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7화 〉 연금술사가 되는 방법
* * *
감각공유술로 인해 성일을 자극적으로 애무할 때마다 자신 역시 극상의 쾌락을 맛봤던 에리샤. 그녀는 애무를 통해 자연스럽게 쾌감을 추구하다, 매우 빠르게 남성을 만족시키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때문에 이제는 공유술을 펼치지 않아도 성일이 좋아하는 부위를 찾아 능숙한 애무를 펼치기 시작한다.
"으음..."
연달아 성일이 만족스러운 신음을 내뱉자 그 감정이 에리샤에게도 전달됐는지, 그녀는 자신감에 넘치는 애무를 펼치며 강하게 그의 분신을 삼키기 시작한다.
'흐음... 이대로 가다간 쌀거 같은데...?'
자신의 성감대를 구석구석 집요하게 애무하는 에리샤의 입놀림에 너무 강한 자극을 받기 시작한 성일. 그는 이 쾌감을 좀 더 즐기고 싶은 욕심에 목줄을 잡아당겨 에리샤로 하여금 애무를 멈추게 한다.
"...?"
한참 즐겁게 성일의 분신을 맛있게 애무하던 에리샤. 뜬금없이 성일이 애무를 멈추게 하자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올려다본다.
'얘도 나한테 조교 받으면서 완전히 색녀가 다 됐군.'
그런 에리샤의 모습에 쓴웃음을 지은 성일은 말없이 손을 들어 벽 구석 커다란 나무 아래를 가리킨다.
성일의 의미심장한 행동에 묘한 미소를 따라 지은 에리샤는 순순히 그를 따라 기어 다니기 시작한다.
"흐응.. 에리샤."
"응...?"
산책 도중 뜬금없이 자신에게 말을 거는 성일의 물음에 의아한 표정으로 답하는 그녀. 그런 그녀에게 성일이 본론을 꺼내기 시작한다.
"저번에 너랑 내가 마셨던 스테미너 포션 기억나?"
"아... 그거?"
"응."
성일의 물음에 답하며, 에리샤는 자리에서 일어나 벽 구석의 나무에 팔을 댄 다음, ㄱ자가 되게 허리를 굽힌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성일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를 슬며시 쓰다듬은 후, 그녀의 골반을 잡고 삽입을 시작하며 말을 잇는다.
쑤욱...!
"흐응...! 흐응...!"
성일이 자신의 몸속을 파고들며 주는 묵직한 삽입감에 환희의 신음을 내뱉는 에리샤. 성일은 그런 그녀의 등에 자신의 상체를 바짝 붙인 후 그녀의 귀에 속삭인다.
"여기 벽 건너편은 길가라고? 너무 소리 지르면 들킬걸?"
"!!"
성일과 거침없이 살을 섞는 게 습관이 되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색기 넘치는 신음을 크게 내뱉던 에리샤. 그녀는 자신이 오랜만에 야외 노출을 했다는 게 상기되자 급히 손 하나를 들어 자신의 입을 틀어막는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성일은 장난기 어린 표정을 지으며 거침없이 허리를 흔들며 다시금 말을 잇는다."
"아무튼, 저번에 내가 준 스테미너 포션... 혹시 대량 생산 가능해?"
"흐응... 흣... 글쎄... 내가 만들던 방식과는 너무 상이해서 쉽지 않을 거 같아.. 흐읏...! 조... 조금만 더 깊게... 흣..."
그런 에리샤의 요구대로 성일은 허리를 놀리는 걸 조금 천천히 하는 대신 허리를 쭉 뺏다가 깊게 그녀의 질에 꽂아 넣는 걸 반복한다.
"흠... 그러면 레시피를 구하면 가능할까...?"
"흐읏... 흣... 가능할 거 같긴 한데... 네가 무슨 수로...?"
"뭐... 그건 네가 알 필요 없고. 내가 발품을 품어서 어떻게든 구해보면 할 수 있어?"
"흐읏... 뭐... 무조건은 아니더라도.. 흣... 해볼 수 있게 노력해볼게... 흐응..."
수풀 사이에서 짐승처럼 허리를 숙이고, 성일에게 박히며 야외 섹스를 하며 대담을 나누는 에리샤. 그런 그녀의 색기 넘치는 모습에 흥분한 성일은 허리를 거칠게 흔들다 그녀의 안에 사정을 시작한다.
"싼다...!"
"흐읏...! 흣...!"
성일의 뜨거운 정액이 자신의 내부를 가득 채우자, 색공으로 인해 온몸이 달아오르는 걸 느끼며 에리샤 역시 절정의 신음을 내뱉는다.
"후우... 좋았어..."
그렇게 말한 성일은 그녀의 몸에서 분신을 뽑고, 그녀에게 감탄의 말을 내뱉는다. 그런 성일의 칭찬에 기분이 좋아진 에리샤는 절정으로 기진맥진한 상황임에도 불구, 즉시 몸을 돌려 무릎을 꿇은 후 성일의 분신을 입에 머금고 청소를 시작한다.
"쭈웁... 쭈웁..."
입을 오므려 강하게 조이듯 흡입하고 정성스레 정액을 빨아먹는 에리샤. 그런 그녀의 태도에 흐뭇해진 성일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을 잇는다.
"조만간 밤의 무희에서 쇼나 하러 갈래?"
움찔!!
성일의 말에 얼굴이 붉어진 그녀는 그의 분신을 입에 머금은 채, 묘한 표정으로 도리질한다.
'뭐야... 고개를 젓는 거랑 다르게, 표정은 싫다는 표정이 아닌데...?'
그렇게 생각한 성일은 한참 동안 에리샤의 청소 서비스를 즐기다 방으로 돌아와 하루를 마감했다.
위잉!!
새벽에 뜬금없이 자신의 폰에 울리는 알람에 잠에서 깬 성일. 그는 옆에 누워있는 에리샤가 잠에서 깨지 않게 주의하며 스마트 폰을 꺼내서 알람을 확인해본다.
『추종자 퀘스트 2건』
'...추종자 퀘스트?'
처음 보는 알람에 호기심을 느끼며 알람을 클릭해보는 성일. 그러자 추종자에 대한 내용이 뜨며 새로운 내용들이 나타난다.
『추종자 퀘스트』
1. 요청 세계 : 『마법 도시와 명탐정』
2. 추종자 리스트 및 퀘스트 (2건)
샬롯 모리아티 : 없음
엘리시아 밀리 : 없음
일리나 로엔그림 : 무투 수련 (상세 보기)
유나 : 물자 지원 (상세 보기)
'...일리나는 안 봐도 뭔 내용인지 알 거 같고. 유나는 뭐지?'
내용이 궁금해진 성일은 추종자 퀘스트에 있는 상세보기를 클릭해본다.
『추종자 퀘스트 : 물자지원』
『성일군!! 붉은 물약을 좀 더 얻을 수 없을까요? 안타깝게도 예전에 주신 물약을 다 소모했음에도 양산품을 만드는 데 실패했어요!! 최대 10개 정도를 보내주시면 좋을 텐데....』
『해결 시 보상 : 4,000 포인트』
'흐음... 포션 관세가 개당 200 포인트였지? 10개면 2,000 포인트니까... 개꿀이네?!'
딱히 어려울 것 없는 내용에 비해 상당히 넉넉한 퀘스트 보상에 눈을 반짝이는 성일. 그는 잽싸게 찬장으로 뛰어가 포션 보유량을 확인해본다.
'있다!! 있어!!'
안전 가옥에서도 길드 내전을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꾸준히 포션을 만들었던 에리샤. 다행히 길드 전쟁이 격화되지 않아, 중상자가 없었다보니, 생각보다 여분의 포션이 많이 남아있는 듯했다.
'못해도 회복 포션이 20개, 스테미너 포션이 15개 정도...!'
퀘스트를 깨는데 충분한 양의 포션이 보이자, 성일은 게임마스터를 켜서 잔여 포인트를 확인해본다.
'어디보자... 포인트는 62,200점 정도... 이 정도면 차고 넘치네!'
"관세!"
성일은 필요한 포션을 전부 관세를 지불해 습득한 후 인벤토리에 넣으며 생각했다.
'어디보자.... 일단 유나를 만나 포션을 건네며 퀘스트를 해결하고. 양산형 스테미너 포션의 제조법을 구하자! 그리고 이전번에 『상급 헤이스트』 받은 마법 각인도 부탁해야 하지?! 참... 할게 많네...'
그렇게 생각한 성일은 현실로 복귀한 후, 『마법 도시와 명탐정』 세계로 이동을 시작했다.
눈을 뜨자 명탐정 세계의 자신의 방에 돌아온 걸 느낀 성일. 그가 자신의 방에서 내려가 사무실로 내려가자 샬롯과 엘리시아가 사무소에 앉아 잡무를 보고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좋은 아침!"
"오오!! 성일님 오랜만입니다아!!"
"응. 오랜만?"
"예에... 성일님 세상으로 떠나신 지 거진 일주일이 지나셨잖습니까아..."
"아..."
습관처럼 자신이 게임 세상을 떠나면 해당 게임 세상이 멈춰버린다고 생각했던 성일. '클리어'한 게임 세상은 이제 더 이상 멈추는 세상이 아니란 걸 생각하며 성일은 샬롯에게 답변했다.
"그러네, 습관처럼 다른 세상을 떠나면 해당 세상이 멈춘다고 착각했어."
"하하! 그러실 수 있지요오... 그나저나 오늘은 어인 일로...?"
샬롯의 물음에 성일은 자신의 용건을 샬롯에게 설명했고 그 설명을 들은 샬롯이 아차 하는 듯한 표정으로 그에게 질문한다.
"핫! 그런 게 가능했었습니까아?! 전 그런 것도 모르고오..."
"응? 뭐 도와줄 게 있어?"
"음! 걱정되는 게 하나 있습니다아...!"
"...뭔데?"
"그... 제가 성일님을 탐정 보조로 고용했던 건, 보디가드가 필요해서잖습니까아..."
"그런데...?"
"성일님께서 이제 저희 세계에 안 계시다 보니, 제 보디가드가 없어져서요! 위험한 임무를 맡기가 무척 곤란합니다아..."
"아하...."
샬롯의 고민을 들은 성일. 그는 한참을 고민하다 그녀에게 답을 시작했다.
"흐음... 그 부분은 내가 해결할 방법을 찾아볼게. 걱정 말고 기다려봐."
"알겠습니다아! 성일니임!!"
"응! 그러면 난 유나의 임무를 도와줘야 해서 이만..."
"예엡!!"
귀엽게 경례를 하며 성일에게 인사하는 샬롯. 그런 그녀를 뒤로하며 성일은 공방 거리로 이동한다.
위잉!!!
"응?"
갑자기 울리는 알람에 의아해하는 성일. 그는 스마트 폰을 꺼내 알람 내용을 확인해본다.
『신규 추종자 퀘스트 1건』
'...설마?'
설마 한 성일은 알람을 눌러 세부 내용을 확인해본다.
『추종자 퀘스트』
1. 요청 세계 : 『마법 도시와 명탐정』
2. 신규 퀘스트 (1건)
샬롯 모리아티 : 신규 탐정 보조 소개 (상세보기)
『추종자 퀘스트 : 신규 탐정 보조 소개』
『위험한 임무를 맡기 위해 저를 보호해줄 신규 탐정 보조가 필요합니다아...!』
『해결 시 보상 : 4,000 포인트』
'흐음... 굳이 올리지 않더라도 나와 샬롯이 이야기를 하면 자연스럽게 추종자 퀘스트로 등록되는 건가...?'
'그나저나... 누굴 소개해줘야 할까... 일단 남자는 안되지! 샬롯도 엄연히 내 여자인데 다른 놈한테 넘길 순 없으니..!! 그럼 여자뿐인데.. 흐음... 어?'
그때 성일의 머릿속에 번개같이 하나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흐음... 일리나한테 말해서 경관 때려치우고 모리아티 탐정 사무소로 취업하라고 명령해볼까? 내가 주 1회 훈련을 해주는 조건으로 말하면 걘 얼마든지 해줄 거 같은데...?'
'그래! 차라리 일리나를 모리아티 탐정 사무소로 취업시키자! 여차하면 걔들 따먹기도 편하고...'
그렇게 생각을 마무리한 성일은 므흣한 미소를 지으며 유나의 공방으로 이동했다.
"유나! 자리에 있어?"
"앗! 성일님! 왔군요!!"
'추종자' 계약 후 자신에 대한 호칭이 '님'으로 바뀐 것에 묘한 느낌을 받는 성일. 그는 그런 유나의 말에 답하며 공방으로 들어갔다.
"응! 내가 왔어. 필요한 포션은 여기 있고."
"오오!! 드디어!!"
성일에게 달려들어 포션을 받아서 무척이나 기뻐하는 유나. 그런 유나에게 성일이 질문했다.
"음... 이거 주는 김에 나도 좀 시킬 게 많은데..."
"에? 뭔데요?"
그런 유나에게 성일은 『상급 헤이스트』의 마법서를 건네며 답했다.
"우선... 이건 내가 예전에 부탁했던 부작용이 없는 『상급 헤이스트』 마법서야. 신규 각인을 연구해주면 좋겠고..."
"오오!! 정말 구해오셨네요!?"
"응. 나만 믿으라니까? 아무튼... 두 번째는... 저번에 만든 스테미너 포션 혹시 사용해 봤어?"
"예? 아직 따로 써보진 않았어요."
"...너 그거 부작용 있는 거 알고 있니?"
"!!"
뜬금없는 부작용 이야기에 당황한 표정을 짓는 유나. 그런 그녀에게 성일이 자신이 겪은 일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요는 여자가 마시면 모유가 강제로 나오고, 남자는 6시간 안에 10번 섹스가 가능한 정력제가 된다는 거네요?"
"응. 그거 잘못 마셨다가 놀라서 혼났다고!"
"죄... 죄송합니다."
허리를 90도로 숙여 성일에게 사과하는 유나. 그녀는 죄스러운 마음에 어찌할 줄 몰라하며 성일에게 굽실대기 시작한다.
"됐어. 됐어. 부작용은 의외였지만, 다행히도 해당 포션에 섞여 있는 회복 성분 때문에 치명적인 문제는 없었어. 만약 네가 부작용만 사전에 알려줬다면 그러려니 했을 수준에 불과했어."
"음..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오히려 부작용만 사전에 잘 설명하면 불티나게 팔릴 물건이지!!"
"?"
의아해하는 유나에게 성일은 해당 물건을 어떤 식으로 팔아야 하는지에 관해 설명하기 시작한다.
"...정력제로 부자들에게 팔 생각이시라고요?"
"응. 안될 게 있어? 최장 6시간 안에 10번 사정이 가능해진다면 남자들은 물론이고 귀부인들까지 눈이 뒤집혀서 그걸 살걸?"
"..."
성일의 말에 할 말을 잃고 침묵하며 그를 바라보는 유나. 그런 그녀에게 성일이 질문한다.
"그런 의미에서 레시피 좀 알려줘! 좀 써먹어야 할 것 같아서..."
"흐음... 저희 세계에서는 안 판다고 약속하면 줄게요."
"...그래."
"잠시만요!!"
그렇게 말한 유나는 거실로 가서 공책을 들고 와 무언가를 잔뜩 적기 시작한다. 한참을 적던 그녀는 그 페이지를 찢은 후 성일에게 건네며 말한다.
"여기요! 이거면 될 거예요! 막히면 폰으로 여쭤보시고요!"
"응! 그나저나 각인은 언제쯤?"
"흐음... 상급이라 연구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한 달쯤...?"
"꽤 오래 걸리네..."
"상급이잖아요! 그 정도 마법을 '고작' 한 달 만에 각인을 만드는 건 세상에 저밖에 없다고요!"
"알았어... 알았어... 화내진 말라고!"
"흥..."
토라진 듯한 그녀에게 다가선 성일이 유나에게 질문했다.
"그나저나... 내가 그 포션을 마시고 얼마나 고생했는데 그런 모습이라니 이거... 혼 좀 나야겠는데?"
"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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