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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넉시 Sex 노트-164화 (16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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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보살女

164. 처녀보살女 (7)

처녀보살은 마침내 방의 네 귀퉁이에다가 영역 표시를 끝마쳤다.

이에 지왕은 처녀보살의 젖꼭지와 조개에 걸어 놨던 ‘원격 자동 애무’의 강도를 ‘강’에서 다시 ‘약’으로 낮추며 말했다.

“어떠냐? 아까보다는 몸의 흥분이 좀 가라앉지 않았냐?”

처녀보살은 그제야 화들짝 놀라며 반색했다.

“앗! 정말? 아까보다 찌릿찌릿한 느낌이 훨씬 덜해요!”

지왕은 씨익 웃었다. 그런데 그러다 문득 자기가 미처 고려하지 않았던 것이 있단 걸 깨달았다. 그건 바로 영역표시를 하고 다니느라 오줌이 묻어 지저분해진 처녀보살의 사타구니였다.

‘흐음, 이제 남은 건 저기다 박는 건데. 저 지저분한 상태로 하는 건 좀 그렇겠지? 어쩔 수 없군. 리듬을 좀 깨는 것이긴 해도 씻기고 하는 수밖에. 가만있자 …… 욕실이 …… 저긴가?’

마침 방 한쪽에 문이 있었다. 지왕은 처녀보살에게 그 문 쪽을 턱으로 가리키며 물었다.

“저기가 욕실이냐?”

“예.”

“앞장 서거라.”

지왕의 명령에 처녀보살은 촛농 딱지가 덕지덕지 붙은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욕실 쪽으로 기어 갔다.

그런데 처녀보살을 따라 욕실로 가던 지왕은 문득 제단 한쪽 옆에 밧줄이 있는 걸 발견했다.

‘오! 저런 게 있었잖아?’

이에 바로 그것을 주워 들며 처녀보살을 불러 세웠다.

“거기 섯거라.”

처녀보살은 기어가다 말고 어리둥절해하며 뒤를 돌아봤다.

“예?”

지왕은 다짜고짜 밧줄로 고리 매듭을 만들어 처녀보살의 목에 걸었다. 밧줄은 그렇게 순식간에 ‘개 목줄’로 변신했다.

“흐음, 이제야 정말 개 같군. 진작에 발견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지왕은 밧줄을 개 목줄처럼 손에 쥐고 처녀보살을 다시 제단 쪽으로 끌고 갔다. 처녀보살은 너무도 얼떨떨했던 나머지 뭐라 저항 한번 해볼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정말로 개처럼 네발로 기어 허둥지둥 끌려갔다.

지왕은 제단 다리에다가 목줄을 묶었다. 처녀보살은 졸지에 기둥에 목줄이 묶인 개 같은 꼴이 돼버렸다.

지왕을 바라보는 처녀보살의 눈동자는 당혹감과 어리둥절함이 어지럽게 뒤섞인 채 흔들렸다.

그러나 지왕은 그런 시선을 매정하게 외면하고는, 욕실에 가서 대야에 미지근한 물을 받아 가지고 와서 그것을 다시 처녀보살의 앞에다 가져다 놓았다.

영문을 알 수 없었던 처녀보살은 대야와 지왕의 얼굴을 번갈아가며 멀뚱멀뚱 쳐다봤다.

지왕은 다짜고짜 말했다.

“씻어라.”

처녀보살은 얼떨떨했다.

“예?”

그러자 지왕은 또 버럭 신경질을 부렸다.

“네 이년! 이제 완전히 개가 돼버렸구나! 보지와 엉덩이에다 오줌 칠갑을 해놓고서도 씻을 생각을 하지 않다니.”

처녀보살은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죄, 죄송합니다.”

그러고는 ‘푸세식 변소에 쭈그려 앉듯’ 대야 위에 가랑이를 벌리고 쭈그려 앉아, 손에 물을 적셔 조개와 엉덩이에 묻어 있는 오줌을 씻어내기 시작했다.

지왕은 그 광경을 바라보며 새삼 피가 똘똘이로 쏠렸다.

‘오~, 이건 이거대로 야릇한데?’

그러면서 괜히 엄포를 놓았다.

“깨끗이 씻거라. 보지가 더러우면 부정 탄다.”

그러자 조갯살 위와 허벅지 안쪽, 엉덩이 등에 묻은 오줌만 씻어내던 처녀보살은 손가락을 조개 속살 틈새에까지 끼워 넣으며 조개를 더욱 꼼꼼히 세척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위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모양새가 되어 기분이 야릇해지면서, 사타구니에 새삼 흥분이 감돌기 시작했다.

“하으흥~ …… 흐으흥~ …….”

그걸 본 지왕은 불쑥 ‘지금 부정 타게 무슨 음탕한 짓을 하는 것이냐!’라고 버럭 고함을 쳐 처녀보살을 놀래키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지만, 이내 꾹 참았다.

‘이 좋은 구경을 괜히 망칠 순 없지. 어디 어떻게 하나 계속 지켜봐보자. 후후.’

그때 조개 속살 틈새를 치대던 처녀보살의 손가락이 클리토리스를 톡 건드렸다.

처녀보살은 쭈그려 앉은 자세로 발뒤꿈치까지 들썩거리며 파르르 경련했다.

“하으읏! …….”

그러다 순간 몸의 중심이 앞으로 쏠려버리는 바람에 균형을 잡으려 손을 날개짓하듯 파닥거리다, 그만 세숫대야까지 발에 걸리면서 그대로 함께 나자빠져버리고 말았다.

우당탕!

“꺅!”

동시에 젖꼭지에 집게로 매달려 있던 방울들도 막 흔들리며 요란한 소리를 냈다.

딸랑딸랑~! 딸랑딸랑~!

처녀보살은 오줌이 덕지덕지 묻은 자신의 사타구니를 씻던 물을 흠뻑 뒤집어 쓴 채 물에 빠진 생쥐, 아니 암캐 꼴이 돼버렸다. 심지어 엉덩이와 항문에 잔뜩 엉겨 붙어 있던 새빨간 촛농들도 얼떨결에 덩어리 채 피부에서 떨어졌다.

처녀보살은 당혹감에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으 …… 으으으 …….”

그러면서 눈시울이 점점 붉어지는가 싶더니, 결국엔 서럽게 눈물을 훌쩍이기 시작했다.

“흑 …… 흐윽 …….”

그러나 지왕은 사정을 봐주지 않고 더 거세게 몰아붙였다.

“어허! 뭘 잘 못했다고 우는 짓거리냐? 지금 니 밑이나 닦던 물을 홀랑 뒤집어써서 부정 타게 해놓고는 눈물이 나오느냐?”

처녀보살은 움찔하며 눈물을 찔끔 삼켰다.

“흑 …… 죄, 죄송합니다.”

지왕은 처녀보살을 흘겨보며 빈정거렸다.

“흥, 못난 년. 거기 아까 니가 입고 있던 옷가지로 물이나 닦아라.”

처녀보살은 잔뜩 주눅 든 표정으로 아까 벗어놨던 무당옷을 주워 몸에 묻은 물기를 주섬주섬 닦았다.

물기가 대충 닦이자 지왕은 제단 다리에 매여 있던 밧줄을 풀어 처녀보살을 아까 그 (책)상 쪽으로 끌고 갔다.

처녀보살은 젖은 머리칼이 앞으로 흘러내려 물에 젖은 푸들 같은 꼴을 해갖고는 젖꼭지에 매달려 있는 방울을 흔들흔들 거리며 개처럼 끌려 왔다.

딸랑딸랑~, 딸랑딸랑~.

“흐으으 …… 흐으흥~ …….”

지왕은 개목줄을 탁탁 잡아당기며 처녀보살을 재촉했다.

“아까처럼 이 상 위에 네발로 올라 서거라!”

처녀보살은 고개를 축 늘어트린 채, 지왕이 시키는 대로 상 위에 터덜터덜 처량하게 올라섰다. 젖은 머리칼 사이로 힐끔 보이는 눈빛에선 이제 모든 걸 포기해버린 듯한 기색이 얼핏 비쳐 나왔다.

지왕은 그런 처녀보살의 모습이 불쑥 애처롭게 느껴지긴 했지만, 동시에 뭔가 묘한 흥분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리하여 마침내 처녀보살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콱 움켜쥐며 말했다.

“이제 내 양물로 네 속에 틀어박혀 있는 음란 마귀를 몰아낼 것이다. 엉덩이를 번쩍 들거라!”

처녀보살은 정신이 나간 것 같은 몰골을 하고 있었으면서도, 바로 움찔 반응하며 엉덩이를 번쩍 쳐들었다.

“하읏 …….”

지왕은 바지를 벗어던지고 손으로 똘똘이를 만지작거리며, 가운데가 벌어진 조갯살 틈새로 드러나보이는 처녀보살의 조개 구멍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처녀보살의 조개 속살과 구멍 입구는 아까 뒤집어 쓴 물인지 아니면 새로 흥분해서 흘러나온 조갯물인 건지 모를 액체로 흥건히 젖어 있었다.

지왕은 똘똘이 끝으로 조개의 갈라진 틈으로 드러나보이는 속살과 구멍을 쿡쿡 찌르고 치덕치덕 치대며 조개의 상태를 품평했다.

‘흐음, 미끄덩하니 잘도 미끄러지는 거 보니까 물이 아니라 보짓물인 게 분명하군. 이 몰골과 능욕을 당하고도 무의식중으로는 흥분이 됐나보지? 이거 진짜 음란 마귀가 씌인 애인 거 아냐? 훗.’

그리고 마침내 똘똘이를 조개 구멍 속에다 푹 쑤셔 넣었다.

“후우욱!”

처녀보살은 고개가 위로 스르르 젖혀지며, 엉덩이가 파르르 떨리고 항문과 조개 구멍이 움찔움찔댔다.

“하으읏! …… 하앙~!”

그와 함께 처녀보살의 젖꼭지에 집게로 매달려 있던 방울들도 흔들흔들하며 섹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딸랑딸랑~, 딸랑딸랑~.

지왕은 처녀보살의 목줄을 틀어쥐고 있던 손에 저도 모르게 불끈 힘이 들어차는 것을 느꼈다. 그러자 엉겁결에 손이 뒤로 확 빠지며, 처녀보살의 목줄도 덩달아 말고삐처럼 뒤로 확 당겨졌다.

처녀보살은 마치 목줄이 뒤로 당겨진 개처럼 (책)상 위를 짚고 있던 손이 번쩍 들리면서 고개가 뒤로 확 꺾였다.

“컥! …… 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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