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갤넉시 Sex 노트-182화 (18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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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女

182. 설女 (2)

지왕은 짐짓 의아해하는 척을 하면서 여자에게 다가가 상태를 살폈다.

“갑자기 왜 그래? 어디 아프기라도 한 거야?”

당황한 여자는 몸을 옆으로 돌리며 허둥지둥 둘러댔다.

“아, 아냐! 그런 거. 저, 저리가! 가라고! …… 하으읏! …….”

그러나 지왕은 계속 집요하게 굴었다.

“어라? 얼굴이 빨간데? 갑자기 열이라도 나는 거야?”

그러고는 오른 손으론 여자의 이마를 짚어 열이 나나 살피는 척을 했다.

그런데 여자는 지왕의 손이 이마에 닿자마자 흠칫 놀라며 교성을 내뱉었다.

“히익! …… 아항~! …….”

지왕이 여자의 이마에 손을 대는 동시에, 다른 손에 쥐고 있던 스마트폰으로 조개에다가 원격 애무를 한 차례 슥 걸었기 때문이었다.

지왕은 여자의 신음 소리에 짐짓 기겁하는 척을 하며 말했다.

“엑? 뭐야? 내가 뭘 어쨌다고 왜 갑자기 이상한 소릴 내고 그래?”

그러고는 괜스레 의뭉스런 눈빛으로 여자를 흘겨보며 추궁했다.

“오호라, 설마 너 내가 이마 짚어본 거 갖고 또 어딜 만지니, 변태니 하면서 지랄하려고 수 쓰는 거 아냐?”

그러면서 여자의 턱을 감싸 쥐는 동시에 다시 한 번 폰 사진 속 여자의 조개부위를 다른 손으로 슥 터치했다.

여자는 목을 움찔 움츠리며 파르르 떨었다.

“하으읏! …… 그, 그게 아니라 …… 흐으흥~ …….”

지왕은 경련하는 여자의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그러자 지왕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조개가 화끈거리며 달아오르는 것을 느낀 여자는 바로 숨이 멎을 것처럼 턱 막히며 눈빛이 어지럽게 흔들렸다.

‘헉! …… 이게 도대체 무슨 조화야? 얘 손만 닿으면 보지가 흥분이 돼 …… 하으흥~ …….’

그때 지왕이 양손을 여자의 겨드랑이에 껴 넣으며 부축해 일으키는 척을 하면서,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여자의 젖꼭지를 옷 위로 슥 쓸었다.

여자는 두 눈을 질끈 감으며 파르르 경련했다.

“하으읏! …….”

이에 지왕은 씨익 웃으면서 여자의 귓가에다 대고 나직이 속삭였다.

“어디 싫으면 또 소리를 질러보시던가? 후후.”

여자는 깜짝 놀라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헉! …….’

그러나 지왕의 노림수대로 소리를 지르거나 야단을 떨 엄두는 전혀 내지 못했다. 오히려 넋 나간 듯 달뜬 표정과 간절한 눈빛으로 지왕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지왕은 다시 한 번 조개를 원격 애무를 하여 굳히기에 들어가려다, 문득 여자의 그런 표정을 보고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응? 뭐지? 벌써 완전히 넘어온 건가? 겨우 이 정도에?’

그러면서 혹시나 하며 시험 삼아 노골적으로 말을 걸어 봤다.

“어때? 우리 집에 갈래?”

그런데 이게 웬 걸? 여자는 정말 너무나도 쉽게 고개를 끄덕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으응 …… 하으흥~ …….”

지왕은 좀 얼떨떨했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쉽잖아? …… 혹 유부녀라서 그런가?’

그러다 이내 고개를 짤짤 저었다.

‘아니, 지금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마침 보는 사람도 없을 때 얼른 데리고 들어가자.’

그렇게 여자를 집에 데리고 들어온 지왕은 잠시 미뤄뒀던 궁금증을 다시 한 번 해소해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여자를 집 한가운데에 덩그러니 세워둔 채, 멀찍이 떨어져 앉아 관찰하기 시작했다.

여자는 젖꼭지에서 올라오는 찌릿찌릿한 기운을 못이긴 나머지 어깨를 파르르 떨고 있으면서, 어쩔 줄을 몰라 하는 표정으로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지왕을 쳐다봤다. 그러나 정작 지왕 쪽은 짐짓 무심한 표정을 지으며 여자를 멀뚱멀뚱 쳐다보고만 있었다.

여자는 잠시 우물쭈물하는가 싶더니, 눈치를 살살 살피며 지왕 쪽으로 머뭇머뭇 다가오기 시작했다.

이에 지왕은 바로 옆에 놓아둔 폰에 슬쩍 손을 가져가서, 폰 사진 속 여자의 조개 부위를 거칠게 막 문질렀다.

그러자 여자는 바로 사타구니를 움켜잡으며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아버렸다.

“아흣! …… 하앙~! …….”

지왕은 시치미를 딱 잡아떼며 말했다.

“몸이 쉽게 진정이 안 되나 보네? 뭐, 아무튼 거기서 그러고 있다 진정되면 돌아가던가.”

그러자 여자는 바로 당혹스러워 하며 지왕을 쳐다봤다.

“그치만 아깐 집에 같이 가자고 …… 하으읏! …….”

지왕은 피식 웃으며 건성건성 대꾸했다.

“난 그저 밖에 계속 있으면 추우니까, 몸이나 녹이다 진정되면 돌아가라는 뜻으로 집에 데리고 온 건데 ……. 그게 뭐 잘못 됐어?”

지왕의 말에 여자는 바로 얼굴이 홍당무가 되었다.

“어떻게 그런 …… 흐으읏! …….”

이에 지왕은 여자를 하찮게 깔아보며 빈정거렸다.

“뭐 바라는 게 있으면 말을 해보시던가? 내키면 들어줄 지도 모르니까 말야. 훗~.”

그러자 여자는 바로 원하는 것을 말하려는 듯 간절한 표정으로 지왕을 바라보며 입술을 달싹였다.

“나, 나를 …….”

그러다 화들짝 정신을 차리며 말을 목구멍으로 삼켰다.

‘핫! …… 내가 지금 무슨 소릴 하려는 거야? …… 흐으읏! …….’

지왕은 계속 빈정거렸다.

“뭐, 원하는 게 없나 보네? 그럼 몸 좀 녹이고 가. 난 침대에서 좀 쉴 테니.”

그러고는 침대에 대자로 누워 폰질을 하는 척 하면서, 폰 사진 속 여자의 몸 여기저기를 손끝으로 연신 쿡쿡 터치했다.

그러자 여자는 해당 부위를 손으로 짚어가며 계속 움찔거렸다.

“아흣! …… 하으읏! …… 아항~! …… 하앙~! …….”

그 광경을 힐끔거리며 구경하던 지왕은 막 웃음이 터져나오려했다.

‘큭큭! 무슨 총 맞는 판토마임 연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몸짓이 아주 찰지네 찰져. 이건 무슨 에로 영화에서 일부러 과장 연기하는 것 같잖아? 젊어도 아줌마가 되면 저렇게 다 오버를 하게 되나? 유부녀 능욕도 나름 신선한 맛이 있군. 낄낄.’

여자의 상태를 보아 하니, 마지막으로 한번 조개에다 찐하게 원격 애무를 가하기만 하면 바로 자기를 먹어 달라 애원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왕은 돌연 터치를 멈추더니 여자에게 선심 쓰듯 말했다.

“말로는 원하는 걸 표현하기 힘들어하는 것 같아 보이네? 뭐, 정 그렇다면 몸으로라도 표현해보던가?”

그러고는 옆에 있는 이어폰을 폰에 연결한 뒤 귀에 꽂고서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 그에 더해 여자에게 ‘니가 아무리 떠들어 봐야 내 귀엔 안 들려’라는 신호를 주기 위해 일부러 이어폰도 귀에 느슨하게 꽂고서 볼륨을 크게 높였다. 여자의 귀에까지 음악 소리가 들리게 하기 위함이었다.

여자는 눈앞이 막막해지는 느낌이었다.

‘헉! …… 괜히 머뭇거리다 이게 무슨 …… 하으읏! …… 음악을 저렇게 크게 듣고 있으니 말을 해도 정말 들릴 것 같지도 않고 …… 몸으로 표현하라니, 도대체 어떻게 …… 하으흥~ …….’

그러다 별안간 젖가슴과 조개를 콱 움켜쥔 채 고개까지 뒤로 확 젖혀지면서, 집안이 떠나가라 교성을 내질렀다.

“꺄흐윽! …… 아항~~! …….”

지왕이 여자의 젖꼭지와 조개에다가 ‘원격 자동 애무’를 ‘강’으로 가한 데 따른 것이었다.

여자는 몰라보게 강력해진 찌릿찌릿함에 몸을 잔뜩 웅크린 채 끙끙 앓아대며 지왕을 간절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하으읏! …… 보, 보지가 …… 가슴이 …… 흐으읏! …….”

그러나 지왕은 시선은 여자 쪽을 향하고 있었으면서도, 정작 표정은 음악을 듣는 것에 정신이 홀랑 뺐긴 것처럼 해가지고는 노래를 흥얼거리고만 있었다.

‘큭큭, 속 좀 탈 거다. 아니 보지가 흥분으로 타들어간다고 해야 하나? 낄낄.’

결국 여자는 떨리는 손으로 옷을 주섬주섬 벗기 시작했다.

‘그래. 이렇게 옷을 벗으면 무슨 뜻인지 알아챌 수 있을 거야 …… 흐으읏!’

일단 여자는 입고 있던 남방의 단추를 다 풀어헤친 채 지왕을 쳐다봤다. 앞이 벌어진 남방 사이로 흰색과 검은색의 레이스가 세련되게 어우러진 실크 브래지어가 탐스런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왕은 그런 여자를 한번 힐끔 쳐다만 봤을 뿐, 별다른 내색을 하지 않은 채 계속 나몰라라 노래만 흥얼거렸다. 하지만 속으론 은근히 감탄을 하고 있었다.

‘오오, 유부녀치곤 브래지어가 깔쌈한데? 미시라서 그런가? 뭐, 성격은 몰라도 패션 감각 하난 얼굴값을 하는군.’

그렇게 지왕이 별 관심을 보이질 않자, 여자는 이번엔 아예 남방을 훌렁 벗어버렸다.

이때 지왕이 침대에서 일어났다.

여자는 설레임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역시 눈치 챈 건가?’

하지만 지왕은 여자 쪽으로 가질 않고 욕실 쪽으로 향하더니, 거기에서 마른 수건을 하나 꺼내와 여자에게 던지면서 말했다.

“아까 눈밭에 굴러서 젖기라도 했나보지? 여기 이걸로 닦고, 옷은 저기 드라이기 있으니까 그걸로 말리든가 …….”

여자는 벙찌고 말았다.

‘뭐야? 얘 고자야? 아니면 게이? …… 아냐, 그럴 리 없어. 아깐 분명 내 가슴을 만지작거렸는데 …… 그렇다면 …….’

그러고는 단단히 각오한 표정을 하고는 마침내 브래지어를 끌렀다. 그리고 여봐란 듯이 가슴을 드러내 보이며 지왕을 똑바로 쳐다봤다.

물론 젖꼭지와 조개가 계속 찌릿찌릿하긴 했지만, 맨가슴을 주물럭거리는 모습을 보이는 건 왠지 부끄러웠던 나머지 양손을 가랑이 사이에 끼워 조개를 움켜쥔 채 어깨만 파르르 파르르 떨어대고 있었다.

“하으읏! …… 흐으읏! …….”

그럴 때마다 젖가슴도 덩달아서 마치 물이 가득 찬 풍선이 흔들리듯 출렁출렁 거렸다.

이를 본 지왕은 씨익 입꼬리를 올리며 조개에 가해지던 원격 자동 애무를 중단하고, 젖꼭지 쪽에만 ‘최대치의 원격 자동 애무’를 걸었다.

그러자 여자는 바로 흠칫 놀라며 자신의 맨 젖가슴을 양손으로 콱 움켜쥐었다.

“아흐읏! …… 아항~~! …….”

지왕은 그제야 똘똘이가 바지 속에서 완전히 기립하는 것을 느꼈다.

‘오~! 이 느낌은! …… 딴 건 몰라도 가슴을 움켜잡고 신음 하는 모습은 처녀보다 유부녀 쪽이 더 야릇한데? 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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