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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넉시 Sex 노트-162화 (16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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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보살女

162. 처녀보살女 (5)

그것은 무당이 굿을 할 때 양손에 쥐고서 흔드는 방울이었다.

지왕은 처녀보살의 엉덩이를 때리다 말고 그 방울들을 집어 들고는 이리저리 살폈다.

젓가락처럼 생긴 손잡이의 앞쪽 끝엔 도토리만한 작은 방울 여러 개가 포도송이처럼 매달려 있고, 그 반대편 끝은 고리 모양으로 되어 있어 그곳에 오색의 기다란 천들이 동여매져 있었다.

난생 처음 무당의 방울을 만져본 지왕은 신기한 기분일 들었다.

‘오, 제법 신박한데? 근데 이런 거 원래 놋쇠로 만드는 거 아니었나? 이거 생각보다 가벼운데?’

아무리 봐도 놋쇠는 아니었다. 뭔가 다른 가벼운 재질로 만든 듯이 보였다.

지왕은 시험 삼아 방울을 흔들어 보았다.

딸랑딸랑~.

‘응? 소리도 가벼운데? 뭐, 오히려 잘 됐지. 너무 무거우면 그걸 하다 괜히 내 마음이 약해질 수도 있으니. 소리도 놋쇠보단 이쪽이 더 밝고 좋은 것 같고.’

그러고는 책상에 달려 있는 작은 서랍을 뒤져 작은 집게 두 개를 찾아냈다. 그것은 흔히 사무용으로 쓰는 철제 집게였다.

‘오, 마침 있었네!’

지왕은 반색하며 방울의 손잡이 뒤쪽 고리에 동여매져 있던 오색끈을 집게에다가 연결시켰다. 그리고 집게를 붙잡고 시험 삼아 흔들어 보았다.

그러자 집게에 매달린 방울들이 대롱대롱 흔들리며 소리가 났다.

딸랑딸랑~.

지왕은 피식 웃음이 났다.

‘이러니까 제법 크리스마스 기분이 나는데? 큭큭.’

하지만 도무지 그 영문을 알 수가 없었던 처녀보살은 지왕이 하는 짓을 멀뚱멀뚱 쳐다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지왕은 ‘방울이 연결된 집게’를 들고 네발 자세로 있는 처녀보살의 앞 쪽으로 가서 말했다.

“입을 벌려라.”

처녀보살은 얼떨떨했다.

“네?”

지왕은 그 틈을 노려 방금 이동하면서 슬쩍 주어온 처녀보살의 빨간 팬티를 그녀의 입에다 물렸다.

처녀보살은 엉겁결에 입을 탁 다물어지면서 그것을 물게 되었다.

“웁!”

그리고 그 행동이 스스로도 믿기지 않아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앗! 내가 지금 뭘 문 거? 으엑 …….’

그러나 지왕은 당혹스러워 하는 처녀보살의 두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짐짓 엄한 표정으로 말했다.

“잘 물고 있거라. 일부러 널 위해서 이렇게 한 것이니.”

처녀보살은 얼떨떨한 나머지 눈을 동그랗게 뜨며 지왕을 쳐다봤다.

‘에?’

그렇게 처녀보살의 눈이 지왕의 얼굴 쪽에 팔려 있던 사이, 지왕은 양손에 들고 있던 ‘방울달린 집게’로 처녀보살의 젖꼭지를 잽싸게 콱 집어 버렸다.

처녀보살은 순간 젖꼭지가 찢어져버릴 것만 고통에 미친 듯이 몸서리가 쳐졌다.

“꺄흑! …… 끄그극!”

하지만 비명과 신음 소리는 입에 물고 있던 팬티에서 걸려 다시 목구멍 속으로 들이삼켜졌다. 대신 몸서리가 쳐질 때마다 젖꼭지에 집게로 매달려 있던 방울들이 대롱거리며 요란한 소리를 냈다.

딸랑딸랑~, 딸랑딸랑~.

젖꼭지를 집고 있는 집게는 사무용 집게였기 때문에 ‘집는 힘’이 빨래집게 같은 일반 집게와는 그 차원이 달랐다.

처녀보살은 기겁하며 얼른 그것들을 손으로 잡아떼려 했다.

‘꺅! 아, 아파!’

그러나 지왕은 바로 호통을 버럭 쳤다.

“멈춰라!”

찔끔한 처녀보살은 멈칫하며 지왕을 쳐다봤다. 지왕은 짐짓 무서운 표정을 하며 엄포를 놓았다.

“방울의 소리와 진동이 직접 몸속에 전해지도록 해서 음란 마귀를 괴롭게 만들기 위함 이니라. 참거라!”

그러나 처녀보살은 젖꼭지가 아프고 찌릿찌릿해서 미칠 것만 같았다. 그리하여 눈에 눈물까지 찔끔거리며 팬티를 문 채 애처로운 표정으로 지왕에게 애원했다.

“우웁! 웁! …….”

하지만 지왕은 처녀보살의 눈빛을 매몰차게 외면했다.

“니가 그렇게 괴롭다는 것은 음란 마귀도 그 만큼 괴로워하고 있다는 증거이니라! 버티거라!”

그런데 그때 처녀보살의 눈이 더 크게 휘둥그레지더니 얼굴이 사색이 돼서 미친 듯이 몸부림을 쳐댔다.

“우웁! 웁! 웁! …….”

그리고 손을 자꾸만 엉덩이 쪽으로 가져가며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그 바람에 젖꼭지에 집게로 매달려 있던 방울들에서도 아주 요란한 소리가 났다.

딸랑딸랑딸랑! 딸랑딸랑딸랑!

지왕은 고개가 갸웃했다.

‘뭐야? 얘 갑자기 왜 이래? 집게의 집는 힘이 너무 세서 젖꼭지에 무슨 문제라도 생겼나?’

그러다 곧 깜빡하고 있던 것이 떠올랐다.

“아! 맞다! 향불!”

그러고는 바로 후다닥 처녀보살의 엉덩이 쪽으로 갔다. 아니나 다를까, 향불이 어느 새 똥꼬와 조개 구멍 바로 근처까지 타들어가 있었다.

지왕은 허겁지겁 향을 붙잡고 뽑아내려 했다. 하지만 되레 손만 데이고 말았다.

‘앗뜨뜨! 이거 어떡하지?’

그러면서 당황스런 마음에 향불을 끈답시고 불꽃 있는 데를 입으로 후후 불어댔다.

“훅~! 훅~!”

그러나 입 바람 때문에 되레 향불이 똥꼬와 조개 구멍 쪽으로 더 빨리 타들어갔다.

처녀보살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팔을 날개짓하듯 막 파닥거리며 엉덩이를 파츠즛파츠즛 전율했다.

‘으꺅! 끼약! 똥꼬에 불이! 보지에 불이! 뜨, 뜨거! 엄마!’

덩달아 젖꼭지에 매달려 있던 방울들도 미친 듯이 흔들거렸다.

딸랑딸랑~! 딸랑딸랑~!

그러다 향불이 똥꼬와 조개 구멍 속으로 막 타들어가려던 찰나, 지왕은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 처녀보살의 사타구니에 흥건하게 묻어 있던 애액을 양손 엄지와 검지에 듬뿍 묻힌 뒤 그걸로 향의 불꽃 부분을 꾹 집어서 끄는 데에 성공했다.

손가락이 살짝 뜨겁기는 했지만 미끄덩한 애액으로 손가락을 코팅한 덕분에 화상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지왕은 그제야 놀랐던 가슴을 쓸어내렸다.

‘휴우~, 하마터면 보지 태워 먹을 뻔 했네. 으휴, 놀래라.’

바짝 긴장해 있던 처녀보살도 뒤늦게 안도했다. 그러자 팔다리에서 힘이 쭉 빠져나가버리게 된 나머지 마치 네발짐승이 그러는 것처럼 (책)상 위에 풀썩 주저앉고 말았다. 입도 스르르 벌어져, 물고 있던 팬티가 상 위로 툭 떨어졌다.

“히으읍! …… 흐으흥~ …….”

그런데 뜬금없이 몸이 다시금 사시나무 떨 듯 부르르 떨리는가 싶더니, 상 위에서 좔좔좔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얼마 안가 상에서 물이 줄줄줄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지왕은 어리둥절해하며 소리가 난 것으로 여겨지는 부분을 살폈다. 그리고 곧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엇? 뭐야? 싼 거야?”

처녀보살이 극도의 긴장 속에 있다가 벗어나게 된 나머지 괄약근이 저절로 스르륵 풀려버린 것이었다.

지왕은 좀 어이가 없긴 했지만, 그래도 약간은 처녀보살이 이해가 되기도 했다.

‘하긴 보고 있던 내가 이렇게 놀랐는데, 당사자는 기겁을 했겠지.’

그러다 번뜩 잊고 있던 것이 생각났다.

‘아차! 지금 이렇게 넋 놓고 있을 때가 아니지!’

그러고는 내심 허둥대며, 계속 오줌을 싸고 있던 처녀보살의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그만 싸! (찰싹!) 보지에 힘!”

축 늘어져 있던 처녀보살은 엉겁결에 기겁을 하며 엉덩이가 움찔 오므려졌다.

“힉!”

젖꼭지에 집게로 매달려 있던 방울들도 함께 흔들거렸다.

딸랑딸랑~!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괄약근이 조여져 오줌 구멍도 같이 닫혔다.

그런데 잘 싸고 있던 오줌이 중간에 강제로 덜컥 막혀버리게 되자, 처녀보살은 ‘변의’가 오히려 급격히 고조되는 바람에 마치 ‘뭐 마려운 강아지’처럼 안절부절못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급기야는 입에서 끙끙 앓는 소리마저 내면서 엉덩이를 움찔움찔 거렸다.

“히으윽! …… 흐으읏! 흐읏!”

그러자 젖꼭지에 집게로 매달려 있던 방울들이 이번에는 미동하며 은은한 소리를 냈다.

딸랑딸랑~, 딸랑딸랑~.

지왕은 다시금 처녀보살의 엉덩이를 찰싹 때리며 외쳤다.

“이 놈, 음란 마귀야! (찰싹!) 니가 아주 요란을 떨어대는구나! (찰싹!)”

엉덩이를 맞은 처녀보살은 조금이라도 방심했다간 다시 괄약근이 풀려 오줌이 지려질까봐 질겁을 하면서도, 이를 꽉 악문 채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사타구니 쪽에 뚫려 있는 모든 구멍들을 움찔움찔 오므려댔다.

“히으윽! …… 으꺅! …… 하으읏! …… 흐으읏!”

그렇게 방안은 처녀보살의 입에서 나는 신음 소리와 함께 젖꼭지에 매달려 있는 방울에서 나는 소리로 점점 가득차 갔다.

딸랑딸랑~! 딸랑딸랑~!

지왕은 속으로 징글벨 소리를 떠올리며 낄낄거렸다.

‘그래, 나도 메리 크리스마스다~! 큭큭, 깔깔깔!’

----☆­《신작 공지 & 알립니다!》­☆----

오늘 병신년(!) 기념 ‘7연참’ 합니다.

아울러, 지난 12월 한달 간 다사다난의 이유로 사실 상 격일로 연재한 것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1월부터는 매일 연재가 회복됩니다.

또 지난 12월 12일부터 신작 【아잉~폰 4S (For Sex)】가 연재 중에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현재 연재 중인 【갤럭시 Sex 노트】를 쓰면서, 그 설정 상의 한계로 에피소드를 선정하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데에 살짝 불편함을 느끼던 차에, 그것을 극복하고 보완해보고자 하는 차원에서 써보게 된 것입니다.

즉 두 작품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갤럭시 Sex 노트‘도 아이템의 고갈에 직면하지 않는 한 연재를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쪼록 두 작품 모두 꾸준히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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