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에게 부끄러운 치부를 들킨 것 같아 신경 쓴다고 정신이 없는 동안 어느새 차는 회사에 도착했고, 사장을 따라 차에서 내려 걸어 들어갔다.
“아 맞다. 김과장 잠깐 외근 나갔을 거 같은데..제가 깜빡했군요”
“아..그런가요..”
“어.. 서류는 저 주시고 그래도 여기까지 오셨는데 시원한 음료수라도 한 잔 하고 가시죠”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에이~ 그래도 회사까지 오셨는데 그냥 보내시면 예의가 아니죠. 들어오세요”
“아..네...”
원피스가 신경 쓰여 당장이라도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래도 남편 회사의 사장의 권유인데 계속 거절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사장실로 따라 들어가야만 했다.
“여기 앉으세요”
“네..”
“오렌지 쥬스 괜찮으신가요?”
“네 괜찮아요”
“지영씨, 여기 오렌지 쥬스 2잔만”
“네, 사장님”
어색한 침묵, 비서가 음료수를 가지고 들어올 동안 사장과 나 사이에는 침묵만이 감돌았다.
사장과 과장의 아내가 할 수 있는 대화는 거의 없을뿐더러, 이제 겨우 2번 얼굴을 본 사이이니..
난 애꿎은 음료수만 계속 홀짝였고, 어서 빨리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다. 몸이 땀이 나서 찝찝한 것도 있었지만 이런 어색한 분위기라면 딱 질색이니 말이다.
하지만 사장은 그런 내 바람과 달리 별다른 말없이 계속 음료수만 마시며 나를 한 번씩 흘깃흘깃 보는 게 다였다.
“아 맞다. 이 서류 제가 좀 봐도 될까요?”
“네? 아..네..”
“보자..아 이거 거래처하고 계약서네요.. 이 사람 이거..오늘 거래처 계약하러 가면서 이것도 안 들고 간 거야...”
“아.....”
순간 머리가 띵해온다. 내 실수였다. 사장에게 서류를 보라고 하는 게 아니었는데..
사장이 남편을 어떻게 생각할까.. 절로 한숨이 튀어 나왔다.
“흐음...일처리가 이래서야..다른 사람 제치고 빨리 부장으로 진급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사장님, 우리 그 이가 좀 덤벙되는 건 있어도 그래도 사람이 성실해요...”
변명, 변명이 필요했다. 남편을 위해서 어떻게든 변명을 해야만 했다. 일처리를 못하는 사람으로 찍혔다가는 진급은 물 건너가는 것이다. 거기에 지금 눈앞에 있는 작년에 새로 온 사장은 예전 사장과 달리 외국에서 오래 살다 와서 경력이 아니라 철저히 능력 위주로 본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그런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는 사람으로 찍혀버리면 당연히 진급을 못할 거라는 건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글쎄요..성실하다는 건 좋은 것이죠. 그런데 이런 실수는 신입이면 몰라도 과장이 할 실수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우리 제수씨 생각은 어떠신가요?”
할 말이 없다. 정곡을 찔렸으니..사장 말대로 신입이라면 몰라도 과장이 할 만한 실수는 아니었기에 난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버렸다.
‘하아..이렇게 내 말 실수로 남편 앞길을 내가 망친 것인가...’
순간 앞이 깜깜해졌다. 도대체 어떻게 이 상황을 헤치고 나가야 하는 것인지..
“아...제가 너무 심각하게 말했나요? 제수씨 안색이 너무 안 좋으시네요..”
“.......”
“제수씨, 전 솔직한 사람이니까 솔직하게 말해도 될까요?”
“네? 무슨..”
“전 제수씨가 참 마음에 드네요..”
“네???”
사장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이 잘못 들은 것이라 생각한 나는 깜짝 놀라 두 눈을 크게 뜨고 사장을 보았지만 사장은 빈 말이 아니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빙긋 웃고 있을 뿐이었다.
“어..제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서 그러는데 그게 무슨 소리신지..”
“마음에 든다구요 제수씨가..”
“사장님...?”
“다시 한 번 솔직하게 말해줘요? 당신 남편은 무능력한 사람이라고, 그렇게 해서 진급할 수 있을 거 같아? 근데 기회를 주겠다고, 당신 남편은 마음에 안 드는데 당신은 마음에 든단 말이지..”
사장은 아까와는 전혀 다른 음흉한 표정으로 비릿한 웃음을 흘리고 있었는데 난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하아......”
자동으로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깊은 한숨, 무슨 말을 해야 하는 걸까..내가 이 상황에서 어떤 대답을 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싫어요? 나 그리 인내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싫다면 이야기는 그만합시다. 가 봐도 좋아요”
“아..잠시만요”
“왜요? 이야기는 끝난 거 아니었나요?”
사장은 귀찮다는 표정으로 더 할 말이 있으면 해보라는 듯 팔짱을 끼고 나를 바라봤다.
“그..마음에 들면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이런..우리 제수씨 완전 쑥맥이네..어린애도 아니고..내 말이 진짜 무슨 말인지 몰라서 그래요?”
사장은 무척 재밌다는 표정을 지으며 이리 오라는 듯 손을 까딱 거렸다.
난 쑥맥도 아니고 사장의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를 나이도 아니었다. 그저 내가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길 바랬을 뿐..
하지만 불행히도 사장은 내가 생각하는 그런 의도가 맞는 듯 했고 나는 불안한 마음에 아주 조금씩 천천히 사장에게 다가갔다.
“내가 인내심이 없다고 말했을텐데...”
잔뜩 깔린 목소리.. 사장은 좀 전의 미소를 지우고 잔뜩 굳은 얼굴로 변했고, 난 더 이상 미적대다가는 기회를 놓칠 것 같다는 생각에 눈을 질끈 감고 사장의 바로 옆에 다가가 앉았다.
“진짜 모르겠다면 가르쳐줄게..”
순간 빛나는 사장의 눈빛과 함께 사장은 내가 제지할 틈도 없이 손 하나를 원피스 안으로 밀어 넣어 내 가슴을 거세게 움켜쥐었다.
“흐윽....!”
어찌나 세게 거머쥐는지 내 입에선 고통의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고, 난 너무 크게 소리 지른 건 아닌가 깜짝 놀라 서둘러 입을 막았다.
“괜찮아..소리 질러도...흐흐..김비서는 지금쯤 밖에 나가 있을 테니까..”
이미 이런 상황을 예견했단 말인가..
난 사장의 치밀함에 치가 떨렸지만 이미 스스로 몸을 내준 상황이라 어쩔 도리가 없었다.
“역시 신년모임 할 때도 잠깐 보면서 생각한 거지만 몸매가 아주 좋아..”
“하..하아...조금만 살살요..진짜 너무 아파요..”
난 정말로 사장이 가슴을 움켜쥐는 거센 힘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맺혀 있었고, 사장은 그 모습을 보며 빙긋이 웃더니 가슴을 쥔 손에 힘을 풀고 거칠게 내 입술에 입술을 들이 밀었다.
“우우웁...!!”
거센 남자의 힘.. 사장의 거센 힘을 난 도무지 막을 재간이 없었고 사장은 마음껏 내 입술을 유린하며 또 다시 거칠게 내 가슴을 주물럭대기 시작했다.
“하아...우우웁...우우웁..!”
더운 날씨 탓인지, 사장이 우악스럽게 날 제압해서 그런지 난 진이 빠져서 온 몸에 조금도 힘이 들어가지 않았고 사장은 그 틈을 이용해 원피스를 위로 제치고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내 음부를 거머쥐었다.
“흐으윽...!!”
갑작스런 공격에 대비도 하지 못하고 있던 나는 처음으로 사장의 손길에 신음이 튀어나왔고, 사장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손가락 하나를 음부 속으로 쑥 집어넣었다.
“아흐으윽..!! 그..그만요...”
“크크...웃기시네..내 조건을 허락한 순간 너에게 거부할 권리 따윈 없어..”
“아..하아...하으윽...!”
난 최대한 다리를 오므리며 사장의 손가락이 안으로 들어오는 걸 막으려 했지만 사장이 무릎을 이용해서 무자비한 힘으로 가하자 내 다리는 힘없이 벌어졌고, 사장의 손가락은 다시 내 음부 깊숙이 찌르고 들어왔다.
“아흐으윽...하아..하으윽..!!”
끊임없이 튀어나오는 신음소리,
지금 이 순간 너무나 수치스럽고 부끄러워 미칠 것 같은데 내 마음과 상관없이 몸이 반응하며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고, 신음소리가 나올 때마다 나를 비웃는 듯한 사장의 표정에 난 정말 당장이라도 죽고 싶었다.
“이렇게 느끼면서...아닌 척 고고한 척 하기는...웃기는 년..흐흐..”
“하아..아니에요..제발 그만..그만 해주세요..”
“크크..이야기했지? 네 맘대로는 안 된다고..”
사장은 날 다시 한 번 비웃으며 음부를 주무르던 손으로 팬티를 끌어내리려 했고, 난 도저히 여기에선 할 순 없다는 생각에 팬티를 붙잡고 필사적으로 버텼다.
“안 돼요..제발...제발요...하아..”
“크크..이 년 봐라..독하네..안 놓으면 팬티 찢어 버려줄까?”
“제발..제발 부탁이에요..오늘은...오늘은 제발..”
“흐음...그래? 그럼 다른 건 상관없다는 말인가?”
“네..제발 여기선...오늘은 제발..”
“좋아..”
사장은 예상외로 손쉽게 내 팬티를 잡고 있던 손을 놓아주었고, 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이미 허벅지까지 내려가 있던 팬티를 다시 끌어올렸다.
하지만 안심하기엔 아직 일렀다. 사장은 어느 순간 바지와 팬티를 내렸는지 커다랗고 시커먼 자지를 내 입에 들이밀었다.
“빨어. 아까 분명히 다른 건 상관없다 그랬지? 만약 내가 만족 못하면 알지?”
“......”
사장은 당장이라도 내 팬티를 찢어버릴 수 있다는 눈빛으로 팬티를 흘깃 보았고, 나에겐 선택이란 건 존재하지 않았다.
난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입술 앞에서 꺼떡거리고 있는 사장의 자지를 잡아 조심히 입 안으로 밀어 넣었다.
“흐음...조금 더..조금 더 혀를 잘 써봐.. 그래서 내가 만족하겠어?”
정복감으로 가득 차 있는 눈빛, 사장은 그런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나는 엄청난 굴욕감을 느끼고 있었다.
남편과 살면서 한 번도 해 본적 없던 오랄 섹스, 그걸 다른 사람에게 자의도 아닌 타의로 해주고 있다는 사실은 엄청난 굴욕감과 함께 비참함을 느끼게 했다.
하지만 그래도 참아야했다. 이미 시작된 일이라면.. 되돌릴 수 없다면.. 참고 또 참아야 했다.
난 다시 한 번 다짐을 하며 처음으로 해보는 오랄에 정성을 다했다. 사장의 물건을 귀두에서부터 뿌리 끝까지 정성스레 훑으면서 손으로는 불알을 부드럽게 만지며 어서 빨리 사장이 사정할 수 있게 자극을 가했다.
“흐음...그래...그래 거기..이제 좀 아까보다 낫네...크크..근데 그렇게 해서는 아직 멀었어. 좀 더 열심히 해보라고...”
사장은 눈까지 감고 편안한 미소를 지으며 승자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었고, 난 조금이라도 더 빨리 사장이 사정하도록 최선을 다해서 사장의 물건을 입으로 빨아 들였다.
“후우..후우..좋아..좋아...”
10분이 넘게 지속된 오랄, 점점 숨이 차올라서 한 번씩 쉬었다 다시 하며를 반복하며 사장은 거의 절정을 향해 가고 있었고, 다시 가쁜 숨을 참고 사장의 물건을 잡아서 몇 번 핥으니 사장의 물건이 갑자기 팽창하는 느낌과 함께 엄청난 양의 정액이 입 압으로 쏟아졌다.
“우웁...!!!”
순간 느껴지는 비릿한 냄새와 함께 물컹한 감촉에 난 당장이라도 토하고 싶었지만 사장의 손이 내 머리를 꼭 붙들고 놓아주지 않아 난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고, 사장은 한참동안 정액을 내뿜고 사정이 끝나고 나서야 내 머리를 잡고 있는 손을 놓아주었다.
“우웁...!!”
사장의 손이 풀리자 난 바로 토하기 위해 휴지통을 찾았지만 사장의 손이 내 입을 막았다.
“삼켜..흐흐..삼키라고..”
난 도저히 삼킬 순 없어 고개를 저었지만, 사장은 단호히 손을 젓고 있었고 결국 난 눈물을 삼키며 사장의 정액을 삼켜야 했다.
“하아..하아...”
생전 처음으로 삼켜보는 남자의 정액.. 그것도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의 정액이라니..
난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도저히 믿겨지지 않았지만 엄연히 지금 이 상황은 꿈이 아닌 현실이었다.
“그만 가 봐도 좋아.. 그리고 아마 조만간 보게 될 거야..”
난 멍한 상태에서 사장에게 고개를 꾸벅 숙이고 사장실에서 나와 서둘러 화장실부터 찾았다.
잔뜩 헝클어진 머리, 사장의 정액으로 번들거리는 입술 그리고 엉망진창인 옷매무새까지..
그제야 방금 사장에게 당한 일들이 실감이 나기 시작했고, 눈물이 끝없이 흘러내렸다.
왜 내가 여길 와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 건지 도무지 이해도 납득도 되지 않았지만 이미 일을 벌어진 상황이었고, 사장의 마지막 그 말이 계속 머리에 맴돌았다.
‘조만간...조만간...’
어떻게 집에 왔는지 도무지 기억도 나지 않고, 집에 오자마자 난 죽은 듯이 잠을 청했다. 남편이 퇴근하고 집에 와서 나를 찾을 때도, 옆에 누워 같이 잠이 들 때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