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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제자-96화 (96/154)

〈 96화 〉 95화 ­ 무인도에서 사랑을 속삭인다 (3)

* * *

처음인여성에게는배려가필요했다.

고통을느끼지않도록충분히애무해주어야하는것은기본이고,삽입할때는대화로의식을잠깐다른곳으로돌려주며천천히하는것이좋았다.

물론아서가지금까지처음인여성이라고배려해준적은딱히없었다.그녀들은전부처벌받아야마땅한악인이었으니까.

억지로자지를비집고넣어거칠게허리를움직인다음,마음속에만족감이차올랐을때목을베었다.

살아남은여성은죄를덜지었거나,필요해의해살려두었거나,혹은강간이끝나고참수할때쯤도망칠수있을정도로강한여성이었다.

그런의미에서이번섹스에는아서에게도굉장히담겨있는마음이많았다.

서로사랑하게된것과더불어.

서로배려하고있었고.

서로의심장소리가들릴정도로가까이있었으니까.

*

“교수님···또키스해주세요.”

삽입에앞서나연은아서의가슴팍에머리를비빈후고개를들며귀여운요청을해왔다.아서는그앙증맞은태도에응하듯입을맞췄다.

“츄릅···흐으응.쪼옥···쪽.”

이제는제법능숙하게혀를움직이는나연.아서의혀를사탕을녹이듯톡톡건드렸다.타액을섞은후마지막에는입술을핥다가고개를땠다.

나연은아서를마주보며배시시웃었다.스스로잘한것을알고포상받기를원하는강아지같은표정이었다.

아서는웃으면서짧은턱수염으로나연의머리를문질렀다.나연은까르륵거리면서간지럼을탔다.이어서조심스레입을열었다.

“제가무겁지않으세요?”

“생각보다훨씬가볍습니다.”

아서가선택한체위는대면좌위였다.그래서아서의허벅지위에는나연의몸이올라가있었다.뒤이어나연은두다리로아서를감싸안으며몸을밀착했다.

“헤헤···.”

이자세를선택한이유는서로의얼굴을마주볼수있었기때문이다.시시각각변해가는서로의표정을보며애틋하게키스도할수있었으니,로맨틱함의상징적인자세라할수있었다.

그렇게모든준비가끝났을때.

“슬슬넣겠습니다.”

“···네에.”

아서의신호에나연이볼을발그레붉히며대답했다.곧이어아서의성기가나연의보지에살짝닿았다.마치귀두가질입구에키스를하는듯한모습이었다.

쯔읏.

하지만아서는성기를바로넣기전,나연의보지균열에살짝비볐다.

“흐읏!”

귀두가클리를툭건드리면서나연이신음을흘렸다.나연은불현듯불안함을느끼고뻗어있던팔을당기며아서를덥석끌어안았다.

“하으응···교수님.”

아서는나연의등을토닥토닥두들겨주며따듯하게말했다.

“너무긴장하지마세요.긴장할수록더아파질겁니다.”

“그게제마음대로···흐야아···.”

아서는나연의머리위에있는늑대귀에바람을후불어넣었다.나연은순식간에몸에서힘이사르르빠져나갔다.

찔걱.

“히끅!”

그틈을타아서가귀두부분을비집어넣었다.끝부분만살짝들어갔는데도나연은정신이번쩍들었다.

“교,교수님이제끝난건가요···?”

“아뇨이제시작입니다.”

쯔뷰웃

“으햐아앙.하으읏···.”

서서히성기가음부안쪽으로밀고들어가자나연이기분좋은신음을흘렸다.애액이허벅지를타고흐를정도로애무한효과가있었다.

도중처녀막이찢어지면서고통이잠깐느꼈는지눈썹이한번떨렸지만이내원래대로돌아왔다.

“윽···.”

아서또한참을수없는신음을흘렸다.따듯하고오돌토돌한질주름이자지를꽉감싸안으며정액을뿌리째뽑아내려는듯이수축해왔으니까.

아서는나연이힘이풀려도쓰러지지않게왼손으로등을받쳐주면서,오른손으로부드럽게가슴을주물렀다.

나연은심장위에느껴지는체온에다시긴장을서서히풀고애정을갈구하는강아지처럼귀를계속쫑긋댔다.

사락사락!

꼬리도대나무바닥을쓸듯이살랑였다.정말···정말사랑을주는보람이있는여자였다.

“하윽···교수님.진짜그큰게제몸에다들어온건가요?흐아앙.”

녹아내리는듯한표정을지으면서질문하는나연.목소리에음란한숨결이섞여있었다.

“그렇습니다.”

아서의답에나연은헤헤웃었다.

“흐읏!···그,그럼이제저와교수님은하나가된거네요?”

이어서요망한말을꺼냈다.아서는얼굴을마주보며고개를살짝끄덕였다.사실다들어가있다는것은거짓말이었지만.

아서의성기는첫경험인여자가전부받아들일수있을정도로만만한크기가아니었다.나연또한계속미소짓고있어도내심고통을느끼고있을터다.

“천천히,그리고조금씩움직이겠습니다.아프면바로말씀해주세요.”

“네엥···흐아앙.”

아서는허리를조심히움직였다.그때마다나연의몸이들썩였다.아서의자지는질척거리고따듯한질내를음미하듯이위아래로움직였다.

찔걱···찔걱···찔걱.

“크으읏···하으응, 흐앗! 하으으응···.”

역시충분히젖었어도크기때문에고통이느껴지는듯했다.하지만간간이쾌락에섞인콧소리를내는걸보면정신적으로안정적이어서그리아프지는않은것같았다.

“교수님···사랑,하야앙!해요.흐으읏···.”

“···저도사랑합니다.”

뜨거운숨결과함께사랑을속삭이는나연.아서또한그것에응해주면서계속허리를움직였다.특히아까발견했던그녀의성감대를위주로.

찌걱쯔걱찌걱.

“흐끄윽···흐앙,아햐읏···후아아아앙!”

아서는속도를점차올렸다.나연도기분이좋은지계속엉덩이를들썩이고보지를오므려자지를탐했다.따듯한질벽이알맞게꽉감겨오자아서또한참기가여간쉽지않았다.

나연의머릿속에는이제고통이들어오지않았다.대신쾌감의소용돌이가그곳을맴돌고있었다.뇌에과부하에걸리고숨을쉬기가힘들었다.

“흐야앙···교,교수님···!이제저갈,갈것같에요···!”

절정의타이밍이다가왔다.계속달콤한전류가몸을타고도는것같아허리를계속비틀었다.

“끄흐윽···꺄흐으읏!”

절정하면어떻게되는걸까,쾌감이두려워참아보려는나연.두다리로아서를꽉조이며몸을밀착해왔다.

갑자기뜨거운젖가슴이자신의가슴에부딪혀뭉개지면서체온이느껴지자.

“으윽···괜찮으니편히가세요.”

나연에게따듯한말을하는것과동시에.

쯔거억!

아서는허리를들어올려자지를뿌리째박아넣었다.

“흐야아아아아아앙!!”

고요했던밤에쾌락에젖은비명이울려퍼졌다.거대한파도같은쾌감에등줄기가새우처럼휘어졌다.바닥을쓸던꼬리는일직선으로쭈뼛발기했다.두팔로는아서를꽉끌어안았다.

뷰릇뷰릇

아서또한나연이절정하는타이밍에맞추어대량의정액을집어넣었다.뜨거운액체는나연의뱃속으로가득흘러들어갔다.

“우흐윽···흐읏···꺄하앗···.”

나연은황홀한쾌감에의해움찔움찔몸을떨었다.절정이후에도전류가짜릿짜릿흐르는느낌이었다.

이어서경련하듯이몸을떨다가폐에산소하나남지않을정도로신음을흘린다음힘이쭉빠져축처졌다.

나연은살면서이런기분은처음느껴봤다.일순간의식이날아가다니.사고가조금씩돌아오면서정신이몽롱해졌지만기분좋은자극이었다.

“쪼옥.우읍,후읍···헤에···.”

아서는나연의마지막까지만족시키기위해키스를했다.나연은몸에힘이안들어가는와중에도본능적으로혀를움직여자연스레키스했다.

“퍄하···.”

입술을떼고는나연을바닥에편히눕혀주었다.힘이쭉빠지면서보지에서처녀혈과정액그리고애액이흘러나왔다.그와중에도나연은계속몸을들썩였다.

*

“진정이되세요?”

아서는편히누워있는나연에게차를건넸다.

“네···너무좋았어요.”

나연은차를받아들이면서후후불어한모금마신다음,얼굴을붉히고수줍게말했다.

“다행이네요.”

아서또한차를마시면서생각했다.역시처녀는한번이면충분한건가,하고.

“교수님,그런데···.”

하지만그것은아서생각일뿐이었다.

“교수님은만족하셨나요···?"

“만족했습니다.”

“거짓말.”

나연은딱잘라말했다.눈으로는거의하트가그려져있는것같은요염한눈짓을해왔다.꼬리끝으로는계속다음을기대하고있다는듯이아서의 자지를간질였다.

“저는더할수있어요.”

“그렇습니까?”

“그러니이번에는.”

나연은한평생성경험이라고는없었다.그래서과거에자신은성욕이없는줄알았다.남자를봐도가슴이두근대기는커녕시선이불쾌하게느껴졌고,자위라고해봤자과거호기심에의해몇번한게끝이었으니까.

“교수님 마음대로 해주세요···♡”

하지만멋진수컷을봐버렸으니 수인으로서의스위치가켜졌다.조금더멋진수컷의씨앗을뱃속에남기고싶다는욕망이머릿속에자리잡은것이다.

“아하하.”

아서는어설프게웃은후입가를올렸다.도전적인 모습이 너무 귀엽게느껴졌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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