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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아십니까女
178. 도를 아십니까女 (11)
보지맛 밀크 셰이크와 사탕을 다 먹은 귀염이와 예쁜이는 각종 크림과 시럽, 그리고 자신들의 침과 조갯물을 덕지덕지 묻힌 알몸으로 총총거리며 샤워실로 향했다.
사방이 유리 칸막이로 된 샤워실은 둘이 들어가고도 남을 정도로 널찍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칸막이 유리가 반투명이나 불투명이 아니고 완전 맑고 투명해서 안이 훤히 보였다.
덕분에 지왕은 월풀에 편히 등을 기대고 앉아서, 귀염이와 예쁜이가 샤워하는 모습을 므훗하게 지켜볼 수가 있었다.
둘은 어느 새 동지 의식 같은 게 생겼는지 아무렇지도 않게 서로의 몸에 정성스레 비누칠을 해주고 있었다.
처음에는 샤워 타올에 거품을 내 서로의 몸을 닦아주는가 싶더니, 몸에 거품이 충분히 발라지자 그것을 씻을 생각은 않고 오히려 샤워 타올을 바닥에 던져 놓고는 맨손으로 서로의 몸 구석구석을 치덕거리기 시작했다.
둘의 손길은 머리부터 목덜미, 허리, 발끝까지 안 가는 곳이 없었고, 마지막엔 젖꼭지와 사타구니를 집요하게 치덕거렸다.
그러다 급기야는 마치 뱀 두 마리가 서로 몸을 꼬며 비비듯이, 서로 마주보고 몸을 밀착시킨 채 부비적거리기 시작했다. 그로인해 비눗기 가득한 둘의 젖꼭지가 서로 맞닿아 쓸려 미끌거리면서 흥분을 고조시켰다.
“하으흥~ …… 니 젖꼭지가 내 젖꼭지를! …… 하으읏!”
“흐으흥~ …… 젖꼭지가 찌릿찌릿해! …… 흐으읏!”
그리고 신체 구조상 서로 맞댈 수가 없었던 조개는 손으로 상대방의 것을 주물럭거려주며 상부상조했다.
“아흣! …… 거긴 클리토리스가 …… 히으윽!”
“아항~! …… 보지에서 미끌미끌한 게 나오고 있어 …… 하으읏!”
그런데 그 광경을 월풀에서 한동안 흐뭇하게 지켜보던 지왕이 불쑥 둘의 행위를 중단시켰다.
“그만, 둘이 즐기는 건 거기까지. 비눗물 씻고 둘 다 이리로 와.”
지왕이 그렇게 한 까닭은 둘이 지왕 없이도 충분히 흥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지왕의 말을 잘 듣지 않게 될지도 몰랐기 때문이었다.
잠시 후 비눗물을 씻고 월풀에 몸을 담그기 위해 오던 예쁜이가 갑자기 당황한 표정을 짓더니, 돌연 황급히 돌아서서 반대쪽으로 향해 갔다.
지왕은 바로 예쁜이를 불러 세웠다.
“너 뭐야? 어디 가?”
예쁜이는 멈칫하며 뒤를 돌아봤다. 다리를 오므린 채 비비 꼬고 있는 것이 어쩐지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었다.
“저, 저기 오줌이 …….”
하지만 지왕이 그 좋은 구경거리를 놓칠 리가 없었다.
“거기 쭈그려 앉아서 싸.”
예쁜이는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네? 그, 그치만 …….”
그러나 지왕은 한술 더 떠서 귀염이에게도 똑같은 걸 시켰다.
“너도 거기 마주보고 쭈그려 앉아서 싸.”
귀염이도 예쁜이와 마찬가지로 놀라서 눈이 커졌다.
“네? 그치만 전 아직 안 마려운데 …….”
지왕은 짐짓 인상을 썼다.
“어차피 곧 쌀 거 아냐? 지금부턴 이 방에서 나가기 전까지 오줌 쌀 시간 안 줄 거니까, 괜히 나중에 험한 벌칙 안 당하려면 지금 같이 싸.”
귀염이는 풀이 죽어서 대답했다.
“네 …….”
결국 둘은 머뭇머뭇하며 욕실 타일 위에서 마주보고 쭈그려 앉았다. 그러다 눈이 서로 마주치자, 화들짝 놀라며 시선을 피했다.
지왕은 히죽 웃으면서, 둘 보고 들으라는 듯이 분위기 잡는 소리를 냈다.
“자, 쉬이~, 쉬이~, 어서 싸야지? 쉬이~ …….”
둘은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면서도, 아래쪽으로는 힘을 주기 시작했다.
먼저 싸기 시작한 쪽은 오줌이 많이 급했던 예쁜이였다.
처음엔 머뭇거리던 예쁜이는 아래쪽으로 힘을 주며 괄약근을 풀어버리자마자, 오줌이 조갯살 틈새를 비집고 마치 500미터 속 천연 암반수라도 터지는 것처럼 ‘촤아악!’ 앞으로 뿜어져 나왔다.
“하앗 …….”
그런데 그 수압이 얼마나 셌던지, 오줌 줄기가 ‘마주보고 쭈그려 앉아 있던 귀염이’의 사타구니 있는 데까지 뻗어나가는가 싶더니 급기야는 조갯살까지 맞춰버렸다.
이에 기겁한 예쁜이는 움찔하며 당황하다 그만 뒤로 기우뚱 주저앉아 버리고 말았다.
“아앗! …… 앗, 뜨거!”
지금까지 몸이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예쁜이었기에, 그 몸에서 바로 나온 오줌 또한 갑작스럽게 오줌 세례를 당한 귀염이가 깜짝 놀랄 만큼 꽤나 높은 온도로 달궈져 있었다. 그 자극 때문인지 예쁜이의 오줌을 그대로 조갯살에 맞은 귀염이 또한 뒤로 넘어가면서 엉겁결에 오줌이 ‘쌔애액!’ 뿜어져 나오고 말았다. 그리고 그 오줌 줄기는 공중으로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 예쁜이의 인중을 정통으로 맞혔다.
그로인해 깜짝 놀란 예쁜이 또한 결국 귀염이처럼 금방 중심을 잃고 뒤로 벌러덩 주저앉아 버리고 말았다.
“우푸풉! …… 꺅! …… 엄마야! …… 푸풉! …….”
공중에선 둘의 조갯살 틈새에서 뿜어져 나온 오줌 줄기들이 서로 ‘X’자로 교차되면서, 제각각 상대방의 머리 위로 분수처럼 흩뿌려졌다.
당황한 둘은 양손을 막 허우적거리며 어찌할 줄을 몰라 했다.
“으앗! 우푸풉! 끼약!”
“엄마! 흐윽! 우엑!”
이윽고 오줌 줄기가 잦아들자, 둘은 그제야 허우적거리던 손을 멈추고 각자 상대방의 오줌을 흠뻑 뒤집어 쓴 그대로 서로를 멍하니 쳐다봤다.
그러다 어느 순간 둘의 눈동자가 어지럽게 흔들리는가 싶더니, 금세 왈칵 서러움이 북받쳐 오르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흑 …….”
“흐윽 …….”
바로 그 때 지왕은 다시금 폰을 조작해 둘의 젖꼭지와 조개에다가 원격 자동 애무를 걸었다.
그러자 둘은 울먹거리다 말고 몸을 움찔하며 신음 소리를 내뱉었다.
“아흣! …….”
“하으읏! …….”
그러고는 언제 서러워하며 훌쩍거렸냐는 듯이 젖가슴과 조개를 움켜쥐며 파르르 떨었다.
그렇게 둘로 하여금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든 지왕은 잠시 후 원격 애무를 다시 중단시키며 말했다.
“이제 그만 끙끙 거리고, 다시 가서 오줌 칠갑한 것 씻고 이리 들어와.”
그러자 서럽기만 하던 마음이 어느 새 머릿속에서 까맣게 잊혀져버린 귀염이와 예쁜이는 멋쩍어하며 다시 샤워실로 가 몸을 씻었다. 그리고 바로 월풀로 들어와 지왕의 품에 안겼다.
둘은 극치의 쾌감을 느끼고 항문도 개통되고 차례로 다양한 능욕을 당해서인지, 이제는 부끄러움 따윈 까맣게 잊은 채 지왕의 품에서 서로 질세라 교태를 부려댔다.
지왕은 그러고 있으니 그 순간만큼은 세상에 부러울 것이 하나 없었다.
‘후우~, 극락이 따로 없네. 조교하다가 이렇게 여유를 만끽해보긴 또 처음이군. 뛰면서 즐기는 능욕 한 건의 여유랄까? 후후.’
그러면서 느긋하게 조교의 피날레를 어떻게 장식할까를 궁리하기 시작했다.
‘가만 있어 보자. 의외의 소득도 많았고 이제 할 것도 대충 다 해봤으니 슬슬 마무리를 지어야겠는데 …… 어떻게 할까나 ……. 그러고 보니 방에 있는 재료들도 다 써버렸고, 남은 건 저기 저 알사탕들 뿐이군 ……. 그나저나 사탕은 많이도 갔다 놨네. …… 응? 그래, 그거다! 그걸로 마지막을 장식하자!’
이에 지왕은 귀염이와 예쁜이의 엉덩이를 톡톡 때리며 말했다.
“이제 슬슬 체크 아웃 시간도 다 돼가니 너희들은 저리 가서 침대를 정리해. 니들은 실컷 쌌으니, 나도 마지막으로 싸고는 가야하지 않겠어?”
그러자 둘은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바로 월풀 밖으로 나가 몸의 물기를 닦고, 침대로 가서 크림과 시럽, 그리고 각종 체액들로 지저분해져 있던 침대 시트 위에 여분의 이불을 덮어놓는 등 지왕과 자신들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
이윽고 모든 준비가 되자, 지왕은 자신도 월풀에서 물기를 닦고 나와, 둘 앞에 알사탕이 가득 담겨 있는 유리그릇을 갖다 놓으며 말했다.
“아까 내가 해줬듯이 이 사탕들을 서로의 똥꼬 속에다 넣어. 5개씩.”
귀염이와 예쁜이는 어안이 벙벙했다.
“네?”
“5개씩이나요?”
그러나 이어서 지왕이 덧붙인 말은 둘을 더욱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아, 그리고 사탕을 똥꼬 속에 넣을 때 손은 사용하지 마. 입으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