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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女 (2월)
233. 마이크女 - 2월 (5)
지왕은 아직 정신을 제대로 못 차리고 있는 세희의 똥꼬에다가 전기 딜도를 꽂았다.
갑작스럽게 차가운 금속이 똥꼬를 쑤시고 들어오는 느낌에 세희는 움찔 놀라며 어깨를 파르르 떨었다.
“흐으읏, 흐으흥~ …….”
그리하여 세희는 조개 구멍엔 전기 진동볼을, 똥꼬엔 전기 딜도를 꽂은 상태가 되었다.
그 광경을 본 혜지는 마치 자기의 똥꼬 속에 딜도가 들어오는 것 같은 기분에 저도 모르게 오싹한 느낌이 들어 몸서리가 쳐졌다.
‘흐으으 …….’
지왕은 계속 축 늘어져 있는 세희의 뺨을 톡톡 때리며 깨웠다.
“야, 일어나. 벌칙 받아야지. 응?”
그러나 세희는 간헐적으로 똥꼬와 조개 구멍을 움찔거리며 엉덩이를 파르르 떨기만 할 뿐 멘붕 상태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질 못했다.
결국 기다리다 못한 지왕은 리모컨을 이용해 딜도와 진동볼에다가 전기를 짧게 흘려보냈다.
그러자 세희는 마치 옷 속에 얼음이 들어간 것 마냥 눈을 휘둥그렇게 뜨며 고개를 번쩍 들었다.
“끼약! …… 흐으으 …….”
세희의 벌어진 입술 사이에선 미처 삼키지 못한 침이 입꼬리와 턱을 타고 살짝 흘러나왔다. 그렇게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상태에서 촉촉이 젖어 있는 세희의 입술은 지왕을 불쑥 흥분시켰다.
이에 지왕은 세희 쪽으로 다가가 조갯살 틈새에다 손가락을 끼워넣으며 그 속살을 치댔다.
“넌 보지가 젖으면 입술도 젖는 타입이구나?”
세희는 다리를 부르르 부르르 떨며 침으로 촉촉이 젖은 입술 사이로 신음을 내뱉었다.
“하으흥~, 흐으흥~ …….”
지왕은 신음하는 세희의 입술에 입을 맞추며 조개를 계속 애무했다. 세희는 지왕에게 입술이 포개진 상태에서 다리를 비비 꼬며 조갯살 틈새로 애액을 부왁부왁 싸질렀다.
“하으읏 …… 흐으흥 …….”
지왕은 애액이 질척하게 묻은 손가락을 세희의 입에다 넣고 구석구석 휘저었다.
“이제 좀 정신이 드냐?”
세희는 반사적으로 혀로 지왕의 손가락을 휘감으며 거기에 묻어 있는 애액을 쪽쪽 빨아먹었다.
“하앙~ …… (쪽쪽 쥽쥽 츄르르릅)”
하지만 눈이 반쯤 풀린 채 그러고 있는 세희를 본 혜지는 괜스레 간담이 서늘해지는 느낌이었다.
‘세희야, 너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벌써 정신이 어떻게 돼 버린 거야?’
손가락에 묻어 있던 애액이 말끔하게 빨아먹힌 것을 확인한 지왕은 그 손가락으로 세희의 이마에 딱밤을 한 대 딱 때렸다.
세희는 정신을 번쩍 차리며 비명을 질렀다.
“아얏!”
이어 풀려 있던 눈의 초점이 어느 새 원래대로 돌아왔다. 지왕은 그제야 흡족해하며 다시 리모컨을 집어 들고 말했다.
“자, 정신 차렸으면 이제 벌칙 게임 시작이다. 방식은 혼자 노래를 끝까지 부르는 거야. 다만 각 소절마다 중간 점수를 내서 90점을 넘지 못하면 아까처럼 전기가 흐른다. 물론 방금 똥꼬에 꽂힌 딜도에도 말이야.”
세희는 하얗게 질려서 애원했다.
“자, 잠깐!”
지왕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뭐? 잠깐? 나 참 어이가 없어서. 이게 아직도 상황 파악을 못하네? 야, 지금 니 처지에서 하는 말 치곤 너무 짧은 것처럼 느껴지지 않냐?”
그러자 세희는 대번에 껌뻑 기가 죽어서 존대를 했다.
“잠깐만요 …….”
“진즉에 그래야지. 아무튼 왜 그러는데?”
“90점은 점수가 너무 높은 거 아니에요?”
“뭐? 너 가수 지망생이라며? 아깐 나보고 매일 좋은 노래를 들려주니 감사해 해야 한다고 까지 했잖아? 그거 다 헛소리였어?”
“아, 아니 그런 게 아니라 …… 요 ……. 노래방 기기는 점수 매기는 게 엉터리니까 그게 실력하고 상관없이 점수가 나와서 …….”
그러나 지왕은 단칼에 말을 잘라 버렸다.
“명필은 붓을 안 가리고, 명기는 자지를 안 가리는 거 모르냐? 닥치고 마음의 준비나 해. 당장 시작할 테니까.”
지왕은 그러고서 바로 리모컨의 시작 버튼을 꾹 눌렀다. 그러자 곧바로 아까 나왔던 ‘어제부터 우리는’ 연주가 시작되었다.
세희는 당혹감에 심장이 막 쿵쾅쿵쾅 뛰었다.
‘으으으, 으으으 …….’
그리고 잔뜩 긴장한 채 전주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노래 파트의 연주가 시작됨과 동시에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했다.
“널 향한 흥분을 어제부터 우리는 …….”
첫 소절이 끝나자마자 세희는 부릅뜬 눈으로 화면 상단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중간 점수는 91점.
세희는 환한 얼굴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휴우 …….”
하지만 그 바람에 얼떨결에 호흡이 꼬여버려, 다음 소절의 시작 부분에서 버벅거리고 말았다.
“해읏 …… 살 빛 내 맘을 실어보낼게 …….”
세희는 하얗게 질린 얼굴로 스크린 상단을 쳐다봤다. 점수는 74점. 그 순간 진동볼과 딜도에 찌리리릿 전기가 흘렀다.
세희는 조개 구멍과 똥꼬를 막 움찔거리고 엉덩이를 펄떡거리며 몸서리를 쳐댔다.
“꺄아악! 꺄흐릇끄긋끅! 끄극! …….”
그러는 바람에 다음 소절도, 그 다음 소절도, 또 그 다음 소절도 연달아 놓치며 계속 똥꼬와 조개 구멍이 감전이 되어 비명을 질러댔다.
“으꺅! 꺄흣끅! 끄긋끅! 끄극! 끅! 끄으윽! …… 흐으으 …… 으꺅! 꺄흣끅! 끄긋끅! 끄극! 끄으윽! 끄에윽! …… 흐으으 …….”
이후 계속 노래방 기계는 혼자 가라오케 음을 내보내고 세희는 그 음에 맞춰 율동을 하듯 몸서리를 치며 교성과 비명을 번갈아 내지르는 것이 노래가 끝날 때까지 계속되었다.
세희는 머리칼은 물론 온몸의 솜털까지 곤두서는 느낌에 정신이 점차 너덜너덜해져갔다. 급기야 노래가 거의 끝나갈 때 즈음엔 조개와 똥꼬에 전기가 통해도 몸을 부르르 부르르 전율할 뿐 입에서 비명이나 교성이 제대로 튀어나오질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저 다 죽어가는 소리만 내고 있을 뿐이었다.
“으으으으! 으으으으! 으으으으! 흐으으으 …….”
괄약근도 제멋대로 풀려버린 나머지, 조갯물인지 오줌인지 모를 액체가 조갯살 틈새에서 허벅지 안쪽 살과 다리를 타고 연신 좌르륵 좌륵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걸 본 지왕은 자신의 선견지명을 속으로 곱씹으며 히죽거렸다.
‘이럴 줄 알고 여기 오기 전에 관장을 시켰던 거지. 후후. 잘못해서 응가를 지리면 흥이 완전 깨지니까.’
이윽고 노래방 기기에서 연주가 모두 끝났다. 최종 점수는 14점.
지왕은 콧방귀를 뀌며 비아냥거렸다.
“세상 잘난 척은 혼자 다 하더니 꼴 좋다.”
그러고는 대뜸 혜지 쪽을 째려봤다. 혜지는 간담이 서늘해져서 와들와들 떨었다.
“왜, 왜 그런 눈으로 ……?”
지왕은 히죽 미소를 지어 보였다.
“왜긴? 아까 이야기한 대로 승자에게 보너스 선물을 주려고 그러는 거지.”
그러나 세희가 너덜너덜해지는 걸 죽 지켜본 혜지는 내심 불길하기만 했다.
“그, 그게 뭔데 …… 요 ……?”
하지만 지왕은 대꾸를 하지 않은 채 거만한 자세로 의미심장한 웃음만 지어보일 뿐이었다. 가슴이 철렁한 혜지는 와들와들 떨며 애원했다.
“서, 선물은 안 주셔도 돼요 ……. 받은 셈 칠게요. 그러니 제발 이제 그만 보내주세요 …….”
그러나 지왕은 여전히 아무 대꾸를 하지 않은 채 음흉한 눈웃음만 짓고 있었다. 이에 덜컥 겁을 집어 먹은 혜지는 지왕에게 싹싹 빌었다.
“다른 시키는 건 뭐든 할게요. 한 번, 아니 열 번을 대달라고 하면 다 대드릴게요. 자지를 빨아드릴까요? 정액도 먹으라면 먹을게요. 그러니 다른 이상한 건 제발 …….”
지왕은 그제야 시큰둥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래? 그럼 선물은 너한테 박아주는 걸로 할까?”
혜지는 반색하며 고개를 마구 끄덕였다.
“네! 네! 제 보지에 박아주세요! 얼마든지요!”
그러자 지왕은 못이기는 척 혜지의 부탁을 받아들였다.
“흐음, 좋아. 마음씨 좋은 내가 선심을 쓰도록 하지.”
혜지는 눈물까지 글썽거리며 연신 고개를 조아렸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러나 지왕은 속으로 킬킬대며 중얼거렸다.
‘원래 처음부터 그러려고 했어. 물론 몇 가지 옵션이 추가되겠지만. 큭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