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게임 속 히로인들을 구매하시겠습니까-196화 (196/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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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성분이란 게 대체 무슨 소리여?”

“그런게 있습니다. 너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도도한 말투로 그런 말을 한들 …… 하는 짓이 음란하기 짝이 없어서 전혀 도도해보이지 않는데 말이지.

나는 다른 애들이 이를 봤다간, 정말로 시도 때도 없이 내 남근을 노리러 올 것 같단 불길한 생각을 하며 고개를 저었다.

“그래 뭐. 일단 그건 원하는대로 하고. 그 전에 하던 게이트건 어때? 혹시 이야기 들은 거있어?”

그 말에 세이라가 잠시 내 남근을 빨던 걸 멈추며 이야기한다.

“네. 어젯밤 그와 관련된 모든 준비가 끝이 났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주인님이 직접 최종 확인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

내가 자고 있는 사이에도 일은 계속해서 해주었구나.

난 잘했다는 의미로 둘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둘 다 웃음 지으며 날 올려다보더니 다시금 핥기 시작한다.

‘뭔가 막대사탕이 된 기분이네.’

마구잡이로 빨리는 막대사탕.

난 왠지 모르게 마음 속이 복잡해진다고 생각하며 입을 다물었다.

*-*--*-*-*-*-*-*-*-*

그렇게 한참을 빨리고 나서야 나는 둘에게 벗어날 수 있었다.

이중 가장 의외였던 건 요아였는데.

아닌 척하면서도 가장 핥는 걸 좋아한 탓에 마지막에 가선 계속 이러고 있자고 앙탈까지 부려왔다.

‘너무 요망해진 것.’

본래는 절제라는 걸 할 줄 알았는데. 세이라 때문인 진 몰라도 절제란 게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그야 말로 고삐 풀린 음란함!

나는 그게 오히려 더 좋다고 생각하며 웃음 지었다.

‘자 그래서 게이트 한 번 확인하러 가볼까.’

나는 이것저것 체크해보고, 당장해도 상관없겠다 싶으면 바로 하기로 하며 해당 일을 담당한 애들을 찾아갔다.

그렇게 계속 체크한 결과 당장 실행해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그렇다면 하는 수밖에.’

나는 일단 지구에 있는 이들에게 적당히 정보를 뿌리기로 하며 일단 지구로 돌아갔다.

지구로 돌아가자 가장 먼저 나를 맞이해준 건 서연이었다.

서연이는 소파에 앉은 채 나를 반겨주며 이야기한다.

“오랜만이야.”

조금 싸늘해 보이는 눈빛.

왜 그런가 싶어서 나는 적당히 눈치를 보며 옆에 앉으며 대답했다.

“그러게 오랜만이네?”

내 말을 들은 서연이는 더 뾰로통한 표정을 지으며 입술을 쭉 내민다.

상당히 마음에 안 드는 게 있는 모양.

뭔가 싶어서 은근슬쩍 물어보니 이런 말을 해온다.

“훈련장에선 다른 애들이란 다른 애들은 다 만나고 다녔으면서 …… 나는 안 찾아오더라?”

아.

그러고 보니 그랬었네.

왜 완전히 서연이를 잊고 있었나 싶어 나는 미안하단 의미로 사과를 하니.

서연이는 한숨을 내쉬며 내 볼을 쿡 찌른다.

“후, 사과는 엄청 잘한다니깐. 하아 어쩌겠어 더 좋아하는 쪽이 계속 져주는 수밖에. 자 암튼 이게 중요한 게 아니니 이건 여기까지 넘어갈게.”

뭐지 저 설레는 대사는?

나는 의외란 표정으로 서연이를 쳐다보니 서연이는 갑자기 부끄러워하며 답한다.

“…… 뭐.”

하여간 새침하기는.

나는 알았단 의미로 고개를 끄덕이곤 이제 그만 일을 하러가자고 이야기했다.

“하아, 진짜 …… 말은 진짜 잘 한다니깐.”

뭔 소리인 걸까. 난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는데.

조금 억울했으나. 나는 지은 죄가 있는 탓에 그냥 닥치고 있기로 결정했다.

“일단 밑밥은 완전히 다 깔아놨으니깐. 주인님이 가서 그 말이 사실이다라고 말 하면 될 것 같아. 그리고 적당히 희생하는 척 하면서 막아주는 모습까지 보여주면 될 것 같고.”

“오케이.”

나와 서연이는 고개를 끄덕이고선 수많은 이들을 낚을 준비를 하러 갔다.

*-*-*-*-*-*-*-*

일의 흐름은 이러하다.

일단 내가 게이트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첫 번째.

두 번째는 거기서 나온 몬스터들을 밖으로 끄집어 낸 뒤 신성력을 이용해 화려하게 처치하고, 이를 수많은 이들에게 보여주기.

마지막은 다시 몬스터들을 벨 하운드의 본부에 박아 넣는 일이었다.

‘이렇게 해버리면.’

게이트가 계속해서 열린 상태로 몬스터가 쏟아져 나올테니.

지구의 헌터들은 싸우기 싫어도 계속해서 전투를 진행하며 이들과 싸워야만 할 터였다.

‘비정상적인 방법이긴 한데.’

머지않아 마왕이 지구를 침공할 테니 어쩔 수 없는 방법이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최소한의 안전 장치도 마련할 수 없게 되니 말이지.’

그러니 다소 희생이 생기더라도 이렇게 하는 편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었다.

‘자 그렇다면 이제 일을 실행하러 가볼까.’

나는 몸을 풀어주며 약속된 장소로 이동했다.

도착한 나는 게이트에 신성력을 흘러보내었다.

이렇게 해야 활성화를 시킬 수 있기 때문.

나는 게이트가 하얀색 빛을 내뿜으며 활성화 되는 것을 보며 몬스터 녀석들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렇게 잠시 기다리는 찰나.

막혀있던 수도관이 뚫리듯이 어마어마한 숫자의 몬스터들이 게이트 밖으로 튀어 나오며 내게 달려들기 시작한다.

‘그래 몬스터들은 이래야지.’

당장이라도 이에 맞받아쳐 이 녀석들을 싸그리 죽여버리고 싶지만.

그랬다간 본래의 목적을 잃고 말테니 마음을 진정시켰다.

“오라이, 오라이!”

그렇기 때문에 나는 칡 녀석을 펼쳐들고선 이 녀석들을 유인할 뿐. 아무런 짓을 하지 않았다.

‘밖이다!’

밖이 되는 순간 나는 칡을 비활성화 시키고, 파이를 꺼내들었다.

이제부터 최대한 화려하고 멋있게 이들을 막아내는 모습에 집중 해야만 했으니까.

나는 입꼬리를 올린 상태로 신성력을 끌어모았다.

‘뒤져라!’

실속은 떨어지나 화려함만큼은 넘치는 신성력폭발을 사용하며 나는 사방에 있는 것들을 싸그리 태워나갔다.

콰아아아아아아앙!

지나칠 정도로 커다란 소리가 사방에 퍼져나간다.

솔직히 이 정도의 힘의 흐름이라면 어느 정도 능력이 있는 녀석들이라면, 보통 일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 챘을 터.

나는 이들이 빨리 오기만을 기다리며 몬스터들을 막아내고 있는데 ……

‘시벌 왜 안와?’

헌터란 새끼들이 올 생각 조차 하지 않았다.

‘……’

설마 하는 건데 이걸 느끼지도 못한 거야?

나는 이 헌터의 세계가 생각 이상으로 더 썩어 있다는 것을 깨닫고선 ‘하.’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심지어 헌터 협회랑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이지랄이라.’

나는 바리누나가 전에 설치해놓았던 나무를 잡고선 한숨을 내쉬었다.

생각 이상으로 헌터들의 상태가 노답이란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자 어떻게 한담.’

난 몬스터들을 신성력으로 밀어내며 고민에 빠졌다.

그냥 마음 같아선 이 녀석들을 밖으로 풀어버리고 싶은데.

그랬다간 죄 없는 시민들까지 모두 휩쓸리게 될 테니 망설여졌다.

‘걍 본부에다 풀어버릴 걸 그랬나?’

그랬으면 좀 더 제대로 반응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던 와중, 드디어 다른 헌터들이 이곳으로 오기 시작했다.

‘진짜 겁나 느리네.’

이 바닥에서 구를 때로 구른 녀석들이 이 정도 반응속도면 그냥 헌터 일 접는 게 맞지 않나?

나는 그저 노답이라고 생각하며 표정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

‘마치 세상의 종말이 닥쳐온 듯한 표정으로.’

얼굴을 굳힌 뒤 ‘일부러’ 몸을 움직이며 몬스터들을 죽이고 있었다.

- 으음 알 수가 없어. 왜 굳이 이런 연기를 하는 거야. 그냥 열심히 하라고 하면 되는 거 아니야?

파이의 순수한 발언에 난 헛웃음이 나왔다.

그렇게 말을 잘 듣는 사람이었으면 애초에 이 정도로 썩어있지도 않았을 테니까.

- 하긴 …… 그렇긴 하겠구나. 뭐 내가 보기엔 오브나, 여기나 도찐개찐이지만 말이지!

그래? 그래도 나름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는데 말이지.

- 그거야 나중의 이야기고, 마왕 침공 당시에는 지인짜 노답이었어.

“흠.”

그렇게 고민을 하고 있는 찰나. 뒤에서 누군가 나를 엄호 사격해준다.

이제야 전투를 시작하는 모양이다.

나는 내 근처로 다가온 사람을 슬쩍 쳐다보니, 그는 화들짝 놀라며 내게 지금 뭔 상황인지 내게 물어오기 시작한다.

“연우님 ……? 지금 이게 어떻게 된 건지.”

드디어 연기할 때가 온 거구나.

나는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후, 아무래도 …… 알 수 없는 장소와 이어지는 게이트가 열린 것 같습니다. 아침에 불길한 느낌이 들어 혹시나 싶어 찾아와봤더니 …… 역시나.”

크 연기 잘했다.

내 스스로의 연기에 감탄하고 있는데, 내게 질문을 해온 이는 표정을 잔뜩 굳히며 이야기한다.

“그렇습니까? 일단 헌터협회를 대표해 감사인사를 먼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좀 더 물어보고 싶지만 당장은 눈 앞에 있는 전투에 집중하는 게 좋겠네요. 나머지 이야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죠.”

오 의외로 이성적인 행동을 하네?

그래도 나름 써먹을만한 인물들이 있구나란 생각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자 최대한 질질 끌어보자.’

화려하나 실속 없는 스킬들을 사용하면서 적의 수를 최대한 줄이지 않도록 노력했다.

뭐가 되었던 내가 하려는 건 지구의 헌터들을 고생시켜 이들을 강해지게 만드는 거였으니.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 전투가 최대한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도록 이끌어나갔다.

그렇게 5시간 정도의 전투가 끝이나고 나서야 드디어 얼추 경계선을 만들 수 있었다.

나는 생각 이상으로 헌터측이 잘 막아낸 것을 확인하곤 감탄하고 있는데.

앞서 내게 질문을 해온 사람이 거친 숨을 내뱉으며 내쪽으로 다가 오고있었다.

“허어 …… 고생 하셨습니다. 아직 정리 되려면 멀었지만 일단은 웨이브가 수그러든 것 같네요.”

“네. 그러게요.”

일부러 전혀 지치지 않았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 무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이자니.

그는 상당히 놀란 표정을 지으며 내게 말한다.

“생각 이상으로 강하시군요. 후우 ……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그건 그렇고 혹시 처음에 있었던 일좀 자세하게 제게 이야기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꽤나 내 연기가 잘 먹혔다는 것을 깨닫고선 난 고개를 끄덕이며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로 결정했다.

나는 이미 정해진 대본을 읊으며 그에게 이야기했고.

그는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굳은 표정을 지으며 작게 이야기했다.

“그러니까 …… 마왕이 지구에 침공할 확률이 굉장히 높다는 이야기군요.”

“네 정확합니다.”

“마왕 …… 동화속이나 게임속에서나 듣던 호칭을 현실에서 들으니 느낌이 이상하네요.”

그는 동료들의 시체들을 슬쩍 보고선 인상을 찡그리더니 이내 말을 이어갔다.

“일단 지치실테니 쉬러 가시는 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선 말을 이어갔다.

“그렇다면 일단은 잠시 쉬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넵.”

오케이 일단 기본 목적은 모두 달성했다.

나는 그 즉시 플레임가로 돌아가 서연이에게 모든 떡밥을 다 뿌렸다고 이야기했다.

“잘했어. 그럼 이제 우리 쪽에서 힘을 쓰기 시작할게.”

서연이가 말한 힘 쓰는 일이란 대중들에게 이 난리를 알리는 것.

일부러 긴장감을 증폭시켜서, 이에 신경을 쓰겠끔 만들기 위함이었다.

‘사람들이 관심이 크면 클수록, 명문가나 대형길드들은 이에 관해서 무언가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게 되고. 난 이를 이용해 이들을 훈련시키면 되는 거지.’

크 완벽한 흐름이다.

나는 서연이에게 부탁한다고 이야기하고선 기지개를 폈다.

‘으 겁나 지루했다.’

일부러 힘숨찐마냥 힘을 숨긴 상태로 전투를 하니 뻐근해서 미칠 지경.

어느 정도였냐면 전투를 하던 파이가 그대로 잠들어버릴 정도였다.

난 이제 훈련장을 통해 다시금 임무로 돌아가기로 결정하며 몸을 이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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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로 돌아온 나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다 좋은데 문제는 그거지.’

임무 기간이 10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

이를 바꿔말하면 지구의 인간들을 10일밖에 훈련시킬 수가 없단 점이었다.

나는 이를 좀 더 어떻게 늘려볼 수 없을까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문뜩 재밌는 생각이 하나 떠올랐다.

‘생각해보니 군락지만 파괴하면 된다했지?’

그렇다는 건 군락지를 상징하는 것만 파괴해도 되려나?

한 번 해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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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2연참.. 성공..!!

헤헤..

선, 추, 코 넘나 감사드려요!

Elfen님 후원쿠폰 넘나 감사드립니닷!!

원고료 쿠폰 주신 분들도 넘나 감사드려요!!

Syeon4523님 - 강제 절정..!!!

네리오스님 -0 후후 절 너무 잘 아시는 군요..

kunhe님 - 흑흑 했어요...ㅠㅠㅠㅠㅠ

Cyankee님 - 바리 괴롭히기 꿀잼입니다..

...(-1)...님 - 앗.. 아앗.. 안 돼 요아야..

Elfen님 - 크 국룰이죠

아 ㅋㅋ 당연히 이 말을 하는 게 국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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