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게임 속 히로인들을 구매하시겠습니까-147화 (147/241)

=============================

네르아가 무슨 말을 하는 진 이해했으나, 워낙 충격적인 제안인지라 순간적으로 말문이 턱 막혔다.

내가 말없이 쳐다보고 있자니 네르아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 채 이야기한다.

“아, 안될까?”

난 네르아가 부끄럼을 참고 띄엄띄엄 말 하는 걸 들으며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히 되죠.”

내 본 성격대로 하면 이를 가지고 몇 번 가량 놀린 후에 받아주었겠으나.

상대는 네르아.

툭하고 건드렸다간 펑펑 울어댈 것 같아 차마 그러질 못하겠다.

‘괴롭히기 조심스럽네.’

사람이 너무 착해 빠지면 모질게 굴기가 어렵다.

나는 네르아가 아자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 걸 보며 애써 웃음을 삼켰다.

‘애완동물 같네.’

강아지를 키우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머릿속에 스치자, 난 나도 모르게 네르아의 턱을 간질였다.

“……?”

갑자기 내가 턱을 간질이자, 네르아는 눈을 깜빡이며 날 쳐다본다.

처음엔 당황하다가 이내 마음에 들었는지 눈을 감고선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아 귀여워.’

진짜 잡아다가 집에서 키울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데, 네르아가 우물쭈물 거리면서 이야기한다.

“그, 그럼 지금부터 도와주면 될 것 같아.”

난 이미 다 알고 있으나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며 이야기했다.

“그럼 어떤 식으로 도와드리면 돼요?”

“그러니까아 ……”

네르아는 내 손목을 붙잡고 자신의 음부에 가까이 가져다 대었다.

꽤나 격렬(?)하게 자위에 열중하고 있었는지 가져대었을 뿐인데도 온기가 느껴진다.

“이렇게 손가락을 펼쳐 들어서.”

네르아는 지금 상황이 두근거리는지 자꾸만 침을 삼키며 말을 이어갔다.

“이 안으로 집어넣으면 돼.”

그러곤 직접 넣어보라는 듯, 한 손으로 자신의 보짓살을 옆으로 잡아당기며 음부를 벌렁거린다.

도대체 이런 음란한 행동은 어디서 배운 거람.

나는 내 손가락에 클린 마법을 사용한 뒤, 손가락을 안으로 집어넣었다.

‘뭐야, 안이 왜 이렇게 뜨거워?’

그러자 비정상적이라고 생각 될 정도로 높은 체온이 느껴진다.

‘이래도 괜찮은 건가?’

혹시나 열 같은 게 있어서 다른 한 손으로 네르아의 이마에 손등을 대어봤으나, 평범한 체온이 느껴진다.

몸이 뜨거운 게 아니라 질이 뜨거운 모양.

나는 설마 이것도 신성력에 영향력인가하고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건 이것대로 놀랍네.’

모유가 나오는 것도 놀랍기 그지없는데, 몸 안의 체온도 바꾸기 까지 한다니.

나는 무언가에 홀리듯 안 쪽을 손가락을 넣었다.

‘자위를 많이 해서 그런지 릴리아보다는 덜 좁지만.’

체온이 굉장히 높고, 보짓살이 다른 애들보다 2배는 두껍기 때문인지 착하고 감겨온다.

‘그야말로 색다른 맛!’

마음 같아선 남근을 통해 어떤 맛인지 느껴보고 싶으나 본편으로 들어가기엔 아직 섣부른 감이 있다.

그러니 시킨 일이나 잘하자고 생각하며 손을 움직인 그 순간 ……

울컥!

사정을 한 건 아니나, 많은 양의 물이 밖으로 쏟아져 나온다.

‘미친.’

이 정도면 요아보다 더 많은데?

나는 내 손을 타고 흐르는 애액을 보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하기야 이 정도는 나와줘야 이 유리병을 채울 수 있긴 하겠구나.’

그렇다고 감안하더라도 많이 나오는 것엔 변함이 없다.

나는 이 네르아의 애액을 쳐다보다가 다시금 손가락을 흔들었다.

“흐으읏, 여, 연우야 흐응 ……”

네르아는 내 손길이 마음에 드는지 허리까지 맞춰서 내 손길에 반응한다.

어떻게 이런 변태 같은 행동을 할 수 있는 건지.

나는 네르아에게 정상적인(?) 성 가치관을 알려주기 위해, 연속 절정을 시켜주기로 결정했다.

‘절정을 계속해서 반복시키면 한동안은 자위 생각도 안 나겠지.’

그러니 네르아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하도록 하자.

아 물론 나오는 애액을 버리기엔 아까우니 유리병들을 가져와 애액을 담을 수 있게 설치 해놨다.

“그럼 누나 제대로 할게요.”

“…… 으응.”

네르아는 기대감 가득한 눈빛으로 날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이를 보며 웃고선 손가락을 조금씩 빠르게 움직였다.

“흣, 흐읏 …… 흐으응.”

자위를 꽤나 많이 한 탓인지, 웬만한 자극으론 만족하지 못 하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좀 더 자극적으로 가는 수밖에.

난 손가락을 유연하게 움직여대며 네르아의 음부의 약점을 찾아갔다.

‘여기다.’

이미 많은 경험을 통해 한 없이 능숙해진 상태인지라 어렵지 않게 약점을 찾아낼 수 있었다.

나는 이를 확인하고선 그 곳을 중점적으로 꾹꾹 자극 시켰다.

“거, 거기느은!”

그러자 아까완 달리 네르아는 주변의 이불을 손으로 꽉 쥐며 화들짝 놀라한다.

아무래도 약점을 정확히 잡은 모양.

이번 자위는 올바른 성가치관을 위한 것이니 나는 용서없이 이를 자극할 생각이었다.

“여, 연우야아아, 누, 누나 못참으아아앙!”

몇 분 지나지도 않았건만 네르아는 그대로 사정해버리며 막대한 양의 조수를 내뿜는다.

나는 이를 유리병에 모두 담은 뒤, 쉬지 않고 곧바로 다시금 시작했다.

“어, 어?”

그러자 네르아는 당황하며 다리를 오므리려든다.

“잠깐만 누나 쉴 시간이 필요한데 ……!”

응 무시하고선.

나는 곧바로 약점을 건드리며 다시금 사정을 하게끔 유도했다.

*-*-*-*-*-*-*-*

연달아 다섯 번을 해버리니, 네르아가 결국 화내버리고 말았다.

“연우 미워 …… 누나가 그만하라고 했는데!”

연속된 절정으로 인해 예민해진 몸 때문인지, 화내는 도중에도 신음 소리를 흘려대며 몸을 살짝살짝 떨어댔다.

‘저런 반응을 하면서 화내봤자 오히려 귀여울 뿐인데.’

그 탓에 계속 장난을 치고 싶었지만 애써 참으며 미안하다고 해주었다.

“이, 이번 한 번 뿐이니까.”

워낙 순해빠지고 착해빠진 탓에 곧바로 용서해준다.

나는 뒤에 쌓인 세 병의 유리병을 슬쩍 확인한 뒤, 네르아에게 이야기했다.

“그건 그렇고 누나 궁금한점이 있는데.”

“흣, 으응?”

“누나의 체액은 신성력을 회복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잖아요?”

“그, 그렇지?”

“그럼 오줌도 다른 사람들의 신성력을 회복시켜줘요?”

내 물음에 네르아는 멍하니 눈을 깜빡인다.

뇌 정지가 온 모양.

‘내가 보기엔 오줌이나 애액이나 거기서거기긴 한데 말이지.’

물론 오줌쪽이 위생상 더 안 좋긴 하지만.

어쨌건 내 질문이 워낙 충격적이었는지 네르아는 아무런 말도 못하고 날 쳐다보다가.

이내 멍하니 입을 벌리며 되물어본다.

“응?”

모르는 것 같은데 그냥 넘길까하다가, 놀리는 맛이 있어 무의식적으로 다시금 물어보았다.

“오줌이요 오줌.”

“……”

네르아는 다시금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외친다.

“벼, 변태!”

그러곤 어디론가 도망친다.

어차피 여긴 내 훈련장이라서 도망친다한들 갈 곳이 없는데 말이지.

적당히 놓아주기로 하며 유리병을 챙겨들었다.

-*-*-*-*--*-*-*-*

다음날이 되자 난 네르아를 데리고 다시금 여행길을 떠났다.

어제 놀린 게 아직도 남아있는지 여전히 뾰로통한 표정이 압권이었으나.

나는 오히려 그 얼굴이 더 귀여워서 큭큭 웃음 지었다.

“……”

입술까지 쭉 내미려는 걸로 보아 진짜 화난 모양.

이제 정말로 자제하는 게 좋겠지.

나는 이제 슬슬 가자고 하며 밖으로 나섰다.

‘이제 여파가 없긴 하네.’

난 무수히 많은 시체의 산을 쳐다보다가 네르아를 안아들었다.

처음엔 반항할 줄 알았으나 꾸욱 안기는 걸로 보아 어느정도는 화가 풀린 모양.

하여간 단순해서 좋다고 생각하며 이야기했다.

“오늘은 교단본부까진 도착할 예정이니까 조금 빨리 갈게요. 어지럽거나 그러면 말해주세요.”

“응.”

그 말을 끝으로 앞으로 빠르게 나아갔다.

탑 근처에서 본부까지 가는 길은 지나치게 평화로웠다.

마치, 내가 근처에 있는 모든 적들을 다 죽여 버려서 평화로워졌단 느낌.

나는 날개를 퍼득거리며 날아가고 있자니 네르아가 차분히 입을 열었다.

“화내서 미안 …… 화낼 일 아닌데 화내서 ……”

설마 아까 있었던 일 사과하는 거야?

뭐지 이 귀여움은?

나는 머리를 쓰다듬고 싶은 욕구를 참으며 이야기했다.

“아니에요 누나, 제가 잘못했는걸요.”

받아주면서 우쭈쭈 한 번 해주니 네르아는 곧바로 표정이 풀리며 고개를 끄덕인다.

“으응 고마워.”

뭔데 이렇게나 착한 걸까.

괜스레 웃고 있는데, 저 앞에 하얀색 집이 잔뜩 보이는 도시를 발견할 수 있었다.

‘저긴가보네.’

나는 길 안내 시스템이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라고 하는 걸 들으며 서서히 밑으로 내려갔다.

‘굳이 날개 색 때문에 꼬투리 잡힐 필요는 없으니.’

괜히 나대지 말고 걸어가도록 하자.

그렇게 도시 앞까지 나아가자, 열 댓명은 되어 보이는 경비병들과 돌로 된 거대한 석상하나가 입구를 지키고 있는 게 보인다.

“신분증확인부터 하겠습니다.”

성기사의 증표를 꺼내어 보여주니 경비병들은 이를 확인하고 경례를 날린다.

“고생하십니다.”

난 고개를 까딱거리곤 대충 증표를 집어넣었다.

‘자 그래서 어디로 가야 되냐.’

교단 본부라고 했으니 큰 건물들 위주로 돌아보면 되려나?

어차피 아직 밤이 되려면 시간이 남았으니 느긋하게 봐도 되겠지.

나는 네르아의 손을 붙잡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인상이 찡그려질만한 광경이 다수 목격 되었다.

‘요아가 비둘기 많다고 자랑 했던 이유가 있네.’

나는 땅을 파, 그 안에 있는 곤충들을 생으로 먹는 이들.

혹은 이를 할 힘도 없으면 나무 기둥을 갉아 먹거나, 흙을 먹는 이들까지.

현대 사회에선 접하기 어려운 장면들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사실 이게 문제가 되는 건. 여기가 ‘도시’란 점이었다.

‘도시가 이 정돈데 일반적인 마을들은 ……’

어쩌면 식인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난 생각 이상으로 오브가 망해가고 있다는 걸 깨달으며 네르아의 눈을 가리려 했으나.

“괜찮아 이미 많이 봐왔던 거야.”

네르아는 내 손을 밀어내며 이야기했다.

“나도 비슷하게 생활한 적 있었고. 그래서 괜찮아.”

그랬었어?

내가 복잡미묘한 표정을 짓자, 네르아는 손을 저으며 이야기했다.

“물론 지금은 연우 네가 엄청 잘해줘서 안 그러니깐 걱정 안 해도 돼.”

하는 짓은 귀여운데 담긴 생각은 어른스럽구나 …… 아니지 생각해보니 네르아가 나보다 누나잖아?

무의식적으로 동생을 대하듯 대하다보니 뭔가 나도 모르게 동생으로 생각한 모양이다.

난 크흠하고 목을 가다듬고선 이야기했다.

“그럼 슬슬 교단본부로 가죠.”

“…… 응. 근데 그 전에 잠시 다른 곳 가도 될까?”

“다른 곳이라면?”

“옛날에 내가 살았던 곳. 지금은 어떤지 보고 싶어서.”

여기에서 살았었구나.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네르아에게 맞춰주기로 결정했다.

네르아의 안내에 따라 이동한 곳은 성벽 외각지역.

정확히 말하자면 성벽과는 10m정도 떨어진 장소였다.

“으음 하도 오랜만에 와서 괜찮을지 모르겠네. 어쩌면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을지도.”

네르아는 복잡한 표정을 지으며, 좁아 보이는 통로를 가리켰다.

“일단 이쪽으로 가야해. 아, 벽에 있는 문들은 웬만하면 부딪히지 않는 게 좋아, 다 거기 사람 사는 집이거든.”

“아.”

난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따라갔다.

통로로 들어가자 검은색 연기들이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보통의 경우엔 고소한 냄새여야 하지만, 이곳의 연기는 마치 타이어를 태우는 듯한 냄새였기에 인상이 잔뜩 찡그려진다.

“이거는 음, 마기에 물든 나무들을 정화할 때 나는 연기인데. 몸에 엄청 안 좋으니까 맡으면 안 돼?”

“아까 여기 주거구역이라고 하지 않았어?”

“응. 맞아.”

몸에 안 좋은 연기를 맡으면서 살아가는 주거구역이라.

상상이상으로 상태가 안 좋은 걸 느끼며 인상을 굳히자.

네르아는 슬쩍 날 보며 이야기한다.

“근데 웃기게도 여기서 사는 사람들은 다들 이렇게 살아가는데 불만이 없다? 밖에선 강력한 괴물들이 돌아다니고 있으니 목숨을 부지하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니까.”

확실히 일반인 들은 마기에 감염된 동물들만 만나도 죽음을 면치 못하겠지.

고개를 끄덕이자니 네르아는 자기를 가리키며 이야기했다.

“물론 나는 밖으로 쫓겨났을 …… 음 이게 아니라. 밖의 세상도 보고 연우 너랑도 만나서 생각이 달라졌긴 했지만 이 사람들은 그렇지 않으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쫓겨났다고?

그 말에 문뜩 요아가 말한, 네르아는 성녀와 특징이 비슷하단 말이 떠올랐다.

=============================

※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 작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복제, 전송, 배포 및 기타의 방법으로 이용할 경우,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됩니다.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

[작품후기]

후기는 다음 편에

한 걸음

※ 조아라에 게시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에 의거 보호받고 있습니다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