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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제자-44화 (44/154)

〈 44화 〉 43화 ­ 악당 영애는 패배하고 싶어 (19)

* * *

아서는주저앉은리체르카에게손을뻗었다.

그러나.

탁!

“손···대지···마세요.”

리체르카는손길을쳐낸다음힘겹게입을열었다.위압에짓눌린나머지숨을계속헐떡이면서도,눈을위로치켜떠서당당하게아서를쳐다본다.

하지만아서는포기하지않았다.조용히주먹을쥐고그녀의눈앞에들이댔다.

“꺗···!”

리체르카는짧은비명을지르며두손으로얼굴을가렸다.맞지도않았는데아까의고통이떠올랐던탓일까.순식간에벌벌떨면서눈을질끈감았다.

곧바로아서는리체르카의뒤쪽으로가서번쩍들어올렸다.그녀의몸에서는식은땀이흐르기시작했는지,살짝달짝지근한냄새가났다.

허벅지와종아리의사이,오금에팔을끼워넣은채리체르카의몸을꽉끌어안는아서.이것은쾌락주의자선생님께서말씀하시길,‘들박’이라는자세였다.당하는여성에게수치심과무력감을주기위해가장좋은자세중하나였으니.

“그,그만두세요···.감히저에게이런짐승만도못한자세를취하게하다니.”

리체르카는바로거세게바둥바둥거렸다.새하얀입김을내뱉으며얼굴이새빨개진채로.하지만아서는그럴수록더꽉끌어안았다.소용없다는듯이말이다.

“그림을보자마자애액을질질흘리시는오르시니양은암컷이맞지않습니까?”

“크흑···.”

아서의조롱하는말투에리체르카는짧게신음을흘렸다.여전히몸을비틀면서아서에게서벗어나려고했지만,의미없는저항은오히려가학심을더자극할뿐이었다.

아서가이동작을취한가장큰이유는따로있었다.그이유를실행하기위해리체르카를꽉끌어안고그림앞으로천천히다가갔다.

“어떻습니까?제친구의그림이더잘보이지않습니까?”

아서는속삭이듯이말한다음리체르카의귀에후하고바람을불어넣었다.

“흐,흐읏.그,그만···.”

리체르카는그림의앞에도달하자마자재빨리두손으로얼굴을가렸다.단죄자님의그림앞에있을때면,그와직접마주하는느낌이었으니까.

“흣···죄송해요,단죄자님···.하읏···!”

게다가지금은평소보다더더욱부끄러운모습이었으니,단죄자님이온몸을적나라하게들여다보는느낌이었다.

땀이흘려서윤기가나는하얀맨살.아서의팔뚝에조여져서더더욱부각되는허벅지와엉덩이.아서가걸음을옮길때마다가슴이출렁이고,앙다물어져있던가랑이사이의작은균열이조금씩열렸다닫히면서,애액을바닥에뚝뚝떨어트렸다.

“흐읏···미안···해요.으읏!히잇···!”

야릇한숨결이점차더거칠어져간다.애무하지도않았는데에도불구하고,보지는남성기를받아들일수있도록푹젖어갔다.젖꼭지는충혈되어솟아오르며빨갛게달아올랐다.

아서는한그림에만머물러있지않았다.조심히,리체르카가그림을마주하면서더부끄러운상상을할수있도록차분히발걸음을옮긴다.

그렇게.

방안을전부돌았을때.

“히야읏···.그,그먄···.”

혀가꼬여서제대로된발음을하지못하는리체르카.새하얗던피부도상기된나머지잘익은사과처럼새빨갛게변해있었다.하지만어떻게든쾌감을참아내려고온몸에힘을꽉쥐고있었으니.

아서는그것을가만히내버려두지않았다.곧바로푹젖어있는팬티속에오른손을집어넣고,검지와엄지로콩알만한클리를확꼬집었다.

“히야아아아아앗···!”

순식간에등이확휘어지면서크게절정하는리체르카.잔잔하게찾아왔던쾌락의파도가한번에덮쳐져일순간머릿속을지배했다.

벼락을맞은듯한자극에리체르카는두손으로자신의머리를꽉쥐었다.눈은번쩍뜨면서숨을받아들이기위해혀를내밀었고,보지에서는끊임없이조수를내뿜었다.

남들에게고상하고우아한모습을유지하려고했던리체르카가남에게보이는첫절정이었다.그녀는인정할수없다는듯이를꽉깨물며흥분을가라앉혔다.

“크흣···이런굴욕따위···흣···아직···아직이에요···.”

결코패배하지않았다는듯이말하는리체르카.침까지질질흘리면서강한척을하는게꽤나귀엽게느껴졌다.

“단한번의손길에바로절정해버리시다니···완전히허접그자체아닙니까?”

“읏···!천박한···소리하지···마세요.흐읏···!”

리체르카는이상황이너무나도수치스러웠다.처음으로굴복시키지못했던상대에게붙잡힌채,교태부리듯신음소리나흘리다가절정해버리다니···이자리에서목숨을끊고싶었다.

하지만그것을저남자가가만히내버려둘리없었다.치밀하고비열한남자였으니까.실패하는순간더변태적이고추악한행위를할게분명했다.

아서는잠시지퍼를내리기위해리체르카를바닥에내려놓았다.바닥의차가움이느껴진그녀는온몸이성감대가된것처럼민감해졌던탓에,히얏하는비명을내며잠시몸을떨었다.

지이익.

검은양복바지의지퍼를내리는아서.곧바로커다랗고흉물스러운물건을꺼내들었다.

“아···.”

순간리체르카가몽롱한한숨을흘렸다.땀냄새와쿠퍼액이섞인수컷의향기가정신을잠시흔들었던탓에.그녀는침을꿀꺽삼키었다.그물건이자신이지금까지봐온어떠한성기보다컸으니까.

단죄자님을제외하고남성의손길을거부하겠다는마음으로살았던리체르카는,누드모델,인터넷,심지어로렌스의것까지본적이있었지만,저정도로압도적이지는않았던걸로기억했다.

뚫어져라쳐다보는시선을느낀아서는피식웃음을흘리며입을열었다.

“자지처음보십니까?”

리체르카는대답하지않고아서를확째려봤다.표독스러운표정을지으며입술을짓이기는데,자신을얕보지말라는태도를취하는것같았다.

아서는그까칠한태도에더흥분되었다.그에따라안그래도거대했던성기가점차더부풀어올랐다.

“아···아아···.”

리체르카의 입이떡벌어졌다.지금부터저커다란게자신의몸안쪽으로들어오는건가생각했다.하지만분명들어갈리가없다고멋대로결론을내린다.

아서는미리준비해온윤활제를사용해준비를맞췄다.그리고리체르카에게다가갔는데.

“설마···저의몸에그것을넣으시려는건가요···?”

“그렇습니다만.”

“드,들어갈리없잖아요!장난하지마세요···!”

땅에손을짚으며아서에게멀어지기위해뒤로움직이는리체르카.아서는짧은한숨을내뱉었다.

“엄살부리지마세요오르시니양.당신보다더작으신분들도다들어갔으니까.”

“···네?”

리체르카는말도안되는발언을듣고눈을동그랗게떴다.그리고순간뇌로정보가받아들여지지않아서몸을멈추었다.

아서는그틈을놓치지않고,웃차하는소리와함께또다시들박자세로리체르카를번쩍들어올렸다.

“읏···!미,미치셨어요···?놓으세요!!크흣···!들어갈리가없잖아요!!”

자지를보자더현실감이느껴졌던것일까.아까보다더거세게저항하고발버둥쳤다.하지만방금까지와는달리겁먹은듯한미약한떨림도같이느껴졌다.

추악하게비명을지르지는않았다.그비명이아서를더자극할수도있었으니까.지금구하러올사람이없는것또한알고있었다.만약에있다한들이곳은마법으로숨겨져있어서들어올수도없을터였으니,그녀는어느순간저항을포기했다.그저눈을꼭감고이시간이빨리끝나기만을기도한다.

“너무걱정하지마세요.책임질생각이없는여성의순결은가져갈생각이없으니까요.”

육식동물을앞에둔초식동물처럼겁먹은리체르카를향해안심하라는듯이말하는아서.그말을들은리체르카는일말의희망이마음속으로생겨났다.

“그러면···?”

조그맣게입을열어질문한다.아서는싱긋웃으며대답했다.

“또다른구멍이있지않습니까?”

“···네?”

아서는리체르카의회음부에다가성기를문질렀다.주사가들어가기전,근처를톡톡쳐주듯이미리암시를준다.

리체르카는아서의말을곧바로받아들이지못한나머지당황했다.그리고이미푹젖어있던음부를내버려두고윤활제를바르고있던이유를깨닫는다.

“싫어엇!!싫어요···!그만,그만두세요···!거기는더더욱안돼요!!제발···!”

아서가말하는곳은리체르카의항문이었다.쾌락주의자선생님께서말씀하시길,기센여자는뒷구멍이더효율적이라고했으니까.

“그,그만하세요.말로···네,우리말로할수있잖아요!”

“제가두번이나말로했을때는무시하지않으셨잖습니까?”

“···그건.”

“얌전히받아들이세요.”

“큿···!”

아서는귀두로리체르카의항문을쿡쿡찔렀다.하지만리체르카는허락하지않겠다는듯이엉덩이에힘을꽉주었다.패배해서처녀를빼앗기는것보다,가장더럽고,은밀한그곳을꿰뚫리는게더굴욕적이었으니까.

“절대로···불가능할히야아아앗···!!”

갑자기젖꼭지를힘껏비틀어버리는아서.충혈된꽃망울에서격한쾌감이느껴지자,한순간리체르카의몸에힘이빠졌다.

그때아서는성기로거칠게리체르카의애널을꿰뚫었다.그리고넣자마자뜨겁게달궈진리체르카의육벽이아서의성기를꽉쥐어짠다.

쯔붑.

“아파···!흐윽···아파요!!···그,그만···히윽.”

리체르카는엉덩이에서커다란고통이느껴졌다.커다란무엇인가가엉덩이를찢으면서들어오고나갈생각을하지않고있으니,이물감또한느껴져기분을알쏭달쏭하게만들었다.

평소에운동을열심히하던그녀의항문은보지못지않게입구에서부터꽉조여왔고,관리를꾸준히한몸이어서더럽다는느낌은들지않았다.

“힘빼세요.이러다가다치십니다.”

콧김을내뿜으면서담담하게말하는아서.자지를집어넣은이후,리체르카가놓아줄생각을하지않아서허리를움직이지는못했지만,땀냄새와리체르카의머리가향긋한샴푸냄새를풍겨계속흥분을유지시켜주었다.

“그만···그만두신다면.풀어···드릴게요.”

리체르카는고통에의해얼굴을일그러트린채가까스로입을열었다.아서의조곤조곤한목소리에처음으로자신이이긴것같은기분을들었다.

“···알겠습니다.”

아서는포기하겠다는듯이말을대답했다.대답을들은리체르카는제대로판단하지못하고몸에힘을축빼며내심조소했다.

푹!!

“히야아아아앗!!···거,거짓말쟁이!!뺀다고말했으면서!!”

“그걸믿으십니까.”

아서는뺄거처럼허리를굽힌다음,다시거칠게자지를관통시켰다.한번왕복한이후로는리체르카의의사가어떻든지간에,그녀의몸이적응해서움직이기가수월했다.계속되는찔걱거리는소리와함께아서는팡­팡­살결을부딪혔다.

“하읏!···그,그만!···하아앙!···크읏!”

애써계속말을내뱉었지만소용없는일.고통만느껴졌던항문은어느새쾌감도느껴졌다.그에리체르카는내고싶지않은야릇한신음소리를흘렸다.엉덩이에박힌채로느끼고있다니···너무나도수치스러웠다.

“읏!···하앙!···흣!···히읏!”

들썩거리는리듬에맞추어달콤한소리가나왔다.숨을쉴수없게몸을지배당한것처럼폐에공기가들어오지않았다.

“큿···!내가···이런···흐읏!남자에게···!히얏!”

가차없이괴롭혀진다.오만하게그에대해서알려했던것에대해후회가생겨난다.맛본적이없는쾌감에뇌가짜릿짜릿하게저려왔으며,처음으로몸에패배라는게새겨지는것같았다.

“크읏···이제그만가버리세요.”

뷰릇.뷰릇.

“흐아아아아아아아앙!!”

아서의마법과도같은명령에리체르카는또다시크게절정했다.클리가꼬집혔을때보다더심하게.

온몸을관통하는쾌락에몸이바짝수축되고,비어있던음부에서는조수를한껏뿜어냈다.

아까보다눈을더커다랗게뜨고,비명도더크게질렀다.의식이한순간어딘가로날아갔다가돌아오면서시야가번쩍뜨였다.

단둘만있어서적막했던비밀의방은리체르카의비명소리로채워졌다.땀냄새와암컷냄새가방안을가득 메운다.

털썩.

아서는힘껏정액을토해내고리체르카를바닥에내려놓았다.리체르카는항문을움찔움찔거리면서장에있던정액을계속토해냈다.

“흣···!으읏···.힛···!”

난생처음느껴보는쾌감.배에서익숙하지않은따듯함이느껴졌다.리체르카는이것이패배인가생각하면서,적응하지못한몸을부들부들떨었다.

“뭘잘했다고쉬고계십니까.저는아직만족못했습니다.”

오만하게리체르카를내려다보는아서.하지만리체르카는더이상힘이없다는듯이숨을색색거리며대답하지도않았다.바닥에흐트러진머리때문에표정또한제대로보이지않았다.

그에아서는인상을찡그리고입을열었다.

“···진짜일어서실생각이없으십니까?”

“으···흐읏.”

“그럼.”

아서는리체르카가미동도하지않자고개를돌려그림을쳐다보았다.

그리고.

틱!틱!

손가락을부딪혔다.과거자신이그렸던그림,리체르카의컬렉션중가장오래된작품에작은불씨가붙었다.

“흣···.”

의식이흐려서아서의말을제대로듣지못한리체르카는,무엇인가타들어가는냄새에반응했다.가까스로정신차리고냄새의발신지로고개를돌렸는데.

화르르.

“아···.”

눈에믿을수없는광경이들어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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