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갤넉시 Sex 노트-205화 (20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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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女 (1월)

205. 주먹女-(1월) (7)

그러다 혜진은 문득 아까부터 이런 게 왜 여기 있나 궁금해 했었던 물건이 눈에 새삼 들어왔다. 그래서 어색한 분위기도 탈피할 겸 지왕에게 물었다.

“저건 뭐죠?”

지왕은 혜진이 가리킨 쪽을 쳐다봤다.

“네? …… 아,  ‘직소(Jig Saw)기’요?”  (직소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16화 ‘직소女’의 앞부분을 참조하시면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직소기? 휴대용 드릴 같은 건가요? 얼핏 그거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

“살짝 비슷하긴 한데 드릴이랑은 달라요. 원래는 저 총구처럼 생긴 앞부분에 가는 실톱을 넣고 작동시키면 목재 같은 걸 쉽게 자를 수 있도록 고안된 일종의 ‘전동 실톱’인데요, 거기에 실톱 대신 다른 걸 끼우면 아주 색다른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가 있죠.”

“색다른 목적이요?”

“네.”

지왕은 그러면서 직소기와 그 옆에 있던 실리콘 딜도를 집어, 딜도를 직소기의 앞에다가 꽂았다. 그걸 본 혜진은 눈이 왕방울만 해졌다.

“그건! …… 설마 그걸 여자 거기에다가?”

지왕은 씩 미소를 지어 보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시험 삼아 직소기를 잠깐 작동시켜 보였다.

드르르르륵!

무자비한 굉음과 함께 직소기에 꽂힌 딜도가 눈에 안 보일 정도로 빠르게 앞뒤로 왔다갔다했다. 그 소리와 광경에 혜진은 저도 모르게 어깨가 움찔하고 간담이 서늘해졌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눈은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직소기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렇게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 혜진에게 지왕은 직소기를 건네주었다. 그러나 혜진은 좀처럼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저 휘둥그레진 눈으로 입만 뻐끔거리며 직소기와 지왕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볼 뿐이었다.

“어 …….”

이에 지왕은 직소기를 쥐고 있던 혜진의 손위에 자신의 손을 포개며 직소기를 함께 들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혜진의 검지 위에 자신의 검지를 포개서 직소기의 스위치를 같이 꾹 눌렀다. 그러자 직소기가 다시 굉음을 뇌며 그 앞에 달린 딜도가 번개같은 속도로 앞뒤로 움직였다.

드르르르르르륵!

팔은 물론 몸 전체를 흔드는 것 같은 무자비한 진동에 혜진은 놀라서 대번에 얼어붙어 버렸다.

지왕은 직소기의 작동을 중단시킨 뒤 도로 손을 떼며 말했다.

“자, 이제 해보세요.”

혜진은 화들짝 놀라며 지왕을 쳐다봤다.

“예? 저 혼자요?”

“아까 바이브레이터도 혼자 잘 하셨잖아요?”

“그, 그치만 이건 …….”

당황하는 혜진의 모습이 지왕은 귀여워 보이기만 했다. 그래서 일부러 딴청을 피우며 혜진의 애원어린 시선을 외면했다.

“아, 이건 팬티를 입은 채론 좀 성가시겠네요.”

그러고는 가위를 찾아 진선의 팬티를 잘라서 벗겼다. 다리가 양쪽으로 쩍 벌려진 채 각각 줄에 매달려 있었기 때문에 보통의 방법으로는 벗길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다음 하는 김에 젖가슴 위로 까뒤집어져 있던 브래지어도 같이 벗겨버렸다.

그러나 그러고 난 뒤에도 혜진은 여전히 바짝 언 채로 ‘자기 손에 들려 있는 직소기’와 ‘팬티가 벗겨져 조개 속살이 훤히 드러나 보이게 된 진선의 사타구니’를 번갈아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이에 짓궂은 마음이 발동한 지왕은 속으로 웃음을 참으며 혜진의 등을 진선의 사타구니 쪽으로 떠밀었다. 혜진은 화들짝 놀라며 주춤주춤 밀려갔다.

“저, 저, 그게, 자, 잠깐 …….”

그러나 지왕은 못 들은 척 하고 막무가내로 계속 혜진의 등을 떠민 뒤 능청스럽게 말했다.

“음, 직소기를 사용하기엔 거기의 높이가 좀 낮은 것 같네요.”

그러고는 진선을 매달고 있는 줄을 컨트롤하는 스위치를 조작해, 진선의 사타구니가 혜진의 눈높이로 오게 조정했다. 진선의 조개는 혜진의 눈 바로 앞에서 쩍 벌려진 채 구멍을 벌름거리며, 애액과 젤이 범벅이 된 조갯물을 보란 듯이 질질 흘렸다.

지왕은 혜진을 등 뒤에서 끌어안듯이 하여 혜진의 양손을 붙잡은 다음, 직소기에 달린 딜도의 끝을 진선의 조개 구멍 쪽으로 향하도록 조준했다.

“자, 그럼 같이 넣는 겁니다~.”

그러나 혜진은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

“에? 자, 잠깐만요! 전 아직 …….”

하지만 지왕은 머뭇거리는 혜진을 계속 밀어붙였다.

“뜸들이면 더 못하게 돼요. 자 눈 딱 감고 가는 겁니다~, 들어갑니다앗~.”

그와 동시에 직소기에 달려 있는 딜도의 끝이 ‘물만두의 만두피같이 야들야들해진 진선의 조개의 대음순 소음순’을 차례로 헤집으며 조개 구멍 속으로 쑤욱 들어갔다.

그러자 오르가즘의 여운에 취해 해롱거리고 있던 진선이 바로 두 눈을 부릅뜨며 파르르 떨었다.

“히익! 흣끄극! …….”

그러다 문득 자신의 조개에 박혀 있는 ‘직소기 딜도’를 발견하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앗! 뭐, 뭐야?”

그 순간 혜진은 엉겁결에 직소기를 쥐고 있던 손에 콱 힘이 들어가 버리고 말았다.

“어? 그, 그게 …….”

그러자 직소기가 부르르르 무지막지한 굉음을 내며 작동했다.

드르르르르륵!

직소기에 달린 딜도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진선의 조개 구멍을 쑤셔댔다. 대번에 공포에 질린 진선은 막 발광을 해댔다.

“으으, 꺄아아악! …… 보지! 내 보지! …… 으꺅! 꺅! 꺄아아악! …….”

그러나 진선의 조개가 당장 어떻게 돼 버리고 있다거나 한 건 아니었다. 그저 어마무시한 직소기의 기세에 지레 겁을 집어먹고서 공황 상태가 돼 버린 것뿐이었다.

혜진은 직소기의 위력과 발광하는 진선을 보고는 덜컥 겁을 집어먹은 나머지, 흠칫 놀라며 직소기에서 손을 뗐다. 그러자 지왕은 일단 직소기의 스위치를 끈 다음 혜진의 상태를 살폈다.

혜진은 지왕의 품에 안기듯이 등을 기댄 채 어쩔 줄을 몰라 하고 있었다. 지왕은 다정하게 혜진의 머리를 손으로 쓰다듬어 주며 다독였다.

“괜찮아요. 쟤 괜히 지레 겁 먹고 저러는 것 뿐이에요.”

그러고는 진선의 조개 구멍에서 직소기 딜도를 빼서 보여줬다.

“어때요? 아무렇지도 않죠? 젤도 듬뿍 발라놨고 물도 흥건히 나와 있기 때문에, 너무 깊게만 박지 않도록만 주의하면 이 정도로는 아무 상처도 안나요.”

지왕의 말에 혜진은 딜도와 진선의 조개 구멍 속을 새삼 유심히 살폈다. 정말로 딜도도 멀쩡했고, 진선의 조개 구멍도 놀란 나머지 심장이 벌렁거리듯 유난히 정신없이 벌름거리고 있는 것 외에는 안과 밖 모두 별 이상이 없어 보였다. 혜진은 그제야 안도하며 빠르게 안정을 찾아갔다.

그리고 잠시 후 뭔가 각오를 한 것 같은 얼굴을 하더니 직소기를 다시 붙잡았다. 이에 지왕은 자연스럽게 직소리를 혜진에게 온전히 건네주었다. 그러자 혜진은 단단히 마음을 먹은 얼굴로 직소기 끝에 달린 딜도를 진선의 조개 구멍 속에다 푹 찔러 넣었다.

진선은 곧바로 기겁하며 애원했다.

“히이익! …… 내가 잘못했어! 제발 딴 건 시키는 대로 뭐든 할 테니까 제발 이것만은 …… 제발, 제발!”

그러나 혜진은 이미 아까 바이브레이터를 들고 있을 때의 ‘엽기 혜진’으로 완벽히 돌아가 있었다.

“엄살 피우지 마. 실은 너도 좋잖아? 안 그래?”

그러더니 직소기의 스위치를 꾹 눌렀다.

드르르르륵!

무자비한 굉음과 함께 딜도가 진선의 조개 구멍을 정신없이 쑤셔댔다.

그러자 진선은 대번에 공포에 질린 얼굴이 되어 확 뻗쳐진 사지를 미친 듯이 뒤틀어대며 온몸을 ‘파르르 펄떡 파르르 펄떡’ 떨어댔다.

“히아르그르그르르르그극! 꺄흐르그르그르그르긋극! …….”

숨 한번 쉴 틈도 없이 정신없이 경련을 해대는 통에 입안에선 어느 새 침이 막 고여들며 부글부글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물론 조개도 애액과 조갯물을 좌륵 좌륵 정신없이 싸지르고 있었다. 그야말로 아래위 모두 대홍수였다.

진선은 직소기 딜도가 조개 구멍에 쑤셔박힌 지 채 30초도 되지 않아 눈이 허옇게 까뒤집으며 숨을 깔딱거렸다.

“히읏끄르그르그르르르긋극! 끗극! 끅! 끅! 끄윽! …….”

온몸의 근육도 마치 고압전류에 감전이 된 것처럼 뻣뻣하게 뻗쳐진 채 부르르르 부르르르 정신없이 경련을 해댔다.

입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른 침은 어느 새 턱과 목과 젖가슴을 차례로 타고 흘러내려 자연스럽게 조개로 모아졌다. 그리고 거기서 애액과 조갯물과 합쳐져서 미끄덩하고 끈적하게 질질 늘어지며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물론 일부는 딜도와 직소기를 타고 혜진의 손을 적시고 있었다.

그때 마치 용접 때 불꽃이 튀듯 진선의 조개 쪽에서 수십 수백 개의 물방울들이 파바박 튀기 시작했다. 엉겁결에 그것들을 얼굴에 그대로 뒤집어 쓴 혜진은 화들짝 놀라며 눈을 질끈 감았다.

“앗!”

그 물방울들은, 진선이 새삼 대량으로 싸지르던 조갯물이 사납게 작동하고 있던 직소기의 딜도에 부딪혀서 사방으로 튀어오른 것이었다.

그러나 혜진은 정신없이 튀는 조갯물들 때문에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직소기를 필사적으로 붙든 채 계속 진선의 조개를 쑤셔댔다.

그 모습은 마치 금광에 눈이 먼 광부가 드릴로 암반을 무지막지하게 부셔대고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그런 혜진의 집념어린 눈빛을 본 지왕은 내심 감탄하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또 엽기 혜진으로 완벽 빙의한 건가? 우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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