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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아십니까女
172. 도를 아십니까女 (5)
지왕은 슬그머니 폰을 조작해 예쁜이와 귀염이에게 설정해 놓았던 ‘원격 자동 애무’를 해제했다. 그럼에도 둘은 더 이상 그런 것엔 상관 않은 채 ‘성인용 69 플레이’를 계속했다.
지왕은 슬쩍 엉뚱한 걱정을 했다.
‘계속 저렇게 보지 빠는 데에 빠져 있다간, 잘못하다 자지는 안중에도 없어질라. 슬슬 다시 주의를 환기시켜 줘볼까나?’
그리하여 옷을 벗고 냉장고에서 스프레이 통처럼 생긴 휘핑크림 통을 꺼내 침대로 가져간 다음 여자들을 불렀다.
“너희들이 진짜 원했던 건 보지가 아니라 자지 아니었냐?”
‘자지’라는 말에 예쁜이와 귀염이는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귀를 쫑긋 세우며 누워 있던 몸을 벌떡 일으켰다. 지왕은 둘의 시선이 자기 쪽으로 향했을 때를 맞춰서, 휘핑크림을 기립해 있는 자신의 똘똘이에다가 ‘슈우욱’ 뿌렸다.
통에서 분사되어 나온 새하얀 휘핑크림은 똘똘이 위에 마치 눈처럼 수북이 쌓였다.
지왕은 다시 한 번 여자들을 향해 씨익 썩소를 날리면서 말했다.
“자, 홀랑 벗고 음양의 조화를 이루러 이리와. 내 양기는 너희들 같은 음기 두 개 쯤은 거뜬히 감당할 수 있으니까 말야. 훗~.”
그러자 예쁜이와 귀염이는 마치 뭐에 홀린 것 같은 멍한 눈으로 옷을 훌러덩 벗어던지고는 허둥지둥 침대로 올라왔다. 그리고 납죽 엎드린 자세로 휘핑크림이 올려진 지왕의 똘똘이를 서로 질세라 허겁지겁 빨고 핥기 시작했다.
서로 먼저 빨겠다고 입술과 혀를 똘똘이 쪽으로 들이대는 바람에 둘의 입술과 뺨은 순식간에 휘핑크림 투성이가 되어 버렸다. 그러나 둘은 그런 것엔 아랑곳 않은 채, 오히려 상대방에게 똘똘이를 핥을 기회를 빼앗겼을 땐 아쉬운 마음에 상대의 입술과 뺨에 묻은 휘핑크림을 대신 핥아먹기까지 했다.
이윽고 두 여자가 휘핑크림을 다 발라먹어 똘똘이가 말끔해지자, 지왕은 그 위에다 휘핑크림을 새로 슉 뿌렸다.
“잘 먹네. 어디 그럼 또 먹어 봐. 후후.”
그러자 예쁜이와 귀염이는 먹이가 다시 채워진 밥그릇에 달려드는 강아지들처럼 대번에 또 지왕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파묻고 서로 빼앗길세라 똘똘이를 핥기 시작했다.
“(츄르르릅 츄르릅) 하으흥~ (할짝할짝) …….”
“(츄르르릅 츄릅) 흐으흥~ (낼름낼름) …….”
두 번을 그렇게 같이 휘핑크림이 수북이 덮인 똘똘이를 사이에 두고 빨고 핥게 되니, 둘은 자연스럽게 입술이 은근슬쩍 슥슥 스치게 되었다.
서로 이미 조개까지 핥은 사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둘은 처음엔 서로의 입술이 가까워지는 것조차 어색해하는 기색이 역력했었다. 하지만 똘똘이와 서로의 얼굴에 묻은 휘핑크림을 핥다가 실수로 입술이 스리슬쩍 스치기를 몇 번, 둘은 결국 부지불식간에 서로에게 이끌리듯 입술을 맞대고 부비기 시작했다.
“하으흥~ …… 우웅~ …….”
“흐으흥~ …… 우웅~ …….”
시간이 흐르자 심지어는 똘똘이를 빨고 핥는 것보다 서로 입을 맞추고 입술과 뺨을 핥는 데에 할애하는 시간이 더욱 많아졌다. 급기야는 지왕 스스로가 똘똘이가 눈에 띄게 허전해졌음을 느낄 정도가 되었다. 지왕은 황당해나는 얼굴로 예쁜이와 귀염이를 쳐다봤다.
‘얘들 뭐야? 정말 레즈의 기쁨을 아는 몸이라도 된 거야?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너무하잖아? 자지 빠는 시간보다 지들끼리 서로 핥고 빠는 시간이 더 많다니. 이거 이러다 진짜 찬밥될라. 뭔가 다른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 그래, 맞아! 보지다, 보지!’
지왕은 곧바로 침대 시트를 양손으로 탁탁 내리치며 예쁜이와 귀염이에게 신호했다.
“엉덩이를 이쪽으로 대.”
그러자 둘은 서로 입맞춤 삼매경에 빠져 있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엉금엉금 몸을 움직여 엉덩이를 지왕의 양손 쪽으로 내밀었다.
마음이 살짝 조급해진 상태였던 지왕은 지체 없이 양손을 둘의 사타구니 밑으로 집어넣고 조갯살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간만의 남자의 손길에 둘은 급 달아오르며 엉덩이를 사이좋게 씰룩거렸다.
“하으읏! 하앙~ …….”
“흐으읏! 아항~ …….”
그리고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입술에 대고 있던 자신의 입술을 다시 지왕의 똘똘이 쪽으로 옮겨갔다.
예쁜이와 귀염이의 조개를 만지고 있는 지왕의 양손은 어느 새 둘의 몸짓을 조정하는 리모컨이 되어 있었다.
조개를 만지는 지왕의 손놀림이 현란해지면, 똘똘이를 핥고 빠는 둘의 혀놀림도 덩달아 성급해졌다. 반대로 조개를 만지는 지왕의 손놀림이 잔잔해지면, 똘똘이를 핥고 빠는 둘의 혀놀림도 보다 부드러워졌다.
지왕은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
‘후우, 이제야 본 궤도로 다시 돌아왔군. 쓰리섬이란 게 어떤 때는 밀당도 꽤나 중요하구나. 여자들의 페이스에 잘못 말려들면 오히려 리드를 당하거나 찬밥이 될 수도 있겠어.’
그러고는 양쪽 손아귀에 신경을 집중하면서 두 여자의 조개에 대한 ‘공개’ 비교 분석에 들어갔다.
먼저 예쁜이의 조갯살을 손으로 조물조물거리면서 들으라는 듯이 중얼거렸다.
“도톰하게 살이 오른 게 보지 살도 얼굴 따라서 아주 예쁘구나. 그런 의미에서 내가 선물을 하나 주지.”
그러고는 가운데 손가락 끝으로 클리토리스를 쓱 쓸어주었다. 예쁜이는 똘똘이에 혀를 갖다대고 있는 그대로 엉덩이를 파르르 떨었다.
“흐으읏! …… 흐으흥~ …….”
지왕은 이어서 가운데 손가락을 조개 속살 틈으로 쿡 쑤셔 넣은 뒤, 위에서 아래로 슥 쓸어내리며 품평을 했다.
“속살도 아주 찰지구나. 미끈미끈하면서도 착착 감기는 게, 쫄깃한 맛이 일품이군.”
계속된 지왕의 칭찬과 자극에 예쁜이는 뺨이 잔뜩 상기된 채로 좋아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하으읏! …… 하앙~ …….”
지왕은 이어서 귀염이의 조개에 대한 품평에도 들어갔다.
“니 보지 살도 한 도톰 하는구나. 흐음, 뭐랄까 …… 앙증맞게 도톰하다고나 할까나? 꽤나 색다른 느낌이군. 그런 의미에서 …… 옜다, 너한테도 선물이다.”
그러면서 방금 전 귀염이에게 했듯이 가운데 손가락 끝으로 클리토리스를 슥 쓸어주었다.
똘똘이를 입에 물고 있던 귀염이는 마치 입에서 똘똘이를 빼면 예쁜이한테 똘똘이를 뺏기기라도 할까 싶어 전전긍긍해하며, 오히려 똘똘이를 양손으로 꽉 붙잡고 입으로도 꼭 문채 파르르 경련했다.
“흐으읏! …… 흐으흥~ …….”
그러다 호흡이 불규칙해지는 바람에 미처 다 들이 삼키지 못한 침이 똘똘이를 물고 있던 입술의 틈새로 주륵 새어나왔다. 침은 똘똘이를 따라 줄줄 흘러내렸다. 당황한 귀염이는 자신이 흘린 침을 허둥지둥 다시 들이삼키려 했다.
“우웁! …… 츄르릅 …….”
그러나 지왕이 계속 조갯살을 주물거리고 있었던 탓에 흥분해서 신음이 연이어 터져나와버리는 바람에, 침이 오히려 더 많이 새어나오고 말았다.
귀염이는 당혹스러워 어쩔 줄을 몰라 하면서도, 여전히 입에서 똘똘이는 빼지 않았다.
지왕은 피식 웃었다.
‘큭, 하는 짓이 귀엽네. 별명 값 하는 군. 어디 이번엔 속살이 어떤가 볼까?’
그러고는 가운데 손가락으로 조갯살의 갈라진 틈을 마치 생선 배를 가르듯 위에서 아래로 쭉 훑으며 그 느낌을 가늠했다.
“오~, 보지 속살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조개처럼 꿈틀거리는 느낌인데? 이건 거의 싱싱하다는 느낌? 허허, 싱싱한 조개라 …….”
지왕은 기분이 절로 흐뭇해졌다.
“어디 그럼 둘의 보지 구멍은 어떤지 시험해볼까?”
그러고는 둘의 조개 구멍에다 동시에 가운데 손가락을 푹 찔러 넣었다.
느닷없는 조개 개통에 예쁜이와 귀염이는 함께 교성을 내지르며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아흣! 하앙~! …….”
“꺄흑! 아항~! …….”
그런데 그 순간 지왕은 귀염이의 조개 구멍 속에 넣은 손가락이 꽉 물리는 것을 느꼈다.
“오옷, 이 조임은 ……!”
귀염이는 엉덩이를 계속 들썩거리며 파르르 떠는 가운데, 항문과 조개 구멍을 계속 움찔거리면서 지왕의 손가락을 연신 꽉꽉 물어댔다.
마침내 마음을 정한 지왕은 귀염이의 엉덩이를 찰싹 때리면서 외쳤다.
“너로 결정했다! 보지를 이리 갖다 대거라. 빨아 주마!”
순간 지왕 쪽을 돌아보는 귀염이와 예쁜이의 얼굴에선 서로 희비가 교차했다. 신이 난 귀염이의 얼굴엔 급 화색이 돌았고, 낙담한 예쁜이는 안색이 굳어지며 눈동자가 어지럽게 흔들렸다.
지왕은 좋아라 하는 귀염이도 귀염이었지만,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예쁜이의 얼굴을 보는 것을 내심 즐겼다.
‘역시 울상 짓는 표정은 얼굴이 예쁜애들이 해야 제맛이지,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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