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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女
147. 어린이집女(2)
지왕은 여자의 등 뒤에서 손을 어깨너머로 뻗어 블라우스 사이로 쑥 집어넣었다. 여자는 저도 모르게 어깨가 지레 움찔했다.
하지만 지왕은 마치 ‘매너손’ 스킬을 쓰듯, 손을 여자의 살에 닿지 않도록 간격을 띄우고 있었다. 이를 눈치 챈 여자는 괜스레 지왕에게 믿음이 갔다.
‘날 흥분시켜야 한다면서 왜 정작 손은 내 살에 닿지 않게 떨어트려 놓고 있는 거지? 딱히 그 부위는 성감대도 아닌데. 이 남자, 정말로 다른 흑심은 없는 거였나? 휴우, 그럼 내가 운이 좋은 거였네. 딱 발작이 일어났을 때 이런 양심적인 남자랑 마주치게 되고 말야.’
그러나 지왕은 여자의 등 뒤에서 그녀의 머리를 내려다보며 히죽 비웃었다.
‘내 매너손 연기에 슬슬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겠지? 그치만 그건 내 마수에 걸려드는 시작일 뿐이라고. 큭큭.’
그런데 지왕의 손이 여자의 젖가슴이 있는 데까지 내려온 뒤에도 전혀 접촉을 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여자는 오히려 슬슬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왜 손을 안대는 거야? 설마 망설이는 건가? 그치만 전혀 손을 안 대서는 이 발작을 치료할 수가 없는 거잖아? 어서 만져! 만지라고!’
그러다 저도 모르게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앗! 내가 지금 무슨 소릴 ……. 그치만 이건 발작을 치료하기 위해서 그런 거지, 딱히 내가 만져지길 바래서 그런 건 아니야!’
그런데 지왕이 돌연 여자의 블라우스 속에서 손을 뺐다. 의아해진 여자는 눈을 뜨며 지왕을 돌아보려 했다.
그러자 이를 사전에 눈치 챈 지왕은 여자가 눈을 뜨기도 전에 그녀의 귀에다 대고 나직이 속삭였다.
“눈 뜨지 말아요. 그럼 더 좋은 일이 생길 테니.”
이에 여자는 눈을 떠 뒤를 돌아보려다 말고, 다시 고개를 앞으로 돌리며 눈을 더욱 꾹 감았다.
‘응?’
그런데 갑자기 지왕의 손이 스커트 밑으로 들어와 조개 속살 틈새를 손가락으로 슥 훑었다.
여자는 기겁하며 엉덩이가 움찔했다.
“아흣!”
지왕은 피식 웃으며 여자의 귀에다 대고 속삭였다.
“선생님은 어리이집 교사면서 굉장히 음탕하시네요? 아무것도 안했는데도 보지가 엄청 젖어 있어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계셨던 거죠?”
여자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따, 딱히 아무것도 …….”
그러나 지왕은 바로 정곡을 찔렀다.
“제가 만져주길 간절히 바라다보니 이렇게 젖어버린 건 아니고요?”
여자는 저도 모르게 어깨를 움찔했다.
“그, 그건 …….”
여자의 그런 모습이 재미있었던 지왕은 내친 김에 더 놀려보자 마음먹었다.
“혼자서도 잘하시니 딱히 제가 더 이상 손을 댈 필욘 없겠네요. 아까도 말했듯이 전 전혀 딴 생각은 없으니까요. 그러니 이렇게 한번 해보죠.”
지왕은 그러면서 여자의 양손을 한 손은 젖가슴을 움켜쥐게 하고, 다른 한손은 치마 속으로 이끌어 조갯살 위에 얹었다.
그 과정에서 손에 조갯물이 미끄덩하고 묻자 여자는 당혹스러워하며 안절부절못했다.
‘앗! 벌써 이렇게나 많이 젖다니!’
그러나 양손은 벌써 젖가슴을 주물럭거리고, 조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하으흥~ …… 흐으흥~ …….”
그렇게 눈을 감은 채 자위 삼매경으로 빠져들어가는 여자에게 지왕은 계속 속삭이며 응원을 했다.
“잘하고 계시네요. 하지만 그 정도론 발작으로 인한 흥분을 능가하는 쾌감을 얻을 수가 없어요. 다시 말해 말짱 꽝이라고요. 그러니 좀 더 창의적인 걸 생각해내 보세요. 그래야 더 큰 쾌감을 느낄 수가 있다고요.”
하지만 여자는 지왕의 그런 말이 당혹스럽기만 했다.
“그, 그치만 이 이상 뭘 더 어떻게 ……. 전 잘 모르겠어요. 아까 절 치료해주겠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왜 절 혼자 이러고 있게 두는 거예요? …… 하으흥~ …….”
지왕이 말했다.
“물론 제가 도와드리면 금방 발작 증세를 없앨 수는 있죠. 하지만 그건 임시 방편일 뿐이에요.”
“네? 그게 무슨 …… 흐으흥~ …….”
“이건 일종의 알레르기 같은 거랑 비슷해서, 일단 발작이 한 번 일어나게 되면 이후로도 종종 계속해서 발발하거든요?”
“뭐라고요? 그럼 평생 이렇게 살아야 되는 거예요?”
“아니요. 꼭 그런 건 아니에요. 초반에 몇 번 대응을 잘 하면, 3~4번 발작 후에 사실상 완전히 치료가 돼요.”
“그래요? 휴우, 다행이다. 평생 이래야 되는 줄 알고 놀랐잖아요 …… 하으흥~ …….”
지왕은 말을 계속했다.
“그러니 비교적 증상이 약한 초기 발발 때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스킬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그러는 거예요. 현실적으로 제가 24시간 붙어 다니면서 흥분할 수 있게 해드릴 순 없는 거잖아요?”
여자는 그제야 납득을 했다.
“그렇게 깊은 뜻이 ……. 그런 것도 모르고 원망만 해서 미안해요. 제가 더 열심히 해볼게요 …… 흐으흥~ …….”
여자의 그런 바보같은 말에 지왕은 하마터면 웃음이 터질 뻔했다. 하지만 꾹 참고 계속 능청을 떨었다.
“그래요. 저도 옆에서 열심히 응원할 테니 힘을 내 보세요.”
“네, 정말 고마워요. 하으흥~ …….”
지왕의 입꼬리가 히죽 올라갔다.
‘훗, 그럼 이제부터 슬슬 이 뇬이 스스로를 타락시켜가는 걸 구경해볼까나? 큭큭.’
그러고는 본격적인 조교에 들어갔다.
“일단 머릿속으로 온갖 음탕한 생각을 다 떠올려보세요. 야하고 변태스러운 것일수록 좋아요.”
난데없는 요구에 여자의 얼굴엔 난처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네? 그치만 어떻게 그런 걸 …… 하으흥~ …….”
“부끄러워할 필요 없어요. 어차피 생각하는 건 자유잖아요. 아, 이런 건 어때요? 어린이집 선생님이니까, 마치 어린이가 돼버린 것처럼 역할 놀이 비슷한 걸 해보는 거예요. 자 한번 어린이가 된 자신을 연상해보세요.”
여자는 들어보니 그럴 듯 했다.
“네에. 한 번 해볼게요 …….”
그러나 눈을 꼭 감은 채 계속 이런저런 상상을 해 봐도, 잘 몰입이 되질 않았다.
“잘 못 하겠어요. 상상이 안 돼요.”
지왕은 할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그래요? 그럼 그냥 역할 놀이를 해보죠. 그렇게 하면 한결 더 몰입이 될 거예요. 자 그럼 이제부터 제가 어린이집 교사고, 선생님은 아이가 되는 겁니다. 아셨죠?”
여자는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어요 …… 흐으흥~ …….”
“아참, 선생님 이름이 뭐죠? 이름을 알면 부르기가 더 편할 것 같은데.”
“혜린이요. 이혜린.”
“그래요? 마침 이름이 딱 좋네요. 부르기도 편하고 애들 이름 같기도 하고. 그럼 …… 자, 우리 혜린이 왜 밥을 남겼어요? 선생님이 편식하면 된다고 했어요, 안 된다고 했어요?”
그러자 여자는 막 애들 목소리까지 연기하며 대답했다.
“음, 안 된다고 해쩌요 …… 하앙~ …….”
“그렇게 잘 알면서 왜 남겼어요. 안 되겠네. 혜린이, 선생님한테 혼 좀 나야겠어요. 이리 와요.”
지왕은 그러더니 의자에 앉은 다음 여자를 자기의 무릎 위에 걸쳐서 엎드리게 했다. 그 모습은 마치 아이들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엉덩이를 때릴 때의 바로 그 자세였다.
지왕은 여자의 스커트를 위로 깠다. 그러자 벌써 애액으로 조갯살은 물론 항문있는 데까지 범벅이 되어 있는 여자의 엉덩이가 훤히 드러났다.
그걸 본 지왕은 짐짓 놀라워하는 척 연기를 하며 말했다.
“아니 이혜린! 여기 짬지 있는 데가 왜 이렇게 젖어 있는 거예요? 설마 오줌 싼 거에요?”
그러자 여자는 막 얼굴을 붉히며 엉덩이를 씰룩거렸다.
“아, 아니에요. 저 오줌 안 싸쪄요. 그냥 남자랑 여자랑 짝짜꿍하는 생각하니까 짬지에서 이상한 게 나온 거예요?”
“뭐라고요? 혜린이! 어린이는 그런 이상한 생각을 하면 안 되는 거예요! 안 되겠어요. 정말 매 좀 맞아야겠어요. 에잇! …….”
지왕은 그러면서 옆에 있던 두꺼운 재질의 표지로 된 동화책을 집어 들어, 그것으로 여자의 엉덩이를 살짝 세게 휘갈겼다.
찰싹!
동화책으로 맞은 여자의 엉덩이가 찰지게 덜렁거렸다.
“아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