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갤넉시 Sex 노트-185화 (18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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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女

185. 설女 (5)

수건은 조개에서 흘러나온 물로 금세 질척해졌다. 그걸 본 지왕은 피식 하며 여자를 비웃었다.

“이건 뭐 시험해보나 마나겠는데? 제대로 시작도 하기 전에 보지가 이 모양이니.”

그러자 여자는 금세 당혹스러워하며 반박했다.

“아, 아녜요! 이건 그 쪽이 내 거길 만져서 그런 거 …….”

물론 지왕도 지지않고 계속 놀려댔다.

“아~, 간만에 딱딱한 고추를 가진 남자의 손길이 닿으니까 보지가 주책없이 질질 싸고 있는 건가?”

여자는 얼굴이 새빨개졌다.

“네? 아, 아니 그런 게 아니라 …….”

그러고는 바로 말문이 막혀가지곤 고개를 푹 숙였다.

이에 지왕은 여자의 사정을 봐주는 척 하면서, 다짜고짜 방금 자신이 한 말을 기정사실화해버렸다.

“뭐, 그간 많이도 굶주렸을 테니 충분히 그러고도 남지. 자, 그럼 니 손으로 닦아.”

그러고는 조개를 닦던 수건을 여자의 손에 건네준 뒤 히죽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여자는 불쑥 오기가 발동했다. 그래서 마치 뒷일을 본 뒤 밑을 닦는 것처럼 사타구니를 구석구석 잔뜩 신경을 써서 닦았다. 하지만 처음 보는 남자 앞에서 엉거주춤하게 선 채로 얼핏 우스꽝스런 자세로 밑을 닦고 있자니 흘끔흘끔 눈치가 보이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그 모습은 마치 주인의 눈치를 살살 살피며 배변판에다가 볼일을 보는 작은 강아지를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걸 구경하고 있는 지왕은 마냥 싱긍벙글이었다.

‘후후. 그래 지금 부끄럽고 눈치 보이는 그 마음, 충분히 느끼면서 계속 가슴 속에 새기시라고. 그게 다 조교가 되어가는 과정이니까.’

자신의 사타구니를 다 닦은 여자는 수건을 옆에다 내려놓은 뒤, 다시 엉덩이를 지왕 쪽으로 향한 채 자를 엉덩이로 가져다 대며 지왕을 쳐다봤다.

지왕은 허락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여자는 다시 자로 자신의 엉덩이를 때렸다.

찰싹!

그러고는 또 당연히 신음을 내뱉었다.

“아흣!”

여자는 두 눈을 지그시 감은 채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있는 것이, 매질의 감흥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듯 보였다.

지왕은 여자를 거듭 재촉했다.

“야, 뜸들이지 말고 계속 때려야지? 설마 지금 겨우 한 대 때려놓고서 흥분을 느끼고 있는 거야? 너 그렇게 가벼운 여자였어?”

지왕의 야단에 당혹스러워하며 눈을 번쩍 뜬 여자는 바로 다시 자로 엉덩이를 때렸다.

찰싹!

“하으읏!”

그 때부턴 지왕이 따로 말하지 않아도 양쪽 엉덩이를 번갈아 가며 연신 때려댔다.

“(찰싹!) 아흣! (찰싹!) 하으읏! (찰싹!) 히으윽! …….”

그렇게 여자가 발동이 걸린 다음부터는, 지왕은 여자가 자신을 의식하지 않도록 배려 아닌 배려를 하며 잠자코 조용히 구경만 했다. 그렇게 해야 여자가 조금이라도 더 편안한 마음으로 매질에 몰입하며 보다 더 원활히 흥분을 심화시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꿍꿍이에서였다.

그때 돌연 엉덩이를 때리고 있는 자에서 ‘찰싹!’하는 소리와 더불어, 지금까지와는 다른 물 튀기는 소리가 났다.

그 미묘한 소리의 차이를 감지한 지왕은 바로 여자의 사타구니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오잉?’

엉덩이 때리기 삼매경에 빠져 있던 여자 또한 물 튀기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자를 엉덩이 대고 있던 그대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그대로 얼어버렸다.

‘핫! …….’

투명한 플라스틱 자에 묻은 건 분명 투명한 액체였다. 지왕은 좀 더 확실히 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서 여자의 사타구니와 엉덩이 등을 확인했다. 그건 조갯물이 분명했다. 여자도 그것을 깨달았는지 마치 감추고 싶은 속내를 들킨 사람 마냥 두 눈을 질끈 감고서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지왕은 가운데가 벌어져 있는 여자의 조개 틈새에서부터 항문이 있는 엉덩이골까지 검지 끝으로 슥 스쳐 올리면서 말했다.

“내가 이긴 것 같은데? 후후.”

여자는 흠칫 놀라며 엉덩이를 파르르 떨었다.

“아흣!”

지왕은 어이없다는 듯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한 10대 정도 밖에 안 때린 것 같은데 이렇게 자에 물이 튀길 정도로 싸다니. 욕구 불만이 상당히 쌓였나보군. 후후.”

그러더니 짐짓 딴청을 피우며 말했다.

“근데 난 솔직하지 못한 여자에겐 매력을 못 느끼겠더라. 난 따뜻한 물로 샤워 좀 할 테니, 넌 젖은 것 다 닦으면 집에나 가 봐.”

그 말은 여자에게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네에? 그, 그치만 …….”

그러나 지왕은 여전히 못 본 척 하며 당장 샤워하러 갈 것처럼 그 자리에서 옷을 훌러덩 벗어던져 버렸다. 그러자 여자의 남편 것과는 달리 하늘을 찌를 기세로 단단하게 벌떡 기립해 있는 지왕의 거대한 똘똘이가 여자에게 그 늠름한 옆모습을 드러냈다.

여자는 순간 입이 떡 벌어졌다.

‘핫!’

어찌나 놀랐는지 손에 들고 있던 자가 떨어지는 것도 몰랐을 정도였다.

그렇게 숨 쉬는 것조차 잊은 채 지왕의 똘똘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던 여자는 지왕이 여자 쪽을 힐끔 쳐다보며 헛기침으로 눈치를 주고 난 다음에서야 정신을 번쩍 차리며 황급히 눈을 내리 깔았다.

“허흠흠!”

“핫! …….”

지왕은 여자를 대놓고 몰아세웠다.

“뭘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보냐?”

여자는 우물쭈물 말을 잇지 못했다.

“그, 그게 …….”

그러나 지왕은 계속 집요하게 굴었다.

“오호라, 맨날 물렁물렁 축 쳐져 있는 자지만 보다가 오랜만에 딱딱한 걸 보니 흥분이 됐나 보지?”

정곡을 찔린 여자는 막 손사래까지 치며 부인했다.

“아, 아니 그런 게 아니고 …….”

그런 여자의 행동에 지왕은 절로 콧방귀가 나왔다.

“흥, 보지에서 흐르고 있는 그 물이나 좀 닦으신 다음에 거짓말을 하시지?”

바로 그때 애꿎게도 조갯물 한 줄기가 여자의 조갯살 틈새에서 부왁 흘러나와, 허벅지 안쪽 살결을 타고 마치 밤하늘에서 별이 떨어지듯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것을 느낀 여자는 화들짝 놀라며 양손을 사타구니로 가져가 조갯살을 콱 움켜잡았다.

“앗!”

그런데 놀라면서 아래쪽으로 힘이 들어가는 바람에 ‘봊’물이 재차 터져버린 나머지, 손이 조갯살에 닿을 때 ‘찰푸닥’하고 조갯물 튀기는 소리가 나버리고 말았다.

지왕은 물론 여자 또한 그 소리를 정확하게 들었다. 그로인해 변명의 여지가 없게 돼버린 여자는 너무도 당혹스러운 나머지 얼굴이 당장이라도 막 울먹거릴 것 같은 표정이 돼버리고 말았다.

“흐으윽 …….”

지왕은 피식 웃으며 일부러 여자에게 눈짓으로 신호 비슷한 걸 주면서 능청스럽게 말했다.

“아함~, 쩝쩝 ……. 근데 추운데 있다가 갑자기 따뜻한 데로 들어와서 그런가? 괜히 졸리네. 흐음, 좀 누웠다가 씻을까?”

그러고는 침대에 여봐란 듯이 대자로 뻗어버렸다.

지왕은 누울 때 일부러 ‘벌어진 가랑이 부분’이 여자 쪽으로 향하도록 방향을 잡았다.

그리고 지왕이 눈을 감자, 여자는 흘끔흘끔 지왕의 사타구니 쪽을 훔쳐보기 시작했다.

‘아~, 저 딱딱함! 늠름함! 거기다 크기도 내 남편 것과는 상대도 되지 않아! 길이와 두께 모두 내 남편 것의 두 배는 될 것 같아!’

지왕은 눈을 감고 있었어도, 여자의 시선이 똘똘이로 쏠려 있었음을 기분으로 느낄 수가 있었다.

‘후후, 아주 입에서 침을 질질 흘려가며, 아니 보지에서 물을 질질 싸면서 내 자지에 넋이 나가 있겠지? 어디, 한번 서비스 샷 좀 날려줄까?’

그러더니 사타구니 쪽으로 힘을 줘서 똘똘이가 까딱까딱거리게 만들었다.

그러자 여자는 저도 모르게 입에서 안타까워 어쩔 줄을 몰라 하는 탄식이 터져 나오고 말았다.

“아~ …….”

그 소리를 들은 지왕은 얼떨결에 눈이 딱 떠져서 시선이 여자에게로 향했다.

여자는 그제야 자신의 탄식 소리가 너무 컸었음을 깨닫고는 화들짝 놀라며 양손으로 입을 막았다.

“앗!”

그러나 지왕은 이번엔 여자를 놀리지 않았다. 대신 못 본 척 다시 눈을 감아주며,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빨개진 여자에게 들으라는 듯이 중얼거렸다.

“밖에 오랫동안 돌아다녔나보구나? 뺨이 아직도 빨갛게 얼어 있네. 내 자지가 지금 뜨끈뜨끈하니까 와서 이걸로 니 뺨이라도 녹이려면 녹여.”

똘똘이로 ‘언 뺨’을 녹이라니. 이건 정상적인 상황일 때 들었다면 그야말로 골 때리는 소리였지만, 이미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여자의 귀엔 그야말로 ‘자비로운 복음’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여자는 선뜻 그리하지 못하고 여전히 우물쭈물하며 망설였다.

이에 지왕은 여자를 은근히 재촉하며 압박했다.

“딱 1분만 허락할 거야. 그러니 내 맘 변하기 전에 알아서 잘 하라고.”

그러자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여자는 지왕의 똘똘이 쪽으로 허겁지겁 다가왔다.

그런데 마음이 너무 급했던 나머지 허벅지에 걸쳐져 있는 팬티는 둘째 치고 발목까지 내려가 있던 바지에서도 발을 빼지 않은 채 발걸음을 떼다가, 그만 앞으로 발라당 고꾸라지고 말았다.

“꺅!”

그게 어찌나 갑작스럽게 일어났던지 침대에 누워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지왕은 마치 여자가 순간이동으로 사라져버린 것처럼 느껴졌을 정도였다.

“엥?”

그러다 고개를 슬쩍 들어 여자가 바닥에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엎어진 채 파리하게 떠는 걸 보고는 그만 웃음이 빵 터져버리고 말았다.

“크핫! 풋! 푸하핫!”

그러나 여자는 통증과 수치심으로 인해 고개조차 들지 못하고 훌쩍거리고 있을 뿐이었다.

“흑 …… 흐엥~ …… 훌쩍 …….”

----☆­《아파요~!!》­☆----

정확히 11일부터 감기 기운이 생기기 시작해서 지난 화욜부터 어제까지 피크를 찍었네요...

그래서 연재가 듬성듬성 이빨이 빠지는 불상사가……흑 ……. (지난달에 시작한 신작은 더 심각;;;)

아무튼 여러분도 감기 조심하세요.

우리 가족도 한명씩 돌아가며 다 걸렸을 정도... 요즘 유행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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