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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넉시 Sex 노트-148화 (148/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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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女

148. 어린이집女 (3)

지왕은 속으로 피식 웃음이 났다.

‘응? 이거 제법 웃기잖아? 그건 그렇고 누가 어린이집 선생 아니랄까봐 바로 「해쪄요」가 뭐야? 해쪄요가. 풋.’

그렇지만 겨우 엉덩이 한 대 때린 것으로 지왕도 살짝 흥분이 올라 똘똘이에 피가 몰리기 시작했다.

그러니 그짓을 계속 안 하려야 안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또 동화책을 여자의 엉덩이에다 냅다 휘둘렀다.

“‘아흣’이 도대체 무슨 소리예요? 착한 어린이는 그런 이상한 소리 내는 거 아니에요! (찰싹!)”

그러자 여자는 지왕의 타박이 엉겁결에 인식이 됐는지, 야한 신음 소리를 참느라 오히려 더 이상한 소리를 내뱉어버리고 말았다.

“히, 히요윽! …….”

지왕의 어처구니가 없었다.

“뭐? 히요윽? 아니 지금 선생님을 놀리는 거예요?”

여자 스스로도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졌다.

“아니에요. 혜린인 선생님 안 놀렸쪄요.”

지왕은 자신이 던지는 족족 여자가 잘도 받아주니, 스스로도 괜히 역할 놀이에 몰입해갔다.

“안 되겠어요. 혜린이 오늘 좀 많이 맞아야겠어. 에잇~! (찰싹! 찰싹! 찰싹!)”

“하읏! 아흥~! 아항~ …….”

여자는 교성을 튀어나오는 것을 정말 진지하게 참아보려 했지만, 원격 자동 애무 때문에 흥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엉덩이를 철썩 철썩 맞으니 저도 모르게 입 밖으로 소리가 튀어나오는 것을 좀처럼 막을 재간이 없었다.

‘정말 나 오늘 왜 이러지? 맞고 있는 데 왜 흥분이 되는 거야? 또 좋다고 어린이 흉내를 내고 있는 건 뭐고.’

그런데 그때 지왕이 엉덩이를 때리는 데 쓰고 있던 동화책을 여자의 눈앞에다 슥 내밀었다. 여자는 영문을 몰라 동화책과 지왕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봤다.

그러자 지왕이 막 책을 흔들어대며 윽박질렀다.

“혜린이! 책이 이게 뭐예요? 혜린이가 자꾸 오줌을 싸서 책에 묻었잖아요? 일부러 그랬죠?”

“아니에요! 일부러 안 그래쪄요! 그리고 저 오줌 안 싸쪄요!”

“뭐라고요? 흐음, 안 되겠군요. 거짓말하면 어떻게 되는 지 오늘 단단히 가르쳐줘야겠어요.”

지왕은 그러더니 조갯물과 애액이 묻은 동화책 표지를 여자의 얼굴 쪽으로 더 바짝 갖다 대며 윽박질렀다.

“오줌이 정말 아니라면 어디 혜린이가 직접 핥아 먹어봐요!”

여자는 움찔했다.

‘헉! 뭐, 뭐라고?’

그러고는 두 눈이 휘둥그레져서 ‘설마 농담이겠거니’ 하며 지왕을 돌아봤다. 그러나 지왕은 정말로 화가 난 얼굴을 해갖고는 여자를 엄한 표정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로인해 지왕과 눈이 마주친 여자는 괜히 주눅이 들어 고개를 다시 동화책 쪽으로 슬며시 돌렸다.

그러자 지왕은 그제야 슬쩍 소리 없는 웃음을 터트렸다.

‘풋! 아, 웃긴 거 참느라 죽을 뻔 했네. 얘 완전 쫄았잖아? 큭큭.’

하지만 여자는 점점 사색이 되어갔다.

‘서, 설마 이걸 정말 먹으라는 뜻은 아니겠지? 하지만 방금 그 표정은 ……. 아냐, 역할 놀이 하려고 연기한 걸 거야. 다시 한 번 확인해 봐?’

하지만 차마 지왕을 다시 돌아볼 용기가 나질 않았다.

동화책 표지는 여자가 혀만 내밀면 바로 닿을 만큼 바로 코앞에서 도무지 치워질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지왕이 여자의 귀에다가 대고 ‘악마의 유혹’ 과도 같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선생님, 잘하고 계세요. 상황극에 몰입하니까 거기가 벌써 이렇게나 많이 젖었잖아요. 그치만 이 정도론 아직 부족하단 말예요. 이거보다 몇 배 더 흥분을 하셔야, 그 흥분 발작 증세를 완전히 고칠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눈 딱 감고 절 믿어 보세요. 분명 몇 배 더 흥분을 하실 수가 있을 거예요.”

지왕은 그러면서 책으로 맞아 빨개진 여자의 엉덩이를 다른 쪽 손으로 슬그머니 어루만졌다.

여자는 얼얼하고 화끈거리고 있던 엉덩이를 지왕이 부드러운 손길로 어루만져주자 왠지 지왕에 대한 신뢰 비슷한 감정이 생겨났다.

‘하으흥~ …… 그래 이 남자 말이 맞아. 이 남자도 이게 좋아서 하고 있는 게 아니잖아? 내가 부탁해서 억지로 하고 있는 거라고. 그런데 정작 내가 망설이는 건 말이 안 되지. 그래! 눈 딱 감고 한 번 해보자!’

그러고는 용기를 내 두 눈을 질끈 감으며 혀를 낼름 앞으로 내밀었다.

할짝.

그리고 엉겁결에 혀를 연거푸 계속 낼름거렸다.

‘(할짝 할짝) …… 응? 이거 의외로 괜찮잖아? 오줌 비슷한 맛이 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냥 약간 짭짤한 물맛이야!’

그러더니 여자는 별안간 더 신이 나서 혀를 계속 낼름거려댔다.

지왕은 씨익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킥. 그래 열심히 핥아 먹어라. 일단 자기 보지에서 나온 걸 핥아 먹어보게 된 애들은 그때부터 쾌락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되지. 본격 조교의 세계로 발을 들인 것을 환영한다! 웰컴 투 더 조교다! 큭큭큭.’

여자는 눈 깜짝할 새에 동화책 표지에 묻어 있던 자신의 조갯물을 말끔히 다 핥아 먹었다. 그러고는 자랑스러운 듯 지왕을 돌아보며 말했다.

“선생님, 이거 보세요. 저 다 핥아 먹었쪄요. 이제 제가 오줌 싼 거 아니라는 거 믿으시겠어요?”

그러면서 여봐란 듯이 지왕의 얼굴을 쳐다봤다. 그러나 말문이 막힐 줄 알았던 지왕은 오히려 씨익 웃으며 여자에게 물었다.

“그래요? 그럼 그게 오줌이 아니면 뭔가요? 혜린이 짬지에서 나온 거잖아요?”

여자는 멈칫했다.

“네? 그, 그건  …….”

여자가 대답을 망설이자 지왕은 버럭 화를 내는 시늉을 했다.

“아니 왜 말을 못해요? 설마 오줌인 걸 뻔히 알면서도 선생님한테 이기려고 억지로 핥아 먹은 거였어요?”

“아, 아니예요! 혜린인 오줌 같은 거 먹는 그런 나쁜 어린이가 아니에요!”

“그럼 뭐예요? 방금 전 혜린이가 먹은 그게 뭐냔 말이에요?”

“그, 그건 …….”

“빨랑 말 못해요?”

지왕은 그러면서 또 책으로 여자의 엉덩이를 찰싹 찰싹 때렸다. 당혹스러워 하고 있던 여자는 움찔하며 얼떨결에 신음을 내뱉었다.

“아흣! 하으읏! …….”

지왕은 여자를 계속 닦달했다.

“아니, 하라는 대답은 안하고 왜 또 요상한 신음 소리만 내요? 자꾸 그러면 뜨겁고 기다란 것으로 혼날 거예요!”

여자는 ‘뜨겁고 기다란 것에 혼난다는 말’에 기겁하며 바로 이실직고를 했다.

“그, 그건 혜린이가 싼 애액……이에요…….”

“뭐라고요? 큰 소리로 다시 말해 봐요.”

“혜린이가 싼 애액이라고요.”

“애액이라니. 그게 뭔데요? 뭔지 알고나 하는 소리예요? 애가 그런 걸 싼다는 게 말이 돼요? 또 맞을래요?”

그러자 여자는 눈을 질끈 감으며 다시 또 내뱉었다.

“혜린이의 보지에서 나온 보짓물이에요! 보짓물이라고요!”

“흐음, 그렇담 혜린인 지금 자신이 싼 보짓물을 먹었다는 거예요? 그게 보짓물이란 걸 알면서도?”

“네에 …….”

“혜린인 음탕한 아이군요.”

여자는 얼굴이 빨개졌다. 그러나 지왕은 그에 아랑곳 않고 여자의 엉덩이를 슬슬 쓰다듬으면서 나직였다.

“안 되겠군요. 혜린일 나쁜 세계에서 구하기 위해서 조교를 해야겠어요. 그러니 착한 혜린이는 지금부터 선생님 말 잘 들어야 해요. 그럴 거죠?”

여자는 뭐에 홀린 듯 멍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에, 선생님 …… 하으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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