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3 / 0234 ----------------------------------------------
쌍둥이女 (2월)
213. 쌍둥이女-(2월) (5)
그와 동시에 지왕의 엉덩이 골에 입과 코를 처박고 있던 동생의 두 눈이 휘둥그레지며 연이어 원형의 파문이 일었다. 그리고 마치 테이저건이라도 맞은 것처럼 펄떡 거리더니 이내 몸이 돌처럼 굳어져 버렸다.
일순간 카페엔 고요한 정적이 감돌았다.
잠시 후 시원하게 가스를 다 배출한 지왕이 붙잡고 있던 동생의 머리채를 마침내 손에서 놓았다.
그러자 동생은 두 눈이 완전히 풀려버린 채 입에서 침까지 질질 흘리며 그대로 옆으로 픽 쓰러졌다. 물론 똥방귀따위 정도 가지고 의식을 잃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정신적 충격에 멘탈은 완전히 붕괴돼 버린 상태였다.
놀란 언니는 허겁지겁 동생에게로 가서 흔들어 깨웠다.
“얘, 일어나! 정신 차려!”
그러나 동생은 여전히 동공이 풀린 눈으로 허공만 멍하니 더듬으며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걱정이 된 언니는 혹시나 숨을 못 쉬는 건 아닌가 싶어 동생의 코 쪽에다 뺨을 갖다 대서 숨결이 존재하나 가늠해 보았다. 다행히 숨은 쉬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동생이 코를 킁킁거렸다. 그건 틀림없이 냄새를 맡으려고 할 때의 행동이었다. 지왕은 그 모습을 흥미롭게 관찰하였다.
‘뭐지?’
그때 동생이 혀를 낼름 내밀어 언니의 뺨을 핥았다. 지왕과 언니는 동시에 놀라서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엇?”
“앗!”
동생은 언니의 뺨에 묻어 있던 지왕의 정액을 혀로 핥아 먹은 것이었다. 정액이 묻은 혀를 입속에 도로 넣고 오물거리며 입맛을 다시는 모습은 흡사 요플레를 한입 떠먹은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지왕은 혀를 내둘렀다.
‘이햐~! 똥방귀에 직사 당하도고 저럴 정신이 있나? 이거 완전히 본능만 남았구만? 아, 이럴 때가 아니지.’
그러고는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언니의 엉덩이를 발로 툭툭 차며 말했다.
“뭐해? 명색의 언니면 정액 한방울도 동생이랑 사이좋게 나눠 먹어야지.”
“네? 아 …….”
언니는 그러면서 얼떨결에 지왕이 시키는 대로 자신의 얼굴을 다시 동생의 얼굴 쪽으로 가져다 댔다. 그러자 동생은 이번엔 아예 언니의 목을 팔로 끌어안고서 얼굴에 묻은 정액을 핥아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작 언니는 너무나 적극적인 동생의 태도에 저도 모르게 얼이 빠져 멍하니 얼굴만 대주고 있을 뿐이었다. 그걸 본 지왕은 이번엔 동생에게도 명령을 했다.
“야, 언니랑 사이좋게 나눠 먹어야지. 너 혼자 다 먹으면 쓰나? 원래는 언니 혼자 다 먹기로 되어 있던 거잖아.”
그러자 동생은 입속에 있던 정액을 삼키려다 말고 느닷없이 언니의 입술에다 입을 맞췄다. 언니는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웁! …….”
그러나 동생은 그에 아랑곳없이 딥키스를 하며 자신의 혀를 언니의 혀에 휘감았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동생의 입안에 있던 정액이 혀를 따라 언니의 입속으로 흘러갔다.
당황한 언니는 숨을 쉴 때마다 혀 안쪽에 고여 있던 정액이 꿀꺽꿀꺽 목구멍 안으로 넘어갔다.
“우웁! 웁! …… (꿀꺽) …….”
그러는 내내 언니의 눈빛은 당혹감으로 어지럽게 흔들렸다.
‘우웁! 웁! (꿀꺽) …… 이러면 안 되는데 …… 안 되는 건데 …… 나도 모르게 자꾸만 삼키게 돼 버려 …… 우웁! 웁! (꿀꺽) …… 하으흥~ …….’
자기의 입안에 있던 걸 언니와 사이좋게 나누어 먹은 동생은 다시 언니의 얼굴과 젖가슴 등에 묻어 있는 정액을 일일이 다 혀로 핥아서 입 속에 모은 다음, 재차 언니에게 입을 맞춰서 그것들을 나눠 삼켰다.
처음엔 적응하지 못해 어쩔 줄을 몰라 하던 언니 쪽도 어느 새 레즈비언처럼 자연스럽게 동생에게 호응하며 정액을 나눠 먹고 있었다.
그 모습을 지왕은 팔짱을 낀 채 만족스러워 하며 구경했다.
“그래 그래. 밤꽃 냄새 안 남게 아주 깔끔하게 핥아 먹어라.”
그러고서 자매들의 얼굴과 몸에 묻은 정액이 말끔히 닦아 먹여질 때 즈음해서, 지왕은 폰을 조작해 자매들에게 가해지고 있던 ‘원격 자동 애무’를 슬그머니 중단시켰다. 그리고 가만히 반응을 살폈다. 지왕이 기대했던 대로 자매들은 여전히 서로 끌어안은 채 물고 빨고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후후, 그럼 이제부턴 폰에 의지하지 않고 자유 의지로 조교를 당하는 녀석들을 즐겨 볼까나?’
그리하여 지왕은 자매들로 하여금 바닥에서 고양이처럼 네발 자세로 자세를 잡게 한 뒤, 서로 반대 방향을 바라보게 하면서 엉덩이는 맞대고 있도록 만들었다.
“자, 자, 다 먹었으면 이리 와서 네발 자세로 있어. 그래, 그래. 너는 이쪽을 보고, 넌 저쪽을 보고. 엉덩이는 서로 딱 붙이고 …….”
둘은 위에서 보면 엉덩이를 ‘⊃⊂’ 이런 식으로 맞대고 있는 자세였다.
이어 지왕은 메고 왔던 책가방에서 ‘더블 딜도’를 꺼냈다. 그것은 주로 레즈비언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양쪽 끝이 모두 귀두 모양으로 생겨서 여자 둘이 동시에 조개 구멍 속에 넣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었다.
‘원래는 오늘 저녁에 세나랑 교수(68화 교수女 참고)를 불러서 쓸 생각이었지만, 기왕 이렇게 된 거 미리 시험을 해볼까?’
난생 처음 ‘더블 딜도’를 본 자매들은 낯설어하면서도 눈은 계속 딜도에게서 떠나질 못했다.
지왕은 자매들이 엉덩이를 맞대고 있는 쪽으로 가서, 우선 딜도의 한쪽 끝을 언니의 조개 구멍에다 푹 쑤셔 넣었다.
언니는 마치 고양이가 꼬리를 세우며 울 듯 교성을 내지르며 엉덩이를 파르르 떨었다.
“아흐읏! 아항~ …….”
그 소리를 들은 동생은 깜짝 놀라며 뒤를 돌아봤다. 하지만 지왕은 틈을 주지 않은 채 곧바로 딜도의 반대편 끝을 동생의 조개 구멍 속에다 푹 찔러 넣었다.
동생은 흠칫 놀라며 엉덩이를 파르르 떨었다.
“히익! 아흐흥~ …….”
그러자 딜도를 통해 그 떨림을 전달 받아 조개를 자극 받은 언니도 다시 함께 엉덩이를 움찔하며 신음했다.
“아흐읏! …… 그렇게 막 움직이지 맛 …… 하으흥~ …….”
자매들의 능동적인 반응에 지왕은 신이 나서 둘의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려주며 흥겨워했다.
“오~, 쏼아 있네? (찰싹 찰싹)”
고양이처럼 네발 자세로 있던 자매들은 동시에 고개를 뒤로 젖히며 신음을 내뱉었다.
“아흣! …….”
“아항~! …….”
둘의 조개 구멍에 꽂혀 있는 더블 딜도는 어느 새 흘러나온 애액으로 흥건히 젖어 있었다.
지왕은 둘을 경쟁을 붙일 계획을 세웠다.
“난 이미 한번 쌌기 때문에 체력 상 둘 다한테 박아주긴 힘들어. 오늘 많이 걸어서 꽤나 피곤하거든. 그러니까 한명만 박아주려고 그러는데 …….”
그 말에 자매들은 귀를 쫑긋 세우며 지왕을 쳐다봤다. 지왕은 계속 얘기했다.
“지금 보지에 꽂혀 있는 딜도 있지? 그걸 손을 쓰지 않고 오로지 보지의 조이는 힘으로만 잡아당겨서 상대방의 보지에서 빼. 줄다리기하는 것처럼 말야. 그럼 내가 이긴 쪽한테만 온전히 내 자지를 박아서 홍콩으로 보내주지.”
그러자 지왕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둘은 곧바로 조개 구멍에 움찔 힘을 주면서 마치 줄다리기를 하듯 딜도를 막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낑~낑, 하으읏! …….”
“히익! 아, 안 돼! 끼잉~낑 …….”
자매들의 그런 의리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 볼 수 없는 행동에 지왕은 어처구니없어 하며 둘의 엉덩이를 손자국이 남을 정도로 세게 찰싹찰싹 때렸다.
“야, 야! 멈춰! 힘 빼! (찰싹찰싹)”
자매들은 엉덩이를 움찔 파르르 떨며 줄다리기, 아니 ‘딜도 당기기 경쟁’을 멈췄다.
“꺅! 하으으~ …….”
“핫! 흐으으~ …….”
지왕은 둘을 구박하며 경고를 했다.
“야 이 짐승들아! 내가 ‘시작!’ 하면 해야 될 거 아냐? 학교 다닐 때 줄다리기 안 해봤어?”
지왕이 대놓고 짐승들이라고 구박했지만, 이미 이성 따윈 안드로메다한테 줘 버린 둘은 그 말에 전혀 신경쓰질 않았다. 오히려 정말 줄다리기에 참여한 선수들처럼 귀를 쫑긋 세운 채 지왕이 언제 ‘시작!’이라고 외칠 지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지왕의 입꼬리가 히죽 올라갔다.
‘이거 정말 완전 개가 됐군. 후후.’
그러고는 둘의 엉덩이에 나란히 손을 얹은 채 규칙을 말해줬다.
“자, 절대로 손을 쓰면 안 되고 오로지 보지의 힘으로만 상대방에게서 딜도를 뺏어 와야 해. 발로 차거나 이런 것도 절대 안 돼. 단 자기의 엉덩이로 상대방의 엉덩이를 밀치는 것은 가능해. 엉덩이로 밀어내기 게임을 하는 것처럼 말이야. 즉, 보지와 엉덩이만으로 경쟁을 하는 거지. 알아들었어?”
그러자 자매들은 사뭇 결의에 찬 모습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네.”
둘의 그런 우스꽝스런 모습에 지왕은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겨우 겨우 참아냈다.
그리고 잠시 후 마치 소싸움을 시키듯 둘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동시에 찰싹 때리며 구호를 외쳤다.
“자, 하나, 둘 …… 시작! (찰싹!)”
그러자 자매들은 동시에 조개 구멍에 꽉 힘을 주며 딜도를 자기 쪽으로 끌어 당기기 시작했다.
지왕은 깔깔거리며 구령을 붙여주었다.
“영차! 영차! 하하하, 하하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