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7화 〉 96화 무인도에서 사랑을 속삭인다 (4)
* * *
나연은다른여자들과달랐다.
지금까지봐온여자들은첫경험때그저리드받기만을원했다.마치아무것도모르는게벼슬인것처럼.
심지어 한두번절정에다다른후에는아예아무것도하지않으려했다.
그런데 나연은섹스도중계속나를세심하게관찰하고있었다.이어서내가만족하지못한것을눈치채고는가련한몸으로봉사하려한다.
“...”
그것이너무나도기특하게느껴졌다.지금당장머리를꽉끌어안고마구쓰다듬으면서바닥에뒹굴고싶을싶을정도로.
하지만그렇게하는순간분위기가깨질터다.결국서로가만족할만큼성욕을해소하지못한채어중간하게끝나겠지.
“그럼엎드려보실래요?”
“어떻게요?”
“무릎은땅에대고,두손으로는바닥을짚고,엉덩이는제쪽을향하게하시면됩니다.”
“그럼교수님의얼굴이안보일텐데···.”
나연은아쉽다는듯이아서를흘깃바라보았다.
“괜찮습니다.이자세는서로의쾌락에집중한자세니까요.”
“그럼,교수님도이자세로섹스하면기분좋아지시는건가요?”
고민하고있던나연은반짝이는눈을살짝치켜뜨며물었다.그리고칭찬받을수있을것같아귀를쫑긋댔다.
“물론입니다.그자세를싫어하는남자는없거든요.”
아서는조금음흉하게웃으며대답했다.
“그럼부끄러워도할게요.이렇게엎드리면되나요교수님···?”
나연은아서가말한대로두손과무릎을바닥에댄채엎드렸다.그리고탐스러운엉덩이를아서쪽을향하게움직인다음조심히들어올렸다.
‘역시부끄러워···!’
나연은곧바로꼬리를이용해항문과보지를가렸다.아서의부탁에자세를취했지만그건자세가좋아서가아니라단지아서를위해서였으니말이다.
한없이순종적인나연.우아하거나고상하지는않았으나,푸근하고귀여워서항상곁에두고싶은여자친구와같았다.
아서는나연의몸의구석구석을눈으로훑었다.방금전까지는셔츠를끌어안고있거나,서로딱붙어있는나머지제대로감상할수없었기때문이다.
“흐으응···.”
고스란히다드러나있는몸매.풍성한젖가슴이출렁일때마다아서의마음도출렁거렸다.우뚝솟아있는젖꼭지를보았을때는바로비틀고싶었다.아직은때가아니었기에참았지만.
한번몸을섞으면서땀이송골송골맺어있기도했다.그것이애액냄새와섞여굉장히야릇하고달콤하게느껴졌다.
꼬리를치웠을때는두툼한분홍색보지가다물려진채애액을끈적하게흘리고있는모습이훤히드러났다.이쁘게오므려진항문도함께보였다.
“하으읏···흐읏,히으응···.”
나연은아서의시선을느꼈는지연신콧소리를냈다.이어서아서가음부를뚫어져라쳐다봤을때는음란한애액을뚝뚝떨어트렸다.
“후으응···마음에드세요교수님···?하응···.”
나연은말하는도중아서의뜨거운콧김이보지에닿아서짧게신음을흘렸다.무엇보다누군가에게이렇게보인경험은처음이었다.
수치심이생겼으나보는사람이교수님이라는생각에흥분되기도했다.짜릿하기보다는계속조마조마하고가슴이두근두근됐다.
“마음에듭니다.눈을뗄수없을정도로요.”
“교수님도참!···흐얏!”
아서는두손으로나연의엉덩이사이를벌렸다.활짝벌려진엉덩이살사이로보지에서애액이흘러넘치는게적나라하게보였다.
부드러운입술과같이오므려진항문이움찔거렸다.항문주름은무엇이든빨아들일것같은흡입력을보여주었다.
“꺄흐응···교수님···자세가너무부끄러운데,흐이잉···그냥다른자세로하면안될까요?”
아서가말없이뒷구멍을응시하자나연이말을걸어왔다.그런데말을하면서도뒷구멍들을꼬리로가리지않았다.내심계속봐주기를원하는듯했다.
살랑살랑.
곧이어어떤일을당할지에대한상상력이나연을자극했다.기대감에의해꼬리만이아니라엉덩이까지유혹하듯이씰룩거렸다.
아서는더기다리게하는것은예의가아니라고생각해가까이다가가골반을잡았다.
“햐앗!”
나연은귀여운비명과함께흠칫떨었다.꼬리털로아서의가슴을쓸어내렸다.
“햐으읏···교수님···뭐라고말좀해주세요.무서워요.”
“아까는마음대로하라하지않았습니까.”
“그,그치만···후야앙!"
쯔뷰웁.
아서는귀두를음부균열에가져다대며꾹눌렀다.살짝구멍을비집고들어가면서야한소리가흘러나왔다.
나연은갑자기달라진아서의태도에공포심이조금생겨났다.하지만아까의애틋한섹스에의해공포심마저하지말아야할것을해버린다는기대감으로바뀌어갔다.
쯔거억!
“끄햐아아아앗!”
민감한상태였던나연.아서가조금의시간도주지않고자지를깊숙이밀어넣자한번더가볍게절정했다.
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
아서는나연이절정하든말든허리를움직였다.
“끄흣!아파,아파요교수님!자,잠시빼주세요···!흐야앙!”
나연은고통을호소했다.하지만말만저럴뿐계속보지로아서의자지를탐하듯스스로골반을움직였다.
결국에는아서가가만히자지를세우고있어도알아서성교를하고있었다.오히려질퍽질퍽하게녹아든음부가꽉조여와아서가참기힘들정도였다.
“하으응,이제,이제그만해주세요!으힛!이러다가망가져요···!으끄읏···!”
찰싹!
“히얏!”
아서는손바닥을들어올려계속음탕하게압박하는나연의엉덩이를때렸다.
“교수님왜갑자기때리시는흐읏!”
“크윽···이런야한몸을가지고얼마나많은남자의마음을홀린겁니까당신은.”
찰싹!
두번째때렸을때는나연의엉덩이가빨개졌다.물론소리만요란하고기분을달아오르게하는스팽킹이었다.
찔걱찔걱찔걱찔걱찔걱
“우으으읏···!저라고,흐읏!이런몸으로꺄읏!태어나고싶어서그런게···꺄하앙···!”
찰싹!
나연은혼나는강아지처럼낑낑댔다.질주름은더욱뜨겁게달궈지면서엉덩이를맞을때마다오돌토돌한육벽으로더세게조여왔다.
“지금부터몸으로반성하세요!”
찰싹!
“흐읏,뭘잘못했는지모르겠지만···흐기잇!죄송,흐으응···해요.끄흣,히야읏!”
아서가풍만한엉덩이를때릴때마다나연의땀이주변으로튀었다.호흡은훨씬거칠어졌고엉덩이에는선명한손자국이생겼다.
아서는엉덩이는적당히괴롭혔다생각해자세를바꿨다.허리를숙이며뒤에서꽉끌어안았다.
“후야앗!교,교수님···크으읏,지금뭐하시는!꺄으으읏···!”
아서가갓난아기처럼뒤에서체중을싣자나연은깜짝놀랐다.급히고개를살짝돌렸을때는.
“후읍!쪼옥···쪽♡”
아서가다른생각하지말라는듯이키스를했다.서로촉촉한혀가섞이는가운데,아서는오른손으로젖가슴을난폭하게움켜쥐며검지와엄지로젖꼭지를잡았다.
“사랑해요,나연.”
“꺄핫!저도,흐아응!사랑,흐읏!해요,하아앙!크읏···!”
왼손으로는손자국이있는말랑한엉덩이를꽈악잡았다.이에들썩이던나연의몸은발버둥치지못하고꼼짝없이쾌감을받아들이는상태가됐다.
“아앙···흐읏,히으얏!흐그읏···하아앙!”
나연은더이상다른생각이나지않았다.입에서쉴새없이짐승같은소리를내며헐덕일뿐이었다.거대한손이젖꼭지를꾹움켜잡았을때는전류가짜릿하게흘러땀이절로났다.
나연은스스로지금하고있는행동이짐승과다를바없다느꼈다.현재자신의모습은함정에걸려잡아먹히는초식동물인것이다.
“꺄흐윽!져,져어미칠것가테요···흐끄읏!”
술취한사람처럼혀가꼬였다.먹힐거면교수님이좋다생각했다.강자에게복종하는게세계의당연한순리여도그것이교수님한정이었으면했다.
덥석.
아서는민감한귀를앙물었다.동시에온갖신경이몰려있는꼬리를꾹잡았다.
푸우욱!
그리고젖꼭지를비틀며강하게자지를박아넣었다.
“흐꺄아아아아아아앙♡”
비명처럼 찢어진신음소리.
나연은벼락같은쾌락에의해의식이한순간멀어지며등이확휘어졌다.눈은반쯤까뒤집혀졌고심장은터질것만같았다.
처음과는 비교도안되는 강렬한 쾌락.강압적이고난폭하기는했어도교수님에게사랑받는느낌에의해정신이천국에도달한기분이었다.오로지섹스만하고싶을정도로.
꿀렁꿀렁.
‘또,또들어오고있어···.’
아서의두번째사정.이번에도처음과마찬가지로어마무시한정액이나연의자궁속을휘저었다.정액을전부싸낸다음에는자지를부드럽게뽑았다.
뽁!
푸슈우우우우우!
“꺄흐읏!···끄흑.”
음란한바람소리와함께자지가뽑히면서애액이정액과함께분수처럼쏟아졌다.
털썩
“아히흐···햐흐읏···.”
힘이뚝끊어졌다.지탱하고있던팔이무너지면서얼굴과가슴이땅에부딪혔다.이어서색색숨을들이셨다.천박하게다리를벌리고엉덩이만들어올려진채반쯤기절한것이다.
“히끅!끄흑···.”
나연은이따금씩움찔움찔거렸다.굉장히치욕적이었지만기분이너무나도좋았다.그리고조금만몸을움직여도극상의쾌락이계속머릿속에물결쳤다.
“후···.”
아서는그런나연을바라보며팔로이마를닦았다.이번에도한여자를만족시킬수있었다는것에보람을느끼며.
무엇보다정신적으로아슬아슬하게버틸수있는쾌감을조절하느라힘들었다.처녀인만큼무리시킬수도없는노릇이었으니.
나연이원하는대로하라고했음에도아서는또최대한그녀를배려했다.
“흐헤···히흐응♡”
해롱해롱달콤한웃음을흘리면서눈을게슴츠레뜨고있던나연.이내눈이스르르감겼다.
“잘자요.”
아서는상냥히말하며그녀를씻기기위해걸음을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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