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갤넉시 Sex 노트-184화 (18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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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女

184. 설女 (4)

여자의 여린 면을 보게 된 지왕은 마음이 흔들렸다.

‘이거 왠지 좀 불쌍한데? 이래선 마음껏 능욕을 할 수가 …….’

그러나 상의 실종에 바지와 팬티는 허벅지에 걸친 채 주저앉아 눈물을 훌쩍거리고 있는 쌔끈한 유부녀를 그냥 보내버리기엔 너무 아까웠다.

‘흐음, 뭔가 방법이 없을까나?’

그러다 번뜩 그럴듯한 논리를 만들어냈다.

‘그래! 어차피 얘가 말은 이렇게 해도 속마음은 욕구불만을 해소할 기회를 갈망하고 있잖아? 그리고 자기 스스로 엉덩이에 회초리질을 할 만큼 SM쪽으로도 재능이 있고, 보짓물도 아주 풍부하고. 그러니 망가트리는 능욕이 아니라, 오르가즘을 통해 욕구불만도 해소하고 해방감도 느낄 수 있도록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교를 해주면 되지. 안 그래? 그럼 얘도 좋고 나도 좋고 다 좋은 거잖아? 아무렴.’

그렇게 마음을 정한 지왕은 주저앉아 있는 여자의 사타구니 밑으로 손을 집어넣어 조갯살을 만지작거리며, 여자를 살살 구슬렸다.

“좋아, 내가 지금까지 했던 말은 취소하지. 지난 일들 때문에 감정이 좀 실려서 그랬던 거지, 실은 너 꽤나 괜찮은 여자야. 아까 눈밭에서 같이 뒤엉켰을 때 느꼈지만 향도 좋았고.”

향이 좋았다는 말은 거짓은 아니었다. 진짜 여자의 머릿결에선 지왕이 좋아하는 과일향의 샴푸 냄새가 풍겼었다.

계속 ‘더럽다, 더럽다’하며 몰아세우기만 하던 지왕이 갑자기 다정하게 돌변해서인지, 여자는 눈에 띄게 조갯살이 말랑말랑해져서는 몸을 비비 꼬았다.

“하으흥~, 흐으흥~ …….”

지왕은 조갯살을 계속 만지작거리면서, 여자로 하여금 손을 자신의 젖가슴으로 가져가 애무하도록 만들었다. 그러자 여자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젖가슴과 젖꼭지를 애무하며 흥분에 빠져 들어갔다.

“아항~, 흐으흥~ …….”

그러다 지왕은 문득 궁금증이 생겨 물었다.

“그런데 말이야. 너 자기 엉덩이를 스스로 때릴 때도 지금처럼 이렇게 보지가 젖고 그랬냐?”

지왕의 질문에 여자는 바로 어깨를 움찔하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지왕은 피식 웃었다.

“훗, 내가 정곡을 찔렀나 보군.”

그러자 여자는 바로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아, 아니야. 그렇지 않아. 하으흥~ …….”

그러나 그 와중에도 조개에서는 조갯물이 흥건히 흘러나와 지왕의 손을 적시고 있었다. 이에 지왕은 조갯살의 갈라진 틈새에다 손가락을 끼워놓고 주물거리며 말했다.

“과연 그런지 안 그런지는 시험해보면 알겠지.”

여자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지왕을 쳐다봤다.

“시험 …… 이라니, 설마 ……?”

지왕은 씨익 웃었다.

“자 어떻게 할래? 내가 니 엉덩이를 때릴까, 아니면 니가 때릴래?”

여자는 우물쭈물하며 되물었다.

“여, 여기서? 니가 보는 데서?”

지왕은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한 걸 뭘 물어?”

그러면서 은근슬쩍 여자가 스스로 자기 엉덩이를 때리는 쪽을 선택하도록 몰아갔다.

“근데 남이 때리는 것보단 자기가 때리는 게 너의 결백을 입증하는 데 더 유리하지 않겠냐? 아무래도 남이 때리는 게 더 흥분이 될 테니 말이야. 뭐, 니가 정 원한다면 내가 때려줄 수도 있긴 한데, 아무튼 잘 생각해서 결정해 보라고.”

그러고는 책상에서 30센티 자를 가지고 와 여자에게 내밀었다.

여자는 휘둥그레진 눈으로 자와 지왕을 번갈아 쳐다봤다. 얼굴엔 당황한 빛이 역력했다.

지왕은 망설이는 여자에게 자를 거듭 들이밀었다.

결국 여자는 머뭇거리며 자를 받아들었다.

자를 건넨 지왕은 뒤로 물러나 침대에 걸터앉았다. 그러고는 약간 거만한 듯한 표정을 하고서 여자를 물끄러미 쳐다봤다.

안절부절못하던 여자는 결국 머뭇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 일어나 똑바로 서자, 허벅지에 걸쳐져 있던 바지가 밑으로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 바람에 허벅지엔 아까 지왕이 잡아 내렸던 팬티만 혼자 덩그러니 걸쳐져 있게 되었다.

팬티는 조금 전 여자가 원격 자동 애무에 흥분한 나머지 싸질렀던 조갯물로 인해 멀리서 봐도 질척거리는 게 한눈에 들어왔다. 뿐만 아니라 허벅지 안쪽의 살결도 흘러내린 조갯물로 번들번들 윤이 나고 있었다.

여자는 손에 든 자를 마치 조준을 하듯 자신의 엉덩이에다 가만히 가져다 댔다. 그러고는 우물쭈물하며 몇 번을 엉덩이에 붙였다 뗐다를 반복했다.

그걸 보고 있던 지왕은 괜스레 감질맛이 나 한마디 했다.

“야, 엉덩이를 이쪽으로 돌려야지. 안 그럼 내가 볼 수가 없잖아.”

지왕의 말에 여자는 주춤주춤 돌아서서 엉덩이가 지왕 쪽으로 향하게 했다.

바탕이 하얀 살결에 빨간 줄이 좍좍 가 있는 여자의 엉덩이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보단 오히려 지왕의 욕정을 더욱 돋워지게 만들었다. 게다가 이미 한차례 싸지른 조갯물로 사타구니 부분이 질펀했기 때문에 그 비쥬얼이 한 층 더 야릇했다.

조바심이 난 지왕은 여자에게 계속 깐깐하게 굴었다.

“허리도 약간 숙여야지. 그러면서 엉덩이도 이쪽으로 좀 내밀고. 그래야 보지가 잘 보일 거 아냐?”

여자는 지왕이 시키는 대로 엉덩이를 뒤로 쑥 내밀어 가슴부터 허리를 거쳐 엉덩이까지 S라인을 만들어 냈다. 그러자 갈라진 엉덩이 골 밑으로 조갯물로 흠뻑 젖은 조갯살이 도톰하게 올라오며 가운데가 살짝 벌어졌다.

지왕은 막 콧김까지 내뿜으며 흥분을 해댔다.

‘오호! 저 탱글한 보짓살! 게다가 벌어진 틈 사이로 보이는 핑크빛 속살까지! 겉은 하얗고 속은 핑크색인 보지라니 ……. 유부녀 맞아? 호오!’

그러다 불쑥 새로운 욕심이 하나 더 생겼다.

‘가만. 보지가 저렇다면 혹시 거기도 ……?’

이에 바로 여자를 거듭 부추겼다.

“엉덩이를 이 쪽으로 더 쑥 내밀어 봐. 그래, 그렇지.”

그러자 여자의 엉덩이 골이 더 벌어지면서 마침내 항문이 훤히 드러나 보였다. 지왕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오오! 항문 색깔이 …… 핑크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저렇게 연한 색깔은 처녀들 중에서도 보기 힘든데 ……. 그 남편 정말 불쌍하네. 저런 여자를 아내로 두고 있으면서도 발기 불능이라니. 쯧쯧.’

그러데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들었다.

‘가만. 아니지. 그 새끼가 고자니까 별로 하질 않아서 보지랑 똥꼬가 처녀 못지않은 상태로 유지될 수 있었던 건가? 큭, 뭐,아무렴 어떠냐. 내가 감사히 먹어주면 되는 거지. 후후.’

지왕이 그러면서 싱글벙글하고 있는데, 여자가 불쑥 지왕의 눈치를 살살 살피며 물었다.

“이제 때려도 되나 …… 요?”

지왕은 깜짝 놀라며 얼떨결에 대답했다.

“어? 어 …… 그, 그래 …….”

자기가 자기 엉덩이를 때리는 건데 그걸 허락받으려 고분고분하게 구는 것도 얼떨떨했지만, 무엇보다도 갑자기 반말에서 존댓말로 말투가 바뀐 것이 가장 얼떨떨했다.

‘정신은 벌써 조교가 돼버린 건가? 훗, 이제 몸만 조교를 해주면 되겠군.’

그때 ‘짝!’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여자가 바로 신음 소릴 내뱉었다.

“아흣! …….”

여자는 역시 엉덩이를 많이 때려본 듯, 자가 엉덩이에 부딪히면서 착 감겼다.

그 상태로 한 동안 엉덩이를 파르르 떨던 여자는 돌연 지왕 쪽을 힐끔 바라보며 말했다.

“어때요? 나 안 쌌죠?”

여자가 대놓고 물어볼 줄 몰랐던 지왕은 엉겁결에 말을 더듬었다.

“어? 그, 그게 …….”

그러다 정신을 번쩍 차리며 반박했다.

“야, 그렇게 한 번 때리고서 싸는지 안 싸는지 어떻게 판별하냐? 너도 평소에 한 대만 때리고 끝내진 않았을 거 아냐? 얼른 평소처럼 계속 때려보라고.”

그런데 그때 문득 더 좋은 생각이 나서 말했다.

“아니, 잠깐만. 지금 니 보지가 젖은 상태라서 눈으로 판별하기가 힘들어. 그러니 좀 닦고 하자.”

그러고는 수건을 가져와 직접 여자의 사타구니를 닦았다.

그렇게 지왕의 손이 가랑이 사이로 불쑥 들어오자, 여자는 까치발까지 들며 기겁했다.

“꺅! 자, 잠깐만 …… 내가 할게요 …….”

그러나 지왕은 못들은 척 막무가내로 수건을 가지고 여자의 조갯살과 엉덩이 등을 슥슥 닦았다.

“됐어! 가만 있어봐! 내가 하는 게 더 빠르니까.”

그 바람에 여자는 결국 더욱 흥분해버리며 엉덩이를 파르르 떨어댔다.

“꺄흐윽! …… 하으읏! 아항~! …….”

그로인해 조갯살 틈새에선 조갯물이 마치 ‘봊’물 터지듯 마구 싸질러졌다. 여자는 연신 까치발을 세우며 움찔움찔하면서 조갯물을 싸댔다. 지왕은 그런 여자가 웃겨 킥킥거리며 놀려댔다.

“야, 움직이지 마! 가만 있어! 보짓물을 제대로 닦아야 시험을 하든 지 말 거 아냐!”

하지만 여자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어쩔 줄을 몰라 할 뿐이었다.

“그, 그치만 그렇게 자꾸 만지면 보지가 찌릿찌릿 …… 아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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