와아, 이게 이렇게 작아질 수도 있구나. 어우, 이러다 내 아들 감기 걸리겠다.”

욕실에서 나온 헤어 드라이기를 틀어 똘똘이에 뜨거운 바람을 쑀다. 그 덕에 지왕의 사타구니는 점차 온기를 찾으며 훈훈해져 왔다.

“휴우, 이제 살 것 같네.”

그러다 문득 지왕의 시선이 다시 여자 쪽으로 향했다. 여자는 완전히 기지맥진해진 채 축 늘어져서는 미동만 간간히 하고 있을 뿐이었다.

지왕은 왠지 불쑥 여자가 측은해 보였다.

“흐음, 그 잠깐 동안 고추 엑기스에 당한 것도 이 정도로 힘들었는데, 그 긴 시간을 저러고 있었으니 정말 힘들긴 하겠네. 이제 슬슬 풀어줄까?”

그러면서 테이블에 묶인 팔다리를 풀어주기 위해서 가까이 갔다. 여자는 혀를 ‘붸~’하고 내민 채 눈의 초점까지 풀어져서는 눈알마저 허옇게 뒤집어져 있었다.

“에구, 얘 이러다 진짜 정신 가출하겠네.”

지왕은 여자를 욕실로 데려가 욕조 속에 앉혔다. 그리고 따뜻한 물을 약간 틀어 반신욕을 하게 했다.

그러자 허옇게 뒤집혔던 여자의 눈이 서서히 원래대로 돌아오면서, 풀렸던 눈의 초첨도 점차 원래의 또렷함을 찾아갔다.

지왕은 욕실 선반을 뒤져 질 세정제를 찾아냈다.

‘이걸로 씻겨주면 되려나?’

그리고 그것을 손끝에 짜내 여자의 조개 구멍 속을 깨끗하게 씻어주었다. 여자는 지왕의 손가락이 자신의 조개 구멍 속을 들락날락하며 꼼지락 거릴 때마다 가녀린 신음 소리를 내뱉었다.

“하응~ …… 흐으흥~ …….”

반신욕으로 얼굴에 홍조가 띄어진 채 그렇게 신음을 하고 있는 걸 보고 있자니, 지왕은 왠지 모르게 꼴릿한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보니 또 귀엽네? 으이구, 이걸 완전히 미워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이뻐할 수도 없고. 아무튼 별종이다, 별종이야.”

그렇게 불닭볶음면女와의 다사다난하고 매콤했던 일은 훈훈(?)한 엔딩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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