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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女 (2월)
223. 재수女-(2월) (6)
희진은 지왕이 발가락으로 꼬집었던 젖꼭지를 손으로 조물거리며 통증을 달랬다. 그런데 꼬집혀서 예민해져 있던 탓인지, 자기 손으로 그냥 얼렀을 뿐인데도 젖꼭지에서 묘한 흥분이 느껴졌다.
그 바람에 희진은 저도 모르게 입에서 신음 소리가 튀어나왔다.
“흐으흥~ …….”
지왕은 콧방귀를 뀌며 비웃었다.
“뭐냐? 자지를 빨라고 시켰더니 자위를 하는 거냐?”
희진은 흠칫 놀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 그런 거 아냐!”
“그럼? 방금 그 음탕한 신음 소린 뭔데?”
“그, 그건 …… 보지가 흥분 돼서 그랬던 것뿐이야 …….”
“아, 그러셔? 그러니까 니 말은 젖꼭지가 아니라 보지가 음탕하단 거네? 그치?”
“뭐?”
희진은 덜컥 말문이 막혔다.
지왕은 불쑥 짜증을 냈다.
“아 됐고, 니가 온몸 구석구석 다 음탕하단 건 충분히 알았으니까 얼른 자지나 빨아.”
그러면서 가랑이를 벌리며 똘똘이를 새삼 앞으로 내밀었다.
딱히 더는 둘러댈 말이 없었던 희진은 더는 군말을 않고 살짝 벌린 입을 머뭇머뭇 지왕의 똘똘이 쪽으로 가져갔다.
하지만 도중에 문득 지왕의 귀두와 그 주변이 흥건히 젖어 있는 것을 보고 멈칫했다.
‘엇? 이건 뭐 ……?’
그 모습을 본 지왕은 짐짓 시치미를 떼며 잠자코 지켜봤다.
‘후후, 드디어 알아챘나?’
희진은 젖어 있는 지왕의 귀두를 유심히 쳐다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뭐지? 자지가 아무 이유 없이 이렇게 젖어 있을 리가 없는데? 모양으로 봐선 쿠퍼액이나 뭐 그런 것도 아닌 거 같고 …….’
그러더니 불쑥 똘똘이 끝으로 코를 가져다 대고 냄새를 맡았다.
‘킁킁, 킁킁 …… 웃! 이건?!’
그리고 마침내 그 액체의 정체가 오줌임을 알아챘다. 지왕이 방금 전 볼일을 본 뒤에 일부러 털지도 않고 조심조심 묻혀온 바로 그 오줌이었다.
희진은 당황한 표정으로 지왕의 얼굴을 올려다봤다. 지왕은 보란 듯이 히죽 입꼬리를 올려줬다.
희진의 표정이 대번에 굳어졌다.
‘이 자식 일부러 …….’
지왕은 히죽거리며 희진을 재촉했다.
“뭐해? 얼른 안 빨고.”
희진은 지왕을 노려보며 쏘아붙였다.
“너 이 오줌 일부러 묻힌 거지? 그치?”
그러나 지왕은 시치미를 잡아떼며 능청을 떨었다.
“일부러 묻히다니? 야, 오줌 누면 조금은 묻게 되는 건 당연한 거 아냐? 여자도 싸고 나면 보지랑 엉덩이가 오줌 범벅이 되잖아?”
“그건 …… !”
“난 그저 오줌 누고 나서 털지 않았을 뿐이라고. 여자들 중에서도 지저분한 애들은 오줌 누고 나서 닦거나 털지도 않고 그냥 팬티 올려 입는 애들 있잖아. 안 그래?”
“으으 …….”
“그렇게 무서운 얼굴로 노려보지 마. 넌 지금 이 상황에서도 보지가 찌릿찌릿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잖아. 안 그래? 이 변태뇬아.”
지왕의 말대로 희진은 지왕을 노려보고 있는 와중에도, 어깨는 조개로부터 올라오는 찌릿찌릿한 기운을 못 이기고 연신 파르르 파르르 경련하고 있었다.
지왕은 거듭 히죽거리며 놀렸다.
“내가 장담하는데, 너 이 자지 빠는 동안에도 보지가 좋다고 질질 쌀 거야.”
희진은 발끈하며 부인했다.
“아냐!”
그러나 곧 다시 사타구니를 움켜쥐며 파르르 떨었다.
“아흐읏! …….”
그 모습에 지왕은 콧방귀를 뀌며 빈정거렸다.
“흥, 허세는. 정 그렇게 자신이 있으면 어디 직접 증명을 해 보시든가? 훗~.”
희진은 울컥했다.
‘좋아. 누가 하라면 못할 줄 알고?’
그러고는 재차 용기를 내 입을 지왕의 똘똘이 쪽으로 가져갔다.
똘똘이와의 거리가 가까워지자 묘하게 지릿한 냄새가 콧구멍을 스멀스멀 자극했다. 지왕이 모텔에 온 뒤에 따로 샤워를 하지 않았던 데다, 아까 쉬를 한 뒤 털지 않고 남겨둔 오줌이 그새 발효(?)되기 시작했던 탓에 냄새가 제법 진해져 있었다.
냄새를 맡은 희진은 똘똘이 바로 앞에서 머뭇거렸다.
‘으윽, 냄새 …….’
그러나 곧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아냐! 씻지 않은 고추 따위 차 안에서 몇 번 빨아준 적 있잖아! 그거라고 생각하고 눈 딱 감고 빨면 돼! 그래! 심호흡을 한 번 크게 하고 …… 합!’
그러면서 마침내 똘똘이를 입에 덥석 물었다.
지왕은 아주 흡족해하며 낄낄 웃었다.
“오호! 제법 용기를 냈는데?”
똘똘이를 입에 문 희진은 서둘러 입속에 침을 게워냈다.
‘침으로 중화시켜서 몇 번만 닦아 먹으면 짭짤한 맛 따윈 금방 사라질 거야. (오물오물 오물오물 츄르르릅)’
그 바람에 입속에서 혀가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똘똘이 이곳저곳을 자연스럽게 핥게 되었다.
츄르르릅 츄릅 츄릅 오물오물 츄르르릅 …….
희진의 예상대로 눈 딱 감고 침을 게워내 오줌을 묽게 만들어 삼키기를 10여초간 반복하고 나자, 정말로 똘똘이에서 지린 맛이 거의 사라지게 되었다. 이에 만족한 희진은 똘똘이를 문 채로 저도 모르게 눈가로 눈웃음이 번졌다.
지왕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빈정거렸다.
“뭐냐? 오줌 맛을 보고 나니까 저절로 웃음이 나는 거냐?”
당황한 희진은 곧바로 정색하며 똘똘이에서 입을 뗐다.
“그런 거 아냐!”
“그럼?”
“그, 그건 오줌 맛이 이제 사라져서 …… 그래서 좋아서 …….”
“오~, 좋아서 이렇게 보지가 질질 싸셨다?”
지왕은 그러면서 오른 발을 희진의 가랑이 사이로 집어넣은 다음, 발등으로 조갯살을 치덕치덕 거렸다.
희진은 흠칫 놀라며 조갯물을 지왕의 발등에다 부왁 싸질렀다.
“아흐읏! …….”
지왕은 킥킥 거리며 조갯물이 묻은 발등으로 희진의 조갯살을 계속 치덕거렸다.
“겨우 자지에 약간 묻은 걸 먹은 것 가지고도 이 정도로 싸는데, 오줌을 한 사발 들이킨다면 도대체 얼마나 싸지르게 될까?”
그 말을 들은 희진은 흠칫 놀라며 지왕을 쳐다봤다. 겁먹은 희진의 얼굴을 본 지왕은 곧바로 빵 터졌다.
“아하하! 농담한 거야, 농담. 그럴 생각은 없으니까 그렇게 겁먹은 얼굴 하지 마. 후후.”
희진은 그제야 내심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했다.
지왕은 히죽 입꼬리를 올리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물론 지금 당장 할 생각이 없는 것뿐이긴 하지만 말이야, 후후.’
그러고는 선심 쓰듯 말했다.
“아, 생각이 바뀌었어. 자지는 이제 그만 빨아도 돼.”
희진은 반색했다. 그러나 지왕은 거기다 곧바로 찬물을 끼얹었다.
“대신 이걸 말끔히 핥아 먹어.”
지왕이 그러면서 희진의 입 앞에 내민 것은 방금 전까지 희진의 조갯살을 치덕거리고 있던 발등이었다. 발등에 흥건히 묻어 있던 자신의 애액과 조갯물을 본 희진은 대번에 표정이 굳어지며 시선이 지왕에게로 향했다. 그러나 지왕은 그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오히려 발등에 묻은 애액과 조갯물을 희진의 입술에다 치덕거리며 빈정댔다.
“왜 그래? 남의 오줌도 먹은 너라면, 자기 보지에서 싼 걸 먹는 것쯤은 일도 아니잖아? 안 그래? 아, 발에 묻은 거라서 그런 거야? 그럼 자지에 묻혀서 먹여줄까? 핫도그에 발라져 있는 케찹처럼 말이야. 후후.”
그러자 희진은 지왕을 한참을 노려보는가 싶더니, 결국 바닥에 엎드려 지왕의 발등에 묻어 있는 자신의 애액과 조갯물을 할짝할짝 핥아 먹기 시작했다.
지왕은 그런 희진을 한심하다는 듯이 내려다보며 속으로 비웃었다.
‘멍청한 뇬. 지기 싫다는 생각 때문에 자기가 지금 어떤 상황으로 끌려 들어가고 있는 지 전혀 분간하지 못하는구만? 콧대가 하늘을 찌르더니, 결국 자기 콧대에 자기가 넘어가는군. 이거 잘만 하면 의외로 폰의 도움을 거의 받지 않고도 화장실 조교를 할 수 있겠어. 후후.’
그러면서 희진의 조개에 가해지고 있던 원격 자동 애무의 강도로 최저로 낮췄다. 그리고 희진에게 자신의 조개 상태를 확인해 보라 상기시켰다.
“자 어때? 내가 시키는 대로 하니까 보지의 흥분이 좀 진정이 된 것 같지 않아?”
그 말에 희진은 지왕의 발등을 핥다 말고 손으로 자신의 사타구니를 더듬거렸다. 지왕의 말대로 정말 찌릿찌릿한 흥분이 한결 잦아들어 있었다.
희진은 놀라워하며 지왕을 쳐다봤다.
이에 지왕은 짐짓 거만을 떨며 말했다.
“너의 흥분 발작은 니가 가진 변태적 도착증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니가 아예 흥분도 하지 못할 정도로 강한 변태적 자극을 경험해야 사라지게 돼. 하지만 너무 겁먹진 마. 니가 최대한 거부감 없이 그런 경험들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내가 이끌어줄 테니까 말이야.”
그러면서 씨익 눈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러자 지왕을 바라보는 희진의 눈빛이 대번에 달라졌다. 지금까지의 경멸의 눈초리는 어느 새 다 사라지고, 오히려 감사해하는 눈빛으로 지왕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왕은 짐짓 인자한 웃음을 지어보이면서 속으로 큭큭거렸다.
‘이제 본격적으로 조교를 시작해 볼까나? 후후후, 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