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4화 〉좋아한다는 감정 (1)
"이제 그만 가라니깐.."
"알았어. 그럼 이제진짜 가볼게."
우리집 앞에서 한참을 실랑이하다가 이제서야 겨우 집에 가겠다고 한다.
"잠깐만!"
"어? 왜??"
지석이에게 한발 더 다가가서.. 지석이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쪽소리가 나도록뽀뽀를 해주고나서 후다닥 아파트로 뛰어들어갔다.
"자, 잘자!"
지석이의 잘자라는 말에 대답도 못할 정도로 갑자기 부끄러워져서는.. 아, 진짜 이게 무슨짓이야~!!
엘레베이터를 타고 우리집 층 버튼을 누르는데 톡이 도착했다.
석이 [잘자!]
나 [응응!! 조심히 들어가!]
톡 하나를 주고 받는데도 이렇게 심장이 떨려서야.. 와, 진짜 미치긴 했나보다.
집에 들어와서 평소랑은 다르게 바로 화장실가서 샤워를 했다.
그리고 내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침대에 벌러덩 누웠다.
아으으~!!! 미쳤어, 미쳤어 진짜아~!!!
뒤늦게 아까전에 내가 했던 일들이.. 낯부끄럽게 느껴져서 이불킥을 해댔다.
미쳤다고 그런 말들을.. 아으으으... 죽고싶어...
부끄러운건 부끄러운거지만, 그래도 다시 지석이의 얼굴이 눈에 아른거리자, 가슴 가득 차오르는 행복감에 몸이 베베 꼬인다.
"하아.. 김지석.."
드디어 지석이를 내 남자로 만들었어..!!
에로틱핸드를 쓴게 결과적으로 일이 좋게 풀리긴 했지만, 만약 일이 잘 안풀렸더라면.. 그냥 변태로 낙인 찍힐뻔했는데.. 어쨌든 지석이도 나한테 마음이 있었으니까 다행이었지, 아니었으면.. 휴~.
아, 그러고보니 아까 정기를 흡수했었지.
처음에는 69.. 두번째는 21.
처음엔 100% 보너스가 있었으니까, 그럼 원래는 34.5 였네? 소수점은 그냥 반올림해주나?
두번째는 21.
확실히 처음 흡수했던 정기가 더 많네..
정기에 대해서 생각하니까 다시.. 그 비릿한 정액 냄새가 떠오른다. 그리고 정액이 나온.. 지석이의 꼬추까지..
아, 씨.. 오늘 잠 다잤네..
* * *
토요일이 됐다.
오늘은 학교 자습도 학원 핑계로 빠지는 날이지만 막상 학원도 안가는 날이어서 운동을 가는 일 빼고는 특별히할 일이.. 아, 있구나. 저녁에 승훈이네 집에가서방송참여해야지.
그런데.. 오늘도 지석이 보고 싶은데 어떡하지..?
일단 운동 갔다와서 생각해 보자.
오늘도 추위 때문에 한강은 패스. 바로 헬스장에가서 중현 오빠에게 남친 생겼다고 자랑 먼저 했다.
"올~ 뭐야? 결국엔 꼬신거야?"
"꼬, 꼬셨다뇨! 그냥 어쩌다 보니 서로 마음이 통..해서.."
"참나. 어디서 순진한 애 꼬신거 아니고?"
"순진하긴요! 남자가 뭐, 다 똑같지.."
아...
"어? 뭐야. 너 설마..?"
"응?? 네?? 뭐가요???"
이럴땐시치미, 오리발이지.
-띠링!
[SS 등급 스킬, 오리발이 발동됩니다.]
[오리발 스킬이 성공했습니다.]
"어.. 아니야. 아참, 오늘은PT 못해준다? 정묵 아재 해드려야 돼."
"네, 알았어요."
운동을 빡시게 한 뒤에 집에 돌아와서 씻고나오면서 폰을 봤더니 톡이 몇개 도착해있었다.
석이 [오늘 만날래?]
석이 [아, 운동 중인가?]
와! 대박!! 석이가 만나자고 하다니!!!
꺄오오옹~!!!
나 [운동 끝났어!]
나 [오늘 언제?? 저녁만 빼고 시간 다 괜찮아!]
석이 [아..]
석이 [음.. 그럼 지금 괜찮아?]
석이 [이따가 친척들 온다고해서 일찍 가야 돼서..]
나 [웅웅!! 그럼 지금 만나?]
석이 [오늘 볼거면 그래야 될 것 같아]
나 [난 좋아! 어디서 만날까?]
석이 [어디야? 내가 갈게]
꺄.. 멋있어..
나 [나 집에있어]
석이 [집? 그럼 15분쯤 걸릴것 같아]
나 [나도 그쪽으로 가고 있을게]
나 [울학교 근처에서 만나 거기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석이 [알았어 혹시 먼저 도착하면 알려줘]
나 [웅웅!]
톡을 끝내자마자 거울을 봤다. 이대로 지석이를 만날 수 있을까..?
이제 막 씻고 나와서 머리는 다 젖어있고, 당연히 생얼.. 아, 진짜 꼴이 말이 아닌데..
이럴때 화장 샤샤샥 빨리 해주는 아이템은 없나?? 그런거 있으면 정말 좋을텐데..
하, 시간이 너무 없으니까 어쩔수 없네.
그냥 비비만 대충 바르고 가야지 뭐.
그리고 일단 되는대로 머리 손질을 급하게 했다.
모발 사순 샴푸 아이템의 효과 때문에 찰랑거리고 윤기있는 머릿결이 항상 유지돼서 빗질만 몇번 해주자 깔끔하게 정돈됐다.
옷은 대충 니트에 청바지를 입고 그 위에 롱패딩을 걸치고 나왔다.
학교로 들어가는 골목 앞에 있는 세븐일레븐 편의점 앞에서 지석이가 기다리고 있는게 보였다.
"일찍 도착했네?"
"오다 보니까, 빨리 도착했어. 카페라도 갈래? 내가 쏠게."
"콜!"
지석이가 쏘겠다는데, 거절하면 안되지.
지석이는 나를 데리고 근처에 있는 별다방으로 갔다.
따듯한 아메리카노를 두잔 시키고나서2인용의 작은 테이블에 마주보고 앉았다. 무슨 말을 꺼내기도 전에 벨이 울려서 지석이가 커피를 받아왔다. 따듯한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마시자몸이 다시 따듯해지는게 느껴진다.
"이따가 몇시까지 가야 돼?"
"한.. 두시간? 정도 남은것 같아."
"두시간이면.. 12시?"
"응."
"아.. 그렇구나."
아, 뭔가뻘줌하네. 괜히 부끄부끄..
"우리 오늘은 2일째인거 알지?"
지석이가 뜬금 없이 말을 꺼냈다.
"아, 알지."
"학교 애들한테 우리 사귀는거 말할거야?"
"사귀는거..?음.. 넌 어떻게 하고 싶은데?"
비밀로하고 싶다고하면 왠지 섭섭할것 같기도..
"난 일단 사귄다면 비밀 연애.. 하하, 좀 부끄럽네. 아무튼 비밀로 하는건 싫어. 사귈거면 그냥 공개하는게 좋아."
"아.."
...존멋탱. 와, 진짜.. 지석이는 남자야.
몸만 좀 호리호리하지, 성격은 진짜 남자야.
"나,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럼 애들한테 바로 말해도 돼?"
"으, 응. 그럼! 당연하지."
내가 원하는게 바로 그런거야!
김지석이 내 남자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거!
솔직히 유찬이랑 사귈때는 비밀 연애라서 그런거 하지도 못하고..하루하루 들킬까봐 조마조마했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전혀 없으니까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지석이랑 대화하는건 정말 편안했다.
말을 이렇게 잘할 줄 몰랐는데, 은근히 말도 많고 잘하는 편이었다.
"아, 진짜??"
"어. 아, 맞다. 근데 어제는 진짜.. 너무 이상했어. 뭐, 어떻게 한거야??"
"응?? 뭐, 뭐가..?"
"그.. 어제.. 니가 만질때 마다 엄청 이상하던데."
"그, 그래?? 아니, 그냥 만진건데.."
"음.."
"그, 그렇게 이상했어?"
"어. 진짜 죽는줄 알았지. 내가 진짜 웬만하면 참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더라."
"하, 하하.. 어제 니가 유난히 느끼는, 그런 날 아니었을까?"
"아, 그런가? 이런게 처음이라.. 뭐, 그럴수도 있었겠다. 이성한테 처음으로 그렇게 만져진거니까.. 유난히 더 그랬을 수도 있겠네."
쓸데 없이 분석적이네. 그만하고 넘어갓!!
"아이, 참.. 그런 얘기 그만해. 부끄럽잖아.."
"어.. 그, 그래. 그러고 보니 그렇네.."
"근데, 정말 나 좋아했어? 그래서 사귀자고 한거 맞아?"
"좋아는했지. 근데.. 너한테는 미안하지만, 진짜 첫사랑은 괜히 첫사랑이 아닌것 같아. 물론 이제는 다 잊으려고 하는데, 분명히 너한테 끌리고 있는건 맞는데.. 계속 발목이잡히는 느낌이어서, 의식적으로 너한테 철벽치고 그랬던것 같아. 지금 생각해보면 왜 꼭 그래야 했는지 좀 이상하긴 한데.."
"아.. 그래.. 뭐, 나도 남자들의 첫사랑이라는게 어떤 느낌인지 대충은 알아."
"어떤 느낌인데?"
"그 왜.. 어떤 여자를 좋아하든 첫사랑 만큼은 아니라고.. 나중에 결혼한 와이프가 있고, 아이가 생기고 나서야 가슴 한켠 깊숙한 곳에 있던 첫사랑이 조금씩 잊혀져 간다고.. 예전에얼핏 들었어."
"어.. 그래? 난 그 정도는 아닐것 같은데.."
"치. 너도 어제까지는 첫사랑 때문에 나 밀어내려고 했잖아."
"아, 아니야.. 꼭그런것 때문에 그런건 아니고.. 흠흠. 근데 너는 내가 왜 좋아?"
"그, 그냥..!"
"그냥이 어딨어."
"그럼 너는 나한테 왜 끌렸는데?"
"그야.. 음..."
"거봐 너도 잘 모르겠지?"
"아, 아니야. 아는데말을 못하겠어."
"..설마.. 첫사랑이랑 뭐 닮았다, 이런건 아니지??"
"..아, 아니야. 그건 아니고.. 그냥 머리가.."
아.. 이건 인정... 내가 이걸 노리고 생머리로 바꾼거였으니 인정할 수 밖에 없잖아.. 그래도 여기서 아는척 할수는 없으니 모르는척 해야지.
"머리..?"
"응. 머리 스타일이 비슷해서.. 난 이상하게 긴 생머리가 좋더라고."
"아.. 그랬구나. 그게 다야?"
"아, 아니. 그냥.. 착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성격도 좋잖아. 나랑은 다르게 밝고, 뭔가 활기찬 느낌이라서 좀 부럽기도 했어."
"헤헤.. 바보네. 그게 뭐야.."
"그리고.. 일단, 예쁘잖아. 너 처럼 예쁜애가 성격도 좋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이런 애가 어딨어. 솔직히 남자애들 대부분 너한테 관심 엄청 많을걸?"
"치..."
"그리고.. 자꾸 너랑 얘기할때마다 이상하게 가슴이 두근거리더라.. 눈이 자꾸 너한테 가려고 그러고.. 계속 보고 싶고.. 이건 나도 왜 그러는지 잘 모르겠어."
"뭐, 뭐야.. 바보냐..? 치.."
"그럼 이제 니 차례. 나한테 왜 관심이 생긴거야? 난 사실 이게 좀 이해가 안되는데.. 아직도 얼떨떨해."
"어..? 왜??"
"말했듯이.. 너처럼 예쁘고 착하고, 뭐 그런 애가 나를 왜 좋아하나 싶어서. 난 그렇게 잘생긴것도 아니고, 성격도 뭐.. 조용한 편이고.. 여자애들한테 인기가많은것도 아니잖아."
"꼭 그래야만 좋아할수있는건 아니잖아. 나도 니가 마지막에 말했던 것 처럼.. 너만 보면 자꾸 두근거렸어. 처음 봤을때.. 니가 혼자 자습실에서 공부하고 있는걸 보고난 다음 부터 그랬던것 같아."
"자습실??"
"응.. 아무도 없는 자습실에서 너 혼자 공부하고 있었는데, 내가 문을 열어서 방해가 됐을것 같은데도 내가 온지도 모르고 열심히 공부하더라."
"그..랬나..?"
"응, 그랬어. 근데 그게.. 이상하게 너무 멋있어 보이는거야. 뭐가 됐든 뭔가에 엄청 집중하는 그 모습이.. 아무튼 그때부터 계속 니가 신경쓰이고, 보면 두근거리고.. 그랬어."
"아.. 그렇구나.. 하하, 뭔가 좀 부끄럽네."
"치, 나도 아까 엄청 부끄러웠거든?"
지석이랑 이렇게 알콩달콩 대화를 이어나가다 보니 어느새 약속한 시간이 다 됐다.
"그럼 우리 내일은 어떻게 할까?"
어.. 음 일단 난 내일 시간이 엄청 많이 남는다.
원래대로라면 당연히 공부를 해야겠지만, 지석이랑 첫 데이트를 할 수도 있는데, 공부는 무슨..
"난 시간 돼. 너는?"
"나도. 그럼 같이 영화 볼까?"
"콜!! 영화 보고 밥먹고 그러자! 그리고 할거 없으면 공부하면 되지. 히힛."
"하하, 알았어. 내일 12시 쯤 만날까?"
"콜!"
그렇게 지석이는 집으로 돌아가고, 나도 집으로 돌아왔다.
점심을 먹고 저녁까지 공부를 한 다음 저녁 밥도 먹고 좀 쉬다가 8시가 넘어서 승훙이네 집으로 내려갔다.
승훈이 방에들어가보니 승훈이가 나를 곁눈질로 인사를 하고 다시 방송에 집중을 했다. 준수랑 방송을 하고 있는것 같다.
오늘은 무슨 게임을 하나 봤더니 처음 보는 게임을 하고 있었다.
뭔지 궁금하긴 했지만, 승훈이가 하는걸 보고 있으니 금방 감이 왔다.
그러고보니 친구들이 얘기하는걸 얼핏 들었던것 같기도 했다.
배틀그라운드라고 했었나.. 비행기 타고 어느 섬에 떨어져서 건물 같은 곳에 있는 무기들을 주워서 적들이랑 싸우는 게임이라고.
100명이 동시에 싸우는게 룰인데 4명이 한 팀이 될수도 있고, 2명, 혼자서 팀이 되는 방식이 있다고 했다.
화면을 보니 승훈이가하고 있는건 아무래도 4명이 한팀이 되는 게임을 하고 있는것 같았다.
승훈이의 게임화면을 보려고 승훈이의 뒤로 불쑥 등장하니까 오른쪽에 있는 다른 모느터에 띄워져있는 채팅창이 갑자기 도배가 되는것 처럼 엄청 빠르게 채팅들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너무 빨리 지나가서 읽기가 힘들 정도였는데, 대충 눈에 띄는것들을 보니 내 등장을 반기는 내용들이었다.
"승냥이들 안녕하세요~."
승훈이의 방송 닉네임이 최승냥이고, 승훈이의 방송을 보는 사람들을승냥이들이라고 불렀다. 승냥이들에게 인사를 하느라 승훈이가 잠깐 집중이 흐트러졌는지 궁시렁 거렸다.
"야야, 시끄럽게 하지말고 조용히해. 오빠 게임하는거 안보이냐??"
"이게 진짜! 제발 한번만 와달라고 할때는 언제고?"
어이가 없어서 승훈이의 머리를 툭 치면서 말했다.
"야, 지금 중요한 순간이야! 제발 때리지 말아주세요."
"진작 그렇게 나올것이지."
다시 오른쪽 모니터의 채팅창 화면을 보니 ㅋㅋㅋㅋㅋ로 도배되기 시작했다.
그러길 잠시..
"아씹! 아오.. 깜짝이야. 저쪽에 숨어있었네.. 아, 아까 총소리 내지 말았어야 했는데! 여러분 이번판은 준수 때문에 망한거에요. 그쵸?? 인정??"
-어, 야! 내가 무슨! 총소리 내가 낸거 아니거든?? 그리고 그 전에 니가 거기다가 연막탄 깔아서 어차피 위치 다 들통났는데 무슨 소리야.
아, 준수 목소리 맞네.
역시 가수라 그런지 목소리가 인터넷 방송인데도 듣기 좋구나..
"휴.. 됐다, 마. 흠흠, 아무튼 여러분.. 오늘의 초대 게스트는 사실 준수가아니었습니다. 진짜 초대 게스트는 여러분들이 그렇게 다시 보고 싶다고 했었던! 윗집 깡패, 은애 갚은 원수! 유은냥이 되겠습니다~."
아, 저 촌스러운 멘트... 얘는 진짜 나 아니었으면 스트리머로 절대 성공 못했을거야.. 참고로유은냥이는 내 이름, 유은애에 냥이를 합성한 단어였다. 최승냥이랑 비슷한 개념으로 보면 되겠지만, 나는 승냥이가 아니라 그냥 고양이겠지..?
오른쪽 모니터에 떠있는 채팅창에는 나를 환영하는 채팅들이 엄청 빠르게 올라왔다.
"아무튼, 이 윗집 깡패에대해서는 따로 설명을 드리지 않으려고 했었는데! 바로 놀라운 사실을하나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응?? 나, 뭐?"
"유은냥이랑! 저기 준수랑! 같은 반! 짝꿍이라네요!"
채팅창은 순식간에 느낌표와 물음표로 도배됐다.
"그쵸? 믿기 힘든 사실이란거 잘 압니다. 근데 진짜입니다. 그치? 유은냥이야 말 좀 해봐."
"아, 난 또 뭐라고. 다들 알고 있는거 아니었어? 미리 말 안해 줬었나보네."
-네, 은애랑 같은반이고 짝꿍도 맞아요. 사귀냐구요?? 아, 아니요. 짝꿍 된것도 얼마 안됐는데요 뭐. 네?? 얼굴이 빨개졌다구요?? 아, 아닌데??? 좋아하냐구요?? 무, 무슨 소리를 하는거에요! 와, 나 이싸람들 안되겠네..
뭐야, 쟤.. 왜 이렇게 오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